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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야 6

열린마당  호롱불 호롱불님의 글모음 쪽지 2015-11-14 17:12 4,273
누나는 어릴적 아파서 치료를 받지 못해 학교에 가지 못하고 외로히 컸습니다.
요즘이야 특수학교라도 보낼 수 있었겠지만 나라 전체가 먹고살기 힘든 60년말엔 사치였습니다.

꽃다운 10대에 식모살이로 시작하여 약 10여년 흔적을 남기고는 말 한마디 없이 훌쩍 떠나버렸지요.

지금도 말이 없던 누나가 생각납니다.
항상 따스하고 온화한 미소가 살아 있었지요.

얼굴도 예쁘던 누나.
오늘도 미소를 머금던 얼굴이 그립습니다.

내가 부르면 살며시 웃어주던 누나.
내가 장난쳐도 지긋히 쳐다보며 미소만 띠던 누나.

친구없어 외로울 때는 새소리, 바람소리와 친구삼아 놀던 누나.
이제 미소가 아름답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그리움은 사무치게 화려합니다.


 


꼭 후천에서 뵈요!!
성경신 쪽지 2015-11-16 18:32
가슴저린 추억의 누님이 계셨었네요...오늘은 비님이 오시는 날씨여서인지 호롱불님의 사연이 더욱 애잔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꼭 다시 만나실 수 있으시리라 믿어요~^^
호롱불 쪽지 2015-11-16 21:47
성경신 고맙습니다 (ㅎㅎ)
증산천하 쪽지 2015-11-16 23:47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 모랫빛
뒷문 밖에는 가을 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고.
호롱불님 슬픈 그리움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화송 쪽지 2015-11-22 07:31
그리움은 엄마 다음으로 누나인가 봅니다.
호롱불 쪽지 2015-11-22 08:50
증산천하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건강하시죠? 항상 행복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
호롱불 쪽지 2015-11-22 08:51
화송 불쌍한 누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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