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공비례過恭非禮 : 지나친 공경은 오히려 예에 벗어난다.
본부에 있다보면 영대 참배하러 오는 분들 중에 고수부님, 김수부님 묘소도 참배를 원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거의 모 교단 출신들이지요. 본부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초행길에는 은근히 찾아가기가 까다롭기도 하고 저 역시 바람도 쐴 겸 안내해드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가서 참배를 할 때 보면 열에 아홉은 반천무지 4배를 하시더군요. 모 교단에서 전혀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나마 처음 찾아뵙고 죄송스런 마음에 지극한 정성으로 참배를 올리는 분들에게 뭐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해서 가급적이면 그냥 두고 보기만 하는데 이 자리를 빌어 참고하시라고 글을 써봅니다.
모 교단에서도 이미 배우셨다시피 반천무지 배례법은 원칙적으로 하느님께 올리는 절법이지요. 더구나 4배는 말할 것도 없고요. 법종교 예법이 무조건 옳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상제님께서 친혈육을 통해서 친히 체계를 잡고 교지를 내리신 곳이니만큼 도생으로서 충분히 참고할 사항은 되리라 보아 말씀드립니다.
법종교에는 많은 전각들이 있고 각 전각마다 모시는 신단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상제님(=미륵불) 외에 유일하게 4배를 올리는 분은 태평전에 모셔진 단군성조이십니다. 이 또한 반천무지가 아니라 평4배입니다. 상제님의 친혈육이자 법종교의 창교주이신 화은당 선사님께도 평3배를 올립니다. 여담이지만 이것만 봐도 법종교가 여타 교단과는 뭔가 다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즉 법종교의 창교목적은 종통을 주장함이 아니고 오직 상제님의 교지를 있는 그대로 펼치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역시 법종교는 그냥 묘지기에 불과하구나, 이런 생각이 퍼뜩 드실 분들도 있겠는데 전혀 틀린 말도 아니라 애써 반박하지는 않겠지만 그저 안타까운 마음일 뿐이지요. 법종교 조차도 저렇다면 아 그게 상제님이 도생들에게 원래 바라시는 마음가짐이구나, 종통을 좇는 것이 참 허망한 일이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실 분도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지요. ㅎㅎ
여타 교단들이 가장 먼저 내세웠고 또 그럴 수밖에 없었던 절대적 가치가 종통이었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교주 등의 존재를 상제와 동격반열로 올리는 필수코스로 이어지게 되고 배례법 역시 그에 맞춰갈 수밖에 없던 거지요. 그래서 종국에는 살아있는 사람에게 반천무지4배를 올리고 그게 또 사적으로는 친인척에게까지 확장되고 이런 웃지못할 상황이 전개되는 겁니다. 다 종통지향적 신앙의 폐습이라고 봅니다. 속된 말로 줄서기 말이지요.
어떤 단체는 배례의 원형을 찾는다고 무척 애를 쓰신 걸로 아는데 제 생각에는 배례의 형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그 대상에 맞는 배례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신도세계는 인간세계보다 몇갑절 더 엄정한 법도가 존재하는 곳인데 참배객들이 마땅히 상제님께 올려야 할 배례를 당신께 올리고 있다면 그 신명은 오히려 몸둘바를 모르실 겁니다. 살아 있는 인간이야 뭐 그러거나 말았거나 엣헴~ 하면서 흐뭇해할지는 몰라도 신명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거지요. 아주 바늘방석일 겁니다. 불효도 그런 막장 불효가 없지요. 이 말은 오리알터 참배객들에게 하는 말이 아니고 저~기 저 양반한테 하는 말입니다.
얘기를 하다보니 곁가지를 너무 친 것 같은데 제가 애초 하고자 했던 말씀만 올리고 맺겠습니다.
반천무지4배는 오직 상제님(=미륵불)께만 올립니다. 법종교 전각을 기준으로 하자면 '상제님 성체가 모셔진 [영대]', '미륵불이 모셔진 [삼청전]', '상제님 영상이 모셔진 [천하전]'이지요. 그외 모든 전각에서는 평3배를 원칙으로 하며 유일하게 태평전에 모셔진 단군성조께는 평4배를 올립니다. 사실 천지신명들이 모셔진 대령전에도 태상상제, 옥황상제 등 상제 신단이 있는데 이곳의 예법에 대해선 편의상 줄입니다.
아무튼 그런 기준에서 고수부님, 김수부님 역시 평3배가 마땅하다고 보는 거지요. 물론 이는 제가 알고 있는 법종교의 예법에 바탕한 제 개인의 생각일 뿐이니 도생님들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본부에 있다보면 영대 참배하러 오는 분들 중에 고수부님, 김수부님 묘소도 참배를 원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거의 모 교단 출신들이지요. 본부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초행길에는 은근히 찾아가기가 까다롭기도 하고 저 역시 바람도 쐴 겸 안내해드릴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가서 참배를 할 때 보면 열에 아홉은 반천무지 4배를 하시더군요. 모 교단에서 전혀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나마 처음 찾아뵙고 죄송스런 마음에 지극한 정성으로 참배를 올리는 분들에게 뭐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해서 가급적이면 그냥 두고 보기만 하는데 이 자리를 빌어 참고하시라고 글을 써봅니다.
모 교단에서도 이미 배우셨다시피 반천무지 배례법은 원칙적으로 하느님께 올리는 절법이지요. 더구나 4배는 말할 것도 없고요. 법종교 예법이 무조건 옳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상제님께서 친혈육을 통해서 친히 체계를 잡고 교지를 내리신 곳이니만큼 도생으로서 충분히 참고할 사항은 되리라 보아 말씀드립니다.
법종교에는 많은 전각들이 있고 각 전각마다 모시는 신단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상제님(=미륵불) 외에 유일하게 4배를 올리는 분은 태평전에 모셔진 단군성조이십니다. 이 또한 반천무지가 아니라 평4배입니다. 상제님의 친혈육이자 법종교의 창교주이신 화은당 선사님께도 평3배를 올립니다. 여담이지만 이것만 봐도 법종교가 여타 교단과는 뭔가 다름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즉 법종교의 창교목적은 종통을 주장함이 아니고 오직 상제님의 교지를 있는 그대로 펼치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역시 법종교는 그냥 묘지기에 불과하구나, 이런 생각이 퍼뜩 드실 분들도 있겠는데 전혀 틀린 말도 아니라 애써 반박하지는 않겠지만 그저 안타까운 마음일 뿐이지요. 법종교 조차도 저렇다면 아 그게 상제님이 도생들에게 원래 바라시는 마음가짐이구나, 종통을 좇는 것이 참 허망한 일이구나 이런 생각을 가지실 분도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지요. ㅎㅎ
여타 교단들이 가장 먼저 내세웠고 또 그럴 수밖에 없었던 절대적 가치가 종통이었습니다. 이는 궁극적으로 교주 등의 존재를 상제와 동격반열로 올리는 필수코스로 이어지게 되고 배례법 역시 그에 맞춰갈 수밖에 없던 거지요. 그래서 종국에는 살아있는 사람에게 반천무지4배를 올리고 그게 또 사적으로는 친인척에게까지 확장되고 이런 웃지못할 상황이 전개되는 겁니다. 다 종통지향적 신앙의 폐습이라고 봅니다. 속된 말로 줄서기 말이지요.
어떤 단체는 배례의 원형을 찾는다고 무척 애를 쓰신 걸로 아는데 제 생각에는 배례의 형식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그 대상에 맞는 배례법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신도세계는 인간세계보다 몇갑절 더 엄정한 법도가 존재하는 곳인데 참배객들이 마땅히 상제님께 올려야 할 배례를 당신께 올리고 있다면 그 신명은 오히려 몸둘바를 모르실 겁니다. 살아 있는 인간이야 뭐 그러거나 말았거나 엣헴~ 하면서 흐뭇해할지는 몰라도 신명 입장에서는 전혀 다른 거지요. 아주 바늘방석일 겁니다. 불효도 그런 막장 불효가 없지요. 이 말은 오리알터 참배객들에게 하는 말이 아니고 저~기 저 양반한테 하는 말입니다.
얘기를 하다보니 곁가지를 너무 친 것 같은데 제가 애초 하고자 했던 말씀만 올리고 맺겠습니다.
반천무지4배는 오직 상제님(=미륵불)께만 올립니다. 법종교 전각을 기준으로 하자면 '상제님 성체가 모셔진 [영대]', '미륵불이 모셔진 [삼청전]', '상제님 영상이 모셔진 [천하전]'이지요. 그외 모든 전각에서는 평3배를 원칙으로 하며 유일하게 태평전에 모셔진 단군성조께는 평4배를 올립니다. 사실 천지신명들이 모셔진 대령전에도 태상상제, 옥황상제 등 상제 신단이 있는데 이곳의 예법에 대해선 편의상 줄입니다.
아무튼 그런 기준에서 고수부님, 김수부님 역시 평3배가 마땅하다고 보는 거지요. 물론 이는 제가 알고 있는 법종교의 예법에 바탕한 제 개인의 생각일 뿐이니 도생님들은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작년에 묘지기 단어가 나올시기즈음 어떤분이 묻더군요, 단체마다 반천무지를 다 다르게 행하는데 어떤 것을 해야 합니까? 도대체 어떤게 맞는가요? 그래서 그랬습니다. 절은 묘지기가 제일 잘 합니다. <-- 묘지기란 단어가 불쾌하지만 이상한 사람들 깨우치라고 제일 추운날 적어보았습니다. 법종교 가족에게 불편을 드렸다면 사과 드립니다.
사실 법종교는 고수부님, 김수부님에 대한 공식적인 예법을 전혀 언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 글이 자칫 법종교의 원래 교지에 어긋난 얘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법종교는 교리적으로 상제님 외에 어떤 분도 상제님과 동일한 위격으로 상정하고 있지 않기에 반천무지배례 역시 그런 기준에서 말씀드렸던 거지요.
혹시 제가 법종교의 교지에 대해 잘못 생각한 점이 있다면 선배님들께서 가차없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써놓고 보니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글이라 경솔했다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이제 와서 글을 내리는 것도 이미 글을 보신 분들에게는 또 다른 의구심만 가지게 할 것 같아 열린마당이라는 취지를 빌미로 글을 그대로 둡니다.
주제는 배례법이지만 더 깊은 얘기는 종통지향신앙에 대한 제 나름의 주제넘은 비판이기도 하고요.
혹시 제가 법종교의 교지에 대해 잘못 생각한 점이 있다면 선배님들께서 가차없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써놓고 보니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글이라 경솔했다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이제 와서 글을 내리는 것도 이미 글을 보신 분들에게는 또 다른 의구심만 가지게 할 것 같아 열린마당이라는 취지를 빌미로 글을 그대로 둡니다.
주제는 배례법이지만 더 깊은 얘기는 종통지향신앙에 대한 제 나름의 주제넘은 비판이기도 하고요.
호롱불 그럴 때 쓰는 묘지기란 표현은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
전 개인적으로 반천무지법을 각 교단별로 달리 하는 걸 그리 나쁘게 보지도 않고 굳이 통일해야 할 필요성은 있을까 하는 입장입니다. 훗날 교단통합치성을 혹시라도 드릴 날이 올 때 한 장소에 모여 각 교단의 방식으로 상제님전에 반천무지를 올리는 광경도 참으로 장관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도 늘 해봅니다.
솔직히 한 교단 내에서도 사람마다 반천무지법이 조금씩 차이가 있거든요. 특히 법종교는 이미 타 교단을 거치고 오신 분들이 많다보니 더 그렇더군요. 그래서 큰 틀에서 하늘을 받들고 땅을 어루만진다는 형식에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ㅎㅎ
전 개인적으로 반천무지법을 각 교단별로 달리 하는 걸 그리 나쁘게 보지도 않고 굳이 통일해야 할 필요성은 있을까 하는 입장입니다. 훗날 교단통합치성을 혹시라도 드릴 날이 올 때 한 장소에 모여 각 교단의 방식으로 상제님전에 반천무지를 올리는 광경도 참으로 장관이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도 늘 해봅니다.
솔직히 한 교단 내에서도 사람마다 반천무지법이 조금씩 차이가 있거든요. 특히 법종교는 이미 타 교단을 거치고 오신 분들이 많다보니 더 그렇더군요. 그래서 큰 틀에서 하늘을 받들고 땅을 어루만진다는 형식에만 벗어나지 않으면 무난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ㅎㅎ
해새 아우님 글에 적극 공감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천지공사중에 만난 사람들은 모두 천지공사를 위해 쓰이신 분들 입니다.
정씨대모님 화은당 고수부님 김수부님 등등......
천지공사에 쓰시려고 모두 천상에서 불러 내려 인간으로 오시게해서 쓰이신 분들 이겠지요.
(이중성님의 천지개벽경중에서)
천주께서는 그 지니신 권능(權能)이 그 위에 없이 크시어서 하늘을
뜯어 고치시고, 땅을 다시 꾸미시어 천지(天地)의 운로(運路)를 바로
잡으시었느니라
증산께서 말씀하시니라
“증산께서 나는 옥황이니라.
나는 천하대순하노라.
나는 남방삼리화니라.
나는 금산미륵이니라.
나는 삼계대권이니라.
나는 천지일월이니라
나는 서신사명이니라
증산상제님과 그 누구도 동격이 될 순 없습니다.
반천무지사배는 오직 한 분께 증산상제님께 올리는 예라고 생각 합니다.
증산상제님께서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천지공사중에 만난 사람들은 모두 천지공사를 위해 쓰이신 분들 입니다.
정씨대모님 화은당 고수부님 김수부님 등등......
천지공사에 쓰시려고 모두 천상에서 불러 내려 인간으로 오시게해서 쓰이신 분들 이겠지요.
(이중성님의 천지개벽경중에서)
천주께서는 그 지니신 권능(權能)이 그 위에 없이 크시어서 하늘을
뜯어 고치시고, 땅을 다시 꾸미시어 천지(天地)의 운로(運路)를 바로
잡으시었느니라
증산께서 말씀하시니라
“증산께서 나는 옥황이니라.
나는 천하대순하노라.
나는 남방삼리화니라.
나는 금산미륵이니라.
나는 삼계대권이니라.
나는 천지일월이니라
나는 서신사명이니라
증산상제님과 그 누구도 동격이 될 순 없습니다.
반천무지사배는 오직 한 분께 증산상제님께 올리는 예라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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