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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마당  활연관통 활연관통님의 글모음 쪽지 2014-05-15 15:46 4,706





봄                            

                                     - 이성부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마침내 올 것이 온다

너를 보면 눈부셔

일어나 맞이할 수가 없다

입을 열어 외치지만 소리는 굳어

나는 아무것도 미리 알릴 수가 없다

가까스로 두 팔 벌려 껴안아 보는

너, 먼 데서 이기고 돌아온 사람아









오랜만에 뵙습니다. 모두들 잘 지내셨나요?^^

댓글만 몇개 쓰고 가려다 국어공부하며 읽은 시 한 편이 떠올라 올리고 갑니다.

읽는 사람에 따라 여러가지로 해석이 되겠지만 저는 왠지

모두가 바라는 대동세상이 어서 오기를 기다리는 마음이 느껴지는 듯 하네요.^^


해새 쪽지 2014-05-15 22:38
이 시를 화송님이 올리신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활연관통님이 올리셨군요^^; 활연관통님도 참 오랜만입니다. 준비하시는 시험이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다시 한번 빕니다!
활연관통 쪽지 2014-05-16 19:07
(덕물산님께서 글에 댓글을 달지 말라 하시니 이렇게 제 글에 다는 댓글로 대신 하렵니다^^)

'경위가 바른 사람'에 대해 덕물산님이 쓰신 글을 읽으며
막연히 착하고 좋은 말 한다고 경위가 바른게 아니구나
하는 걸 깨닫게 되었네요.

그리고 정보의 홍수속에서 어설프게 알고 믿어버리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경각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하는 이런 멋진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그 순수하고 바른 일심 끝까지 지켜나가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
활연관통 쪽지 2014-05-16 19:08
해새 네, 고마워요 해새님^^
화송 쪽지 2014-05-17 02:03
활연관통님 오랬만이구요
시 잘 읽엇습니다.

잠시 이런 싯귀가 생각 나네요
누구의 신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새야 울지마라 꽃피는 봄이 올거니까"

"파도야 어쪄란 말이냐"
화송 쪽지 2014-05-17 02:05
덕물산님 쓰시느라 수고하셨구요
장문의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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