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이 절경입니다! 제설작업 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ζζζ* 따뜻한
┃∽∽┣┓카푸치노
┃∴∴♡┛드시고
┗━━┛마음 따뜻한 하루 되세요!
오늘 아침 찍은 풍경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진이 푸른색에서 흰색톤으로 바뀌는군요.
풍경이 멋집니다.. 세상에 큰 눈이 오거든 하늘에 큰 공사가 있는줄 알아라..(맞는가 몰라) 상제님 말씀이 생각이나네요.
오늘은 어떤 큰 공사를 하실려나..
오늘은 어떤 큰 공사를 하실려나..
이 눈이 걷히는 봄이오면
이 눈이 걷히는 봄이오면
천상에서 내려올 때 담아왔던
우리내 영혼의 모습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눈이 걷히는 봄이오면
하늘에서 내려올 때 숨겨왔던
선남선녀의 형상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눈이 걷히는 봄이오면
지상에서 살아올 때 겪어왔던
뼈 녹았던 고행을 벗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눈이 걷히는 봄이오면
사람간에 얽힌 업으로 차마 나서지 못하고
몸이아퍼 차마 나서지 못하고
물질없어 차마 나서지 못하고
배움없어 차마 나서지 못하고
상처많아 차마 나서지 못했던
우리 형제들이
뜨거운 포옹으로 함께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눈이 걷히는 봄이오면
지상의 고행의 흔적들도
같이 걷히면 좋겠습니다
이 눈이 걷히는 봄이오면
지기금지사월래가 돌아 옵니다
그러나
내년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다시 겨울이 와도
이 눈이 걷히는 봄을 기다리렵니다
그래서
지기금지사월래는 계속 됩니다
이 눈이 걷히는 봄도 계속 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이 눈이 걷히는 봄을 마치게 됩니다
설경이 너무 멋있습니다~~~~
이 눈이 걷히는 봄이오면
천상에서 내려올 때 담아왔던
우리내 영혼의 모습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눈이 걷히는 봄이오면
하늘에서 내려올 때 숨겨왔던
선남선녀의 형상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눈이 걷히는 봄이오면
지상에서 살아올 때 겪어왔던
뼈 녹았던 고행을 벗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눈이 걷히는 봄이오면
사람간에 얽힌 업으로 차마 나서지 못하고
몸이아퍼 차마 나서지 못하고
물질없어 차마 나서지 못하고
배움없어 차마 나서지 못하고
상처많아 차마 나서지 못했던
우리 형제들이
뜨거운 포옹으로 함께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눈이 걷히는 봄이오면
지상의 고행의 흔적들도
같이 걷히면 좋겠습니다
이 눈이 걷히는 봄이오면
지기금지사월래가 돌아 옵니다
그러나
내년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다시 겨울이 와도
이 눈이 걷히는 봄을 기다리렵니다
그래서
지기금지사월래는 계속 됩니다
이 눈이 걷히는 봄도 계속 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이 눈이 걷히는 봄을 마치게 됩니다
설경이 너무 멋있습니다~~~~
증산천하 감사합니다.. 설경사진도 멋있어 눈물 나지만.. 증산천하님 시가 더 눈물나게 만듭니다..
늘 새로운 봄은 희망을 주지만.. 처한 현실은 차거운 겨울이내요.. 이제 막 접어든 겨울 따뜻한 봄이 오려면
또 많은 시간이 지나야겠지요 ..그래도 가슴한구석엔 늘 희망이 남아 있어 추운겨울을 지내봅니다..
늘 새로운 봄은 희망을 주지만.. 처한 현실은 차거운 겨울이내요.. 이제 막 접어든 겨울 따뜻한 봄이 오려면
또 많은 시간이 지나야겠지요 ..그래도 가슴한구석엔 늘 희망이 남아 있어 추운겨울을 지내봅니다..
증산천하 증산천하님의 이런 멋진 시를 읽고 그냥 있을 수가 없네요.^^
마침 위의 사진을 보고 번뜩 떠오르는 시가 있어
증산천하님께 화답하는 마음으로 아래 시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새벽>
최치원
물시계의 물방울 아직 떨어지건만
은하수는 벌써 기울었네
어렴풋이 산천은 점점 변해가고
갖가지 물상(物象)이 열리려 하네
높고 낮은 희미한 경치가 눈에 보이며
구름사이 궁전을 알아보겠네
이곳 저곳 수레들 일제히 움직이니
길 위에 먼지가 이네
저하늘 끝에 먼동이 트고
푸르슴한 빛이 감도네
새벽별은 먼 숲 나무끝에 반짝이고
묵은 안개는 넓은 교외의 빛깔 감추네
화정(華停)의 바람속에
끼룩끼룩 학 울음 소리 들리는 듯하며
파협(巴峽) 달 밝은 밤에
멀리서 들려오던 원숭이 울음 소리 이미 그쳤네
주막집 푸른 깃발 어슴푸레 보이고
닭 울음소리 아스라한 마을의 초가에서 들리네
희미하게 보이는 단청 기와집에
새 둥지 텅 비었고 제비는 들보에서 지저귀네
군영(軍營) 안에서 조두소리 그치자
계전(桂殿) 곁에서 벼슬아치들 옷매무새 고치네
변방의 성에서 기르는 말 자주 울어대고
너른 모래밭 아득하기만 하네
멀리 보이는 강에 의로운 돛단배 다 사라지고
오래된 강언덕엔 잡초가 무성하네
어부의 피리소리 청아하고
쑥 덤불은 이슬에 담뿍 젖었네
온산에 푸른 기운 높고 낮게 깔려있고
뉘 집의 푸른 난간이런가
꾀꼬리 지저귀건만 비단 장막 아직도 드리워져있네
화려한 몇몇 집은
사람들 깨어났으련만 발(發)이 아직 안 걷혔네
밤이 세상을 에워샀다가
천지가 밝아오네
천 리 밖까지 푸르고 아득하며
온 사방이 아득하네
땅에 고인 물에 붉은 노을 그림자 뜨고
이따금 들리는 종소리 자금성의 소리전하듯
임그리는 아낙이 자는 깊은 방의
비단 창도 점점 밝아오네
시름에 겨운 이가 누운 옛집의
어둔 창도 밝아 오네
잠깐사이 새벽빛이 조금 뚜렷해지더니
새벽 햇살이 빛을 발하려하네
줄지은 기러기 떼 남쪽으로 날아가고
한조각 달은 서편으로 기우네
장사차 홀로나선 사람 일어났으나
여관문은 아직 닫혀있네
외로운 성에 주둔한 백전(百戰)의 용사들에게
호가(胡駕)소리는 아직 그치지 않네
다듬이 소리 쓸쓸하고
수풀그림자 성그네
사방의 귀뚜라미 소리 끊어지고
먼언덕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렸네
단청 화려한 집에는 푸른 눈썹 그린 미인이 있고
잔치 끝난 누각에는 붉은 촛불만 속절없이 깜박이네
상쾌한 새벽이 되니
내영혼 푸른 하늘 처럼 맑아라
온 세상에 밝은 해 비치자
어둠이 바위 골짜기로 사라지네
천개의 문과 만개의 창이 비로소 열리고
넓은 천지가 활짝 펼쳐지누나
마침 위의 사진을 보고 번뜩 떠오르는 시가 있어
증산천하님께 화답하는 마음으로 아래 시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새벽>
최치원
물시계의 물방울 아직 떨어지건만
은하수는 벌써 기울었네
어렴풋이 산천은 점점 변해가고
갖가지 물상(物象)이 열리려 하네
높고 낮은 희미한 경치가 눈에 보이며
구름사이 궁전을 알아보겠네
이곳 저곳 수레들 일제히 움직이니
길 위에 먼지가 이네
저하늘 끝에 먼동이 트고
푸르슴한 빛이 감도네
새벽별은 먼 숲 나무끝에 반짝이고
묵은 안개는 넓은 교외의 빛깔 감추네
화정(華停)의 바람속에
끼룩끼룩 학 울음 소리 들리는 듯하며
파협(巴峽) 달 밝은 밤에
멀리서 들려오던 원숭이 울음 소리 이미 그쳤네
주막집 푸른 깃발 어슴푸레 보이고
닭 울음소리 아스라한 마을의 초가에서 들리네
희미하게 보이는 단청 기와집에
새 둥지 텅 비었고 제비는 들보에서 지저귀네
군영(軍營) 안에서 조두소리 그치자
계전(桂殿) 곁에서 벼슬아치들 옷매무새 고치네
변방의 성에서 기르는 말 자주 울어대고
너른 모래밭 아득하기만 하네
멀리 보이는 강에 의로운 돛단배 다 사라지고
오래된 강언덕엔 잡초가 무성하네
어부의 피리소리 청아하고
쑥 덤불은 이슬에 담뿍 젖었네
온산에 푸른 기운 높고 낮게 깔려있고
뉘 집의 푸른 난간이런가
꾀꼬리 지저귀건만 비단 장막 아직도 드리워져있네
화려한 몇몇 집은
사람들 깨어났으련만 발(發)이 아직 안 걷혔네
밤이 세상을 에워샀다가
천지가 밝아오네
천 리 밖까지 푸르고 아득하며
온 사방이 아득하네
땅에 고인 물에 붉은 노을 그림자 뜨고
이따금 들리는 종소리 자금성의 소리전하듯
임그리는 아낙이 자는 깊은 방의
비단 창도 점점 밝아오네
시름에 겨운 이가 누운 옛집의
어둔 창도 밝아 오네
잠깐사이 새벽빛이 조금 뚜렷해지더니
새벽 햇살이 빛을 발하려하네
줄지은 기러기 떼 남쪽으로 날아가고
한조각 달은 서편으로 기우네
장사차 홀로나선 사람 일어났으나
여관문은 아직 닫혀있네
외로운 성에 주둔한 백전(百戰)의 용사들에게
호가(胡駕)소리는 아직 그치지 않네
다듬이 소리 쓸쓸하고
수풀그림자 성그네
사방의 귀뚜라미 소리 끊어지고
먼언덕에는 서리가 하얗게 내렸네
단청 화려한 집에는 푸른 눈썹 그린 미인이 있고
잔치 끝난 누각에는 붉은 촛불만 속절없이 깜박이네
상쾌한 새벽이 되니
내영혼 푸른 하늘 처럼 맑아라
온 세상에 밝은 해 비치자
어둠이 바위 골짜기로 사라지네
천개의 문과 만개의 창이 비로소 열리고
넓은 천지가 활짝 펼쳐지누나
활연관통 해운 최치원 선생님의 시 인가 봅니다~
선생님께서 새벽의 정서를
무려
29개의 모습으로 그려 내셨네요
문단 하나 하나의 깊이가 당대의
천재 학자였음을 실감나게 합니다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 입니다
우리가 지금 새벽 이라는 시를 쓴다해도
10가지 정도나 새벽을 그려낼 수 있을런지요ᆢ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새벽의 정서를
무려
29개의 모습으로 그려 내셨네요
문단 하나 하나의 깊이가 당대의
천재 학자였음을 실감나게 합니다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 입니다
우리가 지금 새벽 이라는 시를 쓴다해도
10가지 정도나 새벽을 그려낼 수 있을런지요ᆢ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증산천하 (증산천하님과 햇살님께 함께 드리는 답글입니다^^)
상제님이 친필로 중화경과 함께 남기신 '옥루곡'에 대해 검색하다가 알게된 시에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옥루곡'과 최치원의 '영효(詠曉)(새벽)'를 찬찬히 비교해봤는데
마치 상제님께서 '영효'를 첨삭해 놓은 것이 '옥루곡'이 아닌가 싶어요^^
군데 군데 다른 한자를 쓰셨다해도
본래 한자와 크게 달라진 뜻은 아니었고
어떤 싯구는 아예 삭제하시고
어떤 싯구는 위치를 다음 싯구 뒤로 옮기시고
글자들의 위치를 앞뒤로 바꾸시기도 하고...
아무튼 마치 논술채점지 보는 것처럼
최치원의 시를 상제님이 더 괜찮게 다듬어 놓으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깊은 뜻은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원래 시와 거의 같은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는 걸로 봐서
새벽에 맑게 깨어 세상이 점차 밝아지는 모습을
관조하는 모습을 그린 것에 상제님이 이 시를 인용하신 뜻이 있는게 아닐까합니다.
특히 마지막부분
상쾌한 새벽이 되니~ 넓은 천지가 활짝 펼쳐지누나
이 부분이 이 시의 주제이자 핵심이 아닐까 해요.
ps. 위의 '새벽'이라는 시는 '새벽에 홀로 깨어' (김수영 역,돌베개 출판사, 2008년)라는 책안에 실려있는 것 같네요. 거기서 '요수'를 '땅에 고인 물'로 해석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그 부분만 제가 임의로 바꿔봤어요^^
상제님이 친필로 중화경과 함께 남기신 '옥루곡'에 대해 검색하다가 알게된 시에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옥루곡'과 최치원의 '영효(詠曉)(새벽)'를 찬찬히 비교해봤는데
마치 상제님께서 '영효'를 첨삭해 놓은 것이 '옥루곡'이 아닌가 싶어요^^
군데 군데 다른 한자를 쓰셨다해도
본래 한자와 크게 달라진 뜻은 아니었고
어떤 싯구는 아예 삭제하시고
어떤 싯구는 위치를 다음 싯구 뒤로 옮기시고
글자들의 위치를 앞뒤로 바꾸시기도 하고...
아무튼 마치 논술채점지 보는 것처럼
최치원의 시를 상제님이 더 괜찮게 다듬어 놓으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 깊은 뜻은 잘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원래 시와 거의 같은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는 걸로 봐서
새벽에 맑게 깨어 세상이 점차 밝아지는 모습을
관조하는 모습을 그린 것에 상제님이 이 시를 인용하신 뜻이 있는게 아닐까합니다.
특히 마지막부분
상쾌한 새벽이 되니~ 넓은 천지가 활짝 펼쳐지누나
이 부분이 이 시의 주제이자 핵심이 아닐까 해요.
ps. 위의 '새벽'이라는 시는 '새벽에 홀로 깨어' (김수영 역,돌베개 출판사, 2008년)라는 책안에 실려있는 것 같네요. 거기서 '요수'를 '땅에 고인 물'로 해석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그 부분만 제가 임의로 바꿔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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