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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婚禮) vs 결혼(結婚)

혼례(婚禮) vs 결혼(結婚) 9

열린마당  호롱불 호롱불님의 글모음 쪽지 2015-06-12 11:22 8,500
요즘 젊은 사람들이 먹고살기 힘든 시대인지라 결혼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 꽤 있기에 글을 써봤습니다.

혼인의 의미는 남녀가 서로 짝이 되는 의미로 두 사람의 즐거움뿐만이 아니라 가정이라는 공동생활을 통해 자연과 사회의 발전에 원동력이며, 곧 인륜의 시초라 해서, 예로부터 일생일대의 가장 소중한 경사라 하였고, 혼례의 의미는 젊은 남녀가 하나로 합쳐 위로는 조상의 제사를 지내고 아래로는 자손을 후세에 존속시켜 조상의 대를 끊기지 않게 하기 위해 치르는 혼인의 예라고 했다.


또한 혼인의 의의는 육체적인 관계를 갖는 것으로서, 사람이 성년이 되면 먹고 입고 자는 것과 다름이 없는 성의 욕망을 갖게 되는데 아무데서나 함부로 관계를 해서는 안 된다.

*하루는 글을 써서 경석에게 주시며 “이 뒤에 음양에 제한이 없게 하여 달라고 심고하라.” 하시고 불사르신 뒤에 또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 이러하니라.
*인생세간하자미(人生世間何滋味)오, 왈의왈식(曰衣曰食)이요 의식연후(衣食然後)에 왈색야 (曰色也)라. 사람이 세상사는 재미는 무엇인가. 입고 먹는 것이요 의식 연후에는 음양의 낙이니라. 고(故)로 지어의식색지도(至於衣食色之道)하여는 각수천지지기야(各受天地之氣也)니 그러므로 의식색의 도에 이르러서는 각기 천지기운을 받나니 혹세무민자(惑世誣民者)와 기인취물자(欺人取物者)도 역수천지지기야(亦受天地之氣也)니라. 혹세무민하는 자와 남을 속여 재물을 갈취하는 자도 역시 천지기운을 받느니라.


그래서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일부일처의 혼인이라는 관계를 이루어낸 것이다. 고유한 정신적 관계를 갖는다. 우선 사랑으로 결합하여 부부가 서로 공경하며 서로 참아 가는 도리를 지켜 평생 동안 고락을 같이하여 일생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가정이라는 하나의 공동사회 생활을 하게 된다.


이 사회생활의 첫 바탕이 바로 부부의 가정이며, 여기서 자녀를 낳아서 기르고 다 함께 평안하게 사는 공동생활을 영위해야 하는 책임이 따른다. 혼인은 하나의 제도에 따른다. 제도란 관습, 도덕, 법률 등 사회의 종합적인 규범을 말한다.

*새벽이 됨에 각기 정좌케 하시고, 종이 한 조각씩 나누어 주시며 가라사대 "후천 음양도수를 보려하노니, 각기 남이 알지 않게 마음에 있는 대로 점 하나에 아내 하나씩 표하여 점쳐 들이라." 하시거늘, 각기 마음대로 점쳐 올리니, 응종은 두 점이요 경수는 석 점이요 내성은 여덟 점이요 경석은 열두 점이요 공신은 한 점이라. (다른 사람은 미상함)

*상제님 가라사대 "아홉 점은 없으니 일남구녀란 말을 알 수 없도다. 팔선녀라는 말이 있으므로 여덟 점을 쳤느냐." 또 응종과 경수에게 물어 가라사대 "노인들이 두 아내를 원하니 어떻게 감당하려 하느뇨." 대하여 가로대 "후천이 되면 새 기운이 돌지 아니하리이까." 가라사대 "그럴 듯 하도다." 경석에게 물어 가라사대 "왠 아내를 열둘이나 원하느냐." 대하여 가로대 "십이 제국에 하나씩 두어야 만족하겠나이다." 가라사대 "그럴 듯도 하도다." 또 공신에게 물어 가라사대 "경석은 열둘이나 원하는 데 너는 어찌 하나를 원하느뇨." 대하여 가로대 "건곤(乾坤)이 있을 따름이요 이곤(二坤)이 있을 수 없사오니 일음일양(一陰一陽)이 원리인줄 아나이다." 가라사대 "네 말이 옳도다." 또 가라사대 "공사를 잘 보았으니 특히 성비하여 손님대접을 잘 하라." 하시거늘, 공신이 명하신 대로 하니라. (대순전경 pp218-219)


*문공신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정음정양도수니 잘 이기어 받을수 있겠느냐. 덕을 잘 닦으라. 또한 너에게 문왕(文王)도수와 이윤(伊尹)도수가 있나니, 그 도수를 받기가 지극히 어려우리라. 비록 미물곤충이라도 원망이 붙으면 천지공사가 아니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390)

규범이란 우리의 사상이나 행실이 일정한 이상의 모든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마땅히 지켜야 할 법칙이며 원리이다. 그러므로 혼인은 결국 이러한 제도에 따르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혼인이란 남녀 두 사람의 즐거움뿐만 아니라 가정이라는 공동생활을 통해 사회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측면에서 예로부터 인생의 일대경사로서 축복을 받아온 것이다.

원래 혼인의 혼자는 혼에서 유래한 것으로서 혼례는 어두울 때 행하는 것이 예였다. 대대례라는 책을 보면, 관혼은 사람의 시작이라고 했다. 혼인은 곧 인륜의 시초라는 뜻이다.

또 공자가어에 보면, 얼음이 녹으면 농상이 시작되고 혼례를 치르면 사람의 일이 시작된다고 했으며 이로 미루어 혼인 제도는 기원전부터 시작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혼인 제도의 변천을 보면, 부여에서는 일부일처제였고, 옥저에서는 돈을 받고 혼인하는 매매 결혼이 행해졌다는 기록이 있다.

다음 고구려에서는 신부의 집 뒤뜰에서 서옥이라는 조그마한 집을 짓고 사위가 거처하다가 자식을 낳아 큰 다음에 비로소 아내를 데리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한다. 이는 모계 씨족 시대의 유풍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려를 거쳐 조선조로 들어와서는 유교의 가르침에 의한 혼례가 유가의 예문에 따라 행해졌는데 이 당시의 혼인은 남녀 당사자끼리의 결합이라기 보다는 신랑 신부 두 집안의 맺음이라 할 수 있다.

*부부란 인도(人道)의 시작이요 만복(萬福)의 근원이니라. 그러므로 한 남편과 아내가 복으로써 일가를 이룸이 천하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고 화(禍)로써 한 가정을 이룸이 천하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니라. 남녀가 마음이 맞으면 부모에게 허락을 청하고 부모가 승낙하거든 나에게 공경을 다해 고하여, 두 사람의 마음을 맹세하고 소망을 기원하며 그 부모에게 효도를 다해 낳아서 길러준 공덕에 보답할 것을 서약하여 부부가 되나니, 그 부부는 종신토록 변치 않느니라. (道典9:123)
 
*부부가 합심하지 못하면 천하사는 이루기 어려우니라. 대인의 도를 닦으려는 자는 먼저 아내의 뜻을 돌려 모든 일에 순종케 하여야 하나니 만일 아무리 하여도 그 마음을 돌리지 못할 때에는 분란을 이루지 말고 더욱 굽혀 예를 갖추어 경배하기를 날마다 일과로 행하라. 그러면 마침내 그 성의에 감동하여 순종하게 되나니 이것이 옛사람의 법이니라. (道典3:245:7∼10)


그 후 서구 문화가 들어오면서부터 거의 모두가 신식 의식에 의한 혼례를 행하고, 혹 전통적인 옛날의 의식을 따르는 혼례라 하더라도 많이 간소화되었다.


우리나라가 작아보여도 세계에서 1,2등 하는 것이 꽤나 많이 있다. 우선 한국의 이혼률이 OECD 1위라는 자료의 근거는 2001년 보건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이태수 교수를 팀장으로 한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연구팀이 조사한 것으로 그 근거는 2002년 결혼한 30만 6,600쌍과 이혼한 14만 5,300쌍을 기준으로 47.4%라고 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발끈한 대법원 호적부에서 대대적 조사를 하였고 생존자를 대상으로 하여 통계를 발표한 바 2004년1월 현재 한국의 전체혼인 횟수는 2815만6405(건), 누적이혼횟수는 262만3659(건)으로 한국의 이혼횟수는 33년 누계로 총 11쌍중 1쌍 비율인 것이다.

즉 지금까지의 누적 혼인 대비 누적 이혼율을 9.3%라는 것이다.


암튼 서로 잘 살아보려고 신선함에 흐뭇하게 출발했지만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부딪히는 것이 생기다보니 견디지 못하고 결별이나 법정 이혼까지 가게 되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다.

혼인의 대상자는 내가 쫒아다니는 사람보다는 나를 쫒아오는 사람과 인연을 맺는 것이 좋은 것 같으며 똑똑한 2세를 낳으려면 자신과 멀리 떨어져 사는 지역 사람과 결합 하는게 좋다고 본다.

과거에는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였다면 현대는 천륜지대사(天倫之大事)라고 봐야한다. 천륜과 인륜의 차이를 상제님 말씀으로 느껴보자.

*정미(1907) 사월에 고부 손바래기로부터 태인으로 가실 새, 먼저 원일을 보내시어 여관을 정하게 하시고 이튿날 손바래기를 떠나 그 앞 주막에 이르사 형렬에게 일러 가라사대 "나는 여기서 자리니, 너는 먼저 가서 원일과 함께 자고 내일 아침에 하마정에서 나를 기다리라." 형렬이 명을 받고 태인에 이르러 원일을 만나 함께 자고 이튿날 원일로 더불어 하마정에 이르니, 마침 장날이라 사람이 많이 모여들더라.

*상제님 형렬과 원일을 만나 길가 술집에 앉으시고 원일에게 일러 가라사대 "내가 오늘 벼락을 쓰리니 술을 가져오라." 원일이 술을 올림에 상제님 잔을 드사 두어번 들으신 뒤에 마시시니, 문득 바람이 일어나고 소나기가 쏟아지며 우뢰와 번개가 크게 일어나더니 이윽고 비가 개이거늘, 원일을 명하여 가라사대 "신경원의 집에 가면 알 일이 있으리니 빨리 다녀오라."

원일이 명을 받고 경원의 집에 가니, 마침 나무장사가 비를 피하여 경원의 집에 들어와서 말하여 가로대 "나는 오늘 놀라운 일을 보았노라. 오는 길에 늙은 여인과 젊은 여인이 길에서 싸우는 것을 보았는데, 그 내용을 들은즉 젊은 여인은 늙은 여인의 며느리라. 아들을 난지 이레가 못되어 어젯밤에 상부하였는데, 초상도 치루지 아니하고 간난애를 버리고 도망하므로, 늙은 여인이 쫓아와서 어린애를 데리고 가서 기르라고 애걸하되 며느리가 듣지 않고 서로 다투다가 문득 벼락을 맞아서 며느리가 죽었으니, 이로 볼진대 천도가 소명하도다." 하거늘,

원일이 돌아와서 들은 말을 아뢰니 가라사대 "내가 오늘 아침에 물망리 주막을 지날 때에, 한 젊은 여인이 이슬을 털며 빨리 지나가더니 그 뒤로 늙은 여인이 달려오며 젊은 여인의 자취를 묻는 고로, 그 사실을 자세히 들으니 실로 인도상 용서치 못할 죄악이라. 하물며 그 작배는 저희들끼리 스스로 지은 것이라 하니, 대저 부모가 지어준 것은 인연(人緣)이요 스스로 지은 것은 천연(天緣)이라. 인연은 오히려 고칠 수 있으되 천연은 고치지 못하는 것이어늘, 이제 인도에 거슬리고 천연의 의를 저버리니 어찌 천벌이 없으리오." 하시니라. (대순전경 pp58-60)


과거에는 부모님이 정한 인연(人緣)이 있었다면 현대에 사는 삶은 스스로 천연(天緣)을 엮어 맺음을 한다니 심사속고 할 문제이다. 속설에는 바람을 피워도 가정을 지키며 피우지만 여자는 가정을 버리면서 핀다는 말도 있는데..

옛말에 형식이 스승이다..란 말이 있듯이 혹 저처럼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못하고 사시거나 결혼을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면 괜찮아 보이는 웨딩드레스에 마음 뺏기지 말고 의미와 뜻이 깊고 저렴한 전통 혼례식을 해보도록 추천한다. 앞으로는 한민족의 혼례식이 많이 활성화가 되어 한류수출에 이바지 하리라 본다.

*증산 상제님께서 "장차 천하 만방의 언어, 풍속, 관습, 문자를 하나로 통일하리라" (도전2:16)
*문명개화삼천국文明開化三千國이요, 도술운통구만리道術運通九萬里라.
*가을의 새 문명은 삼천 나라로 열려 꽃피고 도술 문명의 대운은 우주 저 끝까지 통하리라. (도전 5:306:6)
*이에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우리나라가 도주국(道主國)이 된다.” 하시니라. (道典 5:273:8)
*이로써 세계일가(世界一家) 통일정권(統一政權) 공사를 행하시니라. (道典 5:325:10)



마지막으로 결혼의 의미를 찾아보자. 결혼(結婚)이란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 관계를 맺는 것이며, 각자 이성으로서의 매력이 고갈되기 전에 남녀 상호 구속적 계약을 맺는 것이 결혼이며, 성서에는 “두 사람이 의합지 못하고야 어찌 동행하겠으며”(암 3:3)라고 나온다.

우리의 혼인이란 의미와 결혼이란 의미는 많이 달라 보인다.

ps : 가정법원에 오시는 분들! 서로가 조금 맘에 안 들고 서로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이해하며 잘 살면 좋겠습니다. 지금 보다 더 잘하는 사람은 분명 사기꾼일 것입니다. 현재 옆에 계시는 분이 천륜을 다하는 현실입니다. 사기꾼 보다 더 잘할 수 는 없습니다. 그 사기꾼도 살다보면 똑 같아질 것입니다. (^^)
눌치 쪽지 2015-06-12 21:37
원래, 부부가 살다가 한번쯤(어쩨 한번만이리) 사네, 마네, 안하는
사람도 이상하고,
그렇다고 더 좋은짝 찿겠다고 제갈길 가는사람은 진짜 이상한사람... ㅎㅎ
어차피 인연따라 왔다가, 인연따라 가는것을 그 인연의끈을 억지로
끊어 버린다고, 그리고 새인연 찾는다고.. 에라이~~ ㅎㅎ
눌치 쪽지 2015-06-12 21:44
호롱불님
잘 읽었습니다. ^^
(인사도 없이 제말만 하고 말자르는 에라이~ 무메너 눌치, 죄송합니다. ^^)
호롱불 쪽지 2015-06-12 21:45
눌치 상등사람 글 올리느라 미처 답 못드렸습니다. 제가 나빠요..나빠~ㅎㅎ
호롱불 쪽지 2015-06-12 21:46
눌치 제 친구들 70% 경제문제로 다 이혼했습니다~ㅠ 현실이 무섭네요~ㅠㅠ
눌치 쪽지 2015-06-12 22:10
호롱불 그런면에서 저는 제 집사람을 업고 수미산 열바퀴는 못돌아도
동네 뒷산 반바퀴는 돌아야 하는데, 말로만 ... ㅋㅋㅋ
제 성질이 워낙이 불칼같아서 맘고생도 많이 했는데
어느날 그런 내가, 집사람에게 너무 미안하고.. .
그냥... 그래서... ㅎㅎㅎ
요즘은 쥐어서 삽니당. ㅎ ㅎ ㅎ
호롱불 쪽지 2015-06-12 22:16
눌치 마누라 잔소리 하면 분명히 다 옳은 소리인데 왜 화가나는지 모르겠어요~ㅋㅋ~요즘은 잔소리 하면 귀로 듣고 속으로는 태을주 외웁니다~훔치훔치~ㅎㅎ
눌치 쪽지 2015-06-12 22:28
호롱불 ㅋ ㅋ ㅋ ~태을주 부분 빼고는 저도, 아니 누구나 다 마찬가지 ㅎㅎ
화송 쪽지 2015-06-13 13:44
20년 넘게 같이 살기가 쉽지 않네요.
법과 관습을 바꿔서 10년에 한번씩 다시 살게 하던지....
애들은 나라에서 키워주고?
하긴 연애하는것도 쉽지 않을테니..

그저 이해하고 다투고 아옹다옹 사는거지요.
요즘 막 잡으려고하는 마누라의 기세가 보이는데....
남성호르몬이 본격적으로 나오나...?
호롱불 쪽지 2015-06-13 13:52
화송 푸하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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