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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과 한 판승

교인과 한 판승 2

열린마당  호롱불 호롱불님의 글모음 쪽지 2015-07-09 13:12 4,900
제가 사는 집과 옆집은 거리가 1M 밖에 안 됩니다.

옆집의 아주머니가 부지런한 교인인가 본데 시도 때도 없이 소음을 만들어 냅니다.
평일에는 이따금씩, 주말에는 하루 종일 오디오(찬송가)틀고 따라 부르고 아예 외출할 때도 오디오 틀어놔서 시끄럽다 못해 거부감이 생깁니다.

어느 정도 하면 참겠는데, 이건 제 생각만 하는거지.
이웃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는 듯 합니다.

어쩔 때는 잠자는 것도 신경 쓰입니다.
물론 이따금 낮에 자야하는 직업이 잘못이지만 그래도 주말은 조용해야 하는데 이건 더 시끄러우니...

신앙심이 강한건지, 뻔뻔한건지, 생각이 없는건지 통 모르겠네요.
건너집 불경소리 나오면 쫒아가서 귀신 나온다고 그만하라고 소리치는 인간들이 제 잘못은 까맣게 잊고 살고 있네요.

지금도 찬송가 크게 부르며 즐거워 하고 있습니다.


 


...

이제는 더 이상 못 참겠습니다.
쫒아가서 입에 파스라도 붙여주고 와야지...

...

여보시요!
당신 도대체 생각이 있는 거요? 없는거요?

이 동네 당신 혼자 사는거요?
당장 입 못 다물겠오!

안 그럼 입을 그냥 X어 버리겠오!
알겠소?

이 아주머니가 도리어 얼굴 붉히며 대듭니다.

이봐요!

대한민국 자유국가에서 내가 내맘 대로 못하는 것이 민주주의요?
종교는 자유인데 왜 지랄하세요!

뭐 지랄?

당신 말 다했어!
이웃에 민폐가 끼치지 않도록 조용조용 해야지...


 


이웃간 층간소음이란 말도 못 들어봤나??

사람 사는 세상에서 어쩔 수 없으니 당신이 참고 사시오~가 아니라 소리 내는 사람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을 참고 참고 사는 것이 올바른 사고관이란 말이요!

알겠습니까?
그리고 당신(아줌마) 말이야!

저번 전철역 앞에서 목탁 치는 스님 보시함에 왜 “예수 믿으세요” 하고 전도지 쏙 넣고 갔습니까?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도 없오. 엉?

당신! 아까 신앙은 자유이고 어쩌고 하더니만 왜 스님의 신앙 자유는 못 마땅해 하는 거요.
그 것이 어디 할 짓이요?

얼굴에 심술만 더덕더덕 붙어가지고서니...

...

아주머니가 마귀야 물러가라고 십자가를 들고와서 막 휘젖습니다.

...

엉?

...

이것 참... 꿈이었네요!!

...

찬송가 들으며 잠깐 잤더니 꿈을 꾸었네요.
에구~ 원수는 꿈에서도 만나는 구나...

...

나른한 오후 주절주절이었습니다.
화송 쪽지 2015-07-09 15:48
ㅋㅋㅋㅋㅋ
호롱불 쪽지 2015-07-09 19:26
화송 ㅋ하하하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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