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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우(穀雨)

곡우(穀雨)

열린마당  화송 화송님의 글모음 쪽지 2014-04-16 19:57 4,269
곡우(穀雨)

 

24절기의 여섯 번째 절기.
곡우(穀雨)는 청명(淸明)과 입하(立夏) 사이에 있으며,
음력 3월 중순경으로, 양력 4월 20일 무렵에 해당한다.

곡우의 의미는 봄비[雨]가 내려 백곡[穀]을 기름지게 한다는 뜻이다.


곡식에 필요한 비가 내린다는 곡우는 과거에는 농사에 가장 중요한 절기중의 하나였다.
왜냐하면 곡우때 못자리를 하기 때문이다.
농사 중의 농사인 벼농사의 파종이 있는 날이므로 죄인도 잡아가지 않을 정도였다.
나라에선 농민들에게 곡우임을 알려 볍씨를 내어주며 못자리를 권장하는 행사로 법석을 떨었다.

곡우때는 나무가 한창 물 오르는 시기이다. 그
래서 고로 쇠나무를 비롯한 나무의 수맥을 받아 먹으면 위장병이 낫는다하여 즐겨 마셨다.

곡우 무렵이면 가뭄을 해갈하는 단비가 내리고 그 물로 못자리를 한다.
물이 꼭 필요한 곡우때 비가 내리지 않으면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 자나 마른다."고 걱정할 정도였다.

곡우 무렵 볍씨를 담그는데,
특히 볍씨를 담글때는 여러 금기사항이 있었다.
상가(喪家)에 들렀거나 부정한 일을 보았을때는 집 앞에 불을 놓고 그 불을 쬐어 악귀를 태운 후,
정갈히 씻고 볍씨를 담가야 부정이 타지 않는다고 했다.
부정한 채로 볍씨를 담그면 싹이 트지 않아 그해 농사를 망친다고 보았다.

음력 삼월은 강풍으로 인해 비닐하우스가 날아가는 피해를 입기도 하고,
고온건조한 '높새바람'이 불어 농작물에 막대한 해를 입히기도 한다.
그래서 농가에서는 "산내린 바람(높새바람) 맞으면 잔디 끝도 마른다."고 바짝 긴장했다.
또 황사가 날아와 산천을 온통 누런 먼지로 뒤덮기도 한다.

이월 말에서 시작된 농사일이 삼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는 각 농작물의 파종기가 삼월에 집중되어 있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볍씨 소독, 못자리 만들기, 고구마 싹 틔우기, 시금치ㆍ배추ㆍ열무 등 봄채소 파종,
호박ㆍ고추ㆍ조 파종, 봄보리 갈기(파종), 겨울보리 아시ㆍ두벌 김매기, 감자 심기,
마늘 웃거름 주기 등이다.

일년중 날씨가 가장 변덕스러운 때이므로 농가에선 늦서리의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청명ㆍ곡우가 낀 음력 삼월은 황사가 많은 계절이다.

경북 지역에서는 이날 부정한 것을 보지 않고 대문에 들어가기 전에 불을 놓아
잡귀를 몰아낸 다음에 들어간다.
그리고 이날은 부부가 함께 자는 것을 꺼리는데,
이는 부부가 잠자리를 하면 토신(土神)이 질투하여 쭉정이 농사를 짓게 만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곡우에 무명을 갈거나 물을 맞기도 하는데,
이날 물을 맞으면 여름철에 더위를 모르며 신경통이 낫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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