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평저수지 이야기 4

작업 기다리는 중에 잠깐 여담을 하겠습니다.

어제 저녁식사는 종무과장님이 한턱을 쏘셔서 몇분들과 함께 본부 바로 옆에 있는 식당(금호산장)에서 매운탕으로 했거든요. 그러면서 들은 얘기가 금평저수지에서 잡은 생선들이 다른 데서 잡은 민물고기보다 맛이 아주 좋다고 하네요. 이게 우리끼리 하는 얘기가 아니라 실제로 이쪽 지역 사람들이 다 아는 얘기라고 합니다. 금평저수지 수질을 미군부대에서도 인정하고 급수를 해갈 정도였다고 하고요. 금평저수지가 다들 아시다시피 금산사에서 흘러오는 물인데 미륵불의 도력이 물에도 응기해 있는건 아닌지..ㅎㅎ

암튼 제가 조만간 금평저수지를 테마로 짤막한 다큐영상을 하나 만들어볼까 하는데 어제 좋은 소스 하나를 전해들었네요. 금평저수지가 생기기 전 마을과 논이 있을 때 상제님께서 지금의 금평저수지 제방자리를 일직선으로 걸으시고 훗날 그 발자취 그대로 지금의 제방이 생기고 저수지가 생기게 한 공사는 다 알고 계시지요.

근데 상제님은 왜 금평저수지 공사를 보셨을까요? 마을 하나를 수몰시키시면서까지 금평저수지 공사를 보신 이유는 뭘까요? '금평저수지 이야기'라는 제목의 다큐영상은 바로 이 의문에서 출발합니다^^ (너무 기대는 마시길..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