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는 종무과장님이 사오신 삽겹살을 배추밭에 한겨울 내내 남아 있던 배추와 함께 정말 맛있게 잘 먹었네요. 유산균농법으로 키운 배추라 한겨울을 그냥 노지에서 보내고도 전혀 상하지도 않고 아삭아삭 달콤한 것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아무튼 과식을 한 터라 오리알터를 한바퀴 산책을 돌았습니다.
금산사 주차장에 갔더니 토요일이라 평소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래봐야 시골5일장 파장시간 수준..-_-;; 중학교 때 금산사로 수학여행 온 적이 있는데 그때 기억으론 여기가 정말 인파로 북적거렸는데 말이지요. 아무래도 미륵문화의 본류는 삼청전 미륵불이 다시 꽃피워야 하지 않겠나 싶네요. ^^
그리고 금산교회에는 기독교 뿐만 아니라 타 교단에도 귀감이 되는 사례가 있지요. 간략하게 말하자면 당시 금산교회에는 조덕삼이라는 아주 이름난 부자이자 신실한 교인이 있었는데 자신의 마부였던 이자익을 전도하였고 이 분 역시 아주 신실한 교인으로서 인망을 크게 얻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훗날 장로 추대를 위한 투표에서 공교롭게도 조덕삼과 이자익이 후보로 나서게 되었고 결과는 이자익이 선출되었다고 하네요. 당시의 시대적 관념으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교회 전체가 분열의 조짐마저 보일 즈음 조덕삼이 이를 아주 흔쾌히 수용하며 오히려 이자익을 겸손하게 받들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금산교회는 더욱 크게 부흥했고요. 조덕삼은 이뿐만 아니라 이자익을 평양신학교로 보내 목회자가 되게 하였고 목사안수를 받은 이자익을 다시 모시고 와서 당회장 목사로 깍듯이 받들었다고 하네요. 이런 얘기는 정말 교단을 떠나서 참으로 아름다운 미담이 아닐 수 없군요. 물론 이자익 목사 역시 그만한 인격과 덕을 갖추었기 때문일 테고 실제로 그는 한국기독교사에 거목이 됩니다.
관련 링크를 가면 더욱 상세한 전말이 나옵니다. 이자익과 조덕삼의 미담
그동안은 늘 지나치기만 하였는데 오늘은 금산교회 사진을 몇 장 찍어서 소개해보겠습니다.
여기가 금산교회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단층기와집이 ㄱ자 형태의 본당입니다.
맞은 편에 최근에 건립된 금산교회 전시관. 나중에 한번 구경해볼까 합니다.
재미있는 건 안내판에 나오는 영문명이 Geumsan-church가 아니라 Geumsangyohoe로 되어 있네요. '금산교회'란 이름이 아마 고유명사화 되어 있나 봅니다.
금산사 주차장에 갔더니 토요일이라 평소보다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래봐야 시골5일장 파장시간 수준..-_-;; 중학교 때 금산사로 수학여행 온 적이 있는데 그때 기억으론 여기가 정말 인파로 북적거렸는데 말이지요. 아무래도 미륵문화의 본류는 삼청전 미륵불이 다시 꽃피워야 하지 않겠나 싶네요. ^^
고사월팔일은 석가불탄생이요 (古四月八日 釋迦佛誕生)금산사에서 본부로 오는 길에 금산교회가 있습니다. 금산교회 역시 상제님과 연관된 일이 많은데 사정상 생략하고... 금산교회는 교회사적으로도 의미가 큰 곳입니다. 지금도 남아 있는 본당을 보면 ㄱ자 형태, 즉 법종교 전각 중에 숭도묘와 같은 구조이지요. 이는 남녀가 동시에 예배를 보면서도 서로 내외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그런 구조로 지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금산교회는 한국기독교회 최초로 남녀합동예배를 보았다고 합니다.
금사월팔일은 미륵불탄생이라 (今四月八日 彌勒佛誕生)
그리고 금산교회에는 기독교 뿐만 아니라 타 교단에도 귀감이 되는 사례가 있지요. 간략하게 말하자면 당시 금산교회에는 조덕삼이라는 아주 이름난 부자이자 신실한 교인이 있었는데 자신의 마부였던 이자익을 전도하였고 이 분 역시 아주 신실한 교인으로서 인망을 크게 얻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훗날 장로 추대를 위한 투표에서 공교롭게도 조덕삼과 이자익이 후보로 나서게 되었고 결과는 이자익이 선출되었다고 하네요. 당시의 시대적 관념으론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 교회 전체가 분열의 조짐마저 보일 즈음 조덕삼이 이를 아주 흔쾌히 수용하며 오히려 이자익을 겸손하게 받들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금산교회는 더욱 크게 부흥했고요. 조덕삼은 이뿐만 아니라 이자익을 평양신학교로 보내 목회자가 되게 하였고 목사안수를 받은 이자익을 다시 모시고 와서 당회장 목사로 깍듯이 받들었다고 하네요. 이런 얘기는 정말 교단을 떠나서 참으로 아름다운 미담이 아닐 수 없군요. 물론 이자익 목사 역시 그만한 인격과 덕을 갖추었기 때문일 테고 실제로 그는 한국기독교사에 거목이 됩니다.
관련 링크를 가면 더욱 상세한 전말이 나옵니다. 이자익과 조덕삼의 미담
그동안은 늘 지나치기만 하였는데 오늘은 금산교회 사진을 몇 장 찍어서 소개해보겠습니다.
여기가 금산교회입니다.
정면에 보이는 단층기와집이 ㄱ자 형태의 본당입니다.
맞은 편에 최근에 건립된 금산교회 전시관. 나중에 한번 구경해볼까 합니다.
재미있는 건 안내판에 나오는 영문명이 Geumsan-church가 아니라 Geumsangyohoe로 되어 있네요. '금산교회'란 이름이 아마 고유명사화 되어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