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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전경 제 7 장 교범(敎範)

대순전경 제 7 장 교범(敎範) 1

경전 및 도서  전자방 전자방님의 글모음 쪽지 2013-11-16 22:00 7,362
제 7 장 교범(敎範)

 

7-1천사 경학의 집에 대학교(大學校)를 정하시고 가라사대 학교는 이 학교가 크리라 이제는 해원시대라 천한 사람에게서부터 교를 전하리니 무당 여섯명을 불러오라 경학이 명을 받고 무당을 불러오니 명하사 관건(冠巾)을 벗기고 각 사람의 앞에 청수를 놓이시고 그 청수를 향하여 네 번씩 절을 시키신 뒤에 시천주(侍天呪) 세 번을 읽으시며 각기 따라 읽게 하시고 주소와 성명을 물으시되 세상이 다 아는 이름이냐고 물으신 뒤에 청수를 마시라 하사 가라사대 이것이 곧 복록이니라 하시니라.

 

7-2 하루는 경학의 집에서 백지를 사지 오리 듯 하야 두 기장으로 벽에 붙이시고 물을 머금어 품으시니 빗방울이 떨어지는지라 이에 청수 한 동이를 길러 오라 하사 한 그릇을 떠 마시다가 남겨서 다시 동이에 부으시고 여러 사람에게 그 동이 물을 한 그릇씩 먹이시니라.

 

7-3 구릿골에 계실 때 종도 아홉 사람을 벌려 앉히시고 일러 가라사대 이제 교운(敎運)을 전하리라 하시고 갑칠을 명하사 푸른대 한 개를 뜻대로 잘라오라 하사 그 마디수를 헤이니 열 한마디 어늘 또 명하사 한마디를 끊으시며 가라사대 이 한마디는 두목이라 왕래와 순회를 마음대로 할 것이요 남은 아홉마디는 교받는 자의 수효와 맞는 도다 하늘에 별이 몇 개나 나타났는가 보라 갑칠이 밖에 나가서 우러러 보니 검은 구름이 하늘을 덮었는데 다만 하늘 복판이 열려서 별 아홉 개가 나타났거늘 그대로 아뢰니 가라사대 이는 교 받는 자의 수효를 응함이니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교운의 개시(開始)가 초장봉기지세(楚將蜂起之世)를 이루리라 하시니라.

 

7-4 정미년 겨울에 고부 와룡리에 계실 때 종도들에게 오주(五呪)를 가르쳐 주시며 가라사대 이글은 천지의 진액(津液)이니라 하시니 이러하니라.

시천지가가장세 일월일월 만사지

시천지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복록성경신 수명성경신 지기금지원위대강

명덕관음팔음팔양 지기금지원위대강

삼계해마 대제신위 원진천존관성제군

時天地家家長世 日月日月 萬事知

侍天地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福祿誠敬信 壽命誠敬信 至氣今至願爲大降

明德觀音八陰八陽 至氣今至願爲大降

三界解魔大帝神位 願?天尊關聖帝君

 

7-5 경석의 집에 계실 새 양지 온장에 사람을 그려서 벽에 붙이시고 제사 절차와 같이 설위(設位)하신 뒤에 종도들을 명하사 그곳을 향하여 반천무지식(攀天憮地式)으로 사배(四拜)를 하고 마음으로 소원을 고하라 하시며 천사 친히 사람 그려 붙인 곳에 서시더니 식(式)을 마침에 물어 가라사대 누구에게 심고하였느냐 대하여 가로대 선생께 소원을 고하였나이다 천사 웃어 가라사대 내가 산제사를 받았노니 이 뒤에까지 미치리라 사배를 받았으니 내가 한번 절하리라 하시고 단배(單拜)로 절하시며 또 가라사대 자리는 띠자리가 정한 것이니라 하시니라.

 

7-6 기유년 봄에 종도들에게 운장주를 써주시며 가라사대 이 글이 대차력주(大借力呪)니라 하시니 이러하니라.

천하영웅관운장 의막처 근청천지팔위제장

육정육갑육병육을 소솔제장 일별병영사귀

엄엄급급여율령사바하

天下英雄關雲長 依幕處 謹請天地八位諸將

六丁六甲六丙六乙 所率諸將 一別屛營邪鬼

口奄口奄口急口急如律令娑婆訶

 

7-7 하루는 종도들을 둘러앉히시고 오주를 써서 한 사람에게 주어 읽히시고 만 명(萬名)에게 전하라 하사 다짐을 받으신 뒤에 그 사람으로 하여금 다시 그와 같이 다른 사람에게 전하여 연차로 돌려서 서로 전하여 주게 하시니라.

 

7-8 하루는 종도들에게 물어 가라사대 최수운의 시천주는 포교 오십년 공부가 들어 있고 김경흔(충청도 비인 사람)은 오십년 공부로 태을주를 얻었나니 같은 오십년 공부에 어느 주문을 취함이 옳으냐 광찬이 대하여 가로대 선생의 처분대로 하사이다 가라사대 시천주는 이미 행세 되었으니 태을주를 쓰라 하시고 읽어주시니 이러하니라.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 사바하

吽哆吽哆  太乙天上元君  吽哩哆耶都來  吽哩喊哩  娑婆訶

 

7-9 전주에서 김석을 입교(入敎)시킬 때 광찬과 형렬을 좌우에 세우시고 청수를 그 앞에 놓고 두 사람으로 하여금 태을주를 중이 염불 하듯이 스물 한번을 읽게 하신 뒤에 석으로 하여금 읽게 하시니라.

 

7-10 하루는 유찬명과 김자현에게 일러 가라사대 각기 십만명에게 포교하라 하시니 찬명은 대답하고 자현은 대답지 아니하거늘 재촉하사 대답을 받으신 뒤에 일러 가라사대 평천하(平天下)는 내가 하리니 치천하(治天下)는 너희들이 하라 오십년 공부니라.

 

7-11 태인 숫구지 전쾌문이 공우에게 와서 말하여 가로대 시천주를 읽었더니 하루는 한 노인이 와서 아뢰니 천사 글 한 장을 써서 쾌문에게 주신지라 쾌문이 집에 돌아와서 펴보니 곧 태을주라 이에 하룻 저녁을 읽으니 온 마을 남녀노소가 다 따라 읽는 지라 이튿날 쾌문이 와서 사실을 아뢰니 가라사대 숫구지는 곧 수(數) 꾸지라 장래(將來) 일을 수놓아 보았노라 아직 시기가 이르니 그 기운을 걷으리라 하시고 약방벽에 「기동북이고수(氣東北而固數) 이서남이교통(理西南而交通)」이라 쓰시고 문 밖 반석 위에 물형(物形)을 그리고 점을 치신 뒤에 종이에 태을주와 김경흔을 써서 붙이시고 일어나서 절하시며 가라사대 내가 김경흔에게서 받았노라 하시고 칼 한 개와 붓한 자루와 먹 한 개와 부채 한 개를 반석 위에 벌려 놓으시고 종도들로 하여금 뜻 가는대로 들라하시니 찬명은 칼을 들고 혈렬은 부채를 들고 자현은 먹을 들고 한공숙은 붓을 드는지라 이에 종들을 약방 에 구석에 갈라 앉히시고 천사 방 한가운데 서서 「이칠륙 구오일 사삼팔」을 한번 외우신 뒤에 종도 세 사람으로 하여금 종이를 지화(紙貨)와 같이 끊어서 벼룻 집 속에 채워 넣은 뒤에 한 사람으로 하여금 한 조각을 집어내어 등우(鄧禹)를 부르고 다른 한 사람에게 전하며 그 종이조각을 받은 사람도 또 등우를 부르고 다른 한 사람에게 전하며 다른 사람도 그와 같이 받은 뒤에 청국(淸國) 지면(知面)이라 읽고 다시 전과 같이 햐여 마성(馬成)을 부른 뒤에 일본지면이라 읽고 또 그와 같이 하여 오한(吳漢)을 부른 뒤에 조선지면이라 읽어서 이십팔장(二十八將)과 이십사장(二十四將)을 다 맡기기까지 종이조각을 집으니 그 종이조각 수효가 맞는지라 쾌문이 집에 돌아갔다가 수일 후에 다시 와서 그 뒤로는 마을에서 태을주를 읽지 아니한다고 아뢰니라 태을주를 쓰라고 말씀 하시기는 화천(化天)하실 무렵이었는데 태을주를 문 위에 붙이면 신병(神兵)이 지나다가 도가(道家)라 하여 침범하지 아니하고 물러 가리라 하시니라.

 

7-12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태을주와 운장주를 내가 시험하였노니 너희들은 많이 읽으라 일찍 김병욱의 화는 태을주로 풀었고 장효순의 난은 운장주로 끌렀노라 태을주는 역률(逆律)을 범하였을지라도 옥문(獄門)이 스스로 열리고 운장주는 살인죄에 걸렸을지라도 옥문이 스스로 열리느니라 하시니라.

 

7-13 하루는 교운을 보리라 하시고 세수 물을 대 하사 종도들에게 눈을 감고 보라 하시거늘 모두 명하신 대로 하여 보니 문득 큰 바다에 뱀의 머리와 용의 꼬리가 구비치는지라 그대로 아뢰니 가라사대 나의 형체(形體)가 사두용미(蛇頭龍尾)니라 하시니라.

 

7-14 매양 공사를 보실 때 글이나 물형(物形)을 써서 불사르시므로 그 물형은 뜻을 알 수 없고 다만 그 글이나 기록하려 하되 천사 금지하시며 가라사대 문명(文明)은 뒷날에 나리라 하시므로 문명의 기록은 없고 다한 몇 절을 전하여 온 것은 그 때에 종도들이 한번 보아서 기록된 것이니라.

 

7-15 공우 여쭈어 가로대 동학에 강필(降筆)로 부를 그려서 병자를 먹이면 낫는 자도 있고 죽는 자도 있어 일치하지 못하니 무슨 연고니이까 가라사대 부를 먹이면 비위(脾胃)를 상하게 하여 해가 될지언정 이롭지 못할 것이오 혹 차효를 보았다는 자는 본시 나을 사람이니라 강(降)에 허강(虛降)과 진강(眞降)이 있는데 진인(眞人)은 허강이 없느니라 도통시킨 뒤에 강을 내려 주리니 진강을 받은 자는 병자를 만져도 낫고 건너다보기만 하여도 낫고 말만 하여도 낫느리라.

 

7-16 공사를 행하실 때나 어느 곳에 자리를 정하고 머무르실 때에는 반드시 종도들에게 정심(正心)하라 명하시고 혹 방심하는 자가 있으면 마음을 보는 듯이 일깨우시며 혹 주무실 때를 타서 방심하는 자가 있을지라도 문득 보시는 듯이 마음을 거두라고 명하시니라.

 

7-17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내가 부안 신명을 불러도 응하지 아니 하므로 부득이하여 그 지방까지 가본즉 신원일이 공부할 때에 그 지방신 들이 호위하여 떠나지 못한 까닭이라 이 일을 볼진대 공부를 어찌 등한히 알겠느냐 하시니라.

 

7-18 하루는 종도들에게 일러 가라사대 오는 잠 적게 자고 태을주를 많이 읽으라 하늘 으뜸가는 임금이니 오만년동안 동리동리(洞里洞里) 각 학교에서 외우리라.

 

7-19 처음으로 종사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평생에 지은 허물을 낱낱이 생각하여 마음으로 사하여 주시기를 빌라 하시되 만일 잊고 생각지 못한 일이 있으면 낱낱이 개두(開頭)하여 깨닫게 하시며 또 반드시 그 몸을 위하여 척신과 모든 병고를 맑혀주시니라.

 

7-20 하루는 종도들에게 이러 가라사대 옛사람이 삼년동안 공부하고 집에 돌아갈 때 길에서 사람을 대하면 그 성명이 알아지므로 낱낱이 말하였더니 집에 돌아간 뒤에는 지각(知覺)이 막히어 어두워졌다 하니라.

 

7-21 형렬이 양식이 떨어져서 손오는 것을 괴롭게 여기거늘 가라사대 개문납객(開門納客)에 기수기연(其數其然)이라 하나니 사람이 와야 하느니라.

 

7-22 기유년 정월 열 나흗날 밤에 덕두리 최덕겸의 집에 계실 때 새올이라 써서 불사르시고 이튿날 덕겸을 명하사 새올 최창조에게 가서 전도(傳道)하라 하시니 덕겸이 그 방법을 물은 대 가라사대 창조의 집 조용한 방을 치우고 청수 한동이를 길러다 놓고 수도자들을 모아 놓고 수저 마흔 아홉 개를 종이 앞에 놓고 시천주를 일곱 번 읽은 뒤에 수저를 모아 잡아 쇠 소리를 내며 닭 울기까지 행하라 만일 닭 울기 전에 잠든 자는 죽으리라 덕겸이 명을 받고 창조의 집에 가서 명하신대로 낱낱이 행하니라 보름날 천사 원일을 데리고 백암리로 부터 새올에 이르사 원일에게 명하사 백암리에서 가져온 당성냥과 주지(周紙)를 덕겸에게 전하시니 주지는 태을주를 쓴 것과 또 천문지리(天文地理) 풍운조화(風雲造化) 팔문둔갑(八門遁甲) 육정육갑(六丁六甲) 지혜용력(智慧勇力)이라 쓴 것 이러라 창조를 명하사 밖에 나가서 살피라 하시니 창조가 나갔다가 들어와서 아뢰되 태인 순검이 선생을 체포하려고 백암리로 나갔다는 말이 있더이다 천사 일어나시며 창조에게 일러 가라사대 너도 피하라 또 덕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일분 동안 일이니 빨리 집으로 돌아가라 하시고 참조에게 돈 두 냥을 가져오라 하사 새올 이공삼에게 간직하라 하시고 통머릿골로 향하여 비틀걸음으로 가시며 가라사대 도망하려면 이렇게 걸어야 하리라 하시고 이 길로 구릿골로 가시니라.
청풍명월 쪽지 2024-08-07 17:16
안녕하세요 올리신 대순전경 잘 보고 있습니다
한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7장3절 말씀을 보면 교운공사 인데요
초판도 그렇고 대부분의 경전에서는 열마디라고 되어 있는데요
올리신 대순전경에는 열 한마디라고 되어 있군요
대순전경이 판수가 많고 또한 판수마다 증보, 또는 수정되기도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올리신 대순전경은 몇판째인가요?
알수 있다면 답변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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