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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핸콕의 '신의 지문' (feat. 미륵불)

그레이엄 핸콕의 '신의 지문' (feat. 미륵불)

열린마당  해새 해새님의 글모음 쪽지 2018-12-27 22:34 4,157
원문 : http://www.jinbub.com/freetalk/41767

제가 오래전 그레이엄 핸콕의 '신의 지문'을 아주 인상깊게 본 적이 있습니다. 피라미드를 비롯한 고대 유물들의 기원과 목적을 전혀 새로운 발상으로 접근하는 책이었는데 아마 여기서도 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책의 요점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1. 이집트 피라미드는 고대 이집트인들에게도 고대유물이었고 (이집트인들이 만든 건축물이 아님)
1-1. 당연히 파라오의 무덤 등등이 아니었고
2. 피라미드를 만든 존재들이 후대의 인간들에게 모종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한 구조물이었고
3. 그 메세지 중에 하나는 지구상에는 훨씬 더 오래된 고도화된 문명이 있었다는 것

등이죠.

아울러 그 고대문명인들이 왜 더 스마트하고 소프트한 (예를 들면 CD나 USB 같은) 방식의 수단으로 메세지를 남기지 않았나 하는 점에 대해서 핸콕은 이렇게 말합니다.

역으로 오늘날의 지구인들이 먼 훗날 혹은 외계의 존재들에게 어떤 메세지를 남기고자 할 때 CD나 USB 같은 현 문명의 컴퓨터 종속적 매체가 합당할 것인가 하는 반문을 하면서 고대인들도 똑같은 생각을 했을 거라고 하죠. 실제로 오늘날 컴퓨터 조차도 외부확장매체가 하루가 다르게 발전소멸하고 있고 어느날 서랍 한 구석에서 낡은 플로피디스크를 발견했다고 할때 그걸 구동할 컴퓨터를 찾는 것부터가 난관일 겁니다. USB포트만 해도 마이크로5핀이니 C타입이니 하면서 끊임없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 말이죠.

하물며 피라미드를 만든 수준의 고대문명인들이 사용할 법한 OS에 최적화된 매체라면 이게 무슨 용도인지조차 파악할 수 없을 겁니다. 오늘날의 CD도 조선시대 사람들이 보면 십중팔구 구멍 뚫린 거울 정도로 인식하겠죠.

아무튼 이러한 관점에서 고대인들은 자신들의 존재감 내지는 특정 메시지를 후대에 전하기 위한 수단으로 아래 조건을 충족하는 수단을 선택해야 했을 겁니다.

조건 1. 아무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최소한의 훼손과 변형을 받을 것
조건 2. 외부 구동장치를 통하지 않고도 그 자체로 제작자의 기술력을 인지할 수 있는 직관적 고도화를 구현할 것

그외 몇가지 조건들이 더 있었지 않나 하는데 워낙 오래전에 본 책이라 제 기억용량의 한계로 이 정도만 합니다.

이런 조건들을 다 반영한 결과가 피라미드라고 하는 거대 구조물이라는 거죠. 피라미드는 그 재료가 99.999% 거대 암석들의 축조물(조건 1)이고 오늘날의 측량 및 암석가공기술로도 재현불가능한 정밀성(조건 2)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아무튼 이로써 피라미드를 만든 존재는 피라미드를 통해 스스로를 현 문명의 보편적 역사관을 초월한 존재란 것을 알려주고 있고 그러한 피라미드의 구조 자체에 깔린 각종 수리학적 기하학적 천문학적 원리에 담긴 메세지를 풀어내는 것은 후대의 몫이라는 것이 '신의 지문'의 대략적인 논지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서두가 장황해졌는데,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이겁니다. 금산사 미륵불이든 삼청전 미륵불이든 이를 조상케 하신 목적을 단지 후대 도생들로 하여금 숭배의 대상으로 모시게 하기 위함이라는 관점은 매우 고답적이라는 것이고 저는 이를 후대 도생들에게 메세지를 전하기 위한 매체였다고도 보는 겁니다.

우선 금산사 미륵불만 해도 훗날 상제님이 탄강하시는 이치를 연못, 시루 등의 키워드로 함축하고 있으며 이는 진표율사 당시는 물론이고 상제님 탄강 직전까지도 결코 해석될 수 없는 메세지였죠. 아울러 그랬기 때문에 훼손 변형이 불가했기도 합니다. 상제님의 천지공사가 철저하게 고도의 추상적 상징체계로 진행된 이유이기도 한 거죠.

아무튼 저는 법종교에 전해지고 있는 유적들도 같은 관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숭배의 대상이 아니라 천상의 메세지를 전하는 매체로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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