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경 중에서)
第七十四章 言 變化鬼神之功用(변화귀신지공용)
1)變化(변화)는 言功(언공)이오. 鬼神(귀신)은 言用(언용)이라. 鬼神(귀신)이 只是氣而已(지시기이이)오 數亦只是氣而已(수역지시기이이)니 氣之靈(기지령)을 曰(왈) 神(신)이니라.
변화란 행하는 것(功)을 뜻하고, 귀신이란 기의 실체로서 작용하는 것을 뜻한다. 귀신은 기의 실체일 뿐이요 수도 또한 기의 실체일 뿐이니, 음기와 양기가 신령스럽게 조화를 부리는 것을 신이라고 말한다.(陰陽不測을 謂神이라)
2)變化之道(변화지도)-數法(수법)이 是也(시야)오. 變化鬼神(변화귀신)은 只是氣而已(지시기이이)니 天地之數(천지지수)-五十五(오십오)에 變化鬼神(변화귀신)이 不越乎其間(불월호기간)하며, 萬物(만물)이 莫逃乎數(막도호수)하나니 七八 九六(칠팔 구육)이 各爲十五陰陽(각위십오음양)하여 進退(진퇴)에 互藏其宅(호장기택)하여 進則爲變(진즉위변)하고 退則爲化(퇴즉위화)하니 鬼神(귀신)의 往來屈伸(왕래굴신)이 皆進退之妙用處也(개진퇴지묘용처야)라. 天地之間(천지지간)이 動靜循環而已(동정순환이이)오 更無餘事(갱무여사)니라.
변화하는 도리는 바로 수의 법칙이고, 변화와 귀신은 기적(氣的)인 존재의 실체와 유행을 뜻하는 것이니, 천지수가 55이므로 변화의 도리와 귀신의 실체가 55수의 상징성을 벗어나지 못하며, 모든 사물이 55수의 도리를 넘어설 수가 없으니 7과 8(소양수와 소 음수), 9와 6(태양수와 타 음수)의 합이 각각 15로서 음과 양이 각각 하나의 짝이 되어 양 운동(進)하고, 음 운동(退)하는 도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뿌리를 내리고(互根) 짝이 되어서(待對), 양 운동을 하면 변하고 음 운동을 하면 화(化)하니, 귀신의 왕래(음양 작용)와 굴신(음양 작용)이 모두가 음양의 신묘한 작용이다. 천지가 운행하는 도리는 양 운동과 음운동이 이어져 돌고 도는 일뿐이지 다른 일은 없다.
*互藏其宅이란 互根과 待對의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