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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유감

낚시유감 5

도생광장  눌치 눌치님의 글모음 쪽지 2014-09-28 13:54 4,645

제가 처음 낚시를 접하게 된건 초등학교 2학년 정도로 기억합니다.


저의 형님이 낚시를 무척 좋아하신지라, 형남을 따라 다닌것이 계기가 되었고요.


따뜻한 봄날,  뒷산에는 뻐꾸기가 울고,  진달래가 군데 군데 피어있는데


큰 바위를 감고흐르는 말디맑은 강변에서  바위틈에 낚시를 드리우는 그 평안하고 나른한 즐거움!!


지금 돌이켜 보면,  마치 한폭의 동양화 같은 그런 분위기 였읍니다.


그러다가,  혹  형님이 않계시면  형님몰래 낚시대를 들고나가다가,  혼나기도 하고요 ㅎㅎ


그렇게 낚시를 배웠읍니다


그러다가  성인이되고 나서는 아예 낚시광이 되어버렸고요. (집사람은 낚시과부!! ㅎㅎ)


심지어 부산으로 이사 온뒤로는 고기가 잡히든 , 않잡히든간에  일마치고 혼자  방파제에서 한밤중까지


낚싯대를 드리우곤 했읍니다.


고기가 잡히지 않아도 좋았읍니다.  그냥 낚시를 드리우고 있는것 차체만으로도 좋았으니까요.




그러다가, 십여년전에 낚싯대를 던져 버렸네요.


그렇게 아끼던 낚싯대(당시 가격으로  수십만원하던걸) 남줘 버렸네요.


그후로는 아직 낚싯대를 잡지 않았읍니다.


왜냐고요?


낚시의 즐거움이란게,  낚는맛.  즉 손맛이란건데  그것이  결코  즐길만한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읍니다.


손맛이란게  결국은 물고기가 바늘에서 벗어나서  살려고 몸부림치는것,  그것이거든요.


즉,  내가한 낚시는  배가고파 먹고 살기위한것도 아니고, 


단지  생명을  희롱한것 그것이었거든요.




그런데 한가지..


 나의 모순은, 회를먹고 고기를 먹는다는것이죠.  그것도  아주 좋아한다는것...


참,  웃기는 일이죠.  나는 고기를 잡지 않으면서 남이 잡은것은 잘먹는다는것.


염치없고, 모순이며, 위선이죠!!




하지만


존재하는 모든것들은 상대에게 자신을 내어줌이 있음으로해서  존재할수있는것이니,


흙은  자신을 내어줘  식물을 자라게 하고


식물은 자신을 내어줘 동물을 자라게 하고


식물과 동물은 자신을 내어줘  다른 생명을 살리고..


이 모든것이  자연의 섭리이니 상제님께서는 육식을 금하지 않으신것이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기서 또한가지 결코 간과할수 없는것 하나..


살생을  동반하는 도락은  그것이 자신의 심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죠.


낚시. 사냥 등..









눌치 쪽지 2014-09-28 14:05
쓰놓고 보니, 밑도 끝도없는 횡설수설 비슷하게 되었네요. ^^
원래 제가,
하던말도 글로 옮기려면 힘들어 하는 사람이라 이해 부탁~~ ㅎㅎㅎ
그리고, 화송이 낚시하는것을 비난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으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화송이란 사람이 그정도로해서 심성이 변할사람이 원래 아니니까, 이것은 완전히 저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 ㅎㅎ
단지, 낚시에 대한 저의 관점을 한번쯤 얘기하려 했는데,
오늘 화송의 낚시얘기가 나와서 올린것이니
오해 마~ 세~ 용~~ ㅎㅎ ^^
화송 쪽지 2014-09-28 22:57
눌치 알았네요.
저도 한동안 낚시를 못했답니다.
낚시 한다는것이 두렵고 무섭기도 했었구요
중화경을 깊게 접하고 부터.....
그러나 이젠 조금 알았네요.

내가 먹을 만큼만
내 마음에 여유를 찾을 만큼만
몸과 마음에 휴식과 적당한 긴장감을 줄만큼만...

담배도 끊고 싶은데 안되고
대신 술은 못하니 다행이고..
다른 취미는 없고 낚시 한가진데.....

눌치님 걱정 마세요
더한 얘기 해도 절대 오해 안합니다.

눌치님 그래도 낚시 조금만 하지.....
같이 한번 바닷바람 쐬게....기회가 된다면 좋겠네요.
화송 쪽지 2014-09-28 23:00
눌치님 자주 아님 가끔 글 올려주오
그대가 목마르고 그립다!
활연관통 쪽지 2014-09-29 15:36
눌치 눌치님의 생명에 대한 존중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성경신 쪽지 2014-09-30 12:36
얼마 전 어떤 책을 보니 간질같은 질환들은 선대의 사냥이나 낚시로 인한 카르마가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보고 약간은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삼라만상이 어떤 마음의 파장으로 대하는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요...

모든 생명을 귀히 여기고 모든 것을 아낌없는 주는 우주자연의 사랑에 한량없는 감사와 고마움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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