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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전경 초판-제 2 장 선생의 유력 (第二章. 先生의 遊歷)

대순전경 초판-제 2 장 선생의 유력 (第二章. 先生의 遊歷)

경전 및 도서  화송 화송님의 글모음 쪽지 2015-06-03 02:17 7,849
도강님께서 주신자료 입니다.

제 2 장 선생의 유력 (第二章. 先生의 遊歷)
1. 선생께서 24세 되시던 갑오(1894)년에 고부사람 전 봉준이 당시의 악정 (惡政)에 분개하여 동학신도(東學信徒)들을 모아서 혁명(갑오농민혁명)을 일으키니 세상이 흉흉해지는지라. 선생께서 동학농민군의 앞 길이 이롭지 못할 것을 미리 아시고 "달빛 어두운 밤에 기러기 높이 나는데 오랑캐 장 수 선우(匈奴族君長)는 밤을 틈 타서 도망 하는구나. 날쌘 말을 탄 장수 가 뒤를 쫓으니 큰 눈이 내리는 속에 막다른 곳에서 둘러 쌓이리라." 라 는 옛 시를 여러 사람들에게 외어주시며 눈 내리는 겨울에 이르러 동학군 이 패망 할 것임을 미리 알려 주시고 함부로 동학군에 들어 움직이지 말 라고 가르치시더니 과연 이해 겨울에 동학군이 관군에게 패하여 섬멸(殲 滅)되고 선생의 가르침에 따른 사람은 모두 화를 면하니라. 原文: 二十四歲 되시든 甲午에 古阜人 全 琫準이 當時의 惡政을 憤慨하야 東學信徒를 모아 革命을 이르키니 一世가 洶動한지라. 先生이 그 前途가 不利할 줄 아르시고 "月黑雁飛高 單于夜遁逃 欲將輕騎逐 大 雪滿弓刀"의 古詩를 여러사람에게 외워주사 冬期에 이르러 敗滅될 ?을 諷示하시며 妄動치 말라고 曉諭하섯더니 이해 겨울에 果然 東 學軍이 官軍에게 剿滅되고 先生의 曉諭에 조친 者는 다 禍를 免하 니라.
2. 갑오동학농민전쟁 이후로 나라의 정치는 더욱 부패해지고 세상의 인심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며 권력을 쥔 자들은 더욱 횡포하고 잔학해져서 재물 을 억지로 강탈하는 것을 일 삼으나 유교는 허례허식만 숭상하고 불교는 혹세무민에만 힘쓰며 동학은 혁명 실패 후 그 기세가 꺾여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되고 기독교(新,舊敎)는 이 틈을 타서 세력을 신장하는데만 온 힘 을 기울이니 민중들은 도탄에 빠져 마음을 편히 가지지 못하고 귀의 할 곳을 찾지 못하여 불안과 두려움이 사회 곳곳마다 엄습하거늘 선생이 널 리 천하를 구하실 뜻을 품으시고 유교, 불교, 선교, 음양참위의 모든 책들 을 처음부터 끝까지 깊이 읽으신 후에 세상인심을 두루 살피시고 체험하 시기 위하여 정유(1897)년부터 길을 떠나시어 여러 곳을 두루 다니시니 라. 原文: 以後로 國政은 더욱 腐敗하고 世俗은 날로 惡化하야 官憲은 오직 貪贓殘虐을 일삼으며 儒者는 虛禮만 崇尙하고 佛徒는 誣惑만 힘쓰 며 東學은 ?難을 經한 後로 萎靡를 極하야 거의 形跡을 거두게 되 고 西敎(基督 新,舊敎)는 勢力을 伸張하기에 盡力하니 民衆은 苦窮 에 ?져 安堵의 길을 엇지 못하고 四圍의 眩惑에 싸히여 歸依할 바 를 아지 못하야 危▩와 不安이 全社會에 襲來하거늘 先生이 慨然히 匡救의 ?을 품으사 儒,佛,仙 陰陽讖緯의 書籍을 通讀하시고 다시 世態 人情을 體驗하시기 爲하야 丁酉로부터 遊歷의 길을 ?나시니 라.
3. 충청도 연산에 가셨을 때 역학자 김 일부에게 들리시니 이때 일부는 어느 날 꿈에 하늘로부터 천사(天使)가 내려와서 증산선생과 함께 천상옥경에 올라오라는 상제(上帝)의 명을 전하므로 일부가 선생과 함께 천상에 올라 요운전(曜雲殿)이라는 액자가 걸린 화려한 궁궐에 들어가 상제를 뵈오니 상제께서 선생이 널리 세상을 구하려 하시는 뜻을 치하하며 매우 우대하 는지라. 일부가 이상히 여기고 있었는데 선생이 오셨으므로 이 꿈을 말씀 드린 후에 요운이라는 호(號)를 선생께 드리고 매우 공경 하니라.原文: 忠淸道 連山에 이르사 易學者 金 一夫에게 들니시니 이?에 一夫의 ?에 하눌로부터 天使가 나려와서 姜士玉과 함? 玉京에 올나오라 는 上帝의 命을 傳하거늘 一夫가 先生과 함? 天使를 ?라서 玉京 에 올나가 曜雲殿이라 題額한 壯麗한 金闕에 드러가 上帝? 謁見하 니 上帝- 先生에게 對하야 匡救天下하려는 ?을 賞讚하며 極히 優遇하는지라. 一夫 - 크게 異常히 녁여 이 ?을 말한 後에 曜雲이 라는 道號를 先生? 드리고 甚히 敬待하니라.
4. 이 길로 경기도, 황해도, 강원도, 평안도, 함경도, 경상도 각지를 유력하시 며 민심과 풍속을 살펴시니 선생의 학식과 견문이 더욱 깊고 넓어 지셔서 가는 곳마다 신인(神人)이란 칭송를 들으시니라.原文: 이 길로 京畿, 黃海, 江原, 平安, 咸鏡, 慶尙各地를 轉轉遊歷하시니 先生의 慧識은 博學과 廣覽을 ?라 더욱 明澈하여지심으로 이르는 곳마다 神人이라는 稱頌이 놉흐니라.
5. 이렇게 수 년간을 두루 세상을 유력 하시다가 30세 되시던 경자(1900)년 에 고향으로 돌아 오시더니 이때에 전주 이동면 전룡리에 사는 이 치안이 아들의 혼담을 위해 충청도로 향하다가 주막에서 선생을 만나 서로 인사 도 없이 하룻밤을 같이 지내고 그 다음날 떠나려 할 적에 선생께서 치안 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혼사를 위해 길을 떠났으나 반드시 헛 일이 되리니 이 길을 가지말고 오던 길을 되돌아 집으로 돌아가라. 그러면 전 부터 혼사를 이야기하여 오던 곳에서 매파를 보내와서 청혼을 하여 혼인 이 성사 되리라. 만일 이 기회를 잃으면 다시 혼인길이 열리기 어려우니 빨리 돌아가라." 하시거늘 치안이 선생께서 자신의 일을 상세히 알고 말 씀하시는 것을 신기하게 생각하여 비로소 선생과 인사를 나누고 선생의 계시는 곳을 상세하게 물은 후 집으로 돌아가니 과연 말씀하신 바와 같으 니라. 原文: 이러케 數年동안을 遊歷하시다가 庚子에 故鄕으로 도라오시더니 이 ?에 全州 伊東面 田龍里 李 治安이 求婚次로 忠淸道를 向하다가 旅舍에서 先生을 만나 一夜를 同宿하고 翌日 臨發에 先生이 治安다 려 일너 가라사대 그대가 이제 求婚次로 길을 ?낫스나 반다시 虛 行이 될 것이니 이 길을 가지 말고 다시 집으로 도라가라. 그러면 前日부터 議婚하여 오든 곳에서 君家에 媒介를 보내여 完約을 求하 리라. 만일 이 機會를 일흐면 婚路가 열니기 어려우리니 ?니 도라 가라 하시거늘 治安이 先生?서 自己의 事情을 알고 말삼하심을 神 奇히 녁여 비로소 姓名을 通하고 先生의 住所를 자세히 무른 後에 곳 그 길을 가지 안코 집으로 도라오니 果然 말삼하신 바와 갓흐니 라.
6. 혼사 일이 있은 이후로 이 치안이 선생의 신성하심을 흠모하여 자기집으 로 선생을 모셔 왔더니 그때 치안의 아들 직부는 마을 이장으로 갑자기 마을인구를 조사할 일로 매우 고민하는지라. 선생께서 주산으로 셈하신 후에 호수와 남녀 인구수를 자세히 일러주시고 삼일내에 한 사람이 줄어 들 것임을 말씀하시거늘 직부는 믿지 않고 온 마을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조사해보니 과연 한 호수 한 사람의 차이도 없고 또 삼일만에 한 사람이 사망하므로 이로부터 비로소 직부가 선생의 신성하심을 진심으로 느끼고 따르니라. 原文: 이 後로 治安이 先生의 神異하심을 欽慕하야 自家로 延聘 하엿더니 마참 里中人口를 緊急히 調査할 일이 잇서 治安의子 直夫가 甚히 苦心하는지라. 先生이 籌를 取하야 演算하신 後에 戶數와 男女 人 口數를 자세히 일너주시고 三日內에 一口가 損할 것을 말삼하시거 늘 直夫는 밋지 안니하고 드대여 里中을 도라 一一히 精査한즉 果 然 一戶 一口의 差錯이 업고 ?한 三日內에 一口가 死亡하는지라. 이에 直夫가 비로소 驚異하야 그 神異하심을 感服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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