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성님의 천지개벽경중에서)
겨울에 증산께서 동곡에 계시어 시봉자들에게 내가 장차 머리를 깎으리니 너희들도 모두 머리를 깎으라. 형렬아. 내일 대원사(大願寺)에 가서 금곡(錦谷)을 데려 오너라. 너와 나의 머리를 깎게 할 것이니라 하시니라
시봉자들이 의아해 하다가 저희들 가운데 간혹 삭발한 자가 있으면 머리를 기르고 갓을 쓰라 하시더니 이제는 삭발하라고 명하시니 어찌된 일이오이까 하니 증산께서 천하의 형세를 잘 살펴서 임기응변(臨機應變)하여야 하느니라 그때 그때의 일을 알지 못하고 고집 불통이 되면 하늘이 복을 주어도 받을수가 없느니라 그러나 다음 날 아침 금곡을 데려오라는 말씀을 아니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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