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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생각 2

열린마당  호롱불 호롱불님의 글모음 쪽지 2017-01-07 21:35 3,590
어릴 때부터 성년이 되기까지 시간으로 보면 부모님과 같이 산 날이 얼마 안 된다.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항상 품팔이 일 다니시는 어머니가 집에 안 계셨다.

어느날은 학교에서 돌아오니 어머니가 고구마를 주시며 반겨 주셨다.
반가움의 기쁨과 동시에 가슴속에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나도 든든한 엄마가 있었지..

그런 시간도 잠시 다음날 부터 계시지 않았다.
새벽별 보며 나가셨다가 밤에 들어오셨다.

시골사는 분들은 잘 알겠지만.. 
이 마을 저 마을 밭일, 논일 하러 다니려면 새벽에 일어나야 현장에 도착하여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세월이 흘렀다.


그러다가 집을 한참 떠나 있었다.
그후 집에 돌아 왔는데 아버지의 크고 투박한 손이 내 손을 꽉 감싸며 반겨 주셨다.

"고생 많았지?"

아버지의 따뜻한 체온이 전달되어 손이 그렇게 푸근할 수가 없었다.
무뚝뚝하고 인정없는 분인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그후 다시 성년이 되자마자 헤어져 살며 아버지 임종도 못지켰다.
나이만 들고 아무 것도 내세울게 없는 자신을 보니 부모님 생각이 떠올라 한 줄 적어 본다.

그 때 고구마와 포근한 손길을 주신 부모님 나이를 넘어선 자신이 부끄럽다.
현실을 엉성하게 살아온 탓에 가문을 이을 2세도 없다.


어떤분이 그러셨다.

"2세가 없는 것은 하늘의 뜻이다."
"전 인류의 자식들을 사랑하라는 뜻이다."

자신의 2세를 돌보는 작은 삶이 아니라.. 
전 세계인의 2세를 사랑하는 큰 삶을 살으라는 의미란다.

하지만 아무 능력도 없으니 조용한 사색 뿐이다.
부디 지혜가 생기면 많은 이에게 도움이 되는 삶을 살고자 맹세해본다.
화송 쪽지 2017-01-11 11:28
(이중성님의 천지개벽경중에서)
부모를 경애하지 아니하면 천지를 섬기기 어렵고
천지를 경애하지 아니하면 부모를 섬기기 어려우니라.

천지는 억조창생의 부모요 부모는 자녀의 천지이니라.

자손이 선령을 박대하면 선령도 자손을 박대하나니
장차 큰 겁액이 닥치면 선령을 박대한 자들은 많이 죽으리라
호롱불 쪽지 2017-01-11 20:01
화송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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