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무신(1908)년 사월에 (공신의 집에 정의도(情誼圖)를 그려 붙이시고 구릿 골로 돌아오신 뒤에) 백 남신으로부터 돈 천냥을 가져오시어 구릿골 김 준상의 집에 방 한 칸을 수리하시어 약국을 차리실 때 (공우로 하여금 고 부에 가서 장판을 사오라 하시어 깔으시며 말씀 하시기를 이것은 선인포 전(仙人布氈)의 기운을 쓰는 것이로다 하시고) 목수 이 경문을 불러 약장 (藥藏)과 궤를 만들라 명하시고 그 크기의 치수와 만드는 방법을 일일이 가르치시며 기한을 정하여 주시며 그 기한을 넘기지 말고 마치라고 하시 더니 목수가 기한내에 마치지 못하거늘 선생께서 그 목수로 하여금 목재 를 한 곳에 모아 놓고 하고 그 앞에 꿇어 앉게 하신 후에 그 정한 날짜를 어긴 것을 꾸짖으시며 한 봉서(封書)를 목수에게 주어 불사르게 하시니 문득 마른 하늘에 번개가 번쩍이는지라. 목수가 두려워 몸을 떨며 땀을 흘리는 것을 보고 다시 명하시어 "속히 마치라." 고 말씀하시더니 목수가 손이 떨리는 수전증(手戰症)이 생겨서 한 달이 넘은 후에야 비로소 끝마 치니 선생께서 목수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약장(藥藏)에 번개가 들어야 할테니 네가 몸을 깨끗이 씻고 옷을 정결히 한 후 정화수 한 그릇을 약장 앞에 놓은 후에 정성스런 마음으로 절하라." 하시니라. 목수가 명하신 대 로 행하니 문득 맑은 하늘에 번개가 크게 일어나더라. 약장과 궤를 약방 에 안치(安置)하신 후 갑칠을 명하시어 매일 아침 일찍 약방을 깨끗이 청 소하게 하시고 모든 문을 닫고 사람들의 출입을 금하시고 21일을 지낸 뒤 에 비로소 방을 쓰실 때 통감(通鑑), 서전(書傳),(주역(周易)) 각 한 질 씩과 철연자(鐵硏子), 약칼등 모든 약방에 쓰는 기구를 비치하시니라.原文: 四月에 白 南信으로부터 돈 千兩을 가저오사 銅谷 金 俊相의 집에 房一間을 修理하고 葯局을 벌이실 새 木工 李 京文을 불너 葯藏과 机를 製造하라 命하시고 그 長廣尺寸과 製造方法을 一一히 가라치 시며 期限을 定하야 完工하라 하섯더니 木工이 期限內에 完工치 못 하거늘 先生이 木工으로 하여금 그 材木을 한곳에 모하놋코 그 압 헤 ?坐케 하신 後에 그 違期함을 ?지즈시며 한 封書를 木工에게 주어 불살니시니 문 듯 白日에 번개가 번적이는지라. 木工이 戰慄 하야 ?을 흘니더라. 다시 命하사 速히 完工하라 하시니 木工은 手 戰症이 나서 한 달이 넘은 後에 비로소 完工하거늘 先生이 木工다 려 일너 가라사대 葯藏에 번개가 들어야 할지니 네가 몸을 정히 싯고 衣冠을 整齊하고 淨水一器를 葯藏압헤 노은 後에 誠心으로써 절하라. 木工이 命하신 대로 行하니 문듯 晴天에 번개가 크게 發하 더라. 葯藏과 机를 藥房에 安置한 後에 甲七을 命하사 每日 早朝에 藥房을 淨掃하시며 窓戶를 緊閉하야 사람의 出入을 禁하시고 二十 一日을 지낸 뒤에 비로소 房을 쓰실 새 統監, 書傳各 一秩과 鐵硏 子, 藥刀등 모든 藥局 器를 備置하시니라.
31. 그 후에 전주 용머리고개에 이르사 박 공우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천지 에 약기운이 평양으로 내렸으니 네가 오늘 평양에 가서 약재를 구하여 오 라." 하시거늘 공우가 명을 받들어 행장을 수습하여 다시 명령이 있기를 기다리더니 이날 밤에 글을 써서 불사르시고 (말씀하시기를 "평양에서 약 기운이 전주로 왔도다." 하시고 김 병욱을 불러 "약 삼백냥 어치를 사오 라." 하신 후) 몇 일 후에 구릿골로 돌아오시어 밤나무로 약패(藥牌)를 만드시어 약패 한 면에 "만국의원(광제국)" 이라 새기시고 그 글자에 경 면주사(鏡面朱沙)를 넣으신 후에 공우에게 명하여 말씀하시기를 "이 약패 를 원평 길거리에 붙이라." 하시므로 공우가 명을 받들고 원평으로 가려 하거늘 선생께서 물으시기를 "이 약패를 원평에 붙일 때 경관이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려 하느뇨." 하시니 공우가 대답하여 말씀드리기를 "만국의 원을 설립하여 죽은 자를 다시 살리며 눈먼 자를 보게 하며 앉은뱅이를 걷게 하며 그리고 모든 크고 작은 병을 다 낫게 하려한다 하겠나이다." 하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으니 꼭 그대로 하라." 하시고 약패를 불사르시니라. 原文: 그 後에 全州 龍頭峙에 이르사 朴 公又에게 일너 가라사대 天地에 서 藥긔운이 平壤으로 나렷스니 네가 明日 平壤에 가서 藥材를 求 하여 오라 하시거늘 公又가 應命하고 行裝을 收拾하야 다시 命令이 잇기를 기다리더니 이날 밤에 글을 써서 불살으시고 數日後에 銅谷 으로 도라오사 栗木으로 藥牌를 製造하사 牌面에 "萬國醫院"이라 刻하야 字?에 鏡面朱沙를 박으신 後에 公又에게 命하야 가라사대 이 藥牌를 院坪 길거리에 부치라. 公又가 應命하고 院坪으로 가려 하거늘 先生이 무러 가라사대 이 藥牌를 院坪에 붙일 ?에 警官이 무르면 엇더게 對答하려 하나뇨. 公又가 對하야 가로대 萬國醫院을 設立하야 죽은 者를 다시 살니며 눈먼 者를 보게 하며 안즌방이를 것게 하며 其外 모든 大小疾病을 다 낫게 한다 하겟나이다. 先生이 가라사대 네 말이 올흐니 ? 그대로 하라 하시고 藥牌를 불살으시 니라.
32. 약장은 아래에 큰 칸을 통으로 두고 (그 위로 다시 큰 칸을 두어 셋으로 나누어 서랍을 두었고) 다시 그 위에 약 넣는 칸을 아래로 세 칸 옆으로 다섯 칸 합하여 열다섯 칸인데 한 가운데 칸에 "단주수명(丹朱受命)" 이 라 쓰시고 그 속에 목단피(牧丹皮)를 넣고 "천둥과 심한 비바람속에서도 정신을 잃지 않는다.(烈風雷雨不迷)" 라고 쓰시고 또 칠성경(七星經)을 종이에 세로로 쓰신 후에 그 끝에 "느린 걸음으로 묵묵히 행하고 서로 재 촉하며 이끌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禹步相催 登陽明)" 이라 가로로 쓰 셔서 약장 위에서 부터 뒤로 내려 붙였으며 궤 안에는 "팔문둔갑(八門遁 甲)" 이라 쓰시고 그 글자를 눌러서 "설문(舌門)" 두 글자를 불로 새겨 쓰신 후에 그 주위에 붉은 색 스물 네점을 찍으시니라.原文: 藥藏은 아래에 큰 간을 두고 우으로 藥 넛는 間이 縱三橫五 合十五 間인대 한가운대 간에 "丹朱受命"이라 쓰시고 그 속에 牧丹皮를 넛 코 "烈風雷雨不迷"라 쓰시고 ? 七星經을 洋紙에 縱書하신 後 그 末端에 "禹步相催登陽明"이라 橫書하야 藥藏 우으로부터 뒤로 내려 부첫스며 机안에는 "八門遁甲"이라 쓰시고 그 글자를 눌너서 "舌 門" 二字를 烙印하신 後 그 周圍에 二十四點을 紅色으로 ?으시니 라.
33. 그 후에 전주로부터 약재를 매입하셨는데 마침 비가 오거늘 선생이 말씀 하시기를 "이 비는 약탕기에 넣을 약탕 물이라." 하시니라. 原文: 그 後에 全州로부터 藥材를 買入하섯는대 마참 비가 오거늘 先生이 가라사대 이는 藥湯水라 하시니라.
34. 약재는 (목단피, 천화분, 금은화 세가지외에) 스물네종류인데 인삼이 들지 아니하였거늘 황 응종이 여쭈어 말씀드리기를 속말에 "약국에는 인삼이 빠지지 않는다 하는데 어찌 이 스물네종류의 약재중에 약재의 영장인 인 삼이 들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삼의 정기는 가는 곳이 있느니라." 하시므로 응종이 다시 여쭈어 묻기를 "어디로 가나 이까." 하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형렬에게로 가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스물네 가지 약종만 잘 쓰면 만국의원이 되리라." 하 시니라.) 原文: 藥材는 二十四種인대 人蔘이 들지 아니하엿거늘 黃應鍾이 엿주어 가로대 俗言에 "藥局에 人蔘이 ?지지 안는다" 하는대 엇지 이 二 十四種中에 藥中 靈長이 되는 人蔘이 들지 아니하엿나잇가. 先生이 가라사대 蔘精은 가는 곳이 잇나니라. 應鐘이 가로대 어대로 가니 잇가. 가라사대 亨烈에게로 갓나니라 하시니라.
35. 하루는 약방 벽위에 "사농공상, 음양(士農工商, 陰陽)" 과 또 다른 여러 글자를 많이 써서 붙이시고 백지로 도배한 후에 자현을 명하시어 그 뜻 가는 대로 밥 사발을 대고 도배한 곳을 오려 떼게하시니 음(陰)자가 나타 나거늘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정히 옳도다." 하시고 "음과 양을 말할 때 에는 음을 먼저 읽나니 이는 지천태 괘니라." 하시며 또 말씀하시기를 "약장은 곧 안방의 장농이며 또 신주를 넣어두는 궤라." 하시고 또 말씀 하시기를 "이 종이를 뜯을 날이 빨리 이르러야 하리라." 하시니라.(이 뒤 에 大興里에 가시어 高夫人에게 일러 가라사대 藥欌은 곧 네 농(籠)바리 가 되리라 하시니라.)原文: 藥房壁上에 "士農工商, 陰陽"과 ? 其外 여러 글자를 만히 써 부치 시고 白紙로 褙附한 後에 自賢을 命하사 그 ? 가는 대로 食?을 대고 褙附한 곳을 올여 ?이니 陰字가 낫허나거늘 先生이 가라사대 正히 合하도다. 陰과 陽을 말할 ?에 陰을 몬저 닑나니 이는 地天 泰니라 하시며 ? 가라사대 藥藏은 곳 安葬?이며 ? 神?이니라 하시고 ? 가라사대 이 조희를 ?들 날이 速히 이르러야 하리라 하 시니라.
36. 그 후에 약방에 비치한 모든 물건의 목록을 기록하시어 박 공우와 김 광 찬을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이 물건의 목록을 기록한 것을 금산사에 가지 고 가서 그 곳에 봉안된 석가불상을 향하여 마음속으로 다른 곳으로 옮겨 서 모신다는 생각을 하면서 불사르라." 하시니 두사람이 금산사에 가서 명하신 대로 행하니라.原文: 그 後에 藥房에 비치한 모든 物目을 記錄하사 朴 公又와 金 光贊을 주시며 가라사대 이 物目記를 金山寺에 가지고 가서 그곳에 奉安된 釋迦佛像을 向하야 마음으로 다른 곳으로 移安한다는 생각을 하면 서 불살으라 하시니 兩人이 金山寺에 가서 命하신 대로 行하니라.補充註解: 선생께서 화천(化天)하신 후 3년이 지난 신해(1911)년 9월 21 일에 차 경석이 약장과 궤와 모든 비품을 옮겨가고 약국 벽위에 바 른 종이까지 떼어간 후에 비로소 포교운이 열리기 시작하니라. 그 약장을 옮길 때에 김 형렬의 딸이 죽으니 경석이 돈 이십원을 주어 장례를 치르게 하고 모든 기구는 지성실에 봉안 하니라. 또 그후로 금산사 대장전과 석가불상이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었으니 선생께 서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짐이라.補註 第六章三十四節,三十五節: 先生이 化天하신 後 三年 辛亥 九月二十 一日에 車 京石이 藥藏과 机와 모든 備品 을 옴겨가고 藥局 壁上에 발은 조회?지 ?여간 後에 비로소 布敎運이 열니기 始作하니라. 그 藥藏을 옴길 ?에 金 亨烈의 ?이 身死함으로 京石이 金二十圓 을 支拂하야 安葬케하고 모든 器具는 致誠室에 奉安하니라. ? 그 後로 金山寺 大藏殿과 釋迦佛像이 다른 곳으로 옴기게 되엿스니 先 生의 말삼이 一一히 應驗되니라.
37.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중천신은 후사를 두지 못한 신명이요, 황천신은 후사를 둔 신명이라. 중천신은 의지할 곳이 없어서 황천신에게 붙어서 물 과 밥을 얻어 먹어 왔나니 그러므로 원한을 품었다가 이제 내게 하소연을 하므로 이로부터는 중천신에게 복을 맡기어 사사로운 치우침이 없이 고루 나누어 주게 하려 하노라."原文: 先生이 가라사대 中天神은 後嗣를 두지 못한 神明이오. 黃泉神은 後嗣를 둔 神明이라. 中天神은 依托이 업서서 黃泉神에게 부처 물 과 밥을 어더 먹어왓나니 그럼으로 寃恨을 품엇다가 이졔 내게 하 소연을 함으로 일로부터는 中天神에게 福을 맛기여 偏私가 업시 均 分케 하려 하노라.
38. 하루는 여러날 동안 글을 쓰신 양지로 크게 두루마리를 만드신 후에 광 찬, 형렬, 갑칠, 윤근, 경학, 원일등에게 명하시어 말씀하시기를 "너희를 창문과 문을 꼭 닫고 방안에서 이 두루마리를 화로에 불사르되 연기가 방 안에 가득 차게하여 다 타고 난 뒤에 문을 열어라. 일을 하려면 화지진 (火地晉)도 하여야 하느니라." 하시니 모든사람이 명하신 대로 거행할 때 연기가 방안에 충만하여 호흡을 통하기 어려우므로 윤근, 원일은 밖으로 뛰쳐 나가고 남은 사람은 다 타기를 기다려서 문을 여니라.原文: 하로는 여러날 동안 글을 쓰신 洋紙로 크게 卷軸을 만드신 後에 光 贊, 亨烈, 甲七, 允根, 京學, 元一 等에게 命하사 가라사대 너희는 窓戶를 緊封하고 房中에서 이 글軸을 火爐에 불살으되 煙氣가 房안 에 充滿케하야 다 燒火한 뒤에 門을 열라. 일을 하려면 火地晋도 하여야 하나니라. 모든 사람이 命하신 대로 擧行할 새 煙氣가 房中 에 充滿하야 呼吸을 通하기 어려음으로 允根, 元一은 밧그로 나가 고 남은 사람은 다 타기를 기다려서 門을 여니라.
39. 하루는 황 응종이 오거늘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황천신(黃泉神)이 이르 니 황건역사(黃巾力士)의 숫(數)대를 불사르리라." 하시고 갑칠을 명하시 어 짚 한 묶음을 물에 축여 잘라서 숫대를 만들어 화로에 불사르시니라.原文: 하로는 黃 應鍾이 이르거늘 先生이 가라사대 黃泉神이 이르니 黃巾 力士의 숫대를 불살으리라 하시고 甲七을 命하사 집 한 뭇을 물 축 여 잘나서 숫대를 만드러 火爐에 불살으시니라.
40. 하루는 백암리 최 창조의 집에 계시면서 창조에게 명하시기를 포대를 만 들어서 벼 서말과 짚 재를 섞어 넣게 하신 후에 황 응종에게 일러 말씀하 시기를 "이 포대를 가지고 너의 집으로 가서 항아리에 물을 붓고 그 속에 담아두고 날마다 한 번씩 물을 휘둘러 저으며 또 식혜 일곱 사발을 빚어 넣으라. 내가 사흘 후에 너의 집으로 가리라." 하시니 응종이 명을 받들고 돌아가서 그 포대를 물에 담가두고 매일 한 번씩 휘둘러 저으니 물빛이 잿빛이 되고 하늘도 또한 사흘 동안 잿빛이 되어 햇빛이 나지 아니하니 라.原文: 하로는 白巖里 崔 昌祚의 집에 계시사 昌祚를 命하사 布袋를 지어 서 租三斗와 집재를 混和하야 너은 後에 黃 應鍾다려 일너 가라사 대 이 布袋를 가지고 너의 집에 가서 항아리에 물을 붓고 그 속에 담어두고 每日 한 번식 물을 둘너 저으며 또 食? 일곱 사발을 비 저 너으라. 내가 三日後에 너의 집에 가리라. 應鍾이 領命하고 도 라가서 그 布袋를 물에 담어두고 매일 한 번식 둘너 저으니 물빗이 灰色이 되고 하눌빗도 ?한 三日間을 灰色이 되야 햇빗이 나지 아 니하니라.
41. 사흘후에 선생께서 응종의 집에 이르러 말씀하시기를 "이제 산하대운(山 下大運)을 거두어 들이리라." 하시고 이날 밤에 백지로 고깔을 만들어서 응종의 머리에 씌우시며 포대에 넣었던 벼를 꺼내어 그 집 사방에 뿌리시 고 백지 일백이십장과 종이 넉장에 글을 써서 식혜에 버무려 섞은 후에 밤이 깊어 인적이 없을 때를 틈타서 시궁 흙 가운데 파묻고 고깔을 쓴 그 대로 얼굴을 씻으라." 하시더니 응종이 명하신대로 하니 양미간에 콩알과 같은 큰 사마귀가 생겨서 손에 만져지더라. 다음날 아침에 벼 뿌렸던 곳 을 두루 살피니 한 낱알도 남아있는 것이 없더라.原文: 三日後에 先生이 應鍾의 집에 이르러 가라사대 이졔 山河의 大運을 거두어들이리라 하시고 이날 밤에 白紙로 僧帽를 만드러서 應鍾의 머리에 씨우시고 布袋에 너엇든 벼를 ?내여 그 집 사방에 ?리며 白紙 一百二十枚와 洋紙 四枚에 글을 써서 食?에 調合하야 深更 人跡이 업슬 ?를 타서 시금 흙가운대 뭇고 僧帽 쓴 대로 洗面하라 하시니 應鍾이 命하신 대로함에 兩眉間에 콩알과 갓흔 큰 사마귀가 생겨서 손에 거치더라. 翌早에 벼 ?리든 곳을 두루 삷히니 한 낫 도 남어 잇는 것이 업더라.
42. 그 후에 박 공우에게 "마음속으로 육임(六任)을 정하라." 하시거늘 공우가 마음속으로 육임을 생각하여 정할 때 한 사람을 생각하니 선생께서 문득 "불가하다." 하시거늘 다시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 정하였더니 이날 저녁 에 공우가 마음속으로 정한 여섯 사람을 부르시어 그들로 하여금 밤중에 등불을 끄고 방 한가운데를 돌아 다니게 하면서 시천주를 읽게 하시니 문 득 한사람이 꺼꾸러 지거늘 모든 사람이 놀래어 주문소리를 그치니 선생 께서 말씀하시기를 "놀래지 말고 돌면서 주문을 계속하라." 하심으로 다 시 계속하여 한 식경을 지낸 후에 주문소리를 그치고 불을 밝혀보니 손 병욱이 넘어져서 죽었는지라.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허물을지 어) 몸이 부정을 타서 그러한 연고라." 하시고 물을 머금어서 얼굴에 뿜 으시니 병욱이 정신을 겨우 돌이키거늘 선생께서 병욱을 불러 말씀하시기 를 "나를 부르라." 하시니 병욱이 목안에 기어가는 소리로 겨우 선생을 부르니 기운이 곧 회복되는지라. 이에 일러 말씀하시기를 "시천주에 큰 기운이 박혀 있도다." 하시고 또 일러 말씀하시기를 "너를 그대로 두었더 라면 밭두렁 사이에 엎어져서 소나 말에게 밟히는 바가 되었으리라." 하 시고 또 일러 말씀 하시기를 "이 후에 괴질이 온 세상을 휩쓸어 (자던 사 람은 누운 자리에서 앉은 자는 그 자리에서 길을 가던 자는 길 위에서 각 기 일어나지도 못하고 옮기지도 못하고 혹은 엎어져서) 몸 돌이킬 틈이 없이 이와같이 사람을 죽일 때가 있으리니 그 위급한 때에 나를 부르라." 하시니라. (공우가 마음속으로 육임을 정 할때 선생께서 불가하다 말씀하 신 그 사람은 수일후에 죽으니라.)原文: 그 後에 朴 公又다려 마음으로 六任을 定하라 하시거늘 公又가 마 음으로 六任을 생각하여 定할 새 한 사람을 생각하니 先生이 문듯 不可하다 하시거늘 다시 다른 사람으로 밧구어 定하엿더니 이날 저 녁에 公又의 心定한 六人을 불으사 하여금 深夜에 燈불을 ?고 房 가운대서 돌아다니면서 侍天呪를 닑게 하시니 문듯 한 사람이 ?구 러지거늘 모든 사람이 놀내여 呪聲을 그치니 先生이 가라사대 놀내 지 말고 如前히 돌며 呪聲을 繼續하라 하심으로 다시 繼續하야 한 食頃을 지낸 後에 呪聲을 그치고 불을 밝혀보니 孫 秉旭이 ?구러 져 죽엇는지라. 先生이 가라사대 이는 몸이 不淨한 연고라 하시고 물을 먹음어서 얼골에 픔으시니 秉旭이 精神을 겨우 도리키거늘 불 너 가라사대 나를 불으라 하시니 秉旭이 목안소리로 겨우 先生을 불으니 긔운이 곳 恢復되는지라. 이에 일너 가라사대 侍天呪에 큰 긔운이 박혀 잇도다 하시고 ? 일너 가라사대 너를 그대로 두엇더 면 田畝사이에 업드러저서 牛馬에게 밟힌바가 되엿스리라. ? 일너 가라사대 이 後에 怪病이 全世를 猛襲하야 몸 도리킬 틈이 업이 이 와갓치 人命을 죽일 ?가 잇스리니 그 危急한 ?에 나를 불으라 하 시니라.
43. 무신(1908)년 6월에 대흥리에 계실 때 공우를 명하시어 각처를 순회하여 여러 종도들로 하여금 "스무하루동안 잠자지 말고 새벽에 한 시간씩만 자 라." 하시니라. 경석이 여러 날을 잠자지 못하여 매우 피곤하더니 밖에 나 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문앞 모시밭가에 쓰러져 잠이 들었거늘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자를 도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하시니라.原文: 六月에 大興里에 계실 새 公又를 命하사 各處에 巡廻하야 여러 從 徒로 하여금 二十一日間을 잠자지 말고 每曉에 한 時間식만 자라 하시니라. 京石이 여러날 자지 못함으로 甚히 疲困하야 밧가에 昏 倒하거늘 先生이 가라사대 天子를 圖謀하는 者는 다 죽으리라 하시 니라.
44. 하루는 여러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하에 물기운(水氣)이 말랐으니 물기운을 돌려야 하리라." 하시고 그 뒷산 피난동 안씨 재실(齋 室)에 가시어 그 집 앞 우물을 댓가지로 한 번 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음양이 고르지 못하니 재실에 들어가서 어떠한 연고인지 물어보라." 하 시므로 안 내성이 명을 받들어 재실에 들어가 물으니 재실을 지키던 남자 가 삼일전에 죽고 그 아내만 있거늘 돌아와서 그 일을 아뢰자 또 말씀하 시기를 "다시 행랑채에 가보라. 딴 기운이 버티고 있도다." 하시므로 안 내성이 행랑채에 들어가 보니 봇짐행상 남녀 두사람이 들어 있거늘 돌아 와서 그 사실을 말씀드리니 이에 재실 마루에 오르사 모든 사람들로 하여 금 서쪽하늘을 바라보고 만수(萬修)를 소리쳐 부르게 하시며 말씀하시기 를 "이 가운데 동학가사(東學歌詞)를 가진 자가 있으니 가져오라." 하시 니 과연 한 사람이 동학가사를 내어 올리고 물러 가거늘 선생께서 책 중 간을 펴시고 한 줄을 읽으시니 다음 구절이라. "시운벌가벌가(詩云伐柯伐 柯)하니 기측불원(其則不遠)이라, 내 앞에 보는 것을 어길 바 없지마는 이는 도시(都是) 사람이요, 부재어근(不在於近)이라. 눈앞에 있는 일(目 前之事)을 가볍게 여기고 깊이 생각하고 헤아림이 없이(深量없이) 하다가 서 앞으로 닥쳐 올 일이(未來之事) 순조롭지 않으면 그 아니 내 한인가." 선생께서 처음에 작은 소리로 한 번 읽으시니 맑은 하늘에 문득 천둥소리 가 일어나거늘 다시 크게 읽으시니 천둥이 대포소리와 같이 일어나서 천 지를 진동시키며 화약냄새가 코를 찌르고 또 지진이 강렬히 일어나서 모 든 사람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늘 선생께서 안 내성에게 명하여 각각 일 으키게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여러 從徒에게 일너 가라사대 이졔 天下에 水氣가 沽竭하엿 스니 水氣를 돌녀야 하리라 하시고 그 뒷山 避亂洞 安氏 齋舍에 가 사 그 압 우물을 댓가지로 한번 저으시고 가라사대 陰陽이 골으지 못하니 齋舍에 가서 엇더한 緣故인지 물으라. 安 乃成이 應命하고 齋舍에 들어가 물으니 齊直은 三日前에 死去하엿고 그 妻만 잇거늘 도라와서 事由를 알왼대 ? 가라사대 다시 行廊에 가서 보라 ? 긔 운이 支持하여 잇도다. 乃成이 그 行廊에 드러가서 보니 行商하는 男女 二人이 들어 잇거늘 도라와서 事實을 告한대 先生이 이에 齋 舍廳上에 올으사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西天을 바라고 萬修를 高唱 케 하시며 가라사대 이 가운대 東學歌詞를 가진 者가 잇스니 가저 오라 하시니 果然 한사람이 歌詞를 내여 올니고 물너나거늘 先生이 그 冊中間을 펴고 한 절을 닑으시니 하엿스되 "詩云伐柯伐柯여 其 則不遠이라. 내압헤 보는 것을 어길 바 업지마는 이는 都是사람이 오 不在於近이라. 目前之事 쉽게 알고 深量업시 하다가서 未來之事 갓잔하면 그 아니 내 恨인가."라 하니라. 처음에 微聲으로 한 번 닑 으시니 白日에 문듯 雷聲이 發하거늘 다시 크게 닑으시니 雷聲이 大砲소리와 갓치 이러나서 天地를 轟動하며 火藥내음이 觸鼻하고 ? 地震이 强烈히 이러나서 모든 사람이 精神을 일코 업드러지거늘 先生이 乃成을 命하사 各히 이르키시니라.
45. 하루는 선생께서 태인 새올에서 백암리로 가실 때 공우가 모시고 따르더 니 문득 관운장의 모습으로 변하여 돌아보시며 물어 말씀하시기를 "내 얼 굴이 관운장의 모습과 같으냐." 하시니 공우는 놀래어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좋을지 몰라서 알지 못한다고 대답하였더니 그와 같이 세 번을 물으 시므로 이에 대하여 말씀드리기를 "관운장과 흡사하나이다." 하니 그 후 로는 원래 모습으로 회복하시고 경학의 집에 이르러 공사를 행하시니라.原文: 하로는 先生이 泰仁 새올서 白巖里로 가실 새 公又가 侍從하더니 문 듯 關雲長의 形貌로 變하사 도라보시며 무러 가라사대 내 얼골 이 關雲長의 形貌와 갓흐냐 하시니 公又는 놀내여 엇더케 對答하는 것이 조흘지 몰나서 알지 못한다고 對答하엿더니 그와 갓치 셰 번 을 물으심으로 이에 對하야 가로대 關雲長과 恰似하니이다 하니 그 後로는 本貌를 回復하시고 京學의 집에 이르러 公事를 行하시니라.
46. (원본에 누락)
47. 다음날에 한 공숙이 오거늘 선생께서 친히 술을 부어 공숙에게 주시며 말 씀 하시기를 "나의 일을 많이 하였으니 술을 마시라." 하시므로 공숙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선생의 일을 한 바가 없나이다." 하니 선생께서 말씀 하시기를 "한 일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공숙이 등을 돌려 술을 받아 마 시고 한참을 앉았다가 여쭈어 말씀드리기를 "지난 밤 꿈 속에서는 한 일 이 있나이다." 아뢰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꿈에 한 일도 또한 일이니 라." 하시니라. 박 공우가 공숙에게 그 꿈을 물으니 공숙이 말하기를 "꿈 에 선생께서 내 집으로 오셔서 천하의 모든 가구수(天下戶口)를 책으로 만들어 오라 하시기에 응답하고 오방신장(五方神將)을 불러서 책으로 만 들어 올리니 선생께서 받아 들이시는 것을 보았노라." 하니라原文: 翌日에 韓 公淑이 이르거늘 先生이 親히 술을 부으사 公淑을 주며 가라사대 내 일을 만히 하엿스니 술을 마시라. 公淑이 對하여 가로 대 先生의 일을 한 바가 업나이다. 가라사대 한 일이 잇나니라. 公 淑이 덩둘하야 술을 바더 마시고 이윽히 안젓다가 엿주어 가로대 지난 밤 ?에는 한 일이 잇나이다. 先生이 가라사대 ?에 한 일도 ?한 일이니라. 左右가 公淑에게 그 ?을 물으니 公淑이 가로대 꿈 에 先生?서 내 집에 이르사 天下의 戶口를 成籍하여 오라 하시기 로 應答하고 五方神將을 불너서 成籍하여 올님에 先生?서 바더드 리신 것을 보앗노라.
48. 하루는 공우에게 "천지의 여덟 큰 문을 움직여 선천(先天)을 닫고 후천 (後天)을 열어 후천창생(後天蒼生)의 수명을 늘여 해와 달과 더불어 함께 하게 하리라. 비록 말세(末世)에 무도(無道)하여 인륜(人倫)이 사라지고 금수(禽獸)와 같을지라도 신도(神道)로서 가르치고 선술(仙術)을 배우게 하여 선천(先天)에 죄(罪)로써 먹고 살던 인간(人間)들을 다가오는 후천 (後天)에는 선(善)을 쌓아 먹고 살게 할 도수(度數)를 짜리니 다가오는 이 후천(後天)의 때는 조화무궁한 귀신 세계라." 써주시며 "신 경수의 집 벽위에 붙이라."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경수의 집에 수명소를 정하나니 너희들은 모든 사람을 대할 때에 그 좋은 점만 바라보아 호감을 가질 것 이요, 혹 나쁜 점이 보이더라도 잘 용서하여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지 말 라." 하시니라. 이 때에 공우는 신 경수의 집에 함께 거주하고 있었기 때 문에 공우를 시키심 이더라. 또 형렬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법이란 것 은 서울로부터 비롯하여 만방에 퍼져 내리는 것이므로 서울 "경"자 이름 가진 사람의 기운을 써야 할지라, 그러므로 경수의 집에 수명소를 정하노 라." 하시고 계속하여 김 경학의 집에 대학교를 정하시고 (다유곡기횡이 입(多有曲岐橫易入) 비무탄로정난심(非無坦路正難尋)이라 써주시며 벽에 붙이라 하시고) 신 경원의 집에 복록소를 정하시니라.原文: 하로는 公又에게 "天地大八門, 日月大御命, 禽獸大道術, 人間大積 善, 時乎時乎鬼神世界"라 써주시며 申 京守의 집 壁上에 붓치라하 사 가라사대 京守의 집에 壽命所를 定하나니 네가 모든 사람을 對 할 ?에 그 善處만 取하야 好意를 가질 것이오. 或 惡處가 뵈일지 라도 잘 容恕하야 憎惡心을 두지 말라 하시니라. 이때에 公又는 申 京守의 집에 함? 居住하는 故로 公又를 식히심이러라. ? 亨烈다 려 일너 가라사대 法이란 것은 서울로부터 비릇하야 萬方에 펴여 나리는 것임으로 "京"字 이름 가진 사람의 긔운을 써야 할지라. 그 럼으로 京守의 집에 壽命所를 定하노라 하시고 因하야 金 京學의 집에 大學校를 定하시고 辛 京元의 집에 福祿所를 定하시니라.
49. 하루는 구릿골에 계실 때 형렬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제 숨어있 는 불(火遁)을 묻었으니 너의 집에 불을 조심하라. 만일 너의 집에서 불 이 나면 불의 신(火神)이 세력을 확장하여 전 세계에 큰 화를 끼치리라." 하시므로 형렬이 놀래어 집안사람을 단속(團束)하여 종일토록 불을 조심 하게 하니라.原文: 하로는 銅谷에 계실 새 亨烈다려 일너 가라사대 내가 이졔 火遁을 무덧스니 너의 집에 불을 注意하라. 만일 너의 집에서 火災가 나면 火神의 勢力이 擴大하야 全世에 大禍를 ?치리라. 亨烈이 놀내여 家人을 董督하야 終日토록 불을 조심 하니라.
50. 하루는 구릿골에서 밤중에 글을 쓰시며 김 보경에게 명하시어 말씀하시기 를 "동쪽 하늘에 별이 나타났는가 보라." 하시므로 보경이 밖에 나가서 우러러보고 대답하여 말씀드리기를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리워서 별이 보이지 아니하나이다." 하니 선생께서 문을 여시고 동쪽 하늘을 향하여 입으로 한 번 부시니 구름이 흩어지고 별이 나타나니라.原文: 하로는 銅谷에서 밤중에 글을 쓰시며 金 甫京에게 命하사 가라사대 東天에 별이 낫허 낫는가 보라. 甫京이 밧게 나가서 우러러보고 對 하야 가로대 黑雲이 하눌을 가리워서 별이 보이지 아니하나이다. 先生이 門을 열으시고 東天을 향하야 입으로 한 번 부시니 구름이 헛처지고 별이 낫하나니라.
51. 무신(1908)년 9월에 선생께서 종이 일곱장에 각각 "병(病)은 자기(自己) 몸 안에서 스스로 생겨 나오느니라."는 글과 묻을 장(葬)자를 맨 앞에 둔 십이포태(十二胞胎)를 꺼꾸로 쓰신 글을 써서 형렬을 주시며 말씀하시기 를 "전주부에 가서 내가 정한 일곱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돌아오라." 하 시므로 여러 종도들이 그 뜻를 물으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말해주어 도 모를 것이요, 책이 다 된후에는 저절로 알게 되리라." 하시니라. 형렬 이 명을 받들고 전주부에 이르러 김 낙범, 김 병욱, 김 광찬, 김 준찬, 김 윤근등 다섯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그외 두 사람은 만나지 못하여 전하지 못하고 돌아왔더니 선생께서 기다리다가 전해주지 않고 왔음을 꾸짖으시 니라.原文: 九月에 先生이 洋紙七片에 各히 "病自己而發" "葬死病衰旺冠 帶浴 生養胎胞"를 써서 對하야 亨烈을 주시며 가라사대 全州府에 가서 某某등 七人에게 分給하고 도라오라. 여러 從徒가 그 意義를 무른 대 先生이 가라사대 말하여도 모를 것이오. 成編後에는 스사로 알 게 되리라. 亨烈이 領命하고 全州府에 이르러 金 洛範, 金 秉旭, 金 光贊, 金 俊贊, (金 允根) 五人의게 分給하고 其外二人은 맛나지 못하야 傳하지 못하고 도라왓더니 先生이 기다려서 傳하지 아니함 을 ?지즈시니라.
52. 무신(1908)년 10월에 김 낙범을 명하사 백미 스무 말을 약방에 들여 두었 더니 형렬이 마침 양식이 떨어져서 갑칠로 하여금 그 백미에서 반 말을 갈라 내었더니 선생께서 아시고 형렬과 갑칠을 크게 꾸짖으시니라. 原文: 十月에 金 洛範을 命하사 白米二十斗를 藥房에 들여 두엇더니 亨烈 이 마침 絶粮되여 甲七로 하여금 그 白米에서 半斗를 갈라 내엿더 니 先生이 알으시고 ?지즈시니라.
53. 이 달에 고부 와룡리에 이르시어 말씀하시기를 "이제 세상의 무질서와 혼 란을 바로 잡으려면 황극신을 옮겨와야 하리니 황극신은 청나라 광서제에 게 기운이 응(應氣)하여 있느니라." 하시며 또 말씀하시기를 "황극신이 이 땅으로 옮겨 오게 될 연고는 송 우암이 만동묘를 세움으로부터 시작되 었느니라." 하시고 여러 종도들을 명하시어 매일 밤에 시천주를 친히 곡 조를 붙이시어 소리내어 읽게 하시고 몇 일을 지낸 후에 말씀하시기를 "이 소리가 상여를 운상(運喪)하는 소리와 같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 를 "상여를 운반하는 소리를 어로(御路)라 하나니 어로는 곧 임금의 길이 라, 이제 황극신의 길을 틔웠노라." 하시니 (문득 상씨름이 넘어간다고 외 치시더니) 그 때에 광서제가 갑자기 죽느니라. (인하여 세계일가 통일 정 권의 공사를 행하실 때 제자들을 앞에 엎드리게 하시고 일러 말씀하시기 를 이제 만국제왕(萬國帝王)의 기운을 걷어 버리노라 하시더니 문득 구름 과 같은 이상한 기운이 제왕의 장엄(莊嚴)한 거동의 모양을 이루어 허공 (虛空)에 벌려 있다가 이윽고 사라지니라.)原文: 이 달에 古阜 臥龍里에 이르사 가라사대 이졔 無秩序와 混亂을 발 우려면 皇極神을 옴겨와야 하리니 皇極神은 淸國 光緖帝에게 應氣 하여 잇다 하시며 ? 가라사대 皇極神이 이 ?으로 옴겨 오게 될 機緣은 宋尤菴의 萬東廟 ?設로부터 發源되엿나니라 하시고 여러 從徒를 命하사 每夜에 侍天呪를 誦讀케 하시고 親히 調子를 먹이 사 몃날을 지낸 後에 가라사대 이 소리가 運喪하는 소리와 갓다 하 시고 ? 가라사대 運喪하는 소리를 御路라 하나니 御路는 곳 人君 의 길이라. 이졔 皇極神의 길을 틔웟노라 하시더니 그?에 光緖帝 가 崩하니라.
54. (원본에 누락
55. 무신(1908)년 동짓달(11月) 28일에 선생께서 정읍 대흥리 차 경석의 집에 이르시어 경석의 집을 포정소로 정하시고 공사를 행하시니 대략 다음과 같으니라.原文: 十一月 二十八日에 先生이 井邑 大興里 車 京石의 집에 이르사 布 政所를 定하시고 公事를 行하시니 大略 如何하니라.
56. 하루는 종이에 이십사방위자를 돌려 쓰시고 중앙에 "혈식천추도덕군자"라 쓰신 후에 말씀하시기를 "천지가 간방(艮方)으로부터 시작되었다하나 그 것은 그릇된 말이요. 이십사방위에서 한꺼번에 이루어 졌노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이 일은 남조선 뱃길이라. 혈식 천추 도덕군자의 신명들이 이 배를 몰고 전 명숙이 도사공이 되었느니라. 이제 그 신명들에게 어떻 게 해야 모든 사람에게 추앙(推仰)을 받으며 천추에 혈식을 끓임없이 받 아 오게되느냐 이유를 물으니 모두다 한마음(一心)에 있다." 고 대답하니 라. "그러므로 한마음을 가진 자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하리라." 하시 고 모든 법을 행하신 후에 불사르시니라.原文: 하로는 洋紙에 二十四方位字를 돌녀쓰시고 中央에 "血食千秋道德君 子"라 쓰신 後에 가라사대 天地가 艮方으로부터 始作되엿다하나 그 것은 그릇된 말이오. 二十四方에서 한거번에 일운 것이라 하시고 ? 가라사대 이 일은 南朝鮮 배질이라. 血食千秋道德君子의 神明이 이 배를 運漕하고 全 明淑이 都?工이 되엿나니라. 이졔 그 神明들 에게 엇더케 하야 萬人에게 仰慕를 바드며 千秋에 血食을 그침 업 시 바더 오게된 理由를 물은즉 다 一心에 잇다고 對答하니 그럼으 로 一心을 가진 者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하리라 하시고 모든 法을 行하신 後에 불살으시니라.
57. 이 때에 황극수를 돌리시며 여러 종도들에게 소원을 물으시고 다시 차 경 석에게 소원을 물으시니 경석이 땅을 나누어 주시기를 원하거늘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병부(兵部)가 마땅하다." 하시니 경석이 불쾌히 여기 는지라. 선생께서 다시 말씀하시기를 직계 신하가 아니면 병권을 맡기기 어려우므로 이제 특히 네게 맡기노라." 하시니라.原文: 이?에 皇極數를 돌니시며 여러 從徒들에게 所願을 무르시고 다시 京石에게 所願을 무르시니 京石은 裂地를 願하거늘 先生이 가라사 대 너는 兵部가 맛당하다 하시니 京石이 不快히 녁이는지라. 先生 이 가라사대 直臣이 아니면 兵權을 맛기기 어려움으로 이졔 特히 네게 맛기노라 하시니라.
58. 어느 하루 밤에는 여러 종도들을 차 경석의 집 앞 버드나무 밑에 벌려 세 우시고 북쪽으로 향하여 휫바람을 한 번 부시니 문득 방장산으로부터 실 구름 한 줄기가 안개같이 일어나서 사방을 퍼져 문턱과 같은 모양을 이루 니라原文: 하로 밤에는 여러 從徒를 京石家前 柳樹下에 버려 세우시고 北으로 向하야 휫바람을 한 번 부시니 문듯 方丈山으로부터 一條의 雲霞가 이러나서 四方을 둘너 문턱을 일우니라.
59. 하루는 여러종도들에게 명하시어 "옛날부터 지금까지 역대의 모든 이름난 장군(名將)들을 기록하여 가져오라." 하시니 경석이 물어 여쭈기를 "나라 를 개국한 창업군주도 명장의 대열에 포함하나이까." 하니 "그러하니라." 하시니라. 경석이 태고로부터 창업한 모든 군주(君主)와 이름난 장군들을 일일이 기록하고 제일 마지막에 전 명숙을 써서 올리자 선생께서 말씀하 시기를 "왜 전 명숙을 끝에 썼느냐." 물으시므로 경석이 대답하여 말씀드 리기를 "왼쪽으로부터 보시면 전 명숙이 제일 처음이 되나이다." 하니 선 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전 명숙은 천하고금의 명장(名將)이라, 벼슬없는 가난한 선비(白衣寒士)로 일어나서 능히 천하의 난(亂)을 동(動)하게 하 였노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여러 從徒들에게 命하사 前古以來의 모든 名將을 써 들이라 하시니 京石이 무러 가로대 創業君主도 名將의 列에 들겟나잇가. 가라사대 그러하니라. 京石이 上古로부터 創業한 모든 君主와 名將 을 일일히 記錄하고 最終에 全 明淑을 써서 올닌대 先生이 가라사 대 웨 全 明淑은 ?헤 썻나뇨. 京石이 對하야 가로대 左로부터 보 시면 全 明淑이 首位가 되나이다. 先生이 가라사대 네 말이 올타하 시고 여러 從徒에게 일너 가라사대 全明淑은 萬古名將이라 白衣寒 士로 이러나서 能히 天下를 움직엿다 하시니라.
60. 하루는 경석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지금까지는 네가 나의 말하는 대로 그대로 따라 행하였으나 이제는 내가 너의말을 듣고 그대로 공사를 행할 터이니 모든 일을 묻는대로 잘 생각하여 대답하라." 하시고 물어 말씀하 시기를 "서양인이 발명한 모든 문명의 이로운 기기(利器)들을 그대로 두 어야 옳으냐, 없애 버림이 옳으냐." 하시므로 경석이 대답하여 말씀드리기 를 "그대로 두어 쓰시게 함이 사람들에게 이로울 것 입니다."하니 선생께 서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도다. 저들의 기계문명은 천상으로부터 내려 온 것이니라." 하시고 또 여러 가지를 물으신 후에 공사로서 결정하시니 라.原文: 이?에 京石에게 일너 가라사대 前日에는 네가 나의 말을 조찻거니 와 이졔는 내가 네 말을 조치리니 모든 일을 뭇는 대로 잘 생각하 야 對答하라 하시고 무러 가라사대 西洋人의 發明한 모든 利器를 그대로 두어야 올흐냐 거더 버려야 올흐냐. 京石이 對하야 가로대 그대로 두는 것이 利於用이 될 듯 하나이다. 先生이 가라사대 네 말이 올흐니 저들의 器機가 天上으로부터 나려온 것이니라 하시고 ? 여러 가지를 무르신 後에 公事로써 決定하시니라.
61. 또 안 내성으로 하여금 곤봉으로 마루장을 치라 하시며 말씀하시기를 "이 제 깊게 병들어 있는 인류를 구해서 살리려면 일등박문이라야 감당할 것 이요. 이등박문은 불가하리라." 하시며 또 박 공우에게 곤봉을 들리시어 경석을 치게 하시며 "네가 마음을 변치 않겠느냐." 하여 다짐을 받으시고 고부인에게 무당도수를 붙이시니라.原文: ? 安 乃成으로 하여금 棍棒으로 마루 장을 치라 하시며 가라사대 이졔 病痼에 沈纏한 人類를 救活하려면 一等方文이라야 堪當 할 것 이오. 二等方文은 不可하리라 하시며 ? 朴 公又에게 棍棒을 들니 사 京石을 亂打하며 마음을 變치 아니 하겟나냐 하야 다짐을 바드 시고 高夫人에게 巫度를 붓치시니라.
62. 하루는 서른장 되는 종이책에 앞쪽 열 다섯장에는 각 면마다 "은혜를 배 반하고 베푼 덕을 망각한 그 사람은 만번 죽어 마땅 할 것이니 일분명 일 양시생(一分明一陽始生)" 이라 쓰시고 뒤쪽 열 다섯장에는 각 면마다 "성 스러운 의사는 쉬지않고 죽은 자도 살리는 약을 지으니 일음시생(一陰始 生)" 이라 쓰신 후에 경면주사와 그릇 한 개를 놓고 광찬에게 일러 말씀 하시기를 "이 일은 살 길과 죽을 길을 결정하는 것이니 잘 생각하여 말하 라." 하시므로 광찬이 여쭈어 말씀드리기를 "조상 선령신을 부인하거나 박해하는 자들은 살 기운을 받기 어려울 것이로소이다." 하니 선생께서 한참을 생각하시다가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다." 하시고 그릇을 종이 에 싸서 주사 분말을 묻혀 가지고 책 한 면 한 면마다 찍어 돌리시며 말 씀 하시기를 "이것은 마패니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紙數 三十枚인 洋紙冊에 前十五枚에는 頁面마다 "背恩忘德 萬死身, 一分明, 一陽始生"이라 쓰시고 後 十五枚에는 頁面마다 "作 之不止聖醫雄樂, 一陰始生"이라 쓰신 後에 鏡面朱砂末과 보의(器) 一介를 놋코 光贊다려 일너 가라사대 이 일은 살 길과 죽을 길을 決定하는 것이니 잘 생각하야 말하라. 光贊이 엿주어 가로대 先靈 神을 否認 或 薄待하는 者는 살 긔운을 밧기 어려울 것이로소이다. 先生이 默然 良久에 가라사대 네 말이 可하다 하시고 보의를 조희 로 싸서 朱砂末을 뭇처 가지고 冊頁面마다 ?어 돌니시며 가라사대 이것이 馬牌라 하시니라.
63. 기유(1909)년 정월 초하룻날에 현무경이 탈고되거늘 안 내성의 집에서 백 자 병에 물을 담은 후에 종이에 글을 써서 권축을 지어 병의 입구를 막아 놓고 그 앞에 백지를 깔고 백지위에 현무경 상 하편을 놓아 두었더니 선 생께서 화천하신 후에 경석이 안 내성에게 와서 현무경을 빌려가면서 병 입구 막은 종이를 빼어서 살펴보니 "좋은 꽃에 좋은 열매 맺고 나쁜 꽃에 나쁜 열매 맺느니라." 라는 글이 쓰여 있더라.原文: 己酉 正月 一日에 玄武經이 脫稿되거늘 安 乃成의 집에서 白甁에 물을 담은 후에 洋紙에 글을 써서 卷軸을 지어 甁口를 막어 놋코 그 압헤 白紙를 ?고 白紙우에 玄武經 上下篇을 노아두엇더니 先生 이 化天하신 後에 京石이 乃成에게 와서 玄武經을 빌어 가면서 甁 口막은 軸紙를 ?여서 펴여보니 "吉花開吉實, 凶花開凶實"이라는 글이 씨여 잇더라.
64. 기유(1909)년 정월 초이튿날에 모든 일을 마치시고 초사흗날에 고사를지 내려고 하실 때 차 문경이 술에 취하여 (고샅에 돌아다니며 경석의 집에 서 강모(姜某)가) "역적모의(逆謀)를 한다."는 소리를 소리쳐 외치니 이 말이 천원군 병참에 소문이 나서 군인들이 출동하려고 하는지라. 선생께 서 아시고 (고 부인과) 경석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너는 집을 지키면서 날을 가름하여 내일 자정에 문틈을 봉하고 모든 제사음식을 화로에 구우 며 술병은 마개만 열고 지극한 정성으로 심고하라. 이것이 곧 고사이니 라." 하시고 (비룡촌 차 윤경의 집으로) 떠나시니라. 초사흗날 새벽에 경 석이 명하신대로 행한 후에 날이 밝으니 총을 든 수십명이 쇄도하여 선생 을 수색하다가 찾지 못하고 돌아가니라.原文: 二日에 모든 일을 맛치시고 三日에 告祀를 行하려 하실 새 車 文京 이 술을 醉하야 逆謀한다는 소리를 高唱하니 이 말이 川原 兵站에 들니어 軍兵이 出動하려 하는지라. 先生이 알으시고 京石다려 일너 가라사대 너는 집을 직히고 나를 가름하야 明日 子正에 門隙을 緊 封하고 모든 祀饌은 火爐에 구으며 술병은 막애만 열고 至誠으로 心告하라. 이것이 곳 告祀니라 하시고 ?나시니라. 三日 曉에 京石 이 命하신 대로 行한 後에 날이 밝으니 擔銃兵 數十人이 殺到하여 先生을 搜索하다가 엇지 못하고 도라가니라.
65. 이 날에 선생께서 백암리 김 경학의 집으로 가시니 경석이 공우와 윤경을 보내어 그간 일어난 일의 전말과 무사히 넘어가게 된 사유를 고하니 선생 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공사를 행한 후에 경석을 시험해 보았더니 무사 히 겪어내니 다행이라." 하시니라.原文: 이 날에 先生이 白巖里 金 京學의 집으로 가시니 京石이 公又와 輪 京을 보내여 經過의 顚末과 無事히 된 事由를 告하니 先生이 가라 사대 내가 公事를 行한 後에 京石을 試驗함러니 無事히 격거내니 多幸이라 하시니라.
66. 하루는 선생께서 모든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일년 중에 가장 빠 른 속도로 성장하는 물건이 무엇이냐." 하시니 모두 대나무라 대답하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대나무의 기운이 만물 중에서 특히 크니 그 기운 을 덜어 쓰리라." 하시더니 그 해에는 대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느니라.原文: 하로는(年度未詳) 先生이 모든 從徒다려 무러 가라사대 一年中에 가장 速度로 長成하는 物件이 무엇이뇨. 모다 竹으로써 對하거늘 先生이 가라사대 竹의 긔운이 萬物에 特長하니 그 긔운을 덜어 쓰 리라 하시더니 그 해에 대가 大荒하니라.
67. 백암리로부터 구릿골 약방에 이르러 계실 때 모든 종도들을 둘러 앉히시 고 "삼국시절이 사마소에 이르러 끝날 줄이야 누가 알았으리오.(三國時節 誰知止於司馬昭)" 하시고 큰 소리로 소리내어 읽게 하시니라.原文: 白巖으로부터 銅谷藥房에 이르러 계실 새 모든 從徒들을 버려 안치 시고 "三國時節 誰知止於司馬昭"를 大聲으로 誦讀케 하시니라.
68. 하루는 차 경석의 동생 윤경이 오거늘 선생께서 일러 말씀하시기를 "천지 에서 현무가 쌀을 부르니 네 형의 기운을 써야 할지라. 돌아가서 네 형에 게 혀와 입술을 움직이지 말고 시천주를 외어 읽게 하되 앉고 서고 움직 이는 모든 기거동작에라도 잠시라도 쉬지 않고 그렇게 하도록 하라." 하 시니라.原文: 하로는 京石의 弟 輪京이 이르거늘 先生이 일너 가라사대 天地에서 玄武가 쌀을 불으니 네 兄 긔운을 써야 할지라. 도라가서 네 兄다 려 脣舌咽喉를 動치 말고 侍天呪를 暗誦하되 起居動作에 暫時라도 쉬지 말라고 指揮하라 하시니라.
69. 하루는 약방에 종도 여덟명을 벌려 앉게 하시고 사물탕 한 첩을 지어 그 봉지에 사람모양을 그리시어 두손을 모아서 위로 드시고 시천주 세 번을 읽으신 후에 여덟사람에게도 차례로 돌아가며 그렇게 하도록 하신 후에 "남조선 배가 범피중류로다." 라고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이제 육지에 닿 았으니 풍파는 없으리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藥房에 從徒八人을 버려 안치시고 四物湯 한 貼을 지어 그 貼紙에 人形을 그리사 두 손으로 合하야 우 드시고 侍天呪 三遍을 닑으신 後에 八人에게 順次로 돌려서 그와 갓치 식히시고 "南朝鮮 배가 泛彼中流로다." 라고 唱하시며 가라사대 下陸하엿스니 風波는 업스리라 하시니라.
70. 하루 밤에는 구릿골 약방에서 삼십육만신을 쓰시고 또 관운장주문을 쓰시 며 모든 사람에게 각자 칠백 번씩 마음으로 읽으라 하시며 말씀하시기를 "이제 국가와 각 개인의 집에 화둔을 묻었는데 날마다 바람이 불다가 그 치고 학담으로 넘어가니 사람이 많이 죽을까하여 그리하노라." 하시니라.
71. 原文: 하로 밤에는 藥房에 계시사 三十 六萬神을 쓰시고 ? 關雲長呪를 쓰사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各히 七百遍씩 心誦하라 하시며 가라사 대 "이졔 國家에나 私家에나 火遁을 무덧는대 날마다 바람이 불다 가 그치고 학담으로 넘어가니 사람이 만히 죽을가하야 그리하노 라." 하시니라.
72. 하루는 전주 용머리고개에 계실 때 광찬으로 하여금 한방(韓方)의학서적 인 방약합편을 사오게 하시어 (네가 병욱의 집으로 가서) "주묵(朱墨)으 로 이 책 속에 있는 약명에 비점(批點)을 찍으라." 하시고 불사르시니라.原文: 하로는 龍頭峙에 계실 새 光贊으로 하여금 方藥合編에 잇는 藥名에 朱墨으로 批點하야 불살으시니라.
73. 하루는 모든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이제 청나라에 대한 공사를 볼 것인데 너무 멀어서 직접가서 행하기 어려우므로 청주 만동묘에 가서 천지대신문을 열고자 하나 또한 가기가 불편하니 다만 음이 같은 것을 취 하여 청도원에 그 기운을 붙여서 그 공사를 보려고 하노라." 하시고 김 형렬, 박 공우를 데리시고 청도원으로 가실 때 청도원 고개마루에 이르시 어 성황당 마루에 누워서 쉬시며 좀 지체하였다가 가자 하시고 잠깐 졸고 계시다가 다시 일어나시며 "아라사 군대가 내 군대니라." 하시고 김 송환 의 집에 이르시어 글을 써서 불사르시고 그날 밤에 류 찬명의 집에 머물 러 계시면서 천지대신문을 열고 공사를 행하실 때 무수히 많은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라.原文: 하로는 모든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이졔 淸國일을 볼 터인대 너 무 途遠하야 跋涉키 難함으로 淸州 萬東廟에 가서 天地神門을 열 고저 하나 ?한 가기가 不便하니 다만 音同을 取하야 淸道院에 그 긔운을 붓처서 일을 보려 하노라 하시고 亨烈, 公又를 다리고 淸道 院으로 가실 새 淸道院 嶺?에 이르사 城隍廟 마루에 쉬여 누으시 며 좀 遲滯하여 가자 하시고 잠간 졸니시다가 다시 이러나시며 가 라사대 아라사군사가 내 군사라 하시고 金 松煥의 집에 이르사 글 을 써서 불살으시고 그날 밤에 柳 贊明의 집에서 留宿하시면서 天 地大神門을 열고 公事를 行하실 새 無數한 글을 써서 불살으시니 라.
74. 하루는 선생께서 약방마루에 앉으시고 유 찬명을 마루아래에 앉히시어 순 창(淳昌) 오선위기(五仙圍碁)와 장성(長城)옥녀직금(玉女織錦)과 무안(務 安)호승예불(胡僧禮佛)과 태인(泰仁)군신봉조(君臣奉詔)를 쓰게 하시고 또 청주(淸州)만동묘(萬東廟)를 쓰게 하신 후에 불사르시니라. 이 때에 찬명이 좀 방심하였더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신명(神明)이 먹줄을 잡 고 있는데 네가 어찌 방심하느냐."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先生이 藥房廳上에 안즈시고 柳 贊明을 廳下에 안치사 淳昌 五仙圍碁와 長城玉女織錦과 務安胡僧禮佛과 泰仁君臣奉詔를 쓰이시 고 ? 淸州 萬東廟를 쓰이사 불살으시니라. 이?에 贊明이 좀 放心하엿더니 先生이 가라사대 神明이 먹줄을 잡고 잇는대 네가 엇 지 放心하나냐 하시니라.
75. 하루는 유 찬명으로 하여금 종이에 28별자리 이름을 왼쪽으로부터 옆으로 쓰게 하신 후에 끓어서 자로 재게 하시니 한 자가 차거늘 이에 불사르시 니라.原文: 하로는 贊明으로 하여금 卷紙에 二十八宿字를 左로부터 橫書한 後 에 ?어서 자로 재이니 一尺이 차거늘 이에 불살으시니라.
76. 하루는 책에 무수한 글을 써서 한 매씩 오려 떼시고 종도들을 명하시어 마음대로 무수히 찢게 하신 후에 한 쪽씩 헤아려서 불사르시니 합이 삼백 팔십삼매라. "한 쪽이 부족하다." 하시어 두루 찾으니 사람모양을 그린 한 쪽이 요밑에 들어있거늘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곧 황극수라. 요임금때 나타났던 그 수(數)가 이제 다시 나타나리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洋紙冊에 無數히 글을 써서 一枚식 올여 ?이사 다시 從徒 들을 命하사 任意대로 無數히 ?즌 後에 一片식 헤여서 불살으시니 合三百八十三枚라. 一片이 不足하다 하사 두루 차즈니 人形 그린 一片이 褥 밋헤 잇거늘 先生이 가라사대 이것이 곳 皇極數라. 唐堯 ?에 낫허낫든 數가 이제 다시 낫하난다 하시니라.
77. 하루는 용머리고개에 계시면서 주막 객사 마당에 촛불을 밝히시고 "하늘 에는 해와 달의 밝음이 있고 땅은 초목을 자라게 하나니 하늘의 도는 해 와 달의 밝음에 있으므로 사람은 해와 달의 운행에 따라서 살고 땅의 도 는 만물을 낳아 기르는데 있으므로 사람이 초목과 더불어 삶을 살아가느 니라." 써서 불사르시니 구름이 하늘에 가득차고 바람이 급하게 불며 비 가 내리되 촛불은 꺼지지 아니하는지라. 선생께서 유 찬명을 명하시어 "서북쪽하늘에 별이 나타났는가 보라." 하시니 찬명이 우러러 살펴보니 구름사이에 별 하나만 보이거늘 그대로 말씀드리니 다시 "동남쪽 하늘을 살펴보라." 하시므로 우러러보니 구름이 많이 흩어지고 별이 많이 보이는 지라. 그대로 본 것을 아뢰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서북쪽에서는 살아 날 사람이 아주 적고 동남쪽에는 살아날 사람이 많으리라." 하시니라. 原文: 하로는 龍頭峙에 계시사 宿舍마당에 燭을 밝히시고 "天有日月之明, 地有草木之爲, 天道在明故人行於日月, 地道在爲故人生於草木" 이라 써서 불살으시니 구름이 하눌에 가득 차고 바람이 急히 불며 비가 나리되 燭불은 ?지지 아니한지라. 先生이 柳 贊明을 命하사 西北 天에 별이 낫허낫는가 보라 하시니 贊明이 우러러 삷힘에 다만 구 름사이에 별 한개가 보이거늘 그대로 告達하니 다시 東南天을 보라 하시거늘 ? 우러러보니 구름이 만히 흣터지고 별이 만히 보이는지 라. 그대로 復命한대 先生이 가라사대 西北은 살어날 사람이 稀少 하고 東南은 살 사람이 만흐리라 하시니라.
78.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오늘은 청나라 만리 창신명이 올 것이니 대접하여야 하리라." 하시고 술을 사서 더불어 마시시니라.原文: 하로는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오날은 淸國萬里 廠神明이 이르러 오니 接待하여야 하리라 하시고 술을 사서 마스시니라.
79. 하루는 "청나라의 기우제를 지내리라" 하시고 집에 기르는 돼지 한마리를 찜하여 소주를 마시시고 여러 종도들에게도 나누어 먹이시니라.原文: 하로는 淸國 祈雨祭를 지내리라 하시고 家猪 一 首를 잡어서 ?하 야 燒酒를 마스시고 여러 從徒들에게도 난호아 먹이시니라.
80. (원본에 누락)
81. 하루는 이 도삼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사람을 해치는 물건을 낱낱이 세 어보라." 하시니 도삼이 호랑이 표범 승냥이 이리로부터 지네 이 벼룩 전 갈까지 자세히 세어 아뢰자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후천에는 사람을 해 치는 물건은 모두 다 없게 하리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李 道三에게 일너 가라사대 사람을 害하는 물건을 낫낫치 세이라 하시니 道三이 虎豹豺狼으로부터 蚊蝨蚤蝎?지 자세히 세여 告한대 先生이 가라사대 後天에는 사람을 害하는 물건은 다 업세이 리라 하시니라.
82.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 보고나서 부터는 일년의 일들을 모두 도맡아서 모든 굶어죽은 송장 귀신들을 천상 으로 올려 보냈으니 이후로는 굶어 죽는 괴로움은 없으리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내가 天地公事를 맛허 봄으로부터 는 年事를 맛더서 一切의 餓莩神을 天上으로 올녀 보냇스니 此後로 는 굴머 죽는 弊가 업스리라.
83. 선생께서 천지공사를 마치신 후 "포교 오십년 공부 종필(布敎五十年工夫 終筆)"이라 써서 불사르시고 모든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옛날 에 이윤이 오십살에 사십구년동안의 그름을 깨달아 드디어 탕임금을 도와 대업을 이루었다하나니 이제 그 도수를 썼노라. 이제 내가 천지의 운수 길을 굳게 고쳐 바로잡아서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도수 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니 너희들은 다만 마음을 한결같이 가져 타락하지 말고 나아가라. 이제 구년동안 행하여 온 개벽공사의 확증 을 천지에 물어 결정하리니 너희들도 참관하여 믿음을 굳게 하라. 오직 천지는 말이 없으니 뇌성과 지진으로 나타내 보이리라." 하시고 글을 써 서 불사르시니 문득 천둥과 지진이 아울러 크게 일어나더라.原文: 先生이 天地公事를 마치신 後 "布敎五十年工夫終筆"이라 써서 불살 으시고 모든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伊尹이 五十에 四十九年의 非 를 알고 드대여 成湯을 도와 大業을 일우엇나니 그 度數를 썻노라. 이졔 내가 天地의 運路를 更正하야 물샐틈 업시 度數를 굿게 ? 노 앗스니 그 度數에 도라 닷는대로 새긔틀이 열니리니 너희들은 다만 마음을 한글갓치 가저 隋落치 말고 나어가라. 이졔는 九年동안 行 하여 온 開闢公事의 確證을 天地에 質正할 터이니 너희들도 參觀하 야 미듬을 굿게 하라. 오직 天地는 말이 업스니 雷聲과 地震으로 表徵하리라 하시고 글을 써서 불살으시니 문듯 天動과 地震이 아울 너 大發하더라.
31. 그 후에 전주 용머리고개에 이르사 박 공우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천지 에 약기운이 평양으로 내렸으니 네가 오늘 평양에 가서 약재를 구하여 오 라." 하시거늘 공우가 명을 받들어 행장을 수습하여 다시 명령이 있기를 기다리더니 이날 밤에 글을 써서 불사르시고 (말씀하시기를 "평양에서 약 기운이 전주로 왔도다." 하시고 김 병욱을 불러 "약 삼백냥 어치를 사오 라." 하신 후) 몇 일 후에 구릿골로 돌아오시어 밤나무로 약패(藥牌)를 만드시어 약패 한 면에 "만국의원(광제국)" 이라 새기시고 그 글자에 경 면주사(鏡面朱沙)를 넣으신 후에 공우에게 명하여 말씀하시기를 "이 약패 를 원평 길거리에 붙이라." 하시므로 공우가 명을 받들고 원평으로 가려 하거늘 선생께서 물으시기를 "이 약패를 원평에 붙일 때 경관이 물으면 어떻게 대답하려 하느뇨." 하시니 공우가 대답하여 말씀드리기를 "만국의 원을 설립하여 죽은 자를 다시 살리며 눈먼 자를 보게 하며 앉은뱅이를 걷게 하며 그리고 모든 크고 작은 병을 다 낫게 하려한다 하겠나이다." 하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으니 꼭 그대로 하라." 하시고 약패를 불사르시니라. 原文: 그 後에 全州 龍頭峙에 이르사 朴 公又에게 일너 가라사대 天地에 서 藥긔운이 平壤으로 나렷스니 네가 明日 平壤에 가서 藥材를 求 하여 오라 하시거늘 公又가 應命하고 行裝을 收拾하야 다시 命令이 잇기를 기다리더니 이날 밤에 글을 써서 불살으시고 數日後에 銅谷 으로 도라오사 栗木으로 藥牌를 製造하사 牌面에 "萬國醫院"이라 刻하야 字?에 鏡面朱沙를 박으신 後에 公又에게 命하야 가라사대 이 藥牌를 院坪 길거리에 부치라. 公又가 應命하고 院坪으로 가려 하거늘 先生이 무러 가라사대 이 藥牌를 院坪에 붙일 ?에 警官이 무르면 엇더게 對答하려 하나뇨. 公又가 對하야 가로대 萬國醫院을 設立하야 죽은 者를 다시 살니며 눈먼 者를 보게 하며 안즌방이를 것게 하며 其外 모든 大小疾病을 다 낫게 한다 하겟나이다. 先生이 가라사대 네 말이 올흐니 ? 그대로 하라 하시고 藥牌를 불살으시 니라.
32. 약장은 아래에 큰 칸을 통으로 두고 (그 위로 다시 큰 칸을 두어 셋으로 나누어 서랍을 두었고) 다시 그 위에 약 넣는 칸을 아래로 세 칸 옆으로 다섯 칸 합하여 열다섯 칸인데 한 가운데 칸에 "단주수명(丹朱受命)" 이 라 쓰시고 그 속에 목단피(牧丹皮)를 넣고 "천둥과 심한 비바람속에서도 정신을 잃지 않는다.(烈風雷雨不迷)" 라고 쓰시고 또 칠성경(七星經)을 종이에 세로로 쓰신 후에 그 끝에 "느린 걸음으로 묵묵히 행하고 서로 재 촉하며 이끌어 새로운 세상을 만든다.(禹步相催 登陽明)" 이라 가로로 쓰 셔서 약장 위에서 부터 뒤로 내려 붙였으며 궤 안에는 "팔문둔갑(八門遁 甲)" 이라 쓰시고 그 글자를 눌러서 "설문(舌門)" 두 글자를 불로 새겨 쓰신 후에 그 주위에 붉은 색 스물 네점을 찍으시니라.原文: 藥藏은 아래에 큰 간을 두고 우으로 藥 넛는 間이 縱三橫五 合十五 間인대 한가운대 간에 "丹朱受命"이라 쓰시고 그 속에 牧丹皮를 넛 코 "烈風雷雨不迷"라 쓰시고 ? 七星經을 洋紙에 縱書하신 後 그 末端에 "禹步相催登陽明"이라 橫書하야 藥藏 우으로부터 뒤로 내려 부첫스며 机안에는 "八門遁甲"이라 쓰시고 그 글자를 눌너서 "舌 門" 二字를 烙印하신 後 그 周圍에 二十四點을 紅色으로 ?으시니 라.
33. 그 후에 전주로부터 약재를 매입하셨는데 마침 비가 오거늘 선생이 말씀 하시기를 "이 비는 약탕기에 넣을 약탕 물이라." 하시니라. 原文: 그 後에 全州로부터 藥材를 買入하섯는대 마참 비가 오거늘 先生이 가라사대 이는 藥湯水라 하시니라.
34. 약재는 (목단피, 천화분, 금은화 세가지외에) 스물네종류인데 인삼이 들지 아니하였거늘 황 응종이 여쭈어 말씀드리기를 속말에 "약국에는 인삼이 빠지지 않는다 하는데 어찌 이 스물네종류의 약재중에 약재의 영장인 인 삼이 들지 아니하였나이까." 하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삼의 정기는 가는 곳이 있느니라." 하시므로 응종이 다시 여쭈어 묻기를 "어디로 가나 이까." 하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형렬에게로 가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스물네 가지 약종만 잘 쓰면 만국의원이 되리라." 하 시니라.) 原文: 藥材는 二十四種인대 人蔘이 들지 아니하엿거늘 黃應鍾이 엿주어 가로대 俗言에 "藥局에 人蔘이 ?지지 안는다" 하는대 엇지 이 二 十四種中에 藥中 靈長이 되는 人蔘이 들지 아니하엿나잇가. 先生이 가라사대 蔘精은 가는 곳이 잇나니라. 應鐘이 가로대 어대로 가니 잇가. 가라사대 亨烈에게로 갓나니라 하시니라.
35. 하루는 약방 벽위에 "사농공상, 음양(士農工商, 陰陽)" 과 또 다른 여러 글자를 많이 써서 붙이시고 백지로 도배한 후에 자현을 명하시어 그 뜻 가는 대로 밥 사발을 대고 도배한 곳을 오려 떼게하시니 음(陰)자가 나타 나거늘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정히 옳도다." 하시고 "음과 양을 말할 때 에는 음을 먼저 읽나니 이는 지천태 괘니라." 하시며 또 말씀하시기를 "약장은 곧 안방의 장농이며 또 신주를 넣어두는 궤라." 하시고 또 말씀 하시기를 "이 종이를 뜯을 날이 빨리 이르러야 하리라." 하시니라.(이 뒤 에 大興里에 가시어 高夫人에게 일러 가라사대 藥欌은 곧 네 농(籠)바리 가 되리라 하시니라.)原文: 藥房壁上에 "士農工商, 陰陽"과 ? 其外 여러 글자를 만히 써 부치 시고 白紙로 褙附한 後에 自賢을 命하사 그 ? 가는 대로 食?을 대고 褙附한 곳을 올여 ?이니 陰字가 낫허나거늘 先生이 가라사대 正히 合하도다. 陰과 陽을 말할 ?에 陰을 몬저 닑나니 이는 地天 泰니라 하시며 ? 가라사대 藥藏은 곳 安葬?이며 ? 神?이니라 하시고 ? 가라사대 이 조희를 ?들 날이 速히 이르러야 하리라 하 시니라.
36. 그 후에 약방에 비치한 모든 물건의 목록을 기록하시어 박 공우와 김 광 찬을 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이 물건의 목록을 기록한 것을 금산사에 가지 고 가서 그 곳에 봉안된 석가불상을 향하여 마음속으로 다른 곳으로 옮겨 서 모신다는 생각을 하면서 불사르라." 하시니 두사람이 금산사에 가서 명하신 대로 행하니라.原文: 그 後에 藥房에 비치한 모든 物目을 記錄하사 朴 公又와 金 光贊을 주시며 가라사대 이 物目記를 金山寺에 가지고 가서 그곳에 奉安된 釋迦佛像을 向하야 마음으로 다른 곳으로 移安한다는 생각을 하면 서 불살으라 하시니 兩人이 金山寺에 가서 命하신 대로 行하니라.補充註解: 선생께서 화천(化天)하신 후 3년이 지난 신해(1911)년 9월 21 일에 차 경석이 약장과 궤와 모든 비품을 옮겨가고 약국 벽위에 바 른 종이까지 떼어간 후에 비로소 포교운이 열리기 시작하니라. 그 약장을 옮길 때에 김 형렬의 딸이 죽으니 경석이 돈 이십원을 주어 장례를 치르게 하고 모든 기구는 지성실에 봉안 하니라. 또 그후로 금산사 대장전과 석가불상이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었으니 선생께 서 하신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짐이라.補註 第六章三十四節,三十五節: 先生이 化天하신 後 三年 辛亥 九月二十 一日에 車 京石이 藥藏과 机와 모든 備品 을 옴겨가고 藥局 壁上에 발은 조회?지 ?여간 後에 비로소 布敎運이 열니기 始作하니라. 그 藥藏을 옴길 ?에 金 亨烈의 ?이 身死함으로 京石이 金二十圓 을 支拂하야 安葬케하고 모든 器具는 致誠室에 奉安하니라. ? 그 後로 金山寺 大藏殿과 釋迦佛像이 다른 곳으로 옴기게 되엿스니 先 生의 말삼이 一一히 應驗되니라.
37.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중천신은 후사를 두지 못한 신명이요, 황천신은 후사를 둔 신명이라. 중천신은 의지할 곳이 없어서 황천신에게 붙어서 물 과 밥을 얻어 먹어 왔나니 그러므로 원한을 품었다가 이제 내게 하소연을 하므로 이로부터는 중천신에게 복을 맡기어 사사로운 치우침이 없이 고루 나누어 주게 하려 하노라."原文: 先生이 가라사대 中天神은 後嗣를 두지 못한 神明이오. 黃泉神은 後嗣를 둔 神明이라. 中天神은 依托이 업서서 黃泉神에게 부처 물 과 밥을 어더 먹어왓나니 그럼으로 寃恨을 품엇다가 이졔 내게 하 소연을 함으로 일로부터는 中天神에게 福을 맛기여 偏私가 업시 均 分케 하려 하노라.
38. 하루는 여러날 동안 글을 쓰신 양지로 크게 두루마리를 만드신 후에 광 찬, 형렬, 갑칠, 윤근, 경학, 원일등에게 명하시어 말씀하시기를 "너희를 창문과 문을 꼭 닫고 방안에서 이 두루마리를 화로에 불사르되 연기가 방 안에 가득 차게하여 다 타고 난 뒤에 문을 열어라. 일을 하려면 화지진 (火地晉)도 하여야 하느니라." 하시니 모든사람이 명하신 대로 거행할 때 연기가 방안에 충만하여 호흡을 통하기 어려우므로 윤근, 원일은 밖으로 뛰쳐 나가고 남은 사람은 다 타기를 기다려서 문을 여니라.原文: 하로는 여러날 동안 글을 쓰신 洋紙로 크게 卷軸을 만드신 後에 光 贊, 亨烈, 甲七, 允根, 京學, 元一 等에게 命하사 가라사대 너희는 窓戶를 緊封하고 房中에서 이 글軸을 火爐에 불살으되 煙氣가 房안 에 充滿케하야 다 燒火한 뒤에 門을 열라. 일을 하려면 火地晋도 하여야 하나니라. 모든 사람이 命하신 대로 擧行할 새 煙氣가 房中 에 充滿하야 呼吸을 通하기 어려음으로 允根, 元一은 밧그로 나가 고 남은 사람은 다 타기를 기다려서 門을 여니라.
39. 하루는 황 응종이 오거늘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황천신(黃泉神)이 이르 니 황건역사(黃巾力士)의 숫(數)대를 불사르리라." 하시고 갑칠을 명하시 어 짚 한 묶음을 물에 축여 잘라서 숫대를 만들어 화로에 불사르시니라.原文: 하로는 黃 應鍾이 이르거늘 先生이 가라사대 黃泉神이 이르니 黃巾 力士의 숫대를 불살으리라 하시고 甲七을 命하사 집 한 뭇을 물 축 여 잘나서 숫대를 만드러 火爐에 불살으시니라.
40. 하루는 백암리 최 창조의 집에 계시면서 창조에게 명하시기를 포대를 만 들어서 벼 서말과 짚 재를 섞어 넣게 하신 후에 황 응종에게 일러 말씀하 시기를 "이 포대를 가지고 너의 집으로 가서 항아리에 물을 붓고 그 속에 담아두고 날마다 한 번씩 물을 휘둘러 저으며 또 식혜 일곱 사발을 빚어 넣으라. 내가 사흘 후에 너의 집으로 가리라." 하시니 응종이 명을 받들고 돌아가서 그 포대를 물에 담가두고 매일 한 번씩 휘둘러 저으니 물빛이 잿빛이 되고 하늘도 또한 사흘 동안 잿빛이 되어 햇빛이 나지 아니하니 라.原文: 하로는 白巖里 崔 昌祚의 집에 계시사 昌祚를 命하사 布袋를 지어 서 租三斗와 집재를 混和하야 너은 後에 黃 應鍾다려 일너 가라사 대 이 布袋를 가지고 너의 집에 가서 항아리에 물을 붓고 그 속에 담어두고 每日 한 번식 물을 둘너 저으며 또 食? 일곱 사발을 비 저 너으라. 내가 三日後에 너의 집에 가리라. 應鍾이 領命하고 도 라가서 그 布袋를 물에 담어두고 매일 한 번식 둘너 저으니 물빗이 灰色이 되고 하눌빗도 ?한 三日間을 灰色이 되야 햇빗이 나지 아 니하니라.
41. 사흘후에 선생께서 응종의 집에 이르러 말씀하시기를 "이제 산하대운(山 下大運)을 거두어 들이리라." 하시고 이날 밤에 백지로 고깔을 만들어서 응종의 머리에 씌우시며 포대에 넣었던 벼를 꺼내어 그 집 사방에 뿌리시 고 백지 일백이십장과 종이 넉장에 글을 써서 식혜에 버무려 섞은 후에 밤이 깊어 인적이 없을 때를 틈타서 시궁 흙 가운데 파묻고 고깔을 쓴 그 대로 얼굴을 씻으라." 하시더니 응종이 명하신대로 하니 양미간에 콩알과 같은 큰 사마귀가 생겨서 손에 만져지더라. 다음날 아침에 벼 뿌렸던 곳 을 두루 살피니 한 낱알도 남아있는 것이 없더라.原文: 三日後에 先生이 應鍾의 집에 이르러 가라사대 이졔 山河의 大運을 거두어들이리라 하시고 이날 밤에 白紙로 僧帽를 만드러서 應鍾의 머리에 씨우시고 布袋에 너엇든 벼를 ?내여 그 집 사방에 ?리며 白紙 一百二十枚와 洋紙 四枚에 글을 써서 食?에 調合하야 深更 人跡이 업슬 ?를 타서 시금 흙가운대 뭇고 僧帽 쓴 대로 洗面하라 하시니 應鍾이 命하신 대로함에 兩眉間에 콩알과 갓흔 큰 사마귀가 생겨서 손에 거치더라. 翌早에 벼 ?리든 곳을 두루 삷히니 한 낫 도 남어 잇는 것이 업더라.
42. 그 후에 박 공우에게 "마음속으로 육임(六任)을 정하라." 하시거늘 공우가 마음속으로 육임을 생각하여 정할 때 한 사람을 생각하니 선생께서 문득 "불가하다." 하시거늘 다시 다른 사람으로 바꾸어 정하였더니 이날 저녁 에 공우가 마음속으로 정한 여섯 사람을 부르시어 그들로 하여금 밤중에 등불을 끄고 방 한가운데를 돌아 다니게 하면서 시천주를 읽게 하시니 문 득 한사람이 꺼꾸러 지거늘 모든 사람이 놀래어 주문소리를 그치니 선생 께서 말씀하시기를 "놀래지 말고 돌면서 주문을 계속하라." 하심으로 다 시 계속하여 한 식경을 지낸 후에 주문소리를 그치고 불을 밝혀보니 손 병욱이 넘어져서 죽었는지라.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허물을지 어) 몸이 부정을 타서 그러한 연고라." 하시고 물을 머금어서 얼굴에 뿜 으시니 병욱이 정신을 겨우 돌이키거늘 선생께서 병욱을 불러 말씀하시기 를 "나를 부르라." 하시니 병욱이 목안에 기어가는 소리로 겨우 선생을 부르니 기운이 곧 회복되는지라. 이에 일러 말씀하시기를 "시천주에 큰 기운이 박혀 있도다." 하시고 또 일러 말씀하시기를 "너를 그대로 두었더 라면 밭두렁 사이에 엎어져서 소나 말에게 밟히는 바가 되었으리라." 하 시고 또 일러 말씀 하시기를 "이 후에 괴질이 온 세상을 휩쓸어 (자던 사 람은 누운 자리에서 앉은 자는 그 자리에서 길을 가던 자는 길 위에서 각 기 일어나지도 못하고 옮기지도 못하고 혹은 엎어져서) 몸 돌이킬 틈이 없이 이와같이 사람을 죽일 때가 있으리니 그 위급한 때에 나를 부르라." 하시니라. (공우가 마음속으로 육임을 정 할때 선생께서 불가하다 말씀하 신 그 사람은 수일후에 죽으니라.)原文: 그 後에 朴 公又다려 마음으로 六任을 定하라 하시거늘 公又가 마 음으로 六任을 생각하여 定할 새 한 사람을 생각하니 先生이 문듯 不可하다 하시거늘 다시 다른 사람으로 밧구어 定하엿더니 이날 저 녁에 公又의 心定한 六人을 불으사 하여금 深夜에 燈불을 ?고 房 가운대서 돌아다니면서 侍天呪를 닑게 하시니 문듯 한 사람이 ?구 러지거늘 모든 사람이 놀내여 呪聲을 그치니 先生이 가라사대 놀내 지 말고 如前히 돌며 呪聲을 繼續하라 하심으로 다시 繼續하야 한 食頃을 지낸 後에 呪聲을 그치고 불을 밝혀보니 孫 秉旭이 ?구러 져 죽엇는지라. 先生이 가라사대 이는 몸이 不淨한 연고라 하시고 물을 먹음어서 얼골에 픔으시니 秉旭이 精神을 겨우 도리키거늘 불 너 가라사대 나를 불으라 하시니 秉旭이 목안소리로 겨우 先生을 불으니 긔운이 곳 恢復되는지라. 이에 일너 가라사대 侍天呪에 큰 긔운이 박혀 잇도다 하시고 ? 일너 가라사대 너를 그대로 두엇더 면 田畝사이에 업드러저서 牛馬에게 밟힌바가 되엿스리라. ? 일너 가라사대 이 後에 怪病이 全世를 猛襲하야 몸 도리킬 틈이 업이 이 와갓치 人命을 죽일 ?가 잇스리니 그 危急한 ?에 나를 불으라 하 시니라.
43. 무신(1908)년 6월에 대흥리에 계실 때 공우를 명하시어 각처를 순회하여 여러 종도들로 하여금 "스무하루동안 잠자지 말고 새벽에 한 시간씩만 자 라." 하시니라. 경석이 여러 날을 잠자지 못하여 매우 피곤하더니 밖에 나 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문앞 모시밭가에 쓰러져 잠이 들었거늘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자를 도모하는 자는 다 죽으리라." 하시니라.原文: 六月에 大興里에 계실 새 公又를 命하사 各處에 巡廻하야 여러 從 徒로 하여금 二十一日間을 잠자지 말고 每曉에 한 時間식만 자라 하시니라. 京石이 여러날 자지 못함으로 甚히 疲困하야 밧가에 昏 倒하거늘 先生이 가라사대 天子를 圖謀하는 者는 다 죽으리라 하시 니라.
44. 하루는 여러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하에 물기운(水氣)이 말랐으니 물기운을 돌려야 하리라." 하시고 그 뒷산 피난동 안씨 재실(齋 室)에 가시어 그 집 앞 우물을 댓가지로 한 번 저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음양이 고르지 못하니 재실에 들어가서 어떠한 연고인지 물어보라." 하 시므로 안 내성이 명을 받들어 재실에 들어가 물으니 재실을 지키던 남자 가 삼일전에 죽고 그 아내만 있거늘 돌아와서 그 일을 아뢰자 또 말씀하 시기를 "다시 행랑채에 가보라. 딴 기운이 버티고 있도다." 하시므로 안 내성이 행랑채에 들어가 보니 봇짐행상 남녀 두사람이 들어 있거늘 돌아 와서 그 사실을 말씀드리니 이에 재실 마루에 오르사 모든 사람들로 하여 금 서쪽하늘을 바라보고 만수(萬修)를 소리쳐 부르게 하시며 말씀하시기 를 "이 가운데 동학가사(東學歌詞)를 가진 자가 있으니 가져오라." 하시 니 과연 한 사람이 동학가사를 내어 올리고 물러 가거늘 선생께서 책 중 간을 펴시고 한 줄을 읽으시니 다음 구절이라. "시운벌가벌가(詩云伐柯伐 柯)하니 기측불원(其則不遠)이라, 내 앞에 보는 것을 어길 바 없지마는 이는 도시(都是) 사람이요, 부재어근(不在於近)이라. 눈앞에 있는 일(目 前之事)을 가볍게 여기고 깊이 생각하고 헤아림이 없이(深量없이) 하다가 서 앞으로 닥쳐 올 일이(未來之事) 순조롭지 않으면 그 아니 내 한인가." 선생께서 처음에 작은 소리로 한 번 읽으시니 맑은 하늘에 문득 천둥소리 가 일어나거늘 다시 크게 읽으시니 천둥이 대포소리와 같이 일어나서 천 지를 진동시키며 화약냄새가 코를 찌르고 또 지진이 강렬히 일어나서 모 든 사람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거늘 선생께서 안 내성에게 명하여 각각 일 으키게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여러 從徒에게 일너 가라사대 이졔 天下에 水氣가 沽竭하엿 스니 水氣를 돌녀야 하리라 하시고 그 뒷山 避亂洞 安氏 齋舍에 가 사 그 압 우물을 댓가지로 한번 저으시고 가라사대 陰陽이 골으지 못하니 齋舍에 가서 엇더한 緣故인지 물으라. 安 乃成이 應命하고 齋舍에 들어가 물으니 齊直은 三日前에 死去하엿고 그 妻만 잇거늘 도라와서 事由를 알왼대 ? 가라사대 다시 行廊에 가서 보라 ? 긔 운이 支持하여 잇도다. 乃成이 그 行廊에 드러가서 보니 行商하는 男女 二人이 들어 잇거늘 도라와서 事實을 告한대 先生이 이에 齋 舍廳上에 올으사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西天을 바라고 萬修를 高唱 케 하시며 가라사대 이 가운대 東學歌詞를 가진 者가 잇스니 가저 오라 하시니 果然 한사람이 歌詞를 내여 올니고 물너나거늘 先生이 그 冊中間을 펴고 한 절을 닑으시니 하엿스되 "詩云伐柯伐柯여 其 則不遠이라. 내압헤 보는 것을 어길 바 업지마는 이는 都是사람이 오 不在於近이라. 目前之事 쉽게 알고 深量업시 하다가서 未來之事 갓잔하면 그 아니 내 恨인가."라 하니라. 처음에 微聲으로 한 번 닑 으시니 白日에 문듯 雷聲이 發하거늘 다시 크게 닑으시니 雷聲이 大砲소리와 갓치 이러나서 天地를 轟動하며 火藥내음이 觸鼻하고 ? 地震이 强烈히 이러나서 모든 사람이 精神을 일코 업드러지거늘 先生이 乃成을 命하사 各히 이르키시니라.
45. 하루는 선생께서 태인 새올에서 백암리로 가실 때 공우가 모시고 따르더 니 문득 관운장의 모습으로 변하여 돌아보시며 물어 말씀하시기를 "내 얼 굴이 관운장의 모습과 같으냐." 하시니 공우는 놀래어 어떻게 대답하는 것이 좋을지 몰라서 알지 못한다고 대답하였더니 그와 같이 세 번을 물으 시므로 이에 대하여 말씀드리기를 "관운장과 흡사하나이다." 하니 그 후 로는 원래 모습으로 회복하시고 경학의 집에 이르러 공사를 행하시니라.原文: 하로는 先生이 泰仁 새올서 白巖里로 가실 새 公又가 侍從하더니 문 듯 關雲長의 形貌로 變하사 도라보시며 무러 가라사대 내 얼골 이 關雲長의 形貌와 갓흐냐 하시니 公又는 놀내여 엇더케 對答하는 것이 조흘지 몰나서 알지 못한다고 對答하엿더니 그와 갓치 셰 번 을 물으심으로 이에 對하야 가로대 關雲長과 恰似하니이다 하니 그 後로는 本貌를 回復하시고 京學의 집에 이르러 公事를 行하시니라.
46. (원본에 누락)
47. 다음날에 한 공숙이 오거늘 선생께서 친히 술을 부어 공숙에게 주시며 말 씀 하시기를 "나의 일을 많이 하였으니 술을 마시라." 하시므로 공숙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선생의 일을 한 바가 없나이다." 하니 선생께서 말씀 하시기를 "한 일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공숙이 등을 돌려 술을 받아 마 시고 한참을 앉았다가 여쭈어 말씀드리기를 "지난 밤 꿈 속에서는 한 일 이 있나이다." 아뢰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꿈에 한 일도 또한 일이니 라." 하시니라. 박 공우가 공숙에게 그 꿈을 물으니 공숙이 말하기를 "꿈 에 선생께서 내 집으로 오셔서 천하의 모든 가구수(天下戶口)를 책으로 만들어 오라 하시기에 응답하고 오방신장(五方神將)을 불러서 책으로 만 들어 올리니 선생께서 받아 들이시는 것을 보았노라." 하니라原文: 翌日에 韓 公淑이 이르거늘 先生이 親히 술을 부으사 公淑을 주며 가라사대 내 일을 만히 하엿스니 술을 마시라. 公淑이 對하여 가로 대 先生의 일을 한 바가 업나이다. 가라사대 한 일이 잇나니라. 公 淑이 덩둘하야 술을 바더 마시고 이윽히 안젓다가 엿주어 가로대 지난 밤 ?에는 한 일이 잇나이다. 先生이 가라사대 ?에 한 일도 ?한 일이니라. 左右가 公淑에게 그 ?을 물으니 公淑이 가로대 꿈 에 先生?서 내 집에 이르사 天下의 戶口를 成籍하여 오라 하시기 로 應答하고 五方神將을 불너서 成籍하여 올님에 先生?서 바더드 리신 것을 보앗노라.
48. 하루는 공우에게 "천지의 여덟 큰 문을 움직여 선천(先天)을 닫고 후천 (後天)을 열어 후천창생(後天蒼生)의 수명을 늘여 해와 달과 더불어 함께 하게 하리라. 비록 말세(末世)에 무도(無道)하여 인륜(人倫)이 사라지고 금수(禽獸)와 같을지라도 신도(神道)로서 가르치고 선술(仙術)을 배우게 하여 선천(先天)에 죄(罪)로써 먹고 살던 인간(人間)들을 다가오는 후천 (後天)에는 선(善)을 쌓아 먹고 살게 할 도수(度數)를 짜리니 다가오는 이 후천(後天)의 때는 조화무궁한 귀신 세계라." 써주시며 "신 경수의 집 벽위에 붙이라."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경수의 집에 수명소를 정하나니 너희들은 모든 사람을 대할 때에 그 좋은 점만 바라보아 호감을 가질 것 이요, 혹 나쁜 점이 보이더라도 잘 용서하여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지 말 라." 하시니라. 이 때에 공우는 신 경수의 집에 함께 거주하고 있었기 때 문에 공우를 시키심 이더라. 또 형렬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법이란 것 은 서울로부터 비롯하여 만방에 퍼져 내리는 것이므로 서울 "경"자 이름 가진 사람의 기운을 써야 할지라, 그러므로 경수의 집에 수명소를 정하노 라." 하시고 계속하여 김 경학의 집에 대학교를 정하시고 (다유곡기횡이 입(多有曲岐橫易入) 비무탄로정난심(非無坦路正難尋)이라 써주시며 벽에 붙이라 하시고) 신 경원의 집에 복록소를 정하시니라.原文: 하로는 公又에게 "天地大八門, 日月大御命, 禽獸大道術, 人間大積 善, 時乎時乎鬼神世界"라 써주시며 申 京守의 집 壁上에 붓치라하 사 가라사대 京守의 집에 壽命所를 定하나니 네가 모든 사람을 對 할 ?에 그 善處만 取하야 好意를 가질 것이오. 或 惡處가 뵈일지 라도 잘 容恕하야 憎惡心을 두지 말라 하시니라. 이때에 公又는 申 京守의 집에 함? 居住하는 故로 公又를 식히심이러라. ? 亨烈다 려 일너 가라사대 法이란 것은 서울로부터 비릇하야 萬方에 펴여 나리는 것임으로 "京"字 이름 가진 사람의 긔운을 써야 할지라. 그 럼으로 京守의 집에 壽命所를 定하노라 하시고 因하야 金 京學의 집에 大學校를 定하시고 辛 京元의 집에 福祿所를 定하시니라.
49. 하루는 구릿골에 계실 때 형렬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제 숨어있 는 불(火遁)을 묻었으니 너의 집에 불을 조심하라. 만일 너의 집에서 불 이 나면 불의 신(火神)이 세력을 확장하여 전 세계에 큰 화를 끼치리라." 하시므로 형렬이 놀래어 집안사람을 단속(團束)하여 종일토록 불을 조심 하게 하니라.原文: 하로는 銅谷에 계실 새 亨烈다려 일너 가라사대 내가 이졔 火遁을 무덧스니 너의 집에 불을 注意하라. 만일 너의 집에서 火災가 나면 火神의 勢力이 擴大하야 全世에 大禍를 ?치리라. 亨烈이 놀내여 家人을 董督하야 終日토록 불을 조심 하니라.
50. 하루는 구릿골에서 밤중에 글을 쓰시며 김 보경에게 명하시어 말씀하시기 를 "동쪽 하늘에 별이 나타났는가 보라." 하시므로 보경이 밖에 나가서 우러러보고 대답하여 말씀드리기를 "검은 구름이 하늘을 가리워서 별이 보이지 아니하나이다." 하니 선생께서 문을 여시고 동쪽 하늘을 향하여 입으로 한 번 부시니 구름이 흩어지고 별이 나타나니라.原文: 하로는 銅谷에서 밤중에 글을 쓰시며 金 甫京에게 命하사 가라사대 東天에 별이 낫허 낫는가 보라. 甫京이 밧게 나가서 우러러보고 對 하야 가로대 黑雲이 하눌을 가리워서 별이 보이지 아니하나이다. 先生이 門을 열으시고 東天을 향하야 입으로 한 번 부시니 구름이 헛처지고 별이 낫하나니라.
51. 무신(1908)년 9월에 선생께서 종이 일곱장에 각각 "병(病)은 자기(自己) 몸 안에서 스스로 생겨 나오느니라."는 글과 묻을 장(葬)자를 맨 앞에 둔 십이포태(十二胞胎)를 꺼꾸로 쓰신 글을 써서 형렬을 주시며 말씀하시기 를 "전주부에 가서 내가 정한 일곱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돌아오라." 하 시므로 여러 종도들이 그 뜻를 물으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말해주어 도 모를 것이요, 책이 다 된후에는 저절로 알게 되리라." 하시니라. 형렬 이 명을 받들고 전주부에 이르러 김 낙범, 김 병욱, 김 광찬, 김 준찬, 김 윤근등 다섯 사람에게 나누어주고 그외 두 사람은 만나지 못하여 전하지 못하고 돌아왔더니 선생께서 기다리다가 전해주지 않고 왔음을 꾸짖으시 니라.原文: 九月에 先生이 洋紙七片에 各히 "病自己而發" "葬死病衰旺冠 帶浴 生養胎胞"를 써서 對하야 亨烈을 주시며 가라사대 全州府에 가서 某某등 七人에게 分給하고 도라오라. 여러 從徒가 그 意義를 무른 대 先生이 가라사대 말하여도 모를 것이오. 成編後에는 스사로 알 게 되리라. 亨烈이 領命하고 全州府에 이르러 金 洛範, 金 秉旭, 金 光贊, 金 俊贊, (金 允根) 五人의게 分給하고 其外二人은 맛나지 못하야 傳하지 못하고 도라왓더니 先生이 기다려서 傳하지 아니함 을 ?지즈시니라.
52. 무신(1908)년 10월에 김 낙범을 명하사 백미 스무 말을 약방에 들여 두었 더니 형렬이 마침 양식이 떨어져서 갑칠로 하여금 그 백미에서 반 말을 갈라 내었더니 선생께서 아시고 형렬과 갑칠을 크게 꾸짖으시니라. 原文: 十月에 金 洛範을 命하사 白米二十斗를 藥房에 들여 두엇더니 亨烈 이 마침 絶粮되여 甲七로 하여금 그 白米에서 半斗를 갈라 내엿더 니 先生이 알으시고 ?지즈시니라.
53. 이 달에 고부 와룡리에 이르시어 말씀하시기를 "이제 세상의 무질서와 혼 란을 바로 잡으려면 황극신을 옮겨와야 하리니 황극신은 청나라 광서제에 게 기운이 응(應氣)하여 있느니라." 하시며 또 말씀하시기를 "황극신이 이 땅으로 옮겨 오게 될 연고는 송 우암이 만동묘를 세움으로부터 시작되 었느니라." 하시고 여러 종도들을 명하시어 매일 밤에 시천주를 친히 곡 조를 붙이시어 소리내어 읽게 하시고 몇 일을 지낸 후에 말씀하시기를 "이 소리가 상여를 운상(運喪)하는 소리와 같다."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 를 "상여를 운반하는 소리를 어로(御路)라 하나니 어로는 곧 임금의 길이 라, 이제 황극신의 길을 틔웠노라." 하시니 (문득 상씨름이 넘어간다고 외 치시더니) 그 때에 광서제가 갑자기 죽느니라. (인하여 세계일가 통일 정 권의 공사를 행하실 때 제자들을 앞에 엎드리게 하시고 일러 말씀하시기 를 이제 만국제왕(萬國帝王)의 기운을 걷어 버리노라 하시더니 문득 구름 과 같은 이상한 기운이 제왕의 장엄(莊嚴)한 거동의 모양을 이루어 허공 (虛空)에 벌려 있다가 이윽고 사라지니라.)原文: 이 달에 古阜 臥龍里에 이르사 가라사대 이졔 無秩序와 混亂을 발 우려면 皇極神을 옴겨와야 하리니 皇極神은 淸國 光緖帝에게 應氣 하여 잇다 하시며 ? 가라사대 皇極神이 이 ?으로 옴겨 오게 될 機緣은 宋尤菴의 萬東廟 ?設로부터 發源되엿나니라 하시고 여러 從徒를 命하사 每夜에 侍天呪를 誦讀케 하시고 親히 調子를 먹이 사 몃날을 지낸 後에 가라사대 이 소리가 運喪하는 소리와 갓다 하 시고 ? 가라사대 運喪하는 소리를 御路라 하나니 御路는 곳 人君 의 길이라. 이졔 皇極神의 길을 틔웟노라 하시더니 그?에 光緖帝 가 崩하니라.
54. (원본에 누락
55. 무신(1908)년 동짓달(11月) 28일에 선생께서 정읍 대흥리 차 경석의 집에 이르시어 경석의 집을 포정소로 정하시고 공사를 행하시니 대략 다음과 같으니라.原文: 十一月 二十八日에 先生이 井邑 大興里 車 京石의 집에 이르사 布 政所를 定하시고 公事를 行하시니 大略 如何하니라.
56. 하루는 종이에 이십사방위자를 돌려 쓰시고 중앙에 "혈식천추도덕군자"라 쓰신 후에 말씀하시기를 "천지가 간방(艮方)으로부터 시작되었다하나 그 것은 그릇된 말이요. 이십사방위에서 한꺼번에 이루어 졌노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이 일은 남조선 뱃길이라. 혈식 천추 도덕군자의 신명들이 이 배를 몰고 전 명숙이 도사공이 되었느니라. 이제 그 신명들에게 어떻 게 해야 모든 사람에게 추앙(推仰)을 받으며 천추에 혈식을 끓임없이 받 아 오게되느냐 이유를 물으니 모두다 한마음(一心)에 있다." 고 대답하니 라. "그러므로 한마음을 가진 자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하리라." 하시 고 모든 법을 행하신 후에 불사르시니라.原文: 하로는 洋紙에 二十四方位字를 돌녀쓰시고 中央에 "血食千秋道德君 子"라 쓰신 後에 가라사대 天地가 艮方으로부터 始作되엿다하나 그 것은 그릇된 말이오. 二十四方에서 한거번에 일운 것이라 하시고 ? 가라사대 이 일은 南朝鮮 배질이라. 血食千秋道德君子의 神明이 이 배를 運漕하고 全 明淑이 都?工이 되엿나니라. 이졔 그 神明들 에게 엇더케 하야 萬人에게 仰慕를 바드며 千秋에 血食을 그침 업 시 바더 오게된 理由를 물은즉 다 一心에 잇다고 對答하니 그럼으 로 一心을 가진 者가 아니면 이 배를 타지 못하리라 하시고 모든 法을 行하신 後에 불살으시니라.
57. 이 때에 황극수를 돌리시며 여러 종도들에게 소원을 물으시고 다시 차 경 석에게 소원을 물으시니 경석이 땅을 나누어 주시기를 원하거늘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병부(兵部)가 마땅하다." 하시니 경석이 불쾌히 여기 는지라. 선생께서 다시 말씀하시기를 직계 신하가 아니면 병권을 맡기기 어려우므로 이제 특히 네게 맡기노라." 하시니라.原文: 이?에 皇極數를 돌니시며 여러 從徒들에게 所願을 무르시고 다시 京石에게 所願을 무르시니 京石은 裂地를 願하거늘 先生이 가라사 대 너는 兵部가 맛당하다 하시니 京石이 不快히 녁이는지라. 先生 이 가라사대 直臣이 아니면 兵權을 맛기기 어려움으로 이졔 特히 네게 맛기노라 하시니라.
58. 어느 하루 밤에는 여러 종도들을 차 경석의 집 앞 버드나무 밑에 벌려 세 우시고 북쪽으로 향하여 휫바람을 한 번 부시니 문득 방장산으로부터 실 구름 한 줄기가 안개같이 일어나서 사방을 퍼져 문턱과 같은 모양을 이루 니라原文: 하로 밤에는 여러 從徒를 京石家前 柳樹下에 버려 세우시고 北으로 向하야 휫바람을 한 번 부시니 문듯 方丈山으로부터 一條의 雲霞가 이러나서 四方을 둘너 문턱을 일우니라.
59. 하루는 여러종도들에게 명하시어 "옛날부터 지금까지 역대의 모든 이름난 장군(名將)들을 기록하여 가져오라." 하시니 경석이 물어 여쭈기를 "나라 를 개국한 창업군주도 명장의 대열에 포함하나이까." 하니 "그러하니라." 하시니라. 경석이 태고로부터 창업한 모든 군주(君主)와 이름난 장군들을 일일이 기록하고 제일 마지막에 전 명숙을 써서 올리자 선생께서 말씀하 시기를 "왜 전 명숙을 끝에 썼느냐." 물으시므로 경석이 대답하여 말씀드 리기를 "왼쪽으로부터 보시면 전 명숙이 제일 처음이 되나이다." 하니 선 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전 명숙은 천하고금의 명장(名將)이라, 벼슬없는 가난한 선비(白衣寒士)로 일어나서 능히 천하의 난(亂)을 동(動)하게 하 였노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여러 從徒들에게 命하사 前古以來의 모든 名將을 써 들이라 하시니 京石이 무러 가로대 創業君主도 名將의 列에 들겟나잇가. 가라사대 그러하니라. 京石이 上古로부터 創業한 모든 君主와 名將 을 일일히 記錄하고 最終에 全 明淑을 써서 올닌대 先生이 가라사 대 웨 全 明淑은 ?헤 썻나뇨. 京石이 對하야 가로대 左로부터 보 시면 全 明淑이 首位가 되나이다. 先生이 가라사대 네 말이 올타하 시고 여러 從徒에게 일너 가라사대 全明淑은 萬古名將이라 白衣寒 士로 이러나서 能히 天下를 움직엿다 하시니라.
60. 하루는 경석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지금까지는 네가 나의 말하는 대로 그대로 따라 행하였으나 이제는 내가 너의말을 듣고 그대로 공사를 행할 터이니 모든 일을 묻는대로 잘 생각하여 대답하라." 하시고 물어 말씀하 시기를 "서양인이 발명한 모든 문명의 이로운 기기(利器)들을 그대로 두 어야 옳으냐, 없애 버림이 옳으냐." 하시므로 경석이 대답하여 말씀드리기 를 "그대로 두어 쓰시게 함이 사람들에게 이로울 것 입니다."하니 선생께 서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도다. 저들의 기계문명은 천상으로부터 내려 온 것이니라." 하시고 또 여러 가지를 물으신 후에 공사로서 결정하시니 라.原文: 이?에 京石에게 일너 가라사대 前日에는 네가 나의 말을 조찻거니 와 이졔는 내가 네 말을 조치리니 모든 일을 뭇는 대로 잘 생각하 야 對答하라 하시고 무러 가라사대 西洋人의 發明한 모든 利器를 그대로 두어야 올흐냐 거더 버려야 올흐냐. 京石이 對하야 가로대 그대로 두는 것이 利於用이 될 듯 하나이다. 先生이 가라사대 네 말이 올흐니 저들의 器機가 天上으로부터 나려온 것이니라 하시고 ? 여러 가지를 무르신 後에 公事로써 決定하시니라.
61. 또 안 내성으로 하여금 곤봉으로 마루장을 치라 하시며 말씀하시기를 "이 제 깊게 병들어 있는 인류를 구해서 살리려면 일등박문이라야 감당할 것 이요. 이등박문은 불가하리라." 하시며 또 박 공우에게 곤봉을 들리시어 경석을 치게 하시며 "네가 마음을 변치 않겠느냐." 하여 다짐을 받으시고 고부인에게 무당도수를 붙이시니라.原文: ? 安 乃成으로 하여금 棍棒으로 마루 장을 치라 하시며 가라사대 이졔 病痼에 沈纏한 人類를 救活하려면 一等方文이라야 堪當 할 것 이오. 二等方文은 不可하리라 하시며 ? 朴 公又에게 棍棒을 들니 사 京石을 亂打하며 마음을 變치 아니 하겟나냐 하야 다짐을 바드 시고 高夫人에게 巫度를 붓치시니라.
62. 하루는 서른장 되는 종이책에 앞쪽 열 다섯장에는 각 면마다 "은혜를 배 반하고 베푼 덕을 망각한 그 사람은 만번 죽어 마땅 할 것이니 일분명 일 양시생(一分明一陽始生)" 이라 쓰시고 뒤쪽 열 다섯장에는 각 면마다 "성 스러운 의사는 쉬지않고 죽은 자도 살리는 약을 지으니 일음시생(一陰始 生)" 이라 쓰신 후에 경면주사와 그릇 한 개를 놓고 광찬에게 일러 말씀 하시기를 "이 일은 살 길과 죽을 길을 결정하는 것이니 잘 생각하여 말하 라." 하시므로 광찬이 여쭈어 말씀드리기를 "조상 선령신을 부인하거나 박해하는 자들은 살 기운을 받기 어려울 것이로소이다." 하니 선생께서 한참을 생각하시다가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다." 하시고 그릇을 종이 에 싸서 주사 분말을 묻혀 가지고 책 한 면 한 면마다 찍어 돌리시며 말 씀 하시기를 "이것은 마패니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紙數 三十枚인 洋紙冊에 前十五枚에는 頁面마다 "背恩忘德 萬死身, 一分明, 一陽始生"이라 쓰시고 後 十五枚에는 頁面마다 "作 之不止聖醫雄樂, 一陰始生"이라 쓰신 後에 鏡面朱砂末과 보의(器) 一介를 놋코 光贊다려 일너 가라사대 이 일은 살 길과 죽을 길을 決定하는 것이니 잘 생각하야 말하라. 光贊이 엿주어 가로대 先靈 神을 否認 或 薄待하는 者는 살 긔운을 밧기 어려울 것이로소이다. 先生이 默然 良久에 가라사대 네 말이 可하다 하시고 보의를 조희 로 싸서 朱砂末을 뭇처 가지고 冊頁面마다 ?어 돌니시며 가라사대 이것이 馬牌라 하시니라.
63. 기유(1909)년 정월 초하룻날에 현무경이 탈고되거늘 안 내성의 집에서 백 자 병에 물을 담은 후에 종이에 글을 써서 권축을 지어 병의 입구를 막아 놓고 그 앞에 백지를 깔고 백지위에 현무경 상 하편을 놓아 두었더니 선 생께서 화천하신 후에 경석이 안 내성에게 와서 현무경을 빌려가면서 병 입구 막은 종이를 빼어서 살펴보니 "좋은 꽃에 좋은 열매 맺고 나쁜 꽃에 나쁜 열매 맺느니라." 라는 글이 쓰여 있더라.原文: 己酉 正月 一日에 玄武經이 脫稿되거늘 安 乃成의 집에서 白甁에 물을 담은 후에 洋紙에 글을 써서 卷軸을 지어 甁口를 막어 놋코 그 압헤 白紙를 ?고 白紙우에 玄武經 上下篇을 노아두엇더니 先生 이 化天하신 後에 京石이 乃成에게 와서 玄武經을 빌어 가면서 甁 口막은 軸紙를 ?여서 펴여보니 "吉花開吉實, 凶花開凶實"이라는 글이 씨여 잇더라.
64. 기유(1909)년 정월 초이튿날에 모든 일을 마치시고 초사흗날에 고사를지 내려고 하실 때 차 문경이 술에 취하여 (고샅에 돌아다니며 경석의 집에 서 강모(姜某)가) "역적모의(逆謀)를 한다."는 소리를 소리쳐 외치니 이 말이 천원군 병참에 소문이 나서 군인들이 출동하려고 하는지라. 선생께 서 아시고 (고 부인과) 경석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너는 집을 지키면서 날을 가름하여 내일 자정에 문틈을 봉하고 모든 제사음식을 화로에 구우 며 술병은 마개만 열고 지극한 정성으로 심고하라. 이것이 곧 고사이니 라." 하시고 (비룡촌 차 윤경의 집으로) 떠나시니라. 초사흗날 새벽에 경 석이 명하신대로 행한 후에 날이 밝으니 총을 든 수십명이 쇄도하여 선생 을 수색하다가 찾지 못하고 돌아가니라.原文: 二日에 모든 일을 맛치시고 三日에 告祀를 行하려 하실 새 車 文京 이 술을 醉하야 逆謀한다는 소리를 高唱하니 이 말이 川原 兵站에 들니어 軍兵이 出動하려 하는지라. 先生이 알으시고 京石다려 일너 가라사대 너는 집을 직히고 나를 가름하야 明日 子正에 門隙을 緊 封하고 모든 祀饌은 火爐에 구으며 술병은 막애만 열고 至誠으로 心告하라. 이것이 곳 告祀니라 하시고 ?나시니라. 三日 曉에 京石 이 命하신 대로 行한 後에 날이 밝으니 擔銃兵 數十人이 殺到하여 先生을 搜索하다가 엇지 못하고 도라가니라.
65. 이 날에 선생께서 백암리 김 경학의 집으로 가시니 경석이 공우와 윤경을 보내어 그간 일어난 일의 전말과 무사히 넘어가게 된 사유를 고하니 선생 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공사를 행한 후에 경석을 시험해 보았더니 무사 히 겪어내니 다행이라." 하시니라.原文: 이 날에 先生이 白巖里 金 京學의 집으로 가시니 京石이 公又와 輪 京을 보내여 經過의 顚末과 無事히 된 事由를 告하니 先生이 가라 사대 내가 公事를 行한 後에 京石을 試驗함러니 無事히 격거내니 多幸이라 하시니라.
66. 하루는 선생께서 모든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일년 중에 가장 빠 른 속도로 성장하는 물건이 무엇이냐." 하시니 모두 대나무라 대답하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대나무의 기운이 만물 중에서 특히 크니 그 기운 을 덜어 쓰리라." 하시더니 그 해에는 대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느니라.原文: 하로는(年度未詳) 先生이 모든 從徒다려 무러 가라사대 一年中에 가장 速度로 長成하는 物件이 무엇이뇨. 모다 竹으로써 對하거늘 先生이 가라사대 竹의 긔운이 萬物에 特長하니 그 긔운을 덜어 쓰 리라 하시더니 그 해에 대가 大荒하니라.
67. 백암리로부터 구릿골 약방에 이르러 계실 때 모든 종도들을 둘러 앉히시 고 "삼국시절이 사마소에 이르러 끝날 줄이야 누가 알았으리오.(三國時節 誰知止於司馬昭)" 하시고 큰 소리로 소리내어 읽게 하시니라.原文: 白巖으로부터 銅谷藥房에 이르러 계실 새 모든 從徒들을 버려 안치 시고 "三國時節 誰知止於司馬昭"를 大聲으로 誦讀케 하시니라.
68. 하루는 차 경석의 동생 윤경이 오거늘 선생께서 일러 말씀하시기를 "천지 에서 현무가 쌀을 부르니 네 형의 기운을 써야 할지라. 돌아가서 네 형에 게 혀와 입술을 움직이지 말고 시천주를 외어 읽게 하되 앉고 서고 움직 이는 모든 기거동작에라도 잠시라도 쉬지 않고 그렇게 하도록 하라." 하 시니라.原文: 하로는 京石의 弟 輪京이 이르거늘 先生이 일너 가라사대 天地에서 玄武가 쌀을 불으니 네 兄 긔운을 써야 할지라. 도라가서 네 兄다 려 脣舌咽喉를 動치 말고 侍天呪를 暗誦하되 起居動作에 暫時라도 쉬지 말라고 指揮하라 하시니라.
69. 하루는 약방에 종도 여덟명을 벌려 앉게 하시고 사물탕 한 첩을 지어 그 봉지에 사람모양을 그리시어 두손을 모아서 위로 드시고 시천주 세 번을 읽으신 후에 여덟사람에게도 차례로 돌아가며 그렇게 하도록 하신 후에 "남조선 배가 범피중류로다." 라고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이제 육지에 닿 았으니 풍파는 없으리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藥房에 從徒八人을 버려 안치시고 四物湯 한 貼을 지어 그 貼紙에 人形을 그리사 두 손으로 合하야 우 드시고 侍天呪 三遍을 닑으신 後에 八人에게 順次로 돌려서 그와 갓치 식히시고 "南朝鮮 배가 泛彼中流로다." 라고 唱하시며 가라사대 下陸하엿스니 風波는 업스리라 하시니라.
70. 하루 밤에는 구릿골 약방에서 삼십육만신을 쓰시고 또 관운장주문을 쓰시 며 모든 사람에게 각자 칠백 번씩 마음으로 읽으라 하시며 말씀하시기를 "이제 국가와 각 개인의 집에 화둔을 묻었는데 날마다 바람이 불다가 그 치고 학담으로 넘어가니 사람이 많이 죽을까하여 그리하노라." 하시니라.
71. 原文: 하로 밤에는 藥房에 계시사 三十 六萬神을 쓰시고 ? 關雲長呪를 쓰사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各히 七百遍씩 心誦하라 하시며 가라사 대 "이졔 國家에나 私家에나 火遁을 무덧는대 날마다 바람이 불다 가 그치고 학담으로 넘어가니 사람이 만히 죽을가하야 그리하노 라." 하시니라.
72. 하루는 전주 용머리고개에 계실 때 광찬으로 하여금 한방(韓方)의학서적 인 방약합편을 사오게 하시어 (네가 병욱의 집으로 가서) "주묵(朱墨)으 로 이 책 속에 있는 약명에 비점(批點)을 찍으라." 하시고 불사르시니라.原文: 하로는 龍頭峙에 계실 새 光贊으로 하여금 方藥合編에 잇는 藥名에 朱墨으로 批點하야 불살으시니라.
73. 하루는 모든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이제 청나라에 대한 공사를 볼 것인데 너무 멀어서 직접가서 행하기 어려우므로 청주 만동묘에 가서 천지대신문을 열고자 하나 또한 가기가 불편하니 다만 음이 같은 것을 취 하여 청도원에 그 기운을 붙여서 그 공사를 보려고 하노라." 하시고 김 형렬, 박 공우를 데리시고 청도원으로 가실 때 청도원 고개마루에 이르시 어 성황당 마루에 누워서 쉬시며 좀 지체하였다가 가자 하시고 잠깐 졸고 계시다가 다시 일어나시며 "아라사 군대가 내 군대니라." 하시고 김 송환 의 집에 이르시어 글을 써서 불사르시고 그날 밤에 류 찬명의 집에 머물 러 계시면서 천지대신문을 열고 공사를 행하실 때 무수히 많은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라.原文: 하로는 모든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이졔 淸國일을 볼 터인대 너 무 途遠하야 跋涉키 難함으로 淸州 萬東廟에 가서 天地神門을 열 고저 하나 ?한 가기가 不便하니 다만 音同을 取하야 淸道院에 그 긔운을 붓처서 일을 보려 하노라 하시고 亨烈, 公又를 다리고 淸道 院으로 가실 새 淸道院 嶺?에 이르사 城隍廟 마루에 쉬여 누으시 며 좀 遲滯하여 가자 하시고 잠간 졸니시다가 다시 이러나시며 가 라사대 아라사군사가 내 군사라 하시고 金 松煥의 집에 이르사 글 을 써서 불살으시고 그날 밤에 柳 贊明의 집에서 留宿하시면서 天 地大神門을 열고 公事를 行하실 새 無數한 글을 써서 불살으시니 라.
74. 하루는 선생께서 약방마루에 앉으시고 유 찬명을 마루아래에 앉히시어 순 창(淳昌) 오선위기(五仙圍碁)와 장성(長城)옥녀직금(玉女織錦)과 무안(務 安)호승예불(胡僧禮佛)과 태인(泰仁)군신봉조(君臣奉詔)를 쓰게 하시고 또 청주(淸州)만동묘(萬東廟)를 쓰게 하신 후에 불사르시니라. 이 때에 찬명이 좀 방심하였더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신명(神明)이 먹줄을 잡 고 있는데 네가 어찌 방심하느냐."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先生이 藥房廳上에 안즈시고 柳 贊明을 廳下에 안치사 淳昌 五仙圍碁와 長城玉女織錦과 務安胡僧禮佛과 泰仁君臣奉詔를 쓰이시 고 ? 淸州 萬東廟를 쓰이사 불살으시니라. 이?에 贊明이 좀 放心하엿더니 先生이 가라사대 神明이 먹줄을 잡고 잇는대 네가 엇 지 放心하나냐 하시니라.
75. 하루는 유 찬명으로 하여금 종이에 28별자리 이름을 왼쪽으로부터 옆으로 쓰게 하신 후에 끓어서 자로 재게 하시니 한 자가 차거늘 이에 불사르시 니라.原文: 하로는 贊明으로 하여금 卷紙에 二十八宿字를 左로부터 橫書한 後 에 ?어서 자로 재이니 一尺이 차거늘 이에 불살으시니라.
76. 하루는 책에 무수한 글을 써서 한 매씩 오려 떼시고 종도들을 명하시어 마음대로 무수히 찢게 하신 후에 한 쪽씩 헤아려서 불사르시니 합이 삼백 팔십삼매라. "한 쪽이 부족하다." 하시어 두루 찾으니 사람모양을 그린 한 쪽이 요밑에 들어있거늘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곧 황극수라. 요임금때 나타났던 그 수(數)가 이제 다시 나타나리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洋紙冊에 無數히 글을 써서 一枚식 올여 ?이사 다시 從徒 들을 命하사 任意대로 無數히 ?즌 後에 一片식 헤여서 불살으시니 合三百八十三枚라. 一片이 不足하다 하사 두루 차즈니 人形 그린 一片이 褥 밋헤 잇거늘 先生이 가라사대 이것이 곳 皇極數라. 唐堯 ?에 낫허낫든 數가 이제 다시 낫하난다 하시니라.
77. 하루는 용머리고개에 계시면서 주막 객사 마당에 촛불을 밝히시고 "하늘 에는 해와 달의 밝음이 있고 땅은 초목을 자라게 하나니 하늘의 도는 해 와 달의 밝음에 있으므로 사람은 해와 달의 운행에 따라서 살고 땅의 도 는 만물을 낳아 기르는데 있으므로 사람이 초목과 더불어 삶을 살아가느 니라." 써서 불사르시니 구름이 하늘에 가득차고 바람이 급하게 불며 비 가 내리되 촛불은 꺼지지 아니하는지라. 선생께서 유 찬명을 명하시어 "서북쪽하늘에 별이 나타났는가 보라." 하시니 찬명이 우러러 살펴보니 구름사이에 별 하나만 보이거늘 그대로 말씀드리니 다시 "동남쪽 하늘을 살펴보라." 하시므로 우러러보니 구름이 많이 흩어지고 별이 많이 보이는 지라. 그대로 본 것을 아뢰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서북쪽에서는 살아 날 사람이 아주 적고 동남쪽에는 살아날 사람이 많으리라." 하시니라. 原文: 하로는 龍頭峙에 계시사 宿舍마당에 燭을 밝히시고 "天有日月之明, 地有草木之爲, 天道在明故人行於日月, 地道在爲故人生於草木" 이라 써서 불살으시니 구름이 하눌에 가득 차고 바람이 急히 불며 비가 나리되 燭불은 ?지지 아니한지라. 先生이 柳 贊明을 命하사 西北 天에 별이 낫허낫는가 보라 하시니 贊明이 우러러 삷힘에 다만 구 름사이에 별 한개가 보이거늘 그대로 告達하니 다시 東南天을 보라 하시거늘 ? 우러러보니 구름이 만히 흣터지고 별이 만히 보이는지 라. 그대로 復命한대 先生이 가라사대 西北은 살어날 사람이 稀少 하고 東南은 살 사람이 만흐리라 하시니라.
78.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오늘은 청나라 만리 창신명이 올 것이니 대접하여야 하리라." 하시고 술을 사서 더불어 마시시니라.原文: 하로는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오날은 淸國萬里 廠神明이 이르러 오니 接待하여야 하리라 하시고 술을 사서 마스시니라.
79. 하루는 "청나라의 기우제를 지내리라" 하시고 집에 기르는 돼지 한마리를 찜하여 소주를 마시시고 여러 종도들에게도 나누어 먹이시니라.原文: 하로는 淸國 祈雨祭를 지내리라 하시고 家猪 一 首를 잡어서 ?하 야 燒酒를 마스시고 여러 從徒들에게도 난호아 먹이시니라.
80. (원본에 누락)
81. 하루는 이 도삼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사람을 해치는 물건을 낱낱이 세 어보라." 하시니 도삼이 호랑이 표범 승냥이 이리로부터 지네 이 벼룩 전 갈까지 자세히 세어 아뢰자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후천에는 사람을 해 치는 물건은 모두 다 없게 하리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李 道三에게 일너 가라사대 사람을 害하는 물건을 낫낫치 세이라 하시니 道三이 虎豹豺狼으로부터 蚊蝨蚤蝎?지 자세히 세여 告한대 先生이 가라사대 後天에는 사람을 害하는 물건은 다 업세이 리라 하시니라.
82.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 보고나서 부터는 일년의 일들을 모두 도맡아서 모든 굶어죽은 송장 귀신들을 천상 으로 올려 보냈으니 이후로는 굶어 죽는 괴로움은 없으리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내가 天地公事를 맛허 봄으로부터 는 年事를 맛더서 一切의 餓莩神을 天上으로 올녀 보냇스니 此後로 는 굴머 죽는 弊가 업스리라.
83. 선생께서 천지공사를 마치신 후 "포교 오십년 공부 종필(布敎五十年工夫 終筆)"이라 써서 불사르시고 모든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옛날 에 이윤이 오십살에 사십구년동안의 그름을 깨달아 드디어 탕임금을 도와 대업을 이루었다하나니 이제 그 도수를 썼노라. 이제 내가 천지의 운수 길을 굳게 고쳐 바로잡아서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도수 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니 너희들은 다만 마음을 한결같이 가져 타락하지 말고 나아가라. 이제 구년동안 행하여 온 개벽공사의 확증 을 천지에 물어 결정하리니 너희들도 참관하여 믿음을 굳게 하라. 오직 천지는 말이 없으니 뇌성과 지진으로 나타내 보이리라." 하시고 글을 써 서 불사르시니 문득 천둥과 지진이 아울러 크게 일어나더라.原文: 先生이 天地公事를 마치신 後 "布敎五十年工夫終筆"이라 써서 불살 으시고 모든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伊尹이 五十에 四十九年의 非 를 알고 드대여 成湯을 도와 大業을 일우엇나니 그 度數를 썻노라. 이졔 내가 天地의 運路를 更正하야 물샐틈 업시 度數를 굿게 ? 노 앗스니 그 度數에 도라 닷는대로 새긔틀이 열니리니 너희들은 다만 마음을 한글갓치 가저 隋落치 말고 나어가라. 이졔는 九年동안 行 하여 온 開闢公事의 確證을 天地에 質正할 터이니 너희들도 參觀하 야 미듬을 굿게 하라. 오직 天地는 말이 업스니 雷聲과 地震으로 表徵하리라 하시고 글을 써서 불살으시니 문듯 天動과 地震이 아울 너 大發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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