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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굽히며 마음보 관찰하기

팔 굽히며 마음보 관찰하기 7

열린마당  솔방울 솔방울님의 글모음 쪽지 2015-07-15 15:12 5,166
처음에 10개를 목표를 잡고 팔굽히기를 하니까 7개쯤 왔을 때 힘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3일간 계속 하다 보니 꼭 7개쯤에 힘이 든다는 느낌이 강해집니다.

그래서 15개를 목표로 해서 팔굽히기를 했더니 10개쯤 도달했을 때부터 힘이 부치기 시작합니다.
가만히 마음의 심보를 들여다보니 이놈이 15개를 눈앞에 두고는 곧 바로 게으름을 피우더군요.

며칠간 계속 관찰해봤지요.

*天用(천용) 地用(지용) 人用(인용) 統在於心(통재어심)이니라.
*하늘의 베풂과 땅의 작용과 사람의 행함이 모두가 마음먹기에 달려 있느니라. (중화경에서)


그 뒤로는 약간 목표물을 높게 잡고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때 배운 이론인데 새삼...)

그렇다고 터무니없이 잡으면 이놈이 미리 겁먹고 포기해버리니 약간 적절한 숫자로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긴 해요.
저번에는 팔 굽히기 하면서 잠깐 딴 생각으로 숫자를 세다가 잊어버리고 했더니 옆에서 그럽니다.

어?
오늘은 평소보다 2배나 하네요??


 


오!

그러면 앞으로 팔 굽히기를 숫자 세면서 하는 버릇을 버리고 하는데 까지 하는 것이 좋겠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정신)에서 0.1초에 육신에게 360가지의 지시(전달)를 하는데 이 육신이라는 것이 10분의 1밖에 실천을 못하고 있습니다.

마음과 다르게 엄청 게으르고 굼뱅이처럼 느립니다.
이 굼뱅이를 마음과 함께 속도를 동일시하려면 엄청난 훈련이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이것을 운동선수들은 반사신경이라고 하는데요.
어쨋거나 팔굽히기 할 때 숫자 세는 습관을 버리려고 하렵니다.

마음에게 맡겨줘서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대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옛적에 한 사람이 있어, 살아온 반생이 하도 빈곤하여 방도 없고 집도 없어 한 몸 의지할 곳도 없어서, 겨우 남의 집 고용살이를 하고 있더니, 하루는 탄식하여 가로대 '이런 구차한 인생을 사느니 차라리 죽는 것만 같지 못하다.' 하고, 낭떠러지에 떨어져 죽을 결심으로 산위로 올라갔더니, 우연히 한 노인이 옆에서 바라보고 서 있다가 말을 건네기를 '당신의 운을 보니 삼 년만 지나면 반드시 큰복을 받을 것이라.' 하니, 스스로 생각되기를 '삼 년 후에 큰 복을 향유하리라고 하는데, 비록 삼 년이 고통스러울 지라도 어찌 어려움을 견디지 못하랴.'하고 집으로 돌아왔느니라.

삼 년이 지난 후에 조금도 효험이 없거늘 '이 노인네가 망령이 들었구나.' 생각하고 다시 산위로 올라가니, 갑자기 그 노인이 앞에 나타나 가까이 다가와 이르기를 '육 년의 고통이 너무 긴 것 같아, 삼 년이라고 말했노라. 지금으로부터 삼 년만 더 지나면 반드시 큰 복을 향유하리라.'고 하니, 스스로 '노인의 말에 일리가 있다'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왔느니라.

 그로부터 또 삼 년이 지났으나 역시 전혀 효험이 나타나지 않거늘, '이 노인이 정말로 미친 사람이로구나.'라고 생각하여 또다시 산위로 올라가니, 그 노인이 위엄이 넘치는 모습으로 앞에 나타나 훈계하기를 '무릇 인생에는 화와 복이 있는 것이니, 세상에 전해오는 말에 '화복은 하나같이 하늘이 정하여 주는 것으로, 화를 능히 당하지 않으면 복을 능히 받지 못하나니, 살아서 화를 이기어 받지 못하면 죽어서도 화를 피하기가 어렵다.'라고 하느니라.

자네가 받을 화는 다 지나가고 이제 복많을 것만 남았으니, 장차 죽으려거든 죽거라.'하니, 그 사람이 감사의 절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얼마 안있어 과연 큰 복을 향유하게 되었다 하느니라." (이중성의 천지개벽경 pp91-92) 
바로가기 쪽지 2015-07-15 20:07
매도 먼저 맞는게 장땡입니다~~-_-a
솔방울 쪽지 2015-07-15 21:12
바로가기 맞습니다. 저쪽 부터 순서대로 오면 내 앞차례 까지 오는동안 심리적으로 죽습니다~ㅋㅋ
화송 쪽지 2015-07-16 05:19
요즘 운동 하네요
팔굽혀 30
윗몸 30
앉았다가 일어나기30
힘들어~요.
바로가기 쪽지 2015-07-16 05:58
화송 군대 다시 가셨나요~~^^
솔방울 쪽지 2015-07-16 08:16
화송 저는 거꾸로 매달려 윗몸 일으키기 15개요ᆞ머리깍지 끼고 아니고 두팔로 허벅지 잡고 일어나요
화송 쪽지 2015-07-16 22:04
바로가기 ㅋㅋㅋ 오래 살려구 몸부림,
화송 쪽지 2015-07-16 22:05
솔방울 한수 위네요. 꺼꾸로 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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