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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에 관한 소견입니다

호칭에 관한 소견입니다 1

열린마당  해새 해새님의 글모음 쪽지 2015-09-07 16:40 4,534
http://jsbeob.com/_ort/?cId=10573
링크된 화송님의 글에 법종교의 호칭에 관한 내용이 있길래 개인적인 생각을 올려봅니다.

선사님 재세시에는 법종교 신도들이 거의 혈연, 지연관계였으므로 형제,자매,숙질 등으로 부르는 것이 자연스럽고 무리가 없었겠지만 오늘날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양한 관계망이 형성된 상황에서도 그와 같은 기준을 곧이곧대로 적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나지 않나 합니다.

개인적으로 선사님의 도인포태도수를 기존 교단의 상호간 호칭인 "성도님", "도반님" 등과 같은 교조적 선민적 의식을 지양하고 한가족 내지는 마을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기 위해서 하신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있습니다. 아무튼 형제자매숙질 등의 혈연적 호칭 외에도 직함 등을 수용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서 호형호제관계가 되겠지요. (솔직히 법종교 임원 어르신들을 최근 법종교에 입도한 도생들이 바로 '~아재'라고 부르면 서로가 참 어색합니다. ㅎㅎ; 이럴땐 직함을 불러드리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지요.)

덧붙이자면 요즘은 온라인관계망이 오프라인 못지 않게 일상화되어서 거진 닉네임으로 소통합니다. 여기에 '~님'을 붙여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배제한 평등한 관계망을 형성합니다. 이것이 오프라인으로 확장되어서도 그 기조가 얼추 유지가 되는데 편의상 '동아리 관계망'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동아리 관계망은 우리나라의 전통적 관계망에서는 거의 생소한 형식입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서구식 관계망이 한국화되었다고 봐도 될만합니다. 이 역시 시대변천의 한 요소임은 분명합니다. 상제님 공사에도 양반집 머슴에게 높임말을 쓰는 공사가 있었습니다. 지위연령고하를 떠나서 서로가 서로에게 '~님'이라고 하면서 존대하는 문화도 상제님 공사라는 거지요.

아무튼 이러한 다양한 요인들을 감안해서 호칭문제를, 나아가서는 도인포태도수를 더 깊게 궁구해봤으면 합니다.


*
이전부터 가졌던 생각인데 온라인에서는 형님, 아우라는 호칭보다는 그냥 ~님이라고 하는 것도 더 자연스러울듯 해서 화송님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모바일에서는 한자라도 줄이는게... ^^;
화송 쪽지 2015-09-07 20:48
견해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더 연구해야 할 부분인건 맞습니다.
그리고 화은당선사님께서 10개월간 하신 포태도수공사도 더 연구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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