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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차 그리고 숭늉커피

누룽지차 그리고 숭늉커피

열린마당  해새 해새님의 글모음 쪽지 2016-02-06 21:42 7,406
오늘 오랜만에 전주 나가서 일 좀 보고 홈플러스에서 차(茶)를 두어개 사왔습니다. 사무실에 현미녹차가 있긴 한데 저한테는 녹차류가 안 맞아서 둥글레차나 옥수수수염차 등을 알아보러 나간 거지요. 가서 보니 또 눈에 착! 들어오는 차가 있었으니 바로 누룽지차네요.


사무실 들어오자마자 타먹었는데 역시 구수하니 참 좋습니다. -_-b 보시다시피 티백타입이라 몇번 더 우려먹을 수 있다는 점도 경제적인 측면에서 나름 메리트. 이 글쓰는 동안에도 다섯번 우려 먹음.

제가 누룽지차를 선택한 또 다른 이유가 하나 있습니다. 오래전 모 교단 시절 제가 다니던 도장 어르신 덕분에 알게 된 커피가 있는데 그에 관한 글을 10여년전에 쓴 게 있어서 우선 소개하지요. 네이버 블로그에는 웬일인지 삭제되어 있었는데 구글검색 해보니까 다행히 두어군데 따로 올려놓은 게 있더군요. 당시 네이버 블로그 에디터에 있던 그림판 기능으로 그렸던 삽화도 살아 있고요. ㅎㅎ

숭늉커피를 소개합니다 2005/09/24

오래 전에 아는 할머니(라고 하긴 좀 젊지만 아무튼 손녀가 있으니)에게서 썩 괜찮은 맛의 커피 만드는 법을 하나 배웠습니다. 프림 대신 숭늉을 타는 건데 일명 '숭늉커피'라고 하겠습니다. 집에 들렀다가 밥을 얻어먹고 난 후 커피나 한잔씩 하자고 하는 참에 알게된 비법이지요.
 
솔직히 첨에는 숭늉에 커피를 타보라는 말이 그다지 미덥지 않았습니다. 근데 맛이 생각외로 담백하니 좋은 겁니다. 마치 녹차를 먹다가 현미녹차를 맛본 느낌이랄까. 뒤끝도 깔끔했습니다. 계속 애용했으면 싶은데 요즘 세상에 숭늉은 쉽게 마련할 수 없는 재료란 점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습니다.
 
문득 이걸 상품화해도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들더군요. 숭늉커피라고 하면 너무 후진 느낌일 듯도 하니 '현미커피', '쌀커피' 등으로 상품명을 다듬으면 의외로 어필할 것도 같습니다. 이렇게 해서 캔커피 형태로 내어 놓는 겁니다. 또한 굳이 숭늉이 아니더라도 쌀가루 등으로도 실험을 해봄직 하겠습니다. 아예 그 자체를 프림대용품으로 상품화할 수도 있지 않나 싶군요. 쌀프림.
 
잘~ 하면 커피문화에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낼지도? 므흣~
 
요즘 쌀시장 개방문제로 우리 농민들의 앞날이 캄캄하다는데 이것도 유력한 수요창출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연히 그 전에 특허를 내서 전세계 커피시장에 우리쌀로만 만든 '쌀프림'을 쓰게 해야 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김칫국 들이키는 중..^^;)

저 숭늉커피는 그 뒤로도 몇번이고 지인들에게 추천한 바 있습니다. 지금도 여건이 되고 운빨이 닿으면 어떤 형태로든 상품화 해보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사실 오리알터에 처음 왔을 때도 인근에 누룽지 공장이 있길래 뭔가 삘이 오기도..ㅎ;

누룽지차를 산 이유도 바로 그 숭늉커피를 한번 재현해보고 싶어서이지요. 마침 사무실에 분말커피도 있으니 내일 낮에라도 한번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저녁에는 커피를 안 먹기로 해서..;;

그럼 시식해보고나서 다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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