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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이 상등민이라는 실체적 의미

농민이 상등민이라는 실체적 의미 4

열린마당  해새 해새님의 글모음 쪽지 2016-12-29 11:06 2,122
2016.12.29 내 블로그

재작년에 오리알터에서 (특수농법)농사를 1년 지으면서 농민이 상등민이란 의미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농민이 상등민이 되기 위해 현 농경시스템의 문제가 뭔지, 대안은 뭔지 하는 나름의 사고관을 가지게 되었다. 아래글은 다른 관점의 글이고 논리의 허점이 분명히 있지만 대한민국의 현 농경시스템 내지는 정책에 대한 한계를 일견 직시하는 자료라는 측면에서 유용하다.

일단 본문글을 보고 나머지 얘기를 이어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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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여파로 계란값이 폭등한다.  계란 생산량 급감으로 가격이 급상승했는데 또 그놈의 "중간유통" 구조 운운한다. 사실 댓글에 이걸 첨 본건 아니다. 가격만 오르면 늘 그놈의 중간상인이 남겨먹는다 운운하지.

그런데 말이지. 상인이란 기본적으로 중간에 있는 애를 상인이라고 한다. 상인이 직접 생산을 하는 것도 아니고 농민도 아니며 소비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먹는게 미덕인 업이다. 이문이 크다면 더 많은 상인이 몰려든다. 더 많은 상인은 경쟁을 불러와 결국 이문이 작게 만든다. 

그렇게 폭리를 취하는거 같으면 허구헌날 유통업체 욕하는 놈들이 직접 차리면 되겠네? 그러나 현실은 농축산물 유통업체는 돈이 안된다.


왜냐하면 국가에서 세금 때려받는 농협같은 준공공조직이 있기 때문이지. 물론 농협이 잘못된건 아니다. 농민들이 제값 받기 위해 협동조합 형식으로 유통업체를 소유하는건 좋은 일이지.

그렇지만 온갖 특혜에 면세 혜택까지 받는 대신 이문을 남기지 못하는 이 조직마저 최종판매가는 민간과 별 차이가 없다.

생산지 -> 소비지까지 가격이 높게 뛰는 경우는 단기적이라면 중간상인의 농락이나 매점매석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만성적이라면 이건 그냥 유통비용 자체가 높은거다. 왜냐하면 중간 차익과 이문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된다면. 지속적으로 신규상인이 뛰어들고 경쟁을 통해 이문이 적정한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기 때문이지.

그럼 유통비용이 왜 높을까? 사실은 딱히 높은게 아니다. 농산물은 기본적으로 단가에 비해 덩치가 큰데. 이런 종류의 배송시스템상 그냥 평범한 유통비용이자 고만고만한 수준이지. 그럼 왜 이렇게 높게 느껴질까?

그냥 경쟁상대가 넘사벽이기 떄문이다.


미국의 옥수수 농장이다. 이 화면 안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의 양이 옥수수를 주산지로 삼는 6만톤 가량인 강원도 전체의 생산량보다 훨씬 많다. 한국은 산에 어덯게라도 종자 뿌릴 곳이라도 있으면 종자를 뿌리고 일일히 손으로 거름주고 따는데 이 놈들은 평원인데도 손대기 싫어서 스프링쿨러가 닿는 동그라미 모양으로만 키우고 나머지 땅은 버린다. 손이 안가니 인건비가 안들고 그러니 생산비 자체가 말이 안되는 수준이지.
 

이렇게 평원에 집단적/대량으로 농사를 짓다보니 유통 자체도 간단하다. 그냥 농장 한가운데 사일로를 지어놓고 전용탱크로리로 몇번 왔다갔다하면 그게 장기적으로 보관할 곡물 창고다. 창고를 가지고 있는 카길사가 탱크로리도 소유하고 있고 이 차로 여기서 바로 공장으로 가건 시장으로 가건 하면 된다.


근데 한국처럼 이런 땅에서 옹기종기 옥수수 종자 뿌려서 일일히 손으로 키워내면 인건비 때문에 생산비 자체도 비싸지만. 그런데 더 문제는 유통비의 차이는 더 말도 못하는 수준이다. 이걸 기계로 수확할 방법도 없으니 인부들 써서 수확을 해야되고..

수확한걸 전용탱크로리로 가져갈만한 수확량이 나오지가 않는다. 애초에 그런 차가 저런땅에 들어갈 수도 없는거고. 농장도 워낙 영세하다보니 낱알만 수확하는 콤바인 자체도 없으니 못먹는 옥수수 몸통까지 통째로 수확해서 1.5톤 트럭에 싣고 털래털래 왔다갔다 하는거다. 창고도 멀다. 농장들이 집중되어 있다면 그 가운데 창고를 지으면 되겠지만 농장 자체가 집중이 안되어있으니. 어디 창고를 짓던지간에 산으로 촌으로 한참 들어가야되지. 트럭기사 임금과 기름값이 유통비에 추가된다.

그냥 답이 없는거다. 한국의 유통구조는 한국땅이 농사짓기 좀만한 산악지대에 억지로 농사를 짓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부차적인 문제고. 이건 산을 완전히 평탄화 시키지 않는 이상 해결할 길이 없는 문제다. 그런데 수십년째 상인만 존나게 욕하고 있는거지.

문제의 원인을 완전히 잘못알고 있으니 해결책이 안나오는거다. 문제의 해결책은 간단하다. 곡물농사 같은건 그냥 답이 없다. 귀농해서 농사짓고 사는건 좋은데 그러면서 그걸 팔아서 잘먹고 살길 바라는건 말도 안되는 헛소리고 그게 안되는걸 상인을 원망하지 말라는거다.

농사 안되는 땅에서 농사 억지로 짓고 있는건 농민 바로 너니까.. 정 그렇게 농사를 짓고 싶다면 필리핀으로 이민가서 농사를 짓던가..

(이 글의 출처는 사정에 의해 밝히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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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래농업에는 신토불이 이런 류의 감성팔이 프로파간다는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고 본다. 본문글에서도 이미 나와 있듯이 한국과 미국은 생산단계에서부터 도저히 넘어설 수 없는 구조적 효율성 차이가 발생한다. 이건 스포츠 경기 특히 육상종목에서 타 인종이 흑인종을 도무지 넘어설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각설하고 대한민국의 물리적 환경에서 농업이 나름의 경쟁력을 지니려면 무조건 시설영농체제로 가야한다. 비닐하우스가 그 원시적 형태라 보면 되고 여기에 IT, 유전공학, 미래건축기법, 대안에너지 등 최첨단 기술이 총집대성된 분야가 미래농업이 되어야 하리라 본다. 한마디로 농부는 실리콘밸리의 IT개발자에 준하는 혹은 그 이상의 전문직종이 될 것이라는 거. 폐일언하고 이게 농부가 상등민이 된다고 한 실체적 의미라고 생각한다.
화송 쪽지 2016-12-29 11:20
대규모의 농업은 당연 하겠구요.
씨앗 심는것부터 자라고 수확하는 모든 과정이 사람 손을 전혀 빌리지 않은 자동화 기계화가 되어질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농업공장이 되겠지요.
일명 신명들이 농사를 짓겠지요

대순전경5-18 앞으로 오는 좋은 세상에는 불때지 않고 밥을 지어 먹으며 손에 흙을 묻히지 않고 농사지으며 도인(道人)의 집마다 등대(燈臺) 한 개씩 세우는 데 온 동학(洞壑)이 크게 밝아 햇빛과 같으리니 이제 전등은 그 표본에 지나지 못하는 것이니라 또 기차도 화통없이 몇 만리를 삽시간(散時間)에 통행케 되며 또 문고리와 옷걸이도 황금으로 만들며 신도 금당혜(金唐鞋)를 신으리라 또 곡식종자도 한번 심어서 베어들인 뒤에 해마다 그 뿌리에 움을 길러서 걷워들이는 것이 생기리니 이제와 같이 심고 걷우기에 큰 힘이 들지 아니하며 또 아무리 박전(薄田)이라도 옥토(沃土)가 되게 하리니 이는 땅을 석자세치를 태운 까닭이니라
화송 쪽지 2016-12-29 11:41
특히 농민을 상등민이라고하심은 천리에 따르고 순리에 순응하며 하늘에 기도하는 간절한 마음을 가진 농민을 이르는것 같습니다
해새 쪽지 2016-12-29 12:01
화송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근데 지금의 일부 농민조직은 오히려 천리를 거스르고 이끗에만 몰두하며 자기개발보다는 대세에 편승하고 국고를 터는데만 능한 것이 상등민이라고 보기엔 영 아닌 듯 싶기도 합니다. ;;;
화송 쪽지 2017-01-01 11:20
해새 ㅋㅋㅋ?
無道!
만물이 혼란속으로 빠져드는 무도한시대이기 때문인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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