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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빈의 선술(仙術)

여동빈의 선술(仙術) 3

열린마당  호롱불 호롱불님의 글모음 쪽지 2016-05-05 20:54 6,304
오늘 마누라의 미모(美貌)에 대해 생각해봤다.
 
내가 여동빈처럼 "이 빗으로 빗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고, 굽은 허리가 펴지고, 쇠한 기력이 왕성하여지고, 늙은 얼굴이 다 젊어져 불로장생하나니" 이 빗으로 빗어보려나? 이러면 마누라가 그럴 것이다.
 
이사람이 미쳤나!?
 
그런데..
코끼리 발에도 쥐가 밟히듯이..
 
만일에..
혹시라도..
 
미친 신랑 말 들어준답시고 장난으로 머리를 빗어 버린다면?
​
즉시,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진 이가 다시 나고 피부가 백옥 같고 젊어지는 지라." 그제서야 마누라가 남편이 최고임을 알고 기쁨을 만끽하게 되었다. 한데,
​

 

 
기존 외모가 바뀌어 A급 텔런트가 되었다고 좋은걸까?
깊게 생각해보니 별로 좋은 것 같지 않다.
 
전혀 다른 사람과 얘기하는 것이고, 전혀 다른 사람과 사는 것이다.
기존 조강지처와 고생하며 이런 저런 알콩 달콩 재미있는 추억이 사라져 버려 흥미가 없을성 싶다.
 
에이~ 
그냥 이대로가 좋은 것 같다.
​
내 마누라 최고!
조강지처 최고!​
 
※구교여동빈(狗咬呂洞賓) : 개가 신선을 몰라보고 여동빈(神仙)을 물고 짓어 댄다는 뜻. 

호롱불 쪽지 2016-05-05 20:58
잘못하면 마누라에게 쫒겨난다. A급 미모가 되면 나와 안 살 것이다. 근데 왜 신선들은 외모가 그대로이지? 중이 제머리 못깍는 이치인가??
화송 쪽지 2016-05-08 01:08
호롱불 ㅋㅋㅋ 누가 뭐래도 마누라가 최곱니다.
호롱불 쪽지 2016-05-08 10:10
화송 요즘 많이 바쁘시지요. 저도 날새는 직업이라 그런지 이따금 코피가 나네요 ㅋ 건강 잘 챙기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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