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삿갓의 시를 보니
우리 아우님 황삿갓을 생각하며.... ㅋㅋㅋㅋ
贈某女(증모녀) 어느 여인에게 바치는 시
김삿갓
客枕條蕭 夢不仁 (객침조소 몽불인)
나그네 잠자리 너무 쓸쓸해
꿈자리도 좋지 못한데
滿天霜月 照吾隣 (만천상월 조오린)
하늘 가득한 차가운 달이
나의 이웃을 비추네
綠竹靑松 千古節 (녹죽청송 천고절)
푸른 대나무와 푸른 솔은
천고의 절개를 자랑하나
紅桃白李 片時春 (홍도백리 편시춘)
붉은 복사꽃 흰 오얏꽃은
봄을 잠깐 즐길 뿐
昭君玉骨 湖地土 (소군옥골 호지토)
왕소군의 고운 모습도
오랑케 땅에 묻히고
貴妃花容 馬嵬塵 (귀비화용 마외진)
양귀비의 꽃 같은 얼굴도
마외땅에 티끌이 되었네
人性本非 無情物 (인성본비 무정물)
사람의 성품이
본래부터 무정치는 않으니
莫惜今宵 解汝身 (막석금소 해여신)
오늘 밤 그대 옷자락 풀기를
아까워하지 말게나
김삿갓
客枕條蕭 夢不仁 (객침조소 몽불인)
나그네 잠자리 너무 쓸쓸해
꿈자리도 좋지 못한데
滿天霜月 照吾隣 (만천상월 조오린)
하늘 가득한 차가운 달이
나의 이웃을 비추네
綠竹靑松 千古節 (녹죽청송 천고절)
푸른 대나무와 푸른 솔은
천고의 절개를 자랑하나
紅桃白李 片時春 (홍도백리 편시춘)
붉은 복사꽃 흰 오얏꽃은
봄을 잠깐 즐길 뿐
昭君玉骨 湖地土 (소군옥골 호지토)
왕소군의 고운 모습도
오랑케 땅에 묻히고
貴妃花容 馬嵬塵 (귀비화용 마외진)
양귀비의 꽃 같은 얼굴도
마외땅에 티끌이 되었네
人性本非 無情物 (인성본비 무정물)
사람의 성품이
본래부터 무정치는 않으니
莫惜今宵 解汝身 (막석금소 해여신)
오늘 밤 그대 옷자락 풀기를
아까워하지 말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