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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루곡(玉漏曲)

옥루곡(玉漏曲) 7

기타 자료실  화송 화송님의 글모음 쪽지 2015-05-12 01:41 11,700

 도강님께서 주신 자료 입니다


   옥루곡(玉漏曲)  
옥루곡: 1901년 9월 9일경에 증산상제님께서 쓰신 시

          년음토. 월양토.  간지간  삼길일  중양 금일 동곡  신전 순임
          年陰土. 月陽土. 干支看 三吉日 重陽 金日 銅谷 信傳 順任

음토 년과 양토월에 간지를 잘 살펴서 삼월길일인 중양절(3월3일을 말함)에 동곡에서 순임에게 믿고서 전하라.

玉漏曲
옥(참된 도의 가르침)의 비밀이 드러나는 노래,

辛丑重陽後(신축중양후) 
신축년(1901) 중양(음력 9월9일)절이 지난후
 

蓉誌賞秋餘暇 
용지상추여가


연꽃에 기록하여 가을이 여유롭게 남아 있음을 기리(찬양)며.
 
玉漏는 猶滴한데 銀河는 已回라.
옥루    유적      은하    이회  
 
옥(성인의 출현,성인의 가르침)이 드러나는 것은,
물방울이 조금씩 떨어저 은색의 강물이 굽이치는 것과 같은 것이다
 
(도가 세상에 없어 가물때 빗물처럼 내려서 그 도가 이세상에 흘러남치는 것을 비유함).
 
彷佛而山川이漸變하야 參差而物色이 將開라.
방불이산천   점변      참차이물색   장개   
 
부처(성인)를 거닐게 하고 그것으로 산천을 점차로 변하게 하여,
어긋난 것에 관여하여 만물의 색을 장차 열려한다.
 
(세상의 어긋난 것을 고치고 만물을 새롭게 한다는 뜻).
 
高低之煙景이 微分에 認雲間之宮殿이오
고저지담경    미분   인운간지궁전
 
높고 낮음의 어둠과 밝음이 서서히 나누어저서 구름사이에 궁전을 알게 된다.

(어지러운 도가 서서히 드러나서, 어떤 것이 바른 도인가가 서서히 나타나게 되어 하늘의 참된 도를 깨닫게 된다)

遠近之軒車齊動에 生陌上之塵埃라.
원근지헌거재동    생맥상지진애
 
가갑고 먼 수레와 수레바퀴가 가지런히 움직여서,
도로 위의 흙먼지 속으로 나온다.

 
(천지의 도(수레)와  사람의 도(수레바퀴)가 같이 하나가 되서 세상속에 드러나게 된다,
수레는 천지를 말하고, 수레바퀴는 천지의 도를 통하여 행하는 성인을 비유하여 설명하심)
 
曠盪天宇요 蔥籠日域이라. 殘星은 映遠柳之梢하고 宿霧는 斂長이 郊之色이라
광탕천우    총롱일역         잔성    영원류지초        숙무    염장    교지색
 
하늘을 씻겨서 밝게하니,   광주리와 푸른 푸성귀가 햇볕이 비추는 곳에 있구나.

잔성(새벽녂에 보이는 별)은 멀리있는 버드나무 가지 끝에 비추어지고,
짙은 안개는 거두어저, 성 밖이 빛나게 하는구나.
 
(천지와 세상을 새롭게 한다, 참된 성인의 가르침이 펼쳐지는 곳에 도를 깨닫는 는 사람(푸성귀)과 이를 담을 광주리(추수하는 것, 사람을 얻는 것)가 있다)
 
천우:하늘을 나타내는 대명사
 
華亭風裏에 依依鶴唳之猶聞이오, 巴夾月中에 梢梢猿聲之已息이라.
화정풍리에 의의학려지유문         파협월중   초초원성지이식
 
정자에서 꽃피고 속에서 바람이 불 때,
돕고 도와서. 학의 울음으로 마침내 듣게 되는 구나! .
좁은 땅의 달 가운데
나무 끝, 나무끝마다 원숭이 소리가 이미 숨을 쉬는 구나!
 
村迫而鷄鳴茅屋하고, 巢空而燕語雕梁이라. 
촌박이계명모옥        소공이연어조량      
 
마을에 이르니, 풀 띠로 이은 집마다 닭울음소리 울고,
집을 비우니, 대들보에 제비의 말을  새기는 구나.
 
罷燾斗於柳營之內하고 儼簪裾於桂殿之傍이라.
파조두어유영지내       엄잠거어계전지방
 
버드나무로 만든 말(곡식의 양을 재는 기구)안을 비추는 것을 쉬게하고
계수나무로 만든 큰집의 곁에 비녀와 옷깃이 의젓하구나!
 
邊城之牧馬微嘶에 平沙는 渺渺하고
변성지목마미시    평사    묘묘
 
가장자리에 성을 쌓아 말을 치니(키우고) 말 울음소리가 작구나!
평평한 모래는 아득히 펼쳐져 있구나!
 
江上之孤帆에 盡去古岸이 蒼蒼이라
강상지고범    진거고안    창창
 
강 위의 외로운 돛단배가 비어서 옛 언덕에 떠나니 푸르고 또 푸르구나
 
魚篴聲幽에 千山翠嵐이 高下하고,
어적성유    천산취람    고하
 
물고기와 피리소리의 그윽함이  모든 산이 푸르름을 높이는 가운데  있고
 
취람:[명사]먼 산에 끼어 푸르스름하게 보이는 이내
 
蓬草露濕에 四野之風煙이 深淺이라.
봉초로습   사야지풍연   심천
 
쑥과 풀이 이슬로 축축해지매
사방의 들판에 바람과 연기가 깊음과 옅음이 있구나!
 
誰家畵棟에 鶯啼而羅幕이 猶垂하며,
수가화동    앵제이라막    유수
 
어느 집에 있는 용마루 기둥의 그림은
꾀꼬리가 울어 새 그물 막이 드리워지는 것과 같구나
 
幾處華堂에 夢覺而珠簾을 未捲고 蒼茫千里요 朦朧八紘이라
기처화당    몽각이주렴    미권   창망천리   몽롱팔굉
 
꽃이 핀 집에 기미가 머무르고,
꿈에서 깨닫고 아직 주렴을 말아 올리지 못했구나!
푸르고 아득한 수많은 마을이여!
흐릿한 열덟개의 갓끈을 풍부하게 하는 구나!
 
療水는 泛紅霞之影하고, 疎鍾傳이 紫金之聲이라.
요수    범홍하지영       소종전    자금지성
 
땅에 고인 물에 붉은 하늘의 그림자가 떠있고,
탁 트인 종이  자주빛 쇠 소리를 전하는 구나!
 
요수:땅에 고인 물을 지칭 하는 말

置思는 婦於深閨에 沙窓이 漸白하고
치사   부어심규     사창   점백
 
깊은 도장방에 있는 아내 생각을 하니,
모래로 바른 창이 점점 밝아지는구나
 
(구릿골 4평 남직한 방에서 아내를 생각하는 맘을 나타냄.
옛날에는 창호지에 풀과 모래를 섞어 창을 만들었음, 증산 어른의 가난한 집을
돌보고 있는 정부인을 생각하다 보니 날이 밝았음을 나타내는 내용)
 
심규(深閨)[명사] 여자가 기거하는, 깊숙이 들어앉은 방이나 집.
도장방[ ―房 ] 도장―방(―房)[명사] 아낙네가 거처하는 방. 규방
사창(紗窓)[명사] 모래(紗)로 바른 창
 
臥幽人於古屋에 暗牖이  纔明이라.
와유인어고옥    암유     재명
 
오래된 집에 사람이 엎드러 누워서 그윽하게 있음에
어두운 창이 조금 밝아지는구나
 
已而요 曙色이 微分에 數行南去之雁이오
이이   서색     미분   수행남거지안
 
그 조금 밝아짐으로써 새벽의 빛남이 더욱 뚜렷해짐에
남쪽을 향해서 가는 기러기를 수를 세어보는구나!
 
晨光이 欲發에 一片西傾之月이라
신광    욕발    일편서경지월
 
새벽의 빛남이 드러나고자 할때!
한 조각 서쪽의 기운 달이여!
 
動商路에 獨行之子는 旅館猶扃이요 泣孤城百戰之師는 胡茄未歇이라.
동상로   독행지자     여관유경       읍고성백전지사   호가 미헐
 
길을 찾아서 움직이니, 홀로 가고 있구나,
나그네가 쉬어가는 객사는 여전히 문을 닫고 있고,
수많은 전쟁의 스승은 외로운 성에서 울고 있구나!
풀잎 피리는 아직도 쉬지 못하고 있구나!
 
砧杵聲盡에 斷恐音於古壁하고, 林巒影流에 肅霜이 華於遺墟라.
침저성진    단공음어고벽       임만영유    숙상    화어유허
 
다듬이 돌 두드리는 소리는 조용해지고,
옛 울타리의 으르릉 소리는 소리는 끊어졌구나.
수풀속의 산 그림자는  유유히 흐르고,
된 서리는 전해진 사람들의 말속(입으로 불 噓)에서 꽃이 피는구나
 
숙상:된서리(짙은 서리)를 지칭하느말

殘粧金屋之中에 靑蛾正老하고, 罷宴경樓之上에 紅燭이 空餘라.
잔장금옥지중    청아정로       파연경루지상    홍촉   공여
 
금으로 집을 단장한 가운데 망하게 되는구나!
눈썹을 푸르게 하고,바르게 늙어가라.
망루위의 술자리를 그만하라!,
붉은 촟불이 얼마 남지가 않는 도다.
 
(금으로 치장한 가운데 망하는 구나. 눈썹을 푸르게 하고(청렴하고), 바르게 살아가라. 술먹고 노는 것을 그만하라. 흥청망청 노는 때가 얼마 남지 않았구나.)
 
旣及氣爽淸晨에 靄孤는 影於華夏하고,
기급기상청신    애고   영어화하
 
이미 기운이 맑고 시원한 새벽에 이르렀고,
아지랑이는 외로이 꽃이 피는 여름을 드리우는 구나!
 
霧澄碧落에 蕩四蔭於岩壑이라.
무징벽락    탕사음어암학
 
안개가 걷히어 맑아지고, 푸르름이 드러남에 험한 골짜기의 모든 어두움이 씻어지는구나

萬戶千門兮여 輒開動에 乾坤之寥廓千이라.
만호천문혜   첩개동   건곤지요곽천
 
만개 출입구와 천개의 문이여! 갑자기 열리고 움직여서,
건곤이 텅빔으로 천가지를  둘러싸게 된다

(천지의 모든 도가 갑자기 열리고, 움직여서, 건곤(천지)의 도가 모든 것에 이르게 된다)

화송 쪽지 2015-05-12 01:44
중화경과 함게 전해진 시 입니다.
원본은 증산법종교에 유물로써 중화집과 옥루곡, 옥산진첩,유서, 증산상제님께서 직접 사용하시던 인장갑과 도장등이 실제로 보관 되어있습니다.
Yoda 쪽지 2015-05-12 12:55
화송 멋진 시로군요. 감사합니다.
활연관통 쪽지 2015-05-13 17:56
위 옥루곡의 해석은 법종교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해석(법종교에서 한 해석)인지 아니면 일반적으로 검색했을때 나오는 해석을 가져온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는 2013년 말에 제가 옥루곡에 대해 검색하다가
어떤 분이 옥루곡에 대해 '이거 최치원 시 아닌가요?' 라고 댓글을 달아놓은 것을 보고 최치원 시 중에 이 시와 비슷한 게 있는 것 같아 궁금해서 옥루곡과 닮았다는 최치원의 시를 찾아 옥루곡과 비교해본적이 있거든요. 근데 신기하게도 '옥루곡'과 최치원의 '영효(詠曉)(새벽)'는 몇글자와 시의 배치 몇부분만 빼고 똑같더라구요. 마치 상제님께서 '영효'를 첨삭해 놓은 것이 '옥루곡'이 아닌가 싶을 정도였죠. 당시에 이와 관련한 글을 법종교에도 댓글로 남긴 적이 있습니다.

http://jsbeob.com/_ort/?cId=715&seCate=법종교앨범&mode=openComment

상제님께서 '영효'라는 시를 수정해서 인용하신 그 깊은 뜻은 잘 모르겠지만
새벽에 맑게 깨어 세상이 점차 밝아지는 모습을 관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으신 게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여러분도 검색하셔서 '영효'라는 최치원의 시해석을 원문과 함께 읽어보시고 다시 옥루곡 원문과 비교해 보시면서 읽어 보시면 그 맛이 위의 해석과는 많이 다를 것 같아요. 그렇다고 위의 시 해석을 폄하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위의 시는 시중의 '상제님의 정씨대모님에 대한 사랑'을 주제로 삼고있는 해석과 비슷해 보이는데 그건 원래의 시의 의도에서 많이 벗어난 게 아닌가 해서요.
일단 최치원의 '영효'를 우리말로 해석해놓은 것을 아래에 가져왔으니 한번 읽어보시고 직접 판단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의 '새벽'이라는 시는 '새벽에 홀로 깨어' (김수영 역,돌베개 출판사, 2008년)라는 책안에 실려있는 것 같네요. 거기서 '요수'를 '땅에 고인 물'로 바꾸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그 부분만 제가 임의로 바꿔봤어요^^)




<새벽>

최치원


물시계의 물방울 아직 떨어지건만
은하수는 벌써 기울었네
어렴풋이 산천은 점점 변해가고
갖가지 물상(物象)이 열리려 하네
높고 낮은 희미한 경치가 눈에 보이며
구름사이 궁전을 알아보겠네
이곳 저곳 수레들 일제히 움직이니
길 위에 먼지가 이네
저하늘 끝에 먼동이 트고
푸르슴한 빛이 감도네
새벽별은 먼 숲 나무끝에 반짝이고
묵은 안개는 넓은 교외의 빛깔 감추네
화정(華停)의 바람속에
끼룩끼룩 학 울음 소리 들리는 듯하며
파협(巴峽) 달 밝은 밤에
멀리서 들려오던 원숭이 울음 소리 이미 그쳤네
주막집 푸른 깃발 어슴푸레 보이고
닭 울음소리 아스라한 마을의 초가에서 들리네
희미하게 보이는 단청 기와집에
새 둥지 텅 비었고 제비는 들보에서 지저귀네
군영(軍營) 안에서 조두소리 그치자
계전(桂殿) 곁에서 벼슬아치들 옷매무새 고치네
변방의 성에서 기르는 말 자주 울어대고
너른 모래밭 아득하기만 하네
멀리 보이는 강에 의로운 돛단배 다 사라지고
오래된 강언덕엔 잡초가 무성하네
어부의 피리소리 청아하고
쑥 덤불은 이슬에 담뿍 젖었네
온산에 푸른 기운 높고 낮게 깔려있고
뉘 집의 푸른 난간이런가
꾀꼬리 지저귀건만 비단 장막 아직도 드리워져있네
화려한 몇몇 집은
사람들 깨어났으련만 발(發)이 아직 안 걷혔네
밤이 세상을 에워샀다가
천지가 밝아오네
천 리 밖까지 푸르고 아득하며
온 사방이 아득하네
땅에 고인 물에 붉은 노을 그림자 뜨고
이따금 들리는 종소리 자금성의 소리전하듯
임그리는 아낙이 자는 깊은 방의
비단 창도 점점 밝아오네
시름에 겨운 이가 누운 옛집의
어둔 창도 밝아 오네
잠깐사이 새벽빛이 조금 뚜렷해지더니
새벽 햇살이 빛을 발하려하네
줄지은 기러기 떼 남쪽으로 날아가고
한조각 달은 서편으로 기우네
장사차 홀로나선 사람 일어났으나
여관문은 아직 닫혀있네
외로운 성에 주둔한 백전(百戰)의 용사들에게
호가(胡駕)소리는 아직 그치지 않네
다듬이 소리 쓸쓸하고
수풀그림자 성그네
사방의 귀뚜라미 소리 끊어지고
먼언덕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렸네
단청 화려한 집에는 푸른 눈썹 그린 미인이 있고
잔치 끝난 누각에는 붉은 촛불만 속절없이 깜박이네
상쾌한 새벽이 되니
내영혼 푸른 하늘 처럼 맑아라
온 세상에 밝은 해 비치자
어둠이 바위 골짜기로 사라지네
천개의 문과 만개의 창이 비로소 열리고
넓은 천지가 활짝 펼쳐지누나
화송 쪽지 2015-05-13 20:42
활연관통 증산법종교 공식적인 글은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도강님께서 주신 글을 올렸습니다.
참고하세요.
활연관통 쪽지 2015-05-13 22:48
화송 네, 고맙습니다.^^

그럼 이번 기회에 법종교에 계신 분들중에 한문해석에 밝은 분이 계시면 옥루곡을 제대로 해석해서 법종교 공식 옥루곡 해석본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지요?
시중의 옥루곡해석은 한문해석을 잘 못하는 제가 봐도 좀 미덥지 않은 부분이 많더라구요.
법종교는 상제님과 대모님의 체백이 모셔져 있는 종가집같은 곳인데다 옥루곡 원본도 있는 곳이니 기존의 해석과는 다른 올바른 해석, 기준이 될만한 해석을 제시해줄 나름의 의무가 있는 것 같아요.
이건 그냥 제 생각일뿐이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화송 쪽지 2015-05-14 22:49
활연관통 공감합니다.
활연관통님 말씀이 맞네요.
활연관통 쪽지 2015-05-16 13:38
화송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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