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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라도 기대지 말라

벽이라도 기대지 말라

도생광장  화송 화송님의 글모음 쪽지 2014-11-04 19:16 3,494
하루는 공사를 보신 후에 종도들을 둘러보시며 가라사대,

"너희들이 내가 누구인줄 아느냐." 하시니, 아무도 감히 누구시라고 대답을 올리는 사람이 없더라.

가라사대, "너희들이 내가 누구인가를 알기만 하여도

반(半) 도통(道通)은 되었느니라." 하시였다 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249-250, 4장2절)

 

어느날 공사를 보신 후 가라사대, "나는 예언자(豫言者)가 아니로다.

내가 세상 운수(運數)를 말하는 것이 아님을 너희들은 스스로 깨달으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부모가 이르는 가르침을 따르지 않는 것은

불초(不肖)한 자식이 되느니라." 하시더라 전하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50, 4장3절)    

 

 하루는 종도 한 사람이 벽을 기대고 앉았거늘,

경계(警戒)하시며 가라사대, "선천(先天)은 남에게 의지(依支)하는 바람에 기대고 망(亡)하나니,

너희들은 하다못해 방벽이라도 기대지 말라." 하시니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250, 4장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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