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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에 대한 소고

인권에 대한 소고 3

열린마당  해새 해새님의 글모음 쪽지 2014-05-02 14:02 4,414

차경석 종도가 처음 상제님을 만나 뵐 때 여쭈었던 말이 "어떻게 하면 인권을 얻을 수 있습니까?" 였지요. 그에 대한 답은 "폐일언하고 욕속부달" 이었던 건 다들 아실 테고요. 요즘 표현으로 하자면 "됐고, 욕속부달이거든?"



운동선수가 은퇴하고 나면 일반인들보다 더한 신체적 후유증에 시달리게 되는데 한참 때 몸의 기능을 지나치게 혹사한 때문이라고 합니다. 같은 이유로 특전사, 무술인 등도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역시 만사 과유불급인 듯.



저는 인권에 관해서도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특히 도판에 보면 이 인권에 집착하는 경우가 아주 많은데 실제로 한때나마 그런 인권을 모으는 경우도 있는데 그 말로가 거의 좋지 않더군요.



참고로 인망은 전혀 다른 개념이지요. 인권과 인망의 차이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인권은 내 힘으로 취하는 것이고 인망은 남이 모아주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작위와 무위의 차이랄까요. 따라서 인망의 결말은 순조로울 수밖에 없는 거고 인권의 결말은 그다지 좋지 않은 겁니다.



인권이 형성되는 매카니즘을 잘 들여다보면 그것은 반드시 죄의식, 부채의식, 보상심리, 의무감 등의 심적 상태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필연적으로 도그마화의 수순을 밟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어떤 이념이나 주장이 그 어떤 대의명분과 확고한 이론적 체계로 꾸며져 있더라도 늘 저런 심리상태를 유발하고 동반되어진다면 그건 한낱 인권 수집 해원판에 불과하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모여진 인권은 결국 균열이 가고 깨어질 수밖에 없는데 그때가 되면 인권을 취했던 주체는 아주 심한 후유증을 앓게 됩니다. 그 증세는 타인에게 죄의식, 부채의식, 보상심리, 의무감 등을 강요한 정도에 비례합니다.



김수철의 노래 중에 "정신 차려"란 노래가 있는데 그 가사가 바로 인권을 과도하게 추구했던 사람의 결말을 아주 잘 그려내고 있지요. 좀 길지만 인용합니다.





모르겠네 정말

난 모르겠어

도대체

무슨 생각 하는지

여기 저기 거기

또 둘러봐도

아무런 것도

하나 없는데

왜 찾으려고 하니~

왜 떠나려고 하니~

자꾸 그럴수록 슬퍼져요

혼자 살아 가야 하니까

말~로만 그래 놓고

또 또 또다시

그러면 어떡하니~

자꾸 자꾸 그럴수록

사람 사람이

사랑이 안보이잖아

아 여보게

정신 차려 이 친구야

또 또 아 여보게

정신 차려

이 친구야

또 또



모르겠네 정말

난 모르겠어

도대체

무슨 생각 하는지

무~엇이 그리 또 크~길래

욕심이 자꾸 커져만 가나

왜 잡으려고 하니~

왜 가지려고 하니~

자꾸 그럴수록 외로워져

혼자 살아 가야 하니까

말~로만 그래 놓고

또 또 또다시

그러면 어떡하니~

자꾸 자꾸 그럴수록

사람 사람이

사랑이 안보이잖아

아 여보게

정신 차려 이 친구야

또 또  아 여보게

정신 차려 이 친구야

왜 찾으려고 하니~

왜 떠나려고 하니~

자꾸 그럴수록

슬퍼져요

혼자 살아 가야하니까

말~로만 그래 놓고

또 또 또다시

그러면 어떡하니~

자꾸 자꾸 그럴수록

사람 사람이

사랑이 안보이잖아

아 여보게

정신 차려 이 친구야

또 또 아 여보게

정신 차려 이 친구야

또 또 아 여보게

정신 차려 이 친구야

또 또 아 여보게

정신 차려

이 친구야





인권에만 집착하던 사람은 결국 저렇게 주변에 사람들이 다 떠나고 혼자만 남습니다. 그가 강요한 죄의식, 부채의식, 보상심리, 의무감 등은 근본적으로 실체가 없던 허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정리합니다. 죄의식, 부채의식, 보상심리, 의무감.. 이 단어들을 잘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누군가의 말, 태도를 접할 때 은연중에 그러한 심리상태가 동반된다면 아 이 양반 인권 수집벽이 있구나.. 하면 됩니다. 상제님께서 그거 다 욕속부달이라고 못박으셨으니까 일체 동요되실 필요 없다는 거지요. 덧붙여 그기에 동요되는 내 마음에도 역시 그러한 인권욕이 남아있구나 하시고요.
해새 쪽지 2014-05-02 14:31
죄의식, 보상심리, 의무감 외에 아주 중요한 심리 상태를 빼먹었군요. 바로 부채의식입니다. 여기서 조금 확장변용되는 감정이 동정심 등이고요. 아무튼 이런 심리 상태를 유발하는 주장이나 이념은 본질적으로 불순하다고 보면 됩니다.
화송 쪽지 2014-05-03 22:31
참으로 어려운 말입니다.
나는 남과 부딧침없이 잘 지내려 하지만
서로 에너지 색깔이 다른관계로 충돌하죠.

나의 색깔을 강하게하면 척이되고
나의 주장을 약하게하면 내가 답답해지고

어떻한답니까?
중을 택해야하지 않을까요?

넘치지도 치우치지도 않는...
힘들지요.
만만하지 않지요
그러나 노력해 봅시다.
화송 쪽지 2014-05-03 22:49
인간의 심리는 복잡 다단하조
이래도 저래도 다 걸리고
내가 정의로워도 남은 그렇지 않게보고

나는 진심으로 희생정신을 발휘하지만 남은 그렇게 안봐주죠.
물론 진정성을 진심으로 봐주는이가 더 많습니다만...
반대인 사람은 그만의 시각으로 오히려 잘난체 하거나
보여주기위한 위선된 행동으로 봐버리죠.

시각차가 문제인데
내가 진실하면 그냥 진행하고
누가 뭐라든 때가되면 진실이 다 밝혀 질테니

정의롭고
크게 잘못된 일이 아니라면
그냥 행하면 어떨까요?

항상 진심은 통한다고 생각 합니다.
잠시 시간이 필요할 뿐이죠.

ㅋㅋ
내가 무슨말을 했는지 횡설 수설??

모든일을 넓고 크게보면 애교?
깊게 세세히보면 심각하죠?

내 마음 편하게 하는게 풍두장(장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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