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는 대선생께서 구릿골에 계시더니 한 사람이 와서 뵙거늘 말씀하시기를, 너는 가지고 있는 것을 내게 보이라.
그 사람이 어려운 빛을 띠면서 꺼내지 못하고 주저하거늘, 말씀하시기를, 나에게 보이는데 무엇을 거리끼느냐.
그 사람이 거절하지 못하고 보따리를 풀어 보이니, 집안에 시비가 일어나 관청에 송사하려는 서류들이 그 안에 가득 하니라.
말씀하시기를, 그 서류들을 불태우고 돌아가 화해하라. 한 집안이 어질면 한 나라가 크게 어질게 되고, 한 집안이 사양하면 한 나라에 사양하는 풍습이 크게 일어나나니, 한 나라의 난리가 한 집안의 분란에서 비롯하고, 천하의 난리가 집 안 난리에서 비롯하노라. 임금에 있어서만 이런 것이 아니요, 신하에게 있어서도 또한 이러하고, 백성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니 가족 전쟁이 몹시 두려우니라.
그 사람이 아뢰기를, 집안의 다툼이 다른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것을 모르는 바 아니나, 의리와 인정으로 볼 때 분하기 짝이 없나이다.
말씀하시기를, 한 집안은 강상(綱常)의 모범이요, 윤리(倫理)의 연원이라. 은혜와 덕의[恩義]가 모인 곳이요, 효도와 공경함[孝悌]이 실행되는 곳이니, 스스로 은의를 끊고 효제를 버리는 죄보다 큰 죄가 없거늘, 하물며 세상 사람들에게 이익 때문에 은의를 끊고 효제를 어지럽히는 모습을 보여주어 세상 인심을 악하게 만들면, 천하에서 가장 큰 죄가 네 몸에 이르노라.
천지개벽경 병오편 8장
그 사람이 어려운 빛을 띠면서 꺼내지 못하고 주저하거늘, 말씀하시기를, 나에게 보이는데 무엇을 거리끼느냐.
그 사람이 거절하지 못하고 보따리를 풀어 보이니, 집안에 시비가 일어나 관청에 송사하려는 서류들이 그 안에 가득 하니라.
말씀하시기를, 그 서류들을 불태우고 돌아가 화해하라. 한 집안이 어질면 한 나라가 크게 어질게 되고, 한 집안이 사양하면 한 나라에 사양하는 풍습이 크게 일어나나니, 한 나라의 난리가 한 집안의 분란에서 비롯하고, 천하의 난리가 집 안 난리에서 비롯하노라. 임금에 있어서만 이런 것이 아니요, 신하에게 있어서도 또한 이러하고, 백성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니 가족 전쟁이 몹시 두려우니라.
그 사람이 아뢰기를, 집안의 다툼이 다른 사람들에게 부끄러운 것을 모르는 바 아니나, 의리와 인정으로 볼 때 분하기 짝이 없나이다.
말씀하시기를, 한 집안은 강상(綱常)의 모범이요, 윤리(倫理)의 연원이라. 은혜와 덕의[恩義]가 모인 곳이요, 효도와 공경함[孝悌]이 실행되는 곳이니, 스스로 은의를 끊고 효제를 버리는 죄보다 큰 죄가 없거늘, 하물며 세상 사람들에게 이익 때문에 은의를 끊고 효제를 어지럽히는 모습을 보여주어 세상 인심을 악하게 만들면, 천하에서 가장 큰 죄가 네 몸에 이르노라.
천지개벽경 병오편 8장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