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의, 예, 지, 신에 대해 증산 상제님께서 하신 말씀을 읽으니
새삼 저의 부족한 덕과 지혜가 느껴집니다.
(천지개벽경중에서)
고생한 뒤에 안락하고 곤궁한 뒤에 영달하며 빈한한 뒤에 부유하고
빈천한 뒤에 존귀하게 되는 것이니 이는 하늘의 이치 이니라.
한 시봉자가 증산께 여쭈기를 시봉자들 가운데 누구든지 돈이나 곡식
또는 어육을 선생님의 양친께 바치면 크게 책망하시고
그것을 모두 거두어 다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니
어인 일이오이까 하니 천록(天祿)이 다시 새로워지니
나는 큰 효도를 하고자 함에서 이니라
한 시봉자가 다시 여쭈기를 비록 지극히 존귀한 자리에 계신 분이라 하여도
반드시 곤궁하게 지내야 만이 뒤에 영화가 오는 것이오니까 하니
고생한 뒤에 안락하고 곤궁한 뒤에 영달하며 빈한한 뒤에 부유하고
빈천한 뒤에 존귀하게 되는 것이니
이는 하늘의 이치 이니라.
천복(天福)이 다시 시작하는 그 처음의 때를 당하여
윗자리에 있는 내가 모범을 보이지 아니한다면
아래에서 누가 따르겠느냐
증산께서 시봉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농사를 중히 여기면
먹을 곡식이 많을 것이요
농사를 소홀히 하면 먹을 곡식이 적을 것이니라.
봄에 인(仁)이 없으면 가을에 의(義) 또한 없음이라.
농사에서 씨를 갊아둠이 땅을 믿기 때문이니
이것이 곧 믿음의 길이 되느니라 하시고 훈계를 내리시니라.
한쪽으로 치우친 사랑이나 치우친 미움을 행하지 아니함이 인(仁)이요,
어거지로 하지도 아니하고 형편에 따라 적당히도 하지 아니함이 의(義)이며,
모두 옳다고도 모두 그르다고도 하지 아니하는 것이 예(禮)이고,
제멋대로 총명한 채하고 제멋대로 밝은 체 하지 아니함이 지(知)이며,
함부로 재물을 쓰거나 함부로 욕심을 내지 아니함이 신(信)이니라.
내가 하는 일은 남이 죽을 때에 살고자 함이요,
남이 살 때에 영화롭고자 함이니
나를 따르는 자 번창하고 나를 배반하는 자는 멸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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