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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전경 서(序)

대순전경 서(序)

경전 및 도서  전자방 전자방님의 글모음 쪽지 2013-11-16 22:17 7,896

 


 


 


 

 

 

 

 

 

 

大巡典經

 

서(序)

 

큰 밝음(大明)은 빛없고(無光) 큰 음파(大音)는 소리 없나니(無聲) 오직 빛없는 빛(無光之光)이라야 능(能)히 삼원(三元)을 뚫어 밝히고(通亮) 소리 없는 소리(無聲之聲)라야 능히 천지(天地)를 뒤흔들며 신인(神人)은 공 없고(無功) 지덕(至德)은 이름 없나니(無名) 오직 공 없는 공(無功之功)이라야, 능히 우주(宇宙)를 고쳐 바루고(宰正) 이름 없는 이름(無名之名)이라야 능히 만화(萬化)를 골라 다스리는지라(調理) 생각컨대

 

증산선생(甑山先生)께서 삼원(三元)에 대순(大巡)하여 모든 선천(先天)의 그른 기틀(謬機)을 뜯어 없애시고(革除) 우주를 다듬질하여 후천(後天)의 도수(度數)를 재정(裁定)하시고 신명공사(神明公事)를 행(行)하여 만고(萬古)의 원(寃)을 풀으시고 불을 묻어(埋) 극(剋)을 제(除)하여 상생(相生)의 도(道)를 드러내 밝히 사(闡明) 써 조화선경(造化仙境)의 밑 터(元基)를 닦아 정(定)하시되 천하(天下)는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니 다름 아니라 삼원에 대순하는 빛은 곧 빛없는 빛이요 우주를 다듬질하는 소리는 곧 소리 없는 소리이므로 천하의 보들음(視聽)에 빠진 까닭이며 만고해원(萬古解寃)의 공(功)은 곧 공 없는 공이요, 상생대도(相生大道)의 이름은 곧 이름 없는 이름(無名之名)이므로 천하의 마 생각(言思)에 끊어진 까닭이니 보들음에 빠졌고 마 생각에 끊어졌음이 오직

 

선생의 신성(神聖)하신 공화(功化)의 상징(象徵)이라 이에 보들음의 빠진 곳에서 만일(萬一)의 보들음을 구하여 마 생각에 끊어진 곳에서 만일의 마 생각을 구(求)하여 써 일심대중(一心大衆)의 귀의방향(歸依方向)을 틔워 인도(啓導)하며 조화선경의 공작지침(工作指針)을 제공(提供)하려 함이 대순전경(大巡典經)을 지은 까닭이니라. 아- 전경(典經)짓기를 어찌 쉽게 이르리오. 폭 잡을 수 없는 대순의세(大巡醫世)의 이상(理想)을 오직 보들음과 마 생각의 테밖(圈外)에서 천견박식(淺見薄識)으로 그 참법(眞言帝)과 깊은 뜻(妙義)을 들쳐 내 밝히기(闡明)에 거의 다 말하기 어려우며 또한 수 십 년 뒤(數十年後)에서 수 십 년 전(數十年前) 일을 밝혀 말하기(講明)가 더욱 어려울지라. 그러나 성명(性命)을 공부(工夫)함에 털끝만한 빛을 붙잡으면 큰 광명(大光明)이 따라 열리며 과학(科學)을 연구(硏究)함에 기본이법(基本理法)을 뚫어내면 온 문제(問題)가 따라 풀리나니 삼원중리(三元衆理)와 은현만상(隱顯萬象)이 모두 정연(整然)한 질서(秩序)의 체계(體系)를 떠나지 못한 까닭이라 이에

 

선생의 순유(巡遊)하시던 지대(地帶)를 답사(踏査)하며 친자종도(親炙從徒)들을 방문(訪問)하며 또 선생의 재세 시(在世時)에 지면(知面)이 있던 산 노인(山老人)과 들사람을 찾아서 모든 법언성적(法言聖蹟)을 수집(蒐輯)하기에 전력(全力)을 들인 바 육년(六年)의 공력(功力)을 쌓아 이제야 비로소 성편(成編)을 보게 되었노니, 구년(九年)동안 행(行)하신 공사(公事)와 일대교훈(一代敎訓)에 대(對)하여는 실(實)로 항하(恒河)의 한 모래에 지나지 못하여 써 대순의세(大巡醫世)의 이상(理想)의 온 내용(內容)을 흘림 없이 회(膾)쳐 벌임(列)에는 이르지 못하였으나 이로써 빛없는 데서 팃 빛(耿芒)을 붙잡으며 소리 없는 데서 가는 진동(微振)을 맞춰 올리며 공 없는 데서 조화자취(造化跡)를 추구(追求)하며 이름없는 데서 숨은 법(隱言帝)을 발적(發摘)하는 데는 족(足)히 그 기준표점(基準標点)을 지을 수 있을 것을 확실(確實)히 믿는 바이다 십삼 분장(十三分章)에 간략(簡略)하고 자세(仔細)함이 같지 아니하니 기행이적(奇行異蹟)과 치병(治病)은 수집된 재료(材料)가 극(極)히 많으나 명확(明確)한 뜻이 없는 것은 덜어버렸으며 천지공사(天地公事)는 그 재료(材料)를 충분(充分)히 수집할 길이 없을 뿐 아니라 이미 수집된 재료 중(中)에도 그 뜻이 분명(分明)치 못한 것이 적지 아니함은 유감(遺憾)됨을 이기지 못하는 바이라 그러나 십삼 분장(十三分章)이 서로 맥락(脈絡)이 관련(關聯)되었으니 이끌어 서로 대조(對照)하여 깊이 미루어 연구(硏究)하면 뜻의 경개(景槪)를 찾기가 어렵지 아니할 줄 믿노라.

 

기사(己巳) 삼월(三月) 기망(企望)에 후학(後學) 이상호(李祥昊)는 근서(謹序)하노라.

 

 

 

찬(贊)

 

 

 

선천백대(先天百代)는 천도편중시대(天道偏重時代)라 공상(空想)의 환몽(幻夢)으로 허령내세(虛靈來世)의 추구(追求) 괴롭더니 대공사(大公事)가 행한 뒤에 후천운(後天運)이 열리며 천지대도(天地大道) 밝았도다. 현실(現實)을 긍정(肯定)하사 영육(靈肉)으로 병진(竝進)하시니 현실복록(現實福祿) 무량(無量)하리로다.

 

선천백대는 지운비색시대(地運否塞時代)라 계역(界域)의 획한(劃限)으로 도비종족(都鄙種族)의 차별(差別) 공극(孔劇)터니 대공사가 행한 뒤에 후천 운이 열리며 대지기운(大地氣運) 돌았도다. 산하(山河)의 종령(鍾靈)을 뽑아 모아 통일(統一)하시니 사해일가(四海一家) 동락(同樂)하리로다.

 

선천백대는 신계혼란시대(神界混亂時代)라 음신(淫神)의 도량(度量)으로 위구불안(危?不安)의 세태험란(世態險亂)터니 대공사가 행한 뒤에 후천 운이 열리며 조화정부(造化政府) 열렸도다. 신명(神明)을 통제(統制)하사 도수(度數)를 획정(劃定)하시니 무위이화(無爲以化) 절로 되리로다.

 

선천백대는 중리착종시대(衆理錯綜時代)라 유리(謬理)의 남장(濫張)으로 인류(人類) 이성(理性)의 현혹극심(眩惑極甚)터니 대공사가 행한 뒤에 후천 운이 열리며 귀일진법(歸一眞法) 나왔도다. 만고진액(萬古津液) 통수(統收)하사 집중리이대성(集衆理以大成)하시니 인세문운광명(人世文運光明)하리로다.

 

선천백대는 병겁도탕시대(病劫滔蕩時代)라. 쇠약(衰弱)의 유전(遺傳)으로 사회고황(社會膏?)에 병원(病源)깊었더니 대공사가 행한 뒤에 후천 운이 열리며 만국의원(萬國醫院) 열렸도다. 의통(醫統)을 전수(傳授)하사 세계(世界)를 의치(醫治)하시니 불로불사강녕(不老不死康寧)하리로다.

 

선천백대는 원만건고시대(寃滿乾坤時代)라. 척신(瓷神)의 횡행(橫行)으로 인세복록(人世福祿)의 불균자심(不均滋甚)터니 대공사가 행한 뒤에 후천 운이 열리며 해원일월(解寃日月)밝았도다. 역신(逆神)을 조화(調和)하사 세계를 준리(準理)하시니 사회정면평성(社會正面平成)하리로다.

 

선천백대는 상극사배시대(相剋司配時代)라. 여기(?氣)의 충격(衝擊)으로 투쟁살벌(鬪爭殺伐)의 재앙참혹(災殃慘酷)터니 대공사가 행한 뒤에 후천 운이 열리며, 상생혜택(相生惠澤) 흘렸도다. 화괴(火塊)를 매장(埋藏)하사 검극(劍戟)을 수속(收束)하시니 화평연월유구(和平煙月悠久)하리로다.

 

대공사를 마치신 후 대신문(大神門)을 닫으시고 천지(天地)에 질정(質正)하사 우주화기(宇宙化機) 굳게 정하시니 도수(度數)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릴지라. 우시호천지(于是乎天地)가 대성공(大成功)하여 정상(禎祥)이 무르녹는 조화선경(造化仙境) 열리리로다.

 

대공사를 마치신 후 남조선(南朝鮮) 배 돛을 달고 혈식군자(血食君子) 배질시켜 고해(苦海)에 두둥실 띄우시니 범피중류(泛彼中流) 저 앞길에 풍랑(風浪)도 없을 지라. 우시호일심대중(于是乎一心大衆) 실어다가 행복(幸福)이 무르녹는 조화선경이 되리로다.

 

대공사를 마치신 후 인문공정(人文公庭) 열으시고 화민정세(化民靖世)를 명(命)하사 신명(神明)시켜 공작감시(工作監視)하니 천지녹사(天地祿士) 모여들어 불일성지(不日成之) 쉬울지라. 우시호(于是乎) 적충일심근면(赤衷一心勤勉)으로 만복길상(萬福吉祥) 무르녹는 조화선경 세우리로다.

 

어황천사(於皇天師)는 대순(大巡)의 신(神)이시니 새 생명의 빛이시며 조화선경의 왕王이시라 왕고불성(往古佛聖) 갈앙이상(渴仰理想)의 표극(表極)이며 억조원대(億兆願戴)의 주(主)이시니 일월(日月)로 동거(同居)하사 홍대무변(弘大無邊)하신 화권신력(化權神力)으로 새 사회(社會)를 재성(宰成)하옵소서.

 

천하지대금산(天下之大金山)아래 용화도장(龍華道場) 넓은 기지(基祉) 장엄(莊嚴)한 법탑(法榻)을 전설(奠設)할 적에 봉우리 봉우리 꽃송이요, 모퉁이 모퉁이 승지강산(勝地江山)이라 양춘삼월(陽春三月) 호시절(好時節)에 열석자의 굳은 기약(期約) 화원(花園)둘러 인성(人城)속에 영광(榮光)의 선안(仙顔) 비치이사 중생(衆生)의 갈앙(渴仰) 풀어주옵소서.

 

기사(己巳) 삼월(三月) 기망(旣望)에 대순전경(大巡典經) 편성(成編)되어 장엄(莊嚴)한 의식(儀式)으로 발행치성(發行致誠) 엄숙(嚴肅)하다 차생어수천년재지하(且生於數千載之下) 이욕강명어수천년재지전(而欲講明於數千載之前) 역이난의(亦已難矣)한 소리로 제자근찬(弟子謹纂)하고보니 대신문(大神門)의 비약(秘?)이요 천지공사(天地公事)의 종건(終件)이라 어황천사(於皇天師)의 대순이상(大巡理想) 오직 전경(典經) 너 뿐이니 새 생명의 양식(糧食)되며 조화선경의 지침(指針)되어 일월동거천사(日月同居天使)모시어 이수무량(爾壽無彊)할지어다.

 

기사(己巳) 삼월(三月) 기망(旣望)에 후학(後學) 이정립(李正立)은 근찬(謹贊)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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