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법종교
▼ 구글로 검색
수정 삭제
수양산 그늘의 진정한 의미

수양산 그늘의 진정한 의미 4

열린마당  해새 해새님의 글모음 쪽지 2015-11-15 23:36 5,025
2015.11.15 내 블로그

"수양산 그늘이 강동팔십리"라는 구절은 도생이라면 거의 다 들어봤을 터다. 이 말은 원래 큰 인물이 한 명 있으면 그 인근 사람들까지 다 그 덕을 본다는 의미로 쓰이는 속설인데 고수부께서도 이를 인용하여 하신 말씀이 있다.

-------
어느날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일후에 때가 되면 천하만국(天下萬國)의 제왕신(帝王神)과 이십사장(二十四將)은 금산사(金山寺)를 옹위(擁衛)하고 이십팔장(二十八將)은 용화기지(龍華基地)를 옹위(擁衛)하며 삼만(三萬)의 철기신장(鐵騎神將)은 원평(院坪) 장상대기지(將相大基地)를 옹위(擁衛)하리라.” 하시고 이어서 가라사대 “옛 말에 이르기를 수양산(首陽山) 그늘이 강동(江東) 팔십리(八十里) 간다고 하는 말과 같이 금산사(金山寺)를 중심으로 한 용화(龍華) 도장(道場)은 장광(長廣)이 팔십리(八十里)니라.” // 정영규 – 천지개벽경 제1장 12절, p.28 

칠월 초닷샛날 저녁에 고후비님이 박종오(朴種五)를 부르사 집을 잘 보라고 부탁하시고 이용기(李用己)를 다리시고 계룡봉(鷄龍峰) 밑에 이르사 가라사대 “계룡산(鷄龍山)은 여기려니와 용소(龍沼)가 없도다.” 하시거늘 용기가 대하여 가로대 “용소는 남쪽 모퉁이에 있나이다.” 하니 고후비님이 담배를 피워 물으시고 사방(四方)을 살펴 보시며 산이름을 물으시거늘 용기가 대금산(大金山) 소금산(小金山) 용안대(龍顔臺) 자천대(紫天臺) 악양루(岳陽樓) 고소대(姑蘇臺) 수양산(修養山) 제비산(帝妃山) 구성산(九成山)을 낱낱이 아뢰니 고후비님이 수양산을 바라보시며 가라사대 “구성(九成) 속속에 수양산(修養山)이 결실(結實)하였도다. 후천(後天) 오만년(五萬年) 운수(運數)의 본원지(本源地)가 이곳이라. 속설(俗說)에 수양산 그늘이 강동(江東) 팔십리(八十里)라는 말이 이곳을 두고 난 말이니 잘 기억하여 두라.” 하시니라. // 이정립 - 천후신정기(1963년 발간) 제4장 14절, p.182
-------

사실 그 동안은 이 구절을 통상적인 의미로만 받아들여 왔을 뿐 여기에 어떤 도비道秘가 숨겨져 있으리란 생각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제 그에 대한 확연한 알음귀를 열게 되어 블로그에 공유코자 한다.

증산법종교 홈페이지에 어제 올라온 글 중 한 대목이다.

------
이는 앞뒤 문맥을 통해 추측해보면 모악산 자락의 아홉 개의 큰 봉우리(또는 봉우리 아랫쪽에 자리잡은 넓은 터), 곧 ①대금산(大金山), ②소금산(小金山), ③용안대(龍眼臺), ④자천대(紫天臺), ⑤악양루(岳陽樓), ⑥고소대(姑蘇臺), ⑦수양산(修養山), ⑧제비산(帝妃山), ⑨구성산(九城山)을 합쳐서 ‘구성(九星)’으로 말씀하신 것으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보여지며 “구성(九星) 내(內)에 수양산(修養山)에 결실(結實)이 있다”고 하신 고수부님 말씀은 결국 모악산 자락의 이 아홉 봉우리들 중 수양산에 결실(結實)하는, 열매맺는 자리가 있음을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해야 하며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수양산 그늘’이라고 표현하신 것처럼 수양산으로 인해 산그림자(그늘)가 드리워지는 산의 북쪽 사면, 곧 지금의 오리알터를 정확하게 가리켜 말씀하신 것으로 보는 게 지극히 합당한 추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이 얼마나 명징한 해석인가. 모름지기 성인이 질정하신 도수를 해석함에는 이렇게 군더더기 없이 직관적으로 단번에 지각이 열려야 하는 것이다. 소위 도수풀이에도 오캄의 면도날이 적용되어야 할 터다.

오캄의 면도날 : "동등한 조건일 때 가장 단순한 것이 답이다." 혹은 "다수의 명제가 대립시 가장 단순한 것이 진실이다." 혹은 "조건이 같다면 가장 단순한 것이 진리에 더 가깝다." 등의 의미를 가지는 명제.

그간의 소위 도수풀이류가 이게 되지 않았던 것은 이미 선행되어진 결론에 해석을 끼워 맞추는 어리석음을 반복했기 때문이다. 아주 고질적인 반복이다. 성인의 공사와 선행결론 간에 휑한 간극을 그럴싸한 교설로써 메꿀 수밖에 없었던 것. 당연히 오래지 않아 틈이 생기고 삐져나오고 갈아엎기를 반복해야만 했다. 선행결론에 대한 집착을 버려야만 멈추어지는 허송세월이다.

각설하고 앞서 인용한 글의 전문을 소개한다. 필독하시어 증산천지공사의 묘미를 만끽하시기 바란다.

http://jsbeob.com/_ort/?cId=10906
이 글은 총 5편의 시리즈 글 중 세번째 글이다.
호롱불 쪽지 2015-11-16 09:06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성경신 쪽지 2015-11-16 18:27
좋은 글 감사합니다. ^^
해새 쪽지 2015-11-17 00:36
호롱불님, 성경신님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침일찍부터 밖에서 일을 보고 좀전에 들어왔습니다. 들어오자마자 오늘 행사에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법종교 구글계정에 올리고 있습니다. 동영상은 시간이 제법 걸리지 싶습니다. 오늘도 깊이 느낀 것이 법종교가 어서 세상에 진면모를 드러내야 할텐데 싶더군요. 머지않아 그리 되겠지요? ㅎㅎ
화송 쪽지 2015-11-22 07:28
진실은 들어나고
대인공부를 하는자는 이를 볼수있는 눈을 갖아야 하리라 생각 합니다.
왜곡되거나 편협된 마음으로 대린공부를하고
신앙 생활을 하고 있다면 헛공부겠지요.
댓글 쓰기
669 / 1,256 / 3,446 / 1,851,324 관리책임 : 증산법종교 미디어실 media@jsbeob.com
증산법종교.com / jsbeob.com
Copyright © 증산법종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