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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아이라야 나의 일의 일맥이 될 것이라

못난 아이라야 나의 일의 일맥이 될 것이라

도생광장  화송 화송님의 글모음 쪽지 2022-06-12 06:22 830
화은당실기 1장 유소시대 중에서

성부께서는 선사 탄생 전부터 시작하신 천지공사를 주재하시느라고 고부 본가에는 한해에 두서너 차례밖엔 내왕이 없으시더니 기유년 오월에 집에 들어오시어 여식을 업기도 하시고 손을 잡고 시루봉에 올라가셔서, 각 선령의 묘소에 성묘도 드리고 고부 서생에 있는 선사의 진외가를 찾으시기도 하시고 또 객망리 수십 호 문중을 찾으신, 문중 노인들은 집안을 망쳐놓은 증산이라 욕하고 안노인들은 잘날 자식은 사 남매나 다 죽이고 저 못난 아이를 데리고 그게 무슨 모양일까하여 비난함이 자자하더라. 이에 성부께서는 “못난 아이라야 나의 일의 일맥이 될 것이라” 하시니, 모두 웃으면서 “집안이 망하려하니 별일이 많다.” 고들 야단이었다. 뒷날 선사께서는 “그 소리가 잊혀지지 않은 채 귀에 쟁쟁하게 남아 있노라”고 교중 형제들에게 대하여 가끔 말씀하시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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