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법종교
▼ 구글로 검색
수정 삭제
법종교 교인으로서 한마디 합니다 (옥단소에 올린 글)

법종교 교인으로서 한마디 합니다 (옥단소에 올린 글) 4

도생광장  해새 해새님의 글모음 쪽지 2018-03-04 18:25 4,110
원문: http://jeungsandoamerica.com/bbs/board.php?bo_table=206&wr_id=9078


제가 법종교를 감히 대표할 수도 없고 법종교에 적을 둔지 이제 겨우 5년차 되는 교인으로 법종교의 지난 교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는 마당에 이런 글을 굳이 쓰는 것도 본의 아니게 법종교에 누가 될까 참 조심스럽지만 법종교 교인이기에 앞서 상제님 도생으로서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어 글을 올립니다.
 
아울러 노양도란 닉네임의 글투가 마치 법종교가 상제님 유서에 관한 진실을 의도적으로 감추어 삿된 이익을 추구하는 파렴치 교단인 듯이 "법종교는 유서의 진위를 밝혀라"라는 식의 도발적인 표현으로 일관한 것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게 만드는군요. 아니나 다를까 대표적으로 이 사이트의 주인장인 정적님도 그에 동조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이대로 두다가는 그야말로 법종교가 모 교단과 동급의 파렴치 사이비 집단으로 인식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후 글에선 노양도의 글투에 상응하여 글을 올림을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상제님 유서의 특정 문구에 대한 논의가 얼마전부터 불거지고 있는데 법종교에 몸담고 있는 입장으로서 다소 뜬금없다는 생각이었다. 각설하고 호변허망이든 호해허망이든 둘 중에 하나가 진실이긴 하겠지만 과연 그게 누군가의 의도적인 조작의 산물인가에 대해선 그다지 공감되지 않은 바다.
 
어느 쪽이 조작이든간에 그 조작의 주체가 그로 인한 이익이 있어야 할 터인데 내 소견으로 도판에서 그 논란이 이슈화 된 적이나 있었나 싶은 것이다. 노양도의 글에 의하면 1990년 이효진 씨가 그 조작의 주체였다고 말하는데 그렇다면 이효진 씨는 그 행위를 통해 무엇을 얻었는가. 그가 법종교 교인이었는지 아닌지, 아니면 법종교의 사주를 받은 어용학자였는지 모르겠는데 당시 그로 인하여 법종교가 얻은 것은 무엇이었는지 내가 과문하여 전혀 알지를 못한다. 이에 대해 노양도는 미처 말하지 못한 바가 있다면 꼭 알려주기 바란다. 진심으로.
 
그간의 도사를 돌이켜 보면 특정 교단의 이익을 위해 상제님의 성언이 조작되고 혹세무민의 도구로 전락한 사례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 진위를 떠나서 대표적인 사례가 상제님의 말씀 중 "사람들..", "사람 둘.."과 같은 경우다. 어느 쪽이 진실인지는 나는 전혀 모른다. 분명한 것은 두 경우 다 특정 교단과 그 안티조직의 당위성을 뒷받침하는 도구화가 되었다는 거다. 
 
이처럼 그간의 성언조작 사례에서는 그 동기와 목적성이 어렵지 않게 읽힌다. 그리고 나는 이 역시 난법을 고의 유도한 상제님의 복선이라 해석한다. 즉 그 말씀 자체는 진실이지만 그기에 낚여서 낮도깨비 노릇하는 자도 분명히 등장했고 그 또한 상제님의 공사라는 것이다. 따라서 그 낮도깨비가 주장하는 성언이 사실은 진실일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 착각이 사실상 그 성언이 후세에 온전히 전해지는 동력이기도 하고 말이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호변허망이든 호해허망이든 법종교가 이 문구를 가지고 그간 주장한 바가 무엇이었던가. 이 문구를 떠나서도 상제님 유서 자체를 가지고도 법종교가 그동안 도판에 무엇을 주장해왔는가. 실질적으로 법종교가 세간에 부쩍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 불과 수년전부터인데 그동안만이라도 법종교가 도판에 주장한 바가 무엇이었는가.
 
객관적으로 보면 법종교는 1937년 창교되고 1959년 화은당께서 선화하신 이래로 거의 세간에 드러난 적이 없다. 화은당께서도 선화하시기 전에 교인들에게 특별한 교지를 내리신 바도 거의 없고 후대 회장님(현 법종사)들 역시 그러했다.
 
그동안 법종교의 유적에 의미를 두고 이슈화했던 것은 거의 전적으로 외부 인사들에 의해서였다. 그리고 최근 법종교가 세간에 부쩍 알려지기 시작한 과정 역시 법종교의 기존 교인이 아니라 외부 교단 출신의 법종교 교인(들)에 의해서였다. 물론 나도 그 중에 한 명이다.
 
상제님 유서가 조작되었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법종교의 대체적인 정서를 솔직하게 말하자면 거의 관심이 없다. 물론 유서 자체가 가짜라고 하면 불쾌한 건 사실이지만 그 문구를 조작해서 무얼 어찌해보겠다는 모종의 의도 따위는 전혀 무의미한 얘기라는 것이다.
 
아닌 말로 '동곡순임신전'이 실제는 '동곡무임신전'일 수도 있다. 그래서 무임을 순임으로 조작함으로써 누가 어떤 이익을 보았고 그로 인해 도판에는 어떤 악영향이 끼쳐졌는가. 이는 비아냥도 아니고 자기방어적 합리화도 아니고 법종교 교인이기 이전에 상제님의 도생으로서 가지는 순수한 궁금증이다. 꼭 혜안을 열어주기 바란다.

상제님 유서라 일컬어지는 진본 문서는 현재 사라지고 없다. 현재 법종교 전각 중 영대, 삼청전, 화은당 등을 둘러싼 돌담이 있었고 그 중간에 천화루라는 전각이 있어 현 영대와 경춘대 사이의 중간 관문 역할을 했었는데 1950년대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나서 보관되어 있던 상제님 유서를 포함한 일체의 문서가 모조리 소실되었다. ( 참고 http://jsbeob.com/_ort/?cId=6484 )
 
혹자는 이를 법종교의 중대한 불찰이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법종교는 이 또한 하늘의 뜻으로 이해하고 있다. 아무튼 현재로선 상제님 유서의 진본을 전혀 알 수가 없고 화은당실기 등에 실린 문구는 화재 이전에 남겨져 있던 필사본을 기초로 했다.
 
그 필사본 중에 예의 상이한 문구들이 있을 수도 있다. 아무튼 어느 쪽이 진본에 가까운지는 누구도 알 수가 없다. 사족을 달자면 어느 쪽이 진본이든 그 진위는 훗날 상제님의 도업이 완성되는 날 밝혀지리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방축도에서 주장하는 바가 전적으로 옳을 수도 있다. 만약 그렇다면 방축도가 향후 도판의 중요한 키메이커가 될 것이다. 물론 이 역시 그 어떤 역할에 그칠 수도 있고. 아무튼 진심으로 건승을 빈다.

글이 길어져서 매듭을 짓겠는데 분명히 말하는 바, 상제님 유서를 두고 법종교는 이전에도 그랬고 이후로도 그러겠지만 삿된 이익을 취하고자 하는 의도가 전혀 없다. 어느 쪽이 진본인지는 법종교도 전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법종교를 불초하다느니 묘지기 노릇도 못한다느니 할지는 모르겠는데 사실을 사실로 밝힐 뿐이다. 해서 그런 판단이 서는 도생들은 더 이상 법종교에 관심도 미련도 두지 말고 당신들이 주장하는 바를 최선을 다해 역사하기 바란다.
 
나 개인적으로도 상제님 유서의 진위를 속시원히 밝히지 못하는데 대해 나름 안타까운 마음은 있지만 그건 법종교로서도 불가항력의 범주임을 다시 한번 밝히며 글을 맺는다.
 
 
*
허접한 글이다 보니 본의 아닌 미비한 점이 있으리라 본다. 이에 대한 반박 내지는 의문에 대해서는 최대한 대화를 이어나갈 용의가 있음을 밝힌다.
눌치 쪽지 2018-03-05 20:38
화은당실기에서의 유서正誤 문제는 80년대 후반 화은당실기 재판을
발행할때, 초판에는 유서가 들어오게된 경위만 기술되었던것을
유서본문까지 넣게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입니다.
그때는 이미 천화루화재(1950년이 아니라 1983년. 법종교60년사)로
원문은 소실되어 버렸고, 원문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그런 문제가
생긴거죠 ...
그런데 지난 년말경에 안동지부에서 ``용화진경``이라는 책이
발견되었는데, 다행이 그속에 유서가 수록되어 있었네요~~
발행년도는 1969년 1월 이며, 그때는 유서를 직접 받으셨던 정사님
께서 생존해 계셨을때이며, 유서가 들어올 당시의 한학에 조예가
깊은 어른들이 많이 살아계셨을때라, 正誤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
판단되나 하도 말들이 많으니 재삼 확인하며 발표를
준비중인것으로 압니다.
예전에 아우님이 한 말이 생각 납니다.
이시대의 정법이란, 방향성과 경향성이 있을 뿐이라고 ...
그게 정답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언제 우리를 알아달라고 애걸복걸 한 일도 없고
몰라 준다고 안달할 이유도 없으니, 그냥 우리 할일만 해나가면
한세월 흐른뒤에 우리가 잘못했다면 그 벌은 우리가 받을 것이고
남이 잘못했다면 남이 받겠지요 ~~ ^^
화은당선사님께서도 말씀하셨잖아요
남이 부당한 언사를 하더라도 괘념치 말고 할일만 제대로
하라고요
암튼 수고하셨네요 ~~ ^^
해새 쪽지 2018-03-05 23:47
눌치 네 형님 감사합니다. 유서의 진위에 관해 소중한 단서가 발견된 듯 하여 참 다행이란 생각입니다. 그래봐야 안 믿을 사람은 안 믿겠지만요. ㅎㅎ

그리고 제가 천화루 화재의 시기를 잘못 전했군요. 에고..

부당한 언사를 하더라도 괘념치 말아야 하는데 아무래도 방관만 할 일이 아니겠다 싶어서요. ㅎㅎ;
화송 쪽지 2018-03-07 11:15
우리는 우리의 할 일이 있고 그들은 그들이 풀어야하는 숙제 같은 것이 있겠지요
법종교가 사심이 없음을 그들이 안다면 많이 부끄러워 할줄 압니다.
그래도 그들을 우리가 다독여 줘야 겠지요

화은당실기에 유서가 잘못 수록 되었음은 분명하니 그 경위를 법종교 홈피에 밝히면 될 것입니다.
3월8일 법종교에 가면 어른들과 다시 한 번 상의하고 홈피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우님 수고 하셨네요
해새 쪽지 2018-03-07 16:59
화송 네 형님 나중에 업무시간 후에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쓰기
895 / 1,167 / 3,446 / 2,007,022 관리책임 : 증산법종교 미디어실 media@jsbeob.com
증산법종교.com / jsbeob.com
Copyright © 증산법종교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