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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춘향사 다녀온 일기

2015 춘향사 다녀온 일기 25

열린마당  호롱불 호롱불님의 글모음 쪽지 2015-04-26 18:39 6,538
4월 24일 준비를 시작했다. 먼저 자동새차를 했다. 그런데 새차 담당이 서비스로 하부까지 해준단다. 잉? 왠일이지? 그리고 다시 엔진오일을 갈러갔다. 근데 5천원이나 깍아 준단다.  엉? 별일이네?

에너지 급상승 된다. 25일 오전 해새님과 만나서 출발 했다. 가는 도중 차속에서 옛 기억들을 더듬어 도담의 의미를 가졌다.
드디어 오후 2시 도착!  제일먼저 화송님과 눌치님이 행복한 얼굴로 맞이 해줬다.    

잠시후, 눌치님을 따라 찰라님과 함께 철쭉꽃 향기 맡으며 각전을 돌며 인사를 올렸다. 날씨가 화창해서 땀이 났다. 바람은 코끝에 꽃향기를 발라주고 갔다가 땀이 식을 즈음 다시 와서 발라주므로 좋았다.    

먼저 영대 앞에 서서 사배(반천무지)를 배웠다. 헐~ 증산상제님 도를 시작후, 20여년이 넘어서야 체백 모신 곳에 와서 사배를 새로 배우다니..원시반본이 따로 없구나. 지금껏 뭐하나 제대로 된게 없었네. 찰라님과 눈치로 주고 받았다. 우리도 참 그동안 헛닦고 있었네요.

혹자는 종단마다 조금씩 다르니 증산법종교도 절법이 아닐 것이라 한다. 근데 그게 아니다. 화은당 선사님 법통으로 볼 때 변색되지 않은 예법이 확실하다. 타 종단처럼 지도자들 개인의 사견이 섞이어 변형되고 바꿔진 것이 아니란 뜻이다. 옛날 수타면 짜장면 처럼..    

천하전 가는 길, 수 백개의 계단이 길게 하늘로 이어져 있는 천하전, 마치 소림사가 연상된다. 거기를 찰라님 딸(귀요미)이 총총 따라 올라온다. 천하전에서 금평저수지를 바라보니 저수지와 법종교를 중심에 두고 연꽃 모양의 산이 뱅~둘러쌓인 모습이 장관이다(와우!!)

저번 누가 묘지기라고 표현하는걸 봤다. 그럼 여기는 묘지기, 자신은 쌍씨름 마무리 3변 일꾼? 그 말도 어찌보면 상당히 불경스럽다. 상제님께서 묘하나 지키라고 이런(화은당실기 역사를 보면 됨)힘든 공사를 투영시켰을까? 한 번쯤 깊이 생각해볼 문제다.     
(이렇게 주목받지 않고 묵묵히 60여년 묘지기 했으니 세파에 휩싸이지 않고 법통이 제대로 보존 된거라 본다)

저녁 도담시 화송님 말씀이 걸작이다. "당시 매우 중요하고 바쁜 천지공사(1904) 도중에 왜 화은당 선사님을 탄생시켰을까?(화두다)

여하튼 직접 가서 보고 듣고 느끼면 깨닫게 될거라 본다. 21세기 불교도 사찰 한동 짓는 것이 쉽지가 않은데, 당시 먹고살기 힘든시절에 맨손으로 이런 웅장한 전각과 터를 다 갖출 수 있었을까? 그리고 지금껏 보존, 유지..생각하니 참으로 천지공사 사명(힘)이 대단하다.  

참고 :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에 있는 증산법종교는 2005년 6월 18일 등록문화재 제185호로 지정되었다.

90년대 모종단시절 태을주를 읽는걸 기피하는 현상도 있었다. 이상하게 태을주를 열심히 하면 반대로 녹줄이 줄거나 끊어진다나 뭐나. 책임자들은 독조사 도수라 그런다느니..도가 높아지니 마가 높아져 그런다느니 하면서 설득 아닌 설득도 했다. 엉터리로 읽었으니 좋은 기운이 발동될 턱이 없지..

그동안 모교단에 세뇌된 단어가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거기 말이야~ 다 늙어빠진 사람 몇 몇이 무슨 천하사를 할 수 있겠나. 응? 앉아서 방귀 뽕뽕 뀌고 말이야..안 그래? 어? 그리고 성지순례 가면 부근에 ooo도 있고 oooo도 있는데.. 그런데 얼씬도 말어.. 어? 거기가면 기운이 탁해서..도움도 안 돼..

천장지구님이 도착했다.
..

저녁에 증산천하님, 성경신님, 그 외(기억 안 나서 죄송) 많은 분과 성신사에 모셔진 법종교 선배님들 위패에 수백개의 술잔들을 배열하고 술을 따랐다. 어허~ 자식들 보단 낫네. 상제님 도 닦다 가신분들을 기리고 있다니 아름답다.

그 후, 시간이 흘러 마무리 하고 한자리에 모여진 도담시간이 되었다. 보통 어느 종단이나 가보면 도통, 도수, 개벽, 병겁, 의통, 대두목 등이 화재가 되는 것에 비해, 서로가 밋밋한 얘기들만 오갔다. 하지만 많은 의미가 있는 말들이다. 나도 가혹한 세상 짬빱이 없었다면 무의미하게 들렸을지 모른다.

모이신 분들의 얘기들을 하나하나 듣다보니 문득 돌아가신 할아버지(스승)말씀이 생각났다. 너희가 내게서 도를 배우려면 너희와 내가 창자로 이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또한 너희끼리도 창자가 이어져야 통정신이 나온다. 그러기 전에는 다 헛물이다.

스승님, 그럼 증산이란 어떤 의미 입니까? 증산이란 백회를 말하는데, 옛날에는 머리꼭대기를 백회, 증산, 정수리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러왔다. 최고봉(TOP)이란 뜻이지.. 그럼 호칭은 어떤게 좋은가요. 너희끼리는 성도, 도우라고 부르지 말고 도생이라고 불러!!
..

도담시 아드님을 통해 화은당선사님과 동고동락하신 어머니의 증언 말씀도 들었다. 다음날 해새님이 그 어머니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아침에 도강님(이분이 맞나?)이 어제 본인 선영신 찾아봤냐고 해서 안 찾아 봤다고 했더니 얼른 숭도묘에 가보자고 해서 들어서자 마치 자신이 집나갔다(가출) 돌아온 듯한 느낌이었다. 선영신께서 애타게 올 날만을 기다리며 인내하신 듯한 에너지.. 난 미안한 마음으로 직선조, 외선조 위패를 찾아뵙고 인사를 드렸다.

아침 07시 치성이 시작되었다. 맨 뒤에서 지켜보니 생각이 뭉실 오른다. 앞줄에는 어르신들이 하얀도복 차림으로 꿋꿋히 서들 계셨고, 뒤쪽에는 젊은층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있었는데, 마치 늙은 고목나무에서 새순들이 와락 돋아나고 있는 형국이었다.
호롱불 쪽지 2015-04-26 18:40
어제, 오늘 따뜻히 베풀어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ᆞ
호롱불 쪽지 2015-04-26 18:46
도생광장에 글 올릴 수 없네요ᆞ분류코드가 알림마당만 보여서요
땡초마귀 쪽지 2015-04-26 19:37
반가웠습니다. 지금 집에 도착했습니다. 마지막날되니 이야기를 더 나눌분들이 생겨 좀 아쉬웠습다. 이틀동안 교통편을 제공해주신 도강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천장지구 쪽지 2015-04-26 21:25
일정들 잘 마치고 귀가들 하셨죠?
짧게 잊지 않고 적어주셨네요^^
호롱불 쪽지 2015-04-26 21:54
천장지구 반가웠습니다 ㅎㅎ
증산천하 쪽지 2015-04-26 22:14
호롱불님~
어제 늦은 시간까지 함께 도담도 나누고 성신사와 숭도묘 진설도 함께 하게되어 무척 뜻깊은 첫 만남 이었습니다.
찰라님과 방문 첫 날부터 음덕을 많이 쌓으셨지요^^
수고들 많이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반가웠습니다~^^
해새 쪽지 2015-04-26 22:16
호롱불님 덕분에 편안하게 잘 내려갔습니다. 오늘 아침 치성을 마치고 출근하시느라 음복도 못하시고 가셔서 참 죄송하기도 하고 아쉽군요. 암튼 이번 일을 계기로 20년전의 인연을 다시 잘 이어나가게 되길 바라겠습니다^^
호롱불 쪽지 2015-04-26 22:17
땡초마귀 잘 도착하시었군요, 편안한 휴식하시고 낼 월요일 힘내시길 바랍니다 ^^
증산천하 쪽지 2015-04-26 22:18
땡초마귀 땡초마귀님~
누구신지 알겠습니다~ㅎ
반가웠습니다~~

치성 봉사에 힘써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호롱불 쪽지 2015-04-26 22:18
해새 네~ 오다보니 배고프더라구요~ㅋㅋ
호롱불 쪽지 2015-04-26 22:19
증산천하 친절히 안내해주시고 반겨주시어 감사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ㅎㅎ
화송 쪽지 2015-04-26 23:45
모두 반가웠구요 수고 많으셨네요
증산천하 쪽지 2015-04-26 23:47
호롱불 호롱불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음덕도 많이 쌓으셨는데~~

참 그리고 헤헷님도요~
성신사에서 먼저 가신 선배 도현님들께 술 따르어 두시는 것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호롱불 쪽지 2015-04-26 23:51
화송 반가웠습니다. 건강하세요 ^^
호롱불 쪽지 2015-04-27 02:21
증산천하 고맙습니다 ^^
성경신 쪽지 2015-04-27 09:29
새로오신 분들과 함께 예불을 올리니 더 뜻깊고 행복했습니다. 혈기왕성한 두 아드님과 동분서주하다보니 살짝 비몽사몽.... 해햇님과의 약속도 깜빡하는 실수를 하고 말았네요..해햇님~진심으로 미안해요~ 식사도 못하고 그냥가셨죠? 다음번에는 같이 각전에 참배올립시다~^^ 오리알터에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호롱불 쪽지 2015-04-27 10:25
성경신 행사 동영상 나레이션이 성경신님 맞나요? 암튼 만나뵈서 반가웠습니다 ^^
모아 쪽지 2015-04-27 12:02
이제서야 댓글을 달수 있게 되었네요 ㅎㅎ 저도 무척 반가웠습니다. 향사에 참석하고 나니 마음이 힐링 되고 즐거운 한주가 될것 같아요 아직도 아름다운 꽃들과 본부의 멋진모습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벌써 또 가고 싶어져요 ㅎㅎ
호롱불 쪽지 2015-04-27 13:06
모아 좋은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ᆞ오늘도 모아님 좋은하루 되세요 ^^
눌치 쪽지 2015-04-27 18:05
호롱불님~
식사도 않고 가셔서 마음이 영 편칠않네요^^
그리고 저녘, 도담시간의 밋밋한것같지만
오히려 그게 더 유의미했다는 말씀~~ *^^*
법종교안에서 도수풀이하는건 방안에서 나침반들고 있는것과 갔겠죠.
나침반이란 길도, 이정표도 없는 곳에서 방향을 찾기위한 것인데,
방안에서 무슨 나침반이 필요할까요~~ ㅎㅎㅎ
호롱불 쪽지 2015-04-27 21:29
눌치 바쁘신데도 전각을 돌며 설명해주시고 챙겨주시어 감사드립니다ᆞ복 많이 받으실거에요 ^^
원시반본 쪽지 2015-04-29 10:07
호롱불 형님 그날 설거지하느라 인사도 못드렸습니다~저 찰라입니다~ 비번 생각이 안나서 다시 하나 새롭게~나중에 다시뵙고싶습니다~전 5월17일 입도예정입니다~밀양에서^^
호롱불 쪽지 2015-04-29 13:09
원시반본 오호~ 찰라아우님 입도~ 축하! 축하 드립니다ᆞ"밀양" 영화보고 밀양 가고싶던데 나중에 한가할 때 초대해주세요 ^^
화송 쪽지 2015-04-29 15:47
원시반본 원시반본님 따님 붙임성있고 똑똑하게 잘 키웠더라구요
원시반본 쪽지 2015-04-29 15:57
화송 성격이 워낙 남자같아서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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