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에 관한 글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천지개벽경중에서)
지금 행하는 제사의 범절은 묵은 하늘이 잘못 지은 것이니, 진법이 나오노라.
제자가 아뢰기를, 제자들 중에서 조상의 제삿날을 당하여 제수를 준비하는 사람이 있으면, 앉으신 곳으로 가져오라 하시어 여러 제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시며 함께 드시고 말씀하시기를 오늘 너의 제사가 잘 되었다고 하시니, 조상과 자손은 은의((은혜(恩惠)와 덕의(德義). 조상이 은혜를 베풀었으니, 자손은 도덕적으로 조상을 받들 의무가 있다는 뜻.)가 있는 바이온데, 한 해에 한 번 있는 제사에 술도 올리지 못하고 절도 올리지 못하오니, 자손된 마음에서는 빠진 듯 하나이다.
말씀하시기를, 옳도다. 은혜는 부모에게서 생겨나 덕이 천지와 합하노라. 때가 와서 너희가 부모를 위해 치성을 마련하면, 내가 위에 자리하여 너희의 부모가 나를 모시는 영광을 즐기게 하고 너희들이 나에게 깨끗한 술을 바치고 공경히 절을 올리면, 너희 부모의 영화롭고 행복함과 너희 마음의 기쁘고 즐거움이 말로 할 수 없노라.
제자가 아뢰기를, 불로불사하고 선조들이 같은 상에 앉아 즐긴다면, 사람들의 영화롭고 행복함이 이에서 더할 것이 어찌 있사오리까?
말씀하시기를, 그러므로 선경 세상이니라. 나의 세상에 천하가 한 집안이 되고 만 백성이 한 가족이 되노라 하시니라.
제자가 여쭈기를, 선천에 제사 음식을 차리는 법이 차례가 있으니 어떠합니까?
말씀하시기를, 묵은 하늘이 잘못 지은 것이니라. 나의 세상에는 치성에 올리는 모든 음식이 정성들여 만들면 좋고, 깨끗하고 공경스러우면 좋고, 맛이 좋으면 좋나니, 차리는 순서는 없느니라.
제자가 여쭈기를, 선천에 사람이 죽으면, 죽은 이를 보내는 예법이 울음으로 보내니 어떠합니까?
말씀하시기를, 죽음에 슬픔이 있으면 울음으로 보내는 것이 옳으니라.
제자가 여쭈기를, 선경 세상에 사람이 천 살이 되어 하늘로 돌아가면 어찌합니까?
말씀하시기를, 노래로 보내노라.
제자가 여쭈기를, 선천은 울음으로 보내고 후천은 노래로 보내니 어째서입니까?
말씀하시기를, 죽음도 없고 슬픔도 없는데 울 일이 어디 있으리오. 선천은 천지의 운수가 사람에 있고, 후천은 천지의 운수가 신명에게 있노라. 나의 세상에 너희들은 불로불사하여, 하늘에 올라서는 내 조정에서 천국의 영화를 즐기고, 땅에 내려가서는 자손을 거느려 길이 선경을 누리리니, 즐거움은 넘치려니와 슬픔은 있을 수 없노라 하시니라.
하루는 상인(喪人)을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상복은 거지 죽은 귀신이 만든것이니라.
제자가 여쭈기를, 유교에서 만든 바는 이와 다릅니까?
말씀하시기를, 너무 더러우니 나의 세상에는 이 옷이 없애노라 하시니라.
말씀하시기를, 천하사를 하는 사람은 상인(喪人)에게 절하지 않느니라.
제자가 여쭈기를, 윤리에 따라 절하지 않을 수 없으면 어떻게 하오리까?
말씀하시기를, 하지 말아야 할 절을 합니다 라고 심고하고 절하라. 나의 세상에는 흉한 일이 없고, 흉한 상(喪)이 없느니라 하시니라.
말씀하시기를, 듣고서도 실행하지 않으면, 듣지 않은 것만 못하니라.
선천은 위엄으로 사는 삶이었으나 후천은 웃음으로 사는 삶이 되리라.
수고하셨습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