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종자원 유전자분석
“고추·배추 유전자 분석 … 기술없어도 걱정마세요”
국립종자원, 9월부터 14작물 기술 지원
종자업체들의 신품종 육성과 종자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신품종 유전자분석 시범사업이 실시된다.
국립종자원은 자체 개발해 보유중인 고추·토마토·수박·배추·오이 등 14개 작물의 유전자 분석기술을 종자업계에 저렴한 비용으로 9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유전자 분석기술은 신품종 개발에 소요된 시간·노력·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어 신품종 육종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규모가 큰 종자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종자업체에서는 전문기술과 인력 부족, 실험실 설치나 고가 장비 도입 등에 따른 비용 과다로 유전자 분석기술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종자업계는 저렴한 비용으로 유전자 분석기술을 지원해줄 것을 희망해 왔다.
실제 수박 등 박과작물의 F1(1대 잡종) 종자는 교배 여부에 따라 종자의 특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양친(부·모)이 정확하게 교배됐는지 여부를 순도검정을 통해 확인하고, 이 순도검정을 재배시험으로 확인할 경우 5~6개월이 소요됐다.
이런 순도검정에 유전자 분석기술을 활용하면 10일 정도의 단기간에 확인이 가능해 종자업체들의 생산비용이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종자원은 참여의사가 있는 종자업체로부터 대상작물과 품종 등의 신청을 8월 말까지 받는다. 신청은 종자원 재배시험과로 하면 된다. ☎ 031-800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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