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상제님께서는 단군기원 4204년(서기 1871) 신미(辛未)년 음력 9월19일에 조선 전라도 고부군 우덕면 객망리(현 전북 정읍군 덕천면 신월리)에서 상제의 자리로부터 사람의 몸으로 화현탄강(化現誕降)하시었으니 이 때가 바로 천기 원년(天紀元年)이 됩니다.
속성(俗姓)은 진주 강씨요 이름은 일순(一淳)이며 호는 증산(甑山)이니 진주 강씨의 먼 조상은 염제신농(炎帝神農)씨로 전하며 아버지는 흥주(興周)요 어머니는 안동 권씨입니다. 교조임께서는 어머니 권씨가 잉태하신지 열석 달(13月)만에 탄강하시었는데 탄강 하실 때에는 이상한 향기가 진동하고 무지개 빛이 주위를 감싸고 천악(天樂) 소리가 은은한 가운데 선녀들이 산실(産室)에 내려와서 출산을 도왔다고 전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는 신축(辛丑, 서기 1901)년에 모악산에 자리한 대원사(大院寺)에서 본격적인 후천선경 건설을 위한 천지공사(天地公事)를 시작으로 기유(己酉, 서기 1909)년까지 9년간 많은 공사를 행하시고 같은 해 6월 24일에 전북 전주군 우림면 청도리(현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동곡에서 재세 39년을 일기로 화천(化天)하시었습니다.
성묘(聖墓)는 전북 김제시 금산면 모악로 260(구 금산면 금산리 434-2) 증산법종교가 자리한 오리알터(鳧卵基)에 오좌자향으로 안장되어 각 민족종단의 참배 성지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실은 증산상제님의 화현재세(化現在世)의 일반적인 시각일 뿐이고 교조님의 실체(實體)는 재천(在天)에 상제(上帝)이시고 재운(在運)에 천황씨(天皇氏)이시며 재세(在世)에는 미륵불(彌勒佛)이시니 이즉상제(理則上帝)요 상제즉리(上帝則理)이며 삼계의 만상(萬象)을 통리(統理)하시는 상제님으로서 개천개지(改天改地)하사 정천지지운로(正天地之運路)하시고 개인체성(改人體性)하시고 개신만물(改新萬物)하시는 삼계대권(三界大權)을 가지신 하느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