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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나무 오디 이야기

뽕나무 오디 이야기 5

열린마당  솔방울 솔방울님의 글모음 쪽지 2015-07-16 21:21 3,893
어릴적 집 뒤쪽에 뽕나무 밭이 있었다.
 
뽕나무에 열리는 오디는 익는 과정에 파랗게- 빨갛게- 검게 변하는 열매(오디=오들개)다. 열매가 완전히 익게 되면 색이 까맣게 변하여 새콤달콤 군것질용으로 최고다.
 
이 맛있는 것을 따먹으려 밭을 갔는데 웬 낯선 여자꼬마가 태연하게 따먹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내가 소리치며 달려갔다.
 
우리거야~ 따먹지마이~!
 
???
 
여자애가 웃긴다.
자기 할아버지네 것이라고 태연히 따먹고 있다.
 
그래서 못 알아 들은 줄 알고 다시 말했다.
우리 것이랑게,,,
 
아녀!
울 할버지꺼여~
 
뭐시여?
 
난 열 받아서 여자애를 손으로 확! 밀어버렸다.
근데 하필 뒤로 넘어지며 뽕나무 몇 그루를 부러뜨려버렸다.
 
우시~
나무도 뿌러버렸네?


 

 
그러자 이 계집애가 빽빽 악을 쓰며 달려든다.
끝까지 자기네 것이란다.
 
기가 막히다.
미안할 줄도 모르는 뻔뻔한 가시네다!
 
끝까지 자기네 할아버지 것이라고 우긴다.
오히려 나보고 밭에서 나가라고 버럭버럭 소리친다.
 
말이 안 통하는 애라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돌아와서 앉아있는데 이 가시네가 우리집 대문을 열고 씩씩 거리며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할아버지!
우리 뽕나무 어떤 놈이 자기네 거래요.
 
!!!
 
아버지가 나를 쓱 보더니 "허허허" 하고 여자애를 달랜다.
이 꼬마여자는 내 큰 누님 딸이라고 한다.
 
여지껏 가족 싸움을 한 것이었다.
화송 쪽지 2015-07-17 02:56
많은 말씀을 하고 계시네요 아우님ㅋㅋ
모두 할배 자식들 입니다.
법종교에서는 증산상제님을 포태도수에의해 할배라고도 부르지요.
화송 쪽지 2015-07-17 02:59
아우님 복분자 한 그루 드릴께요.
언제 한번 건너오세요.
솔방울 쪽지 2015-07-17 04:17
화송 포태도수는 참 잘 된 것이라 생각됩니다~한국의 정서를 세계정서로 만드는 시작 같습니다~ㅎㅎ
솔방울 쪽지 2015-07-17 04:18
화송 형님! 담주내(월 or 목요일 오후)에 한 번 들를게요. 얼굴 희미해지기전에 한 번 또 뵈야지요. 요즘은 기억력도 예전갖지 않아서 가끔 뵈어야 기억에 살아 있어요~ㅋㅋ
화송 쪽지 2015-07-18 05:19
솔방울 전화 주세요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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