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두의 공덕(功德)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천지만신이 받드느니라"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세상에 이마두(利瑪竇)는 신계(神界)의 주벽(主擘)이니 공경함이 옳으니라.
말씀하시기를, 이마두의 공(功)이 천지에 가득 차느니라.
말씀하시기를, 이마두가 선경을 건설하려고 동쪽으로 왔더니, 정치와 교화가 폐단이 쌓여 안 될 것을 알고는, 역법(曆法)을 만들어 백성들에게 때를 밝혀주고, 동방의 문명신을 거느리고 서쪽으로 넘어갔느니라.
말씀하시기를, 천지간에 수화기제(水火旣濟)의 운을 연 사람이 이마두요, 천지간에 신의 영역을 개방한 사람이 이마두니라.
말씀하시기를, 선천에 동서(東西)가 서로 통하지 않으니 화수미제(火水未濟)의 운이요, 내 세상에 동서가 서로 통하니 수화기제의 운이니라.
말씀하시기를, 선천은 천지의 신이 각기 지역의 경계를 지켜 서로 왕래하지 않더니 이마두가 개방하니, 지하의 신이 천상에 올라 천국의 모습을 본떠 사람에게 알음귀[慧頭]를 열어준 것이 오늘날 서국문명(西國文明)이니라.
말씀하시기를, 이마두의 공덕(功德)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그러므로 천지만신이 받드느니라.
말씀하시기를, 이마두는 언제나 나를 옆에서 모시며[常侍我側] 세상의 모든 일을 다스리느니라[攝理萬相].


천지개벽경 임인편 2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