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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꾸눈 원숭이

외꾸눈 원숭이 2

열린마당  솔방울 솔방울님의 글모음 쪽지 2015-07-24 11:08 5,824
옛날에 원숭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따분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배를 타고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풍랑을 만나 낯선 섬에 표류하게 되었습니다.

원숭이는 정신을 차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한 마리 원숭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원숭이는 눈이 하나밖에 없는 애꾸눈 원숭이었습니다.

그래서 원숭이는 외꾸눈 원숭이를 보고 웃음이 나와 놀려댔습니다.

하하하.
야! 너 애꾸눈이구나!

잠시후,

이 원숭이는 외꾸눈 원숭이를 따라 마을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마을에 사는 원숭이는 모두가 다 외꾸눈 원숭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외꾸는 원숭이들은 멀쩡히 두 눈을 가진 원숭이를 보고 웃어대기 시작했습니다.

하하하.
너는 이상하게 생겼구나.  어떻게 눈이 2개나 있니?


 


하하하. 킥킥킥. 호호호
참 이상하게 생겼네. 어떻게 눈이 2개가 달렸지? 신기하네...

하면서
마을에 사는 모든 외꾸눈 원숭이들이 2개의 눈을 달린 원숭이를 보고 비웃어 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이틀 사흘...
계속 무시당하고 놀림 당하고 당장 먹고 사는 것도 힘들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눈을 가진 원숭이는 우연히 물가를 지나다가 물속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

외꾸눈 원숭이들 말대고 두 눈을 가진 자신의 모습을 보니 이상하긴 했습니다.

아!
나는 왜 눈이 2개씩 달려 있을까?

나는 기형아로 태어난 것이구나!

하고선
스스로 자신의 한쪽 눈을 나무가지로 찔러 파내어 버렸습니다.

바로가기 쪽지 2015-07-25 00:51
현실이냐 이상이냐 그 것이 문제로다~~
솔방울 쪽지 2015-07-25 08:09
바로가기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악착같이 살아야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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