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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해새 해새님의 글모음 쪽지 2016-09-13 21:12 1,310
좀전에 인터넷에서 명절증후군에 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여성들 대상으로 가짜 깁스, 가짜 코피 등 시댁에서 차례준비를 회피할 수 있게 하는 상품까지 등장해서 팔리는 중이라고 하네요.

요즘 저는 현대사회에 있어서 명절이 얼마나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은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설날은 지금 시점에서도 음력일망정 새로운 해의 시작이라는 명분이 있지만 재래농업문화에 기반한 추석은 본래의 의미만 놓고 보면 진작 퇴색한 느낌이네요. 작물의 수확시기도 사시사철 시대가 되었고요.

무엇보다 지금에 와서 추석이라는 풍속이 오랜만에 친지를 만난다는 즐거움보다 거의 형식적인 연례행사화하여 의무감 내지는 부담감의 정서가 더 진해진 세태를 보면 무언가 이게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추석을 치르기 위한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교통대란, 제수 비용 등)도 그렇고요. 하긴 이게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숨겨진 어떤 선기능이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그러한 인적 물적 비용발생이 그에 상응하는 정신적 충족감이나 공동체의식 고양 등으로 보상된다면 당연히 마다할 일이 아닌데 현실은 그닥, ..인 건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차라리 추석의 가장 현실적인 목적을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정한 가장 긴 휴식 기간, 그기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맞지 않나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추석풍경은 휴식보단 노동에 더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네요. 육체노동, 감정노동..

물론 지금의 추석풍속을 통해서도 충분히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만들고 즐기고 있는 가족공동체도 있겠지요. 그게 어떤 형식이 되었든 그분들이 가장 추석을 잘 보내는 분들이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가는 분들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전통을 지켜야 한다지만 가짜 깁스에 환자처럼 보이게 하는 립스틱까지 소비하게 만드는 전통은 글쎄요.. 좀 심한 말 같지만 그건 그냥 부유(腐儒)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네요.


*
떠나보내면서 아쉽고 벌써 내년이 기다려지는 그런 추석문화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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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알터 대치성도 그랬으면 좋겠네요. 축제와 힐링이 어우러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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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미륵 도생님들, 부디 추석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해새 쪽지 2016-09-13 21:16
http://special.focus.kr/chuseok/2016/view.php?key=2016090500154930958
가짜 깁스에 이어 가짜 코피까지…며느리 '꾀병 용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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