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빵 이야기
학교 점심시간이 되었다.
모두 난리들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도시락 뚜껑을 열고 서로 반찬을 탐닉하는 눈치들이다.
밖으로 나왔다.
학교에는 공동 수도가 있다.
그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손잡이를 돌려 물을 4-5번 삼켰다.
조금 배부르다.
선생님이 지나가며 묻는다.
너!
벌써 밥 다먹었나?
예!
창피하여 교문 밖으로 나가서 구멍가게들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눈요기를 하는데 누가 뒤에서 부른다.
밥 안 먹었지?!
뒤돌아보니 엄마다.
어?
엄마 일가셨는데 왠일이야?
응~
잠시 볼일 때문에…
다시 가야해…
몸빼(헐렁한 바지)의 주머니에서 10원짜리 하나를 건네주신다.
(아버지 건강으로 어머니가 새벽 5시에 품팔이 나가셔서 밤 늦게 들어오셨다)
눈이 커졌다.
햐~
바로 풀빵(국화빵)을 샀다.
항상 10원어치 사면 1개를 덤으로 해서 11개를 주곤 한다.
이리저리 돌려가며 뜯어먹었다.
아까 먹은 물하고 섞이면서 꼬~르~룩...하는 소리가 들린다.
재밌다.
멀리서 들린다.
오후 수업 시작종이 땡~땡~땡~
*상제님께서 잠시 아무 말씀도 없으시더니 말씀하시기를 “나도 어려서 무척 배고팠느니라. 그렇게 고생을 하고 애를 써야 제가 잘되는 것이지, 호의호식으로 잘 먹고 그냥 잘되는 놈이 어디 있다더냐? 그러니 너도 배고프다 마라.” 하시니라. (道典 3:24)
모두 난리들이다.
점심을 먹기 위해 도시락 뚜껑을 열고 서로 반찬을 탐닉하는 눈치들이다.
밖으로 나왔다.
학교에는 공동 수도가 있다.
그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손잡이를 돌려 물을 4-5번 삼켰다.
조금 배부르다.
선생님이 지나가며 묻는다.
너!
벌써 밥 다먹었나?
예!
창피하여 교문 밖으로 나가서 구멍가게들을 힐끔힐끔 쳐다보며 눈요기를 하는데 누가 뒤에서 부른다.
밥 안 먹었지?!
뒤돌아보니 엄마다.
어?
엄마 일가셨는데 왠일이야?
응~
잠시 볼일 때문에…
다시 가야해…
몸빼(헐렁한 바지)의 주머니에서 10원짜리 하나를 건네주신다.
(아버지 건강으로 어머니가 새벽 5시에 품팔이 나가셔서 밤 늦게 들어오셨다)
눈이 커졌다.
햐~
바로 풀빵(국화빵)을 샀다.
항상 10원어치 사면 1개를 덤으로 해서 11개를 주곤 한다.
이리저리 돌려가며 뜯어먹었다.
아까 먹은 물하고 섞이면서 꼬~르~룩...하는 소리가 들린다.
재밌다.
멀리서 들린다.
오후 수업 시작종이 땡~땡~땡~
*상제님께서 잠시 아무 말씀도 없으시더니 말씀하시기를 “나도 어려서 무척 배고팠느니라. 그렇게 고생을 하고 애를 써야 제가 잘되는 것이지, 호의호식으로 잘 먹고 그냥 잘되는 놈이 어디 있다더냐? 그러니 너도 배고프다 마라.” 하시니라. (道典 3:24)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