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순전경 3-5 천사 비록 미천한 사람을 대할지라도 반드시 존경하시더니
형렬의 종 지남식에게도 매양 존경하시거늘 형렬이 여쭈어 가로대
이 사람은 나의 종이오니 존경치 말으소서
천사 가라사대 이 사람이 그대의 종이니 내게는 아무 관계도 없나니라 하시며
또 일러 가라사대 이 마을에서는 어려서부터 숙습(熟習)이 되어
창졸간(倉卒間)에 말을 고치기 어려울지나
다른 곳에 가면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다 존경하라
이 뒤로는 적서(嫡庶)의 명분(名分)과 반상(班常)의 구별(區別)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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