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는 동양천문(東洋天文) 3탄 - 북두칠성 1
전 세계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천문기록은 한반도 곳곳에 존재하는 고인돌에 기록된
별자리(특히 북두칠성)입니다. 전 세계 고인돌 숫자는 대략 6만기 정도인데 그 중 4만기가
한반도 및 그 주변땅에 있으며, 한반도에 있는 고인돌의 경우 위 사진처럼 하늘의 별자리를
표현한 것들이 자주 발견 됩니다. 언제부터 한민족이 북두칠성을 신앙해왔는지에 관하여는
정확히 기원을 밝힐수는 없으나, 확실한 것은 북두칠성 신앙은 중국의 영향과 무관한
민족 고유의 신앙입니다.
칠성신앙은 유,불,선등의 사상에 한반도에 유입 되었어도 그 맥을 유지하였으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불교의 칠성각입니다. 칠성각은 칠성신앙과 불교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것이며, 한국에만
존재하는 불교 사당입니다, 증산 미륵불님께서 중통인의하신 장소도 칠성각(대원사 칠성각) 입니다.
그리고 민간에서는 어머님들이 정한수 한그릇을 장독대에 떠놓고 북두칠성에게 소원을 기원하는
것이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북두칠성은 칠정(七政)의 축이 되고 음양의 본원(本元)이다. 그러므로 하늘의 한가운데를
운행하여 사방을 제어함으로써, 사시를 바르게 세우고 오행을 균일하게 한다.
또 말하기를 임금의 상이니 호령하는 주체이다. 또 제왕의 수레가된다하니, 운동하는 뜻을
취한 것이다. - 천문유초
북두칠성은 실제로는 9개의 별로 이루어졌다. 무곡(武曲)위에 보성과 필성이라는 별이 있는데
보필(輔弼)이라는 의미는 이 두별에서 기인합니다. 즉 자신을 잘 드러내지 않고 보좌하는 것을
보필이라 합니다. 보성의 경우 알코르(Alcor)로 서양에서도 알려졌으나 필성의 경우는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 별입니다. 그런데 예전 도교에서는 이미 필성의 존재를 알고 있었습니다.
칠성여래 대제군 북두구진 중천대신 - 칠성경 중
七星如來 大帝君 北斗九辰 中天大臣
칠성경(七星經) 주문과 실제 별의 순서가 틀린 이유
대괴탐랑 문곡거문 녹존염정 무곡파군
대괴貪狼 文曲巨門 祿存廉貞 武曲破軍 - 칠성경에서 읽는 순서
"그런데 그 친구는 전주 고송암(高悚庵)을 쫓아 친근히 사교하는 사람이든바 그날은
출타하고 집에 없으므로 그 부인이 손님을 맞거늘 공우 들어가 점심을 부탁하고 상제님을
사랑방으로 모시어 쉬시더라 한참 후에 점심상이 들어왔거늘 상을 대하여보니
식은 꽁보리밥에 냉수를 떠놓았더라 공우 잡수시기를 권할게 이때에 저붐(箸)을 드시더니
별안간 들었던 저붐으로 밥상을 콱 내리 찍으시며 천음(天音)을 크게하여 가라사대
서양기운을 몰아내어도 다시 몰려드는 기미가 있음을 이상하게 여겼더니 뒷 골방에서
딴전보는 놈이 있었음을 몰랐도다 하시고 공우에게 명하시기를 고송암(高悚庵)의 집에 가서
문상하고 오너라하시며 이어서 칠성경(七星經)에 문곡(文曲)의 위차(位次)를 바꾼다 하시더라"
-- 정영규 천지개벽경
북두칠성의 7별
탐랑(貪狼) -천추(天樞)
정성(正星)이라고도하며, 하늘과 태양을 의미합니다, 주로 양(陽)의 덕을맡으니
천자의 상(象)입니다. 천추(天樞)의 추(樞)라고 하는것은 문이 회전할 때 경첩부위를
의미하는 뜻이 있는데, 이는 일의 중심을 뜻하는 것입니다.
거문(巨門) -천선(天璇)
법성(法星)이라고도하며, 땅을 의미합니다. 주로 음적(陰的)인 일과형벌을
주관하니 황후의 상이며, 달을 상징합니다. 천선(天璇)의 선(璇)자는 “아름답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녹존(祿存)-천기(天機)
영성(令星)이라고도하며, 백성을 의미합니다. 오행으로는 화(火)에 해당합니다.
기(機)라는 의미는기계나 틀을 의미하는데, 별들의 운행을 주관하는 기계(틀)인 천기성에
문제가 있는 경우 인간세상에 재난과 해침이 발생합니다. 녹존(천기성)은 재난과 해침을
주관합니다.
문곡(文曲)-천권(天權)
벌성(伐星)이라고도 합니다. 오행으로는수(水)입니다. 천권(天權)의 권(權)자는 저울,
계량하다라는 의미가 있으며, 사물을 측정(계량)하고 균등하게 분배하기 위한 일을
담당합니다. 균형을 깨드리는 것을 벌하는 것도 담당합니다. 하늘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하여는 각 별들의 운행주기가 명확히 정해져야 하기에, 천권성은 시간(時)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염정(廉貞)-옥형(玉衡)
살성(殺星)이라고도 합니다. 오행으로는 토(土)에 해당합니다. 옥형(玉衡)이란 의미는
옥을 저울질 한다는 것인데 옥은 별을 의미합니다. 천권성이저울이라고 했는데, 옥형은
실제 저울을 가지고 저울질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별들이 운행을 거스리거나 그 시기를
노친 경우, 그 죄를 물어서사정없이 죽여버리기에 살성(殺星)입니다.
무곡(武曲)-개양(開陽)
위성(危星)이라고도합니다. 하늘의 오곡을 저장하는 창고이며 오행으로는 목(木)에 해당하며,
율(律)이 됩니다.
해와 달이 천상의 12차(次)에서 만나는데, 그것이 오른편으로도는 것을 본받아서
성인이 육려(六呂)를 만들었고, 북두칠성의 자루가 지상의 12진(辰)으로
운행하는데, 왼쪽으로선회하는 것을 본받아서 성인이 육율(六律)을 만들었다.
그런 까닭에 양의 율의 왼쪽으로 선회하여 음과 합하고, 음의 여는오른쪽으로
회전하여 양과 합하여, 천지사방에 음양의 소리가 갖추어졌다.
-악학궤범. 한국의 전통과학 천문학(박창범 저)-
파군(破軍)-요광(搖光)
응성(應星)이라고도하며, 오행으로는 금(金)에 해당합니다. 또다른 명칭은 파군절명(破軍絶命)인데
북두칠성에서 방출하는 기가 통과하는 문을 여닫는 임무를 수행하여 천기의 출입을 관장합니다.
파군절명(破軍絶命)은 어떠한 적군도 격파한다는 의미이며, 요광성은 병사를 담당하는 별입니다.
<초요기(招搖旗)> - 대장이 장수를 부를 때 사용되던 깃발. 북두칠성이 그려져 있음.
북두칠성중자신의 별을 12지지로 찾는 법
북두칠성 : 선기옥형(璇機玉衡)과 시간을 관할
선기옥형(璇機玉衡): 밤하늘에 옥과 같이 반짝이는 별들을 관측하고 저울질하는
기계를 말하며, 북두칠성이 하늘의 질서를 바로잡고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북두칠성의 모양을 보면 해당월을 알수 있으며, 해가 없는 밤에도 시간을 알수있습니다.
새벽에 거문에서 탐랑으로 행하는 방향이 해당월이며, 해질무렵에는 무곡에서 파군쪽을가르키는
방향이 해당월입니다, 예를들어 해질무렵에 무곡에서 파군쪽을 가르킨 방향이 인방(寅方)이라면
그 달은 인월(寅月: 정월)이 됩니다.
그리고 하루를 기준으로 보면 북두칠성은 북극성을 중심으로 한시간에 15도씩 시계반대 방향으로
회전을 합니다.
천사 공신의 집에 계시니 종도 수십 인이모이는지라 수일동안 오주(五呪)를 수련케 하시고
당요의 「역상일월성신경수인시(曆像日月星辰敬受人時)」를 해설하여 가라사대
천지가 일월(日月)이 아니면 공각(空殼)이오 일월은 지인(知人)이 아니면 허영(虛影)이라
당요(唐堯)가 일월의 법(法)을 알아내어 백성에게 가르쳤으니 천혜(天惠)와 지리(地利)가
비로소 인류에게 누리게 된 바 되었느니라하시고「일월무사치만물(日月無私治萬物)
강산유도수백행(江山有道受百行)」을 외우시며 선기옥형(璿璣玉衡) 도수(度數)를 보실 새
경수의 집에 저울갈굉이 도수(度數)를 정하시고 응종의 집에 추 도수와 공신의 집에 끈 도수를
정하시고또 경수의 집에 일월대어명(日月大御命) 도수와 공신의 집에 천지대팔문(天地大八門)
도수를정하신 뒤에 주야로 번갈아서 세 집에 왕래하시며 공사를 보시니라
-대순전경
인체의 28수와 자미원(紫微垣), 북두칠성
하늘에는 태양, 달 그리고 5성 (이를 합쳐 칠요라 함)이 운행하는 황도가 있고, 이 황도의 자리에
하늘의 이정표라 할수 있는 28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28수의 중앙에는 자미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미원 외곽으로 북두칠성이 자미원을 보좌합니다,
인체도 이와 같아서 간(肝), 심(心), 폐(肺), 신(腎) 으로 기가 순환하는데 이 인체의 길에 28개의
뼈가 있습니다, 갈비뼈 24개, 갈비 위쪽의 2개의 쇄골, 그리고 척골과 흉골을 각각 하나의 기둥으로
보면, 총 28개의 뼈가 하늘의 28수 처럼 늘어서 있습니다,
그리고 이 우주를 자미원이 통제 하듯이, 인체의 자미원인 뇌(도가 에서는 뇌를 니환궁이라 불렀습니다)가
인간을 다스리고 있으며 북두칠성에 해당하는 칠규(七竅)-눈 2개, 코구멍 2개, 귀 2개 , 입 1개 - 합이 7-가
뇌를 보좌하고 있습니다.
북두칠성에서 나오는 우주선
북두칠성과 남두육성
예전 고구려 시절부터(아마도 그 이전부터) 한민족은 북두칠성과 남두육성을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북두칠성이 북쪽에 있는 국자모양의 별이면,남두육성은 비가오는
시절(우기)에 은하수 옆에서남중하는 국자모양의 6개의 별입니다.
덕화리 2호분 내부의 천체기록(고구려 고분)
덕화리 2호분 내부의 전체기록을 정리 한것. 북두칠성과 남두육성이 보입니다
납석제 남녀 합장상 - 해, 달, 북두칠성 및 남두육성이 새겨져 있습니다. 경주국립박물관 소장
2015년 6월 22일 밤하늘을 Starry Night로 그려본 것. 북쪽하늘에 북두칠성이 있습니다,
2015년 6월 22일 밤하늘을 Starry Night로 그려본 것. 남쪽하늘에 남두육성이 있습니다.
북쪽하늘에 북두칠성이 남쪽하늘에 은하수와 같이 남두육성이 떠있습니다.
남두육성은 두우여허위실벽인 남방 7수중 두(斗)의 별자리입니다. 일반적으로 북두칠성은
죽음을 관장하는 별이며, 남두육성은 생(生)을 관장하는별입니다. 예전 고대인들이
남두육성이 생(生)을 주관하는별로 생각한 이유는 남두육성이 보이는 시기가
3월 ~ 9월정도의 우기 및 생장을 담당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 추정됩니다.
그리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남두육성이 아닌 죽음을 관장하는 북두칠성에게 기원하였습니다
참고자료
1. 천문류초
2. 동양천문이야기 강진원 저
3. 한국의 전통과학 천문학 박창범 저
4. 천지개벽경 정영규
5. 대순전경
6. 음양오행으로 가는길 . 전창선 어윤형 저
7.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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