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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옳으냐 저것이 옳으냐

이것이 옳으냐 저것이 옳으냐

열린마당  호롱불 호롱불님의 글모음 쪽지 2016-08-18 23:17 3,196
작은 마을에 만복(萬福)이란 사람이 살고 있었다.
어느날 여름 온도가 39도나 되는지라 너무 더워서 속옷차림으로 수련을 하고 있었다.
 
이때 옆집에서 놀러온 “공”선생이 한마디 쏘았다.
아니~ 옷을 제대로 입고 예의를 갖추고 하셔야죠.
그게 뭡니까?
 
함께 왔던 “석”선생이 말했다.
무슨 소리~ 하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 한거지. 겉치레가 뭐가 그리 중요하남.
실속이 최고야. 자신을 닦는데 있어서 남을 의식하는 예절이란 무의미 한게야.
 
그러고 보니 “공”선생 말도 맞는 것 같고, “석”선생 말도 맞는 것 같다.

갑자기 이런 이미지가 떠오른다.   
아빠가 전쟁터 같은 사회에 나가 가족들 먹여 살리느라 고생이 많지!
 
뭔 소리야.
엄마가 더 고생하지! 남편 챙기랴. 자식들 챙기랴.
집안 살림 하랴. 고생스런 것 장난이 아니야. 엄마가 정말 중요하지.
 

*하루는 공사를 보시며 글을 쓰시니 이러하니라.
유지범절(佛之形體)하고 선지조화(仙之造化)하고 불지형체(儒之凡節)이니라.
불도는 심법을 주장하고 선도는 조화를 주장하고 유도는 범절을 주장하느니라.
 
수천지지허무(受天地之虛無)하여 선지포태(仙之胞胎)하고
천지의 허무한 기운(무극)을 받아 선도가 포태되고
 
수천지지적멸(受天地之寂滅)하여 불지양생(佛之養生)하고
천지의 적멸한 기운(태극의 공)을 받아 불도가 양생(낳고 기름)되고
 
수천지지이조(受天地之以詔)하여 유지욕대(儒之浴帶)하고
천지에서 배우게 하여 유도가 욕대(목욕하고 띠를 두름)하니
 
관왕(冠旺)은 도솔(兜率) 허무적멸이조(虛無寂滅以詔)니라.
이제 인류문명사가 맞이한 성숙의 관왕(冠旺)도수는 도솔천의 천주가 허무(仙) 적멸(佛) 이조(儒)를 모두 통솔하느니라.

 
이것이 옳다 저것은 그르다.
저것이 옳고 이것은 그르다..가 아니다.
아빠도 중요하고 엄마도 중요하다.

그리고 진짜로 중요한 것 하나 더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식!!   
아빠와 엄마의 조화로 맺어진 결실의 열매!
결국 셋이 다 중요하고 셋이 다 필요에 의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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