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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전경 초판-제 8 장 법 언 (第八章. 法 言)

대순전경 초판-제 8 장 법 언 (第八章. 法 言)

경전 및 도서  화송 화송님의 글모음 쪽지 2015-06-03 02:25 8,029
도강님께서 주신 자료 입니다.

제 8 장 법 언 (第八章. 法 言)
1. 선생께서 김 형렬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남 잘되는 것을 부러워 말라. 아직도 남아 있는 복(福)이 많으니 남은 복을 구하는 데 힘쓸지어다." 하 시며 하늘만 믿고 밤새 떨다가 낮이면 잊어버리고 집을 짓지 않는 호한 (呼寒)과 우연히 입으로 들어오는 먹이만 먹고사는 신천(信天)이란 새도 죽지 않는다 하시니라.原文: 先生이 金 亨烈다려 일너 가라사대 남 잘되는 것을 불어워 말고 남 은 福이 만흐니 남은 福을 求하라. 호한신천(呼寒(鳥名)信天)이 유 불사(猶不死)니라.
2. 선생께서 차 경석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모든 일에 욕심이 앞서 서두르 면 일을 이루기 어려우니라." 하시고 "사람 기르기가 누에 기르기와 같으 니 잘 길러 빨리 내이고 늦게 내이는 것이 다 사람이 공들이는데 달려 있 느니라." 하시니라.原文: 車 京石다려 일너 가라사대 온갓 일이 欲速不達이라. 사람 길으기 가 누에 길으기와 갓하야 成熟의 早晩이 人工에 잇나니라.
3. 선생께서 안 내성에게 말씀하시기를 "네가 의롭지 않게 남의 자녀들을 유 인하지 말며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말며 남과 서로 다투지 말며 무당이나 백정같은 사람이라 하여 그 사람들을 낮추어 천하게 대하지 말라." 하시 니라.原文: 安 乃成다려 일너 가라사대 네가 不義로써 남의 子弟를 誘引치 말 며 남의 寶貝를 탐내지 말며 남과 서로 爭鬪치 말며 屠漢과 巫人에 게 下賤으로 待遇하지 말라.
4.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봄에 (어짐을) 심지 않으면 가을에 (의로움을) 거둘 것이 없느니라. 농가에서 곡식을 추수한 뒤에 곡식종자를 갈무리 해 두는 것은 오직 땅을 믿는 까닭이니 이와 같은 것이 곧 믿음의 길이니 라." 하시니라原文: 春無仁이면 秋無義라. 農家에서 秋成 後에 穀種을 갈무는 것은 오 직 土地를 밋는 연고니 이것이 곳 信路니라.
5. 모든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한(漢) 고조(高祖)는 소하(蕭何)의 덕으로 천하를 얻었으나 너희들은 아무것도 베풀 것이 없는지라. 그러므 로 너희들은 다만 말의 덕(言德)을 잘 가져야 할지니 남에게 말을 선하게 하면 그 사람이 먼저 잘되고 그 사람이 잘 되고 남은 음덕(陰德)이 밀려 와 점점 큰 복(福)이 되어 내 몸에 이르고 남에게 말을 나쁘게 하면 먼저 그 사람에게 해를 입히고 그 남은 여파(餘波)가 밀려와서 점점 큰 재앙 (禍)이 되어 내 몸에 이르느니라." 하시니라.原文: 모든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漢 高祖는 蕭何의 德으로써 天下를 어덧나니 너희들은 아모것도 베풀 것이 업스니 오직 言德을 잘 가 지라. 말을 善하게 하면 남 잘되는 餘蔭이 밀녀서 점점 큰 福이 되 여 내 몸에 이르고 말을 惡하게 하면 남 해치는 餘殃이 밀녀서 점 점 큰 禍가 되야 내 몸에 이르나니라.
6. 선생께서 형렬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망하려는 세간살이를 아낌없이 버 리고 새로운 배포를 차리라. 만일 애석하게 여겨 붙들고 놓지 않으면 몸 마저 따라서 망하게 되리니 잘 깨달으라." 하시니라.原文: 亨烈다려 일너 가라사대 亡하는 세간살이는 앗김업시 버리고 새 배 포를 ?미라. 만일 愛惜하게 녁여 놋치안코 붓들면 몸?지 따라 亡 하나니라.
7. 속담에 화복(禍福)이라 이르나니 이것은 복(福)보다 화를 먼저 겪는다는 말이니 당하는 화(禍)를 잘 견디어 받아 넘겨야 복이 이어서 이르느니라.(이어 말씀하시기를 "좋은 복을 내려 주어도 이기어 받지 못하면 그 복이 다른 곳으로 돌아가느니라." 하시니라.原文: 俚言에 禍福이라 일으나니 福보다 禍가 압선다 함이라. 禍를 견대 여 잘 바더야 福이 니어 이르나니라.
8. 나는 해마(解魔)를 위주로 함으로 나를 따르는 자는 모든 복마(伏魔)가 먼저 움직이리니 그 복마의 발동(發動)을 잘 받아 이겨야 복이 이어 이르 느니라.原文: 나는 解魔로 爲主하는 故로 나를 ?르는 者는 모든 伏魔가 發動하 나니 伏魔의 發動을 잘 바더 이겨야 福이 니어 이르나니라.
9. 속담에 "무척 잘 산다." 이르나니 척이 없어야 잘산다 함이라. 그러므로 남에게 억울한 원한을 짓는 일을 하지 말라. 이것이 척이 되어 보복하느 니라. 또 남을 미워하지 말라. 만일 어떤 사람을 미워하면 그 사람의 신 명이 먼저 알고 척이 되어 갚느니라.原文: 俚言에 "무척 잘산다" 일으나니 척이 업서야 잘산다 함이라. 사람 에게 寃抑을 짓지 말라. 척이 되여 報復하나니라. ? 남을 뮈워 하 지 말라. 그의 神明이 몬저 알고 척이 되여 갑나니라.
10. 이웃 사람이 주는 맛없는 음식을 먹고 혹시 병이 생겼을지라도 내색을 하 지 말라. 오는 정이 끓겨 이것도 또한 척이 되어 돌아오느니라.原文: 리웃사람이 맛업는 飮食을 주어서 먹고 病들지라도 그 辭色을 내지 말라. 이도 ? 한 척이 되여 갑나니라.
11. 장군이 군대를 통솔하여 적진으로 쳐들어가는 일이 그 장군에게는 영화로 운 일이나 수많은 사람을 죽을 곳(死地)에 몰아 넣어 상하게 함으로 그것 이 나쁜 척이 되어 앞을 가로막게 되느니라原文: 大軍을 統御하고 敵地를 처들어감이 榮則榮矣로되 人命을 死地로 驅入한 者임으로 악척이 되야 압흘 막나니라.
12. 나는 만물을 낳고 기르고 거두며 그것을 갈무리하는 네가지 의로움(義)을 행하니 이것이 함이 없이 모든 것을 이루는 조화(造化)이니라.原文: 나는 "生長斂藏" 四義를 쓰노니 이것이 無爲以化니라.
13. (예로부터 생이지지(生而知之)를 말하나 이는 그릇된 말이라.) 천지의 조 화로도 비와 바람을 지으려면 무한한 공력을 들여야 하나니 공부하지 않 고 아는 법은 없느니라. 정 북창 같은 재주로도 입산한지 삼 일만에 천하 의 일을 알기 시작하였다 하였느니라. (다시 말씀하시기를 예로부터 전해 오는 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을 안다는 생이지지(生而知之)는 그릇된 말이 라 하시니라.)原文: 天地의 造化로도 風雨를 지으려면 無限한 공력을 들이나니 공부하 지 안코 아는 법이 업나니라. 鄭北窓 갓흔 재조로도 入山 三日에 始知天下事라 하엿나니라.
14. 모든 일을 있는 말로 지으면 천지가 부수려 해도 못 부술 것이요, 만일 없는 말로 꾸미면 부서질때는 여지가 없나니라.原文: 모든 일을 잇는 말로 지으면 天地가 부스려 하여도 못 부슬 것이 오. 업는 말로 ?미면 부서질 ?에 餘地가 업나니라.
15. 사람을 쓸 때에는 남녀와 노약을 구별하지 않으니 옛날에 진평(陳平)은 야밤에 동쪽문으로 여자 이천명을 움직여서 일을 이루었느니라.原文: 사람을 쓸 ?에는 男女와 老弱의 別이 업나니 陳平은 夜出東門 女 子 五千人 하엿나니라.
16.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옳은 말을 듣고도 그것을 실행하지 않는 다면 바위에 물을 주는 것과 같으니라." 하시니라.原文: 말을 듯고 實行치 아니하면 바위에 물주기와 갓흐니라.
17. 악을 악으로 갚는 것은 피를 피로 씻는 것과 같느니라.原文: 악을 악으로 갑흐면 피로 피를 씻기와 갓흐니라.
18. 바람이 불었다가도 그치는 것과 같이 움직일 때와 가만히 있을 때가 있느 니라.原文: 風亦吹而息하나니 動靜이 各히 ?가 잇나니라.
19. 이제 모든 일이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일을 성사시키려는 굳은 마음을 가 진 자가 없는 까닭이니 만일 진실로 굳은 마음만 가지면 못되는 일이 없 나니라.原文: 이졔 모든 일에 成功이 업슴은 血心가진 자가 업는 연고니 만일 血 心만 가지면 못 되는 일이 업나니라.
20. 최 익현이 순창에서 체포되거늘 선생께서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일심(一心)의 힘이 크느니라. 같은 탄환속에서 임 낙안은 죽고 최 익현 은 살았으니 이것은 일심(一心)의 힘에 의한 것이니라." 하시고 "일심(一 心)하는 자는 한 손가락을 퉁겨서 능히 만리밖에 있는 큰 군함을 부술 수 도 있느니라." 하시니라.原文: 崔 益賢이 淳昌에서 被擒하거늘 先生이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一 心의 힘이 크니라. 同一한 彈雨下에서 林 樂安은 喪命하고 崔 勉菴 은 全命하엿스니 이는 一心의 힘에 因함이라. 一心하는 者는 一指 를 彈하야 能히 萬里밧긔 巨艦을 ?트리나니라.
21. 천지간에 가득찬 것이 신이니 비록 풀잎 하나라도 신이 떠나면 마를 것이 며 흙 바른 벽이라도 신이 떠나면 무너지고 손톱 밑에 가시 하나 드는 것 도 신이 들어서 되느니라.原文: 天地間에 充塞한 것이 神이니 풀닙 하나라도 神이 ?나면 마르며 흙발은 壁이라도 神이 ?나면 문어지나니라.
22. 만일 다른 사람이 나를 때리면 그의 손을 만져서 위로 할 지니라.原文: 사람이 만일 나를 치면 그의 손을 만저서 慰勞할 지니라.
23. 나의 말은 구천에 사무쳐 늘어나지도 줄어들지도 아니하니 부절(符節)과 같이 합하느니라.原文: 나의 말은 늘도 줄도 안코 符節과 갓치 合하나니라.
24. 식불언(食不言)이라 하였으니 먹는 것을 말하지 말며 침불언(寢不言)이라 하였으니 남의 살림살이와 누추한 행색에 대하여 말하지 말라.原文: 食不言이라 하엿스니 남의 먹는 일을 말치 말며 寢不言이라 하엿 스니 남의 陋行을 말하지 말라.
25. 내가 비록 서촉에 있을지라도 일심으로 행하는 자는 빠짐없이 찾으리라.原文: 내가 비록 西蜀에 잇슬지라도 一心하는 者에게는 차즈리라.
26.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 사람들이 전 명숙의 은덕(恩德)을 많이 입 었나니 한 결(結)에 팔십 냥이던 무거운 세금을 삼십 냥으로 낮추게 한 자는 전 명숙이라. 은연중의 말에서라도 그의 이름을 나쁘게 말하지 말 라." 하시니라.原文: 世人이 全 明淑의 힘을 만히 닙엇나니 一結八十兩의 重稅를 三十兩 으로 輕減케 한 者는 全 明淑이라. 言論上이라도 그의 일홈을 害하 지 말라.
27. 김 병욱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남은 어떻게 생각하던지 너는 전 명숙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 너의 부귀영화에는 전 명숙의 공(功)이 많으니라." 하시니라.原文: 金 秉旭다려 일너 가라사대 남은 엇지 하든지 너는 全 明淑의 일홈 을 害하지 말라. 너의 榮貴에는 全 明淑의 힘이 만흐니라.
28. 천하를 위해 일하는 자는 자신의 집안 일을 돌보지 아니하나니 제갈공명 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노후를 위해 마련해둔 뽕나무 팔백그루 때 문이니라.原文: 爲天下者는 不顧家事라 하나니 諸葛亮의 不成功은 有桑 八百株로 因함이니라.
29.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앞으로는 하늘이나 땅을 받들어 모시는 것보다 사람을 잘 대우하는 것이 높으니 이제는 사람이 하늘이나 땅보다 존귀한 시대이니라." 하시니라原文: 天尊과 地尊보다 人尊이 놉흐니 이제는 人尊時代니라.
30. 선생께서 류 찬명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동방(東方)의 도(道)를 훼손하 는 자에게는 동쪽으로 갈 길이 없고 서도(潟)를 훼손하는 자는 서쪽으 로 갈 길이 없느니라." 하시니라.原文: 柳贊明다려 일너 가라사대 毁東道者는 無東去之路하고 毁潟者는 無西去之路니라.
31. 모든 일을 할 때 나의 일이 아니라고 외면하거나 겉으로 꾸미는 일을 버 리고 남 모르게 덕(陰德)을 쌓는데 힘쓰라. 덕(德)은 남모르게 행한 음덕 (陰德)이 크니라.原文: 外飾을 버리고 陰德에 힘쓰라. 德은 陰德이 크니라.
32. 가장 두려운 것은 넓게 보고 넓게 아는 것이니라.原文: 가장 두려운 것은 博覽博識이니라.
33. 모든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허물이 있거든 다 생각하여 하나하 나 자신의 마음속으로 풀라. 만일 다 풀지 않고 하나라도 남겨두면 자신 의 몸과 운명을 그르치느니라." 하시니라.原文: 모든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過失이 잇거든 다 생각하야 풀어버리 라. 만일 하나라도 남어 잇스면 身命을 그릇치나니라.
34. 선생께서 어느날 부친에게 유 칠룡을 시켜 말씀을 전하시되 "일생을 살아 오시면서 잘못된 일을 빠짐없이 기록 하소서." 하시니 선생의 부친께서 낱낱이 기록하여 올리니 선생께서 받으시고 일일이 보신 후에 불사르시면 서 "이제 잘못된 과거는 다 풀렸으나 짚신을 더 삼아야 하니이다." 하시 더니 선생의 부친께서는 종전대로 임자(1912)년까지 8년간을 짚신을 삼으 시니라.原文: 父親에게 말삼을 傳하사대 一生에 지은 허물을 날마다 생각하야 ? 으시라 하시니라.
35.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마음은 성인의 바탕으로 닦고 일을 할 때에는 영 웅의 도략을 취하라." 하시니라.原文: 마음은 聖人의 바탕으로 닥고 일은 英雄의 韜略을 取하라.
36. 선생께서 이르시기를 "하늘과 땅사이에 있는 말은 하나도 거짓말이 없느 니라." 하시니라.原文: 天地안에 잇는 말은 하나도 거즛말이 업나니라.
37. 박 공우가 선생을 모시고 태인읍을 지날 때 한 젊은 여자가 지나가거늘 공우가 체면상 바로 쳐다보지 못하였다가 그 모습을 잊지 못하니 선생께 서 아시고 이르시기를 "여자는 남자의 정기를 소모하게 하는 것이니 이 뒤로는 볼 때에 익히 보고 마음에 두지 말라." 하시니라.原文: 色은 사람의 精氣를 耗散케 하는 것이니 볼 ?에 익히 보고 마음에 두지 말라.
38.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대인(大人)의 말은 구천(九天)에 사무치나니 나 의 말은 한 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리니 잘 믿으라." 하시니라.原文: 大人의 말은 九天에 사모치나니 나의 말은 한마듸라도 ?에 ?러지 지 아니하리라.
39.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뱀도 인간이 용이라고 불러주는 신망(信望)을 얻 어야 용이 되느니 남에게 말을 좋게 하면 덕이 되느니라." 하시니라.原文: 배암도 人薦을 어더야 龍이 되나니 남에게 말을 조히 하면 德이 되 나니라.
40. 모든 일을 알기만 하고 변통하여 쓰지 못하는 것은 차라리 모르는 것만 못하리라. 그러므로 될 일을 못되게 하고 못 될 일을 되게 하여야 하나니 손빈(孫賓)의 재주는 방연(龐涓)으로 하여금 마능(馬陵)에서 죽게 하는데 있고 제갈량(諸葛亮)의 재주는 조조(曺操)로 하여금 화용도(華容道)에서 관운장(關雲長)을 만나게 함에 있느니라.原文: 모든 일을 알기만 하고 取捨를 못하면 모르는 것만 갓지 못하나니 될 일을 못되게 하고 못될 일을 되게 하여야 하나니라. 孫賓의 재 조는 龐涓으로 하여금 暮至馬陵케 하는대 잇고 諸葛亮의 재조는 曺 操로 하여금 華容道에 만나게 함에 잇나니라.
41.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의 일은 남이 죽을 때 잘 살자는 일이요. 남이 잘 살 때에는 영화와 복록을 누리자는 일이니라." 하시니라.原文: 나의 일은 남 죽을 ?에 잘 살자는 일이오. 남 살 ?에는 榮福을 누리자는 일이니라.
42. 술법(術法)은 삼국시절에 나서 해원하지 못하다가 이제야 비로소 해원 하 느니라.原文: 術數는 三國時節에 나서 解寃치 못하고 이졔야 비로소 解寃되나니 라.
43.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삼생(三生)의 인연(因緣)이 있어야 나를 따르리 라." 하시니라.原文: 三生의 緣이 잇서야 나를 조치나니라.
44. 한신(韓信)이 한(漢)고조(高祖)가 자기의 밥을 밀어 주어 먹이고 (推食食 之) 자기의 옷을 벗어 입혀준(脫衣衣之) 은혜에 감격하여 괴철(?徹)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이것은 한신이 한 고조를 저버린 것이 아니요 한 고조가 한신을 저버린 것이니라.原文: 韓信이 漢 高祖의 推食而食과 脫衣而衣를 感激하야 ?徹의 言을 쓰 지 아니하엿나니 韓信이 漢 高祖를 저바림이 아니오. 漢 高祖가 韓 信을 저바림이니라.
45.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동학가사(東學歌詞)에는 세가지 기운이 박혀 있 으니 동학가사속의 말은 소진(蘇晋), 장의(張儀)의 웅변이요, 앎은 강절 (康節)의 지식이며, 글은 이백(李白), 두보(杜甫)의 문장이니라." 하시고 "잘 생각하여 보라." 하시니라.原文: 東學歌詞에 세 긔운이 박혓스니 말은 蘇張의 辯이오. 알믄 康節의 知識이오. 글은 李杜의 文章이 잇나니라.
46. 이제 동서양이 교류하여 여러가지 주장을 내세우는 주의(主義)와 수 많은 단체들이 생기나니 이것은 성숙된 가을에 오곡을 거두어 결속하는 것과 같으니라.原文: 現代에 許多한 主義로 許多한 團體를 모임은 秋成 後에 五穀을 거 두어 結束함과 갓흐니라.
47. 천하의 모든 일은 결국 살고 죽는 두가지 길로 끝맺음을 하나니 우리가 쉴 새없이 서둘러 노력하는 것도 알고 보면 하루에 밥 세끼 벌이로 먹고 살려고 하는 일이니라.原文: 天下事는 生死兩道에 그치나니 우리의 不斷努力은 하로밤 세? 버 리하는 일이니라.
48.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부귀한 자는 천(賤)하고 가난한 것을 즐기지 아 니하며 강한 자는 약한 것을 즐기지 아니하며 지혜로운 자는 어리석음을 즐기지 아니하나니 그러므로 가난하고 천하고 병들고 어리석은 자가 내 사람이 되느니라." 하시니라.原文: 富貴한 者가 貧賤을 즐기지 아니하며 剛强한 者가 柔弱을 즐기지 아니하며 知慧로운 者가 어리석음을 즐기지 아니하나니 그럼으로 貧賤하고 病들고 어리석은 者가 내 사람이 되나니라.
49.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를 모르는 자가 항상 나를 헐뜯나니 내가 만일 같이 그 사람을 헐뜯어서 그것을 갚으려 하면 나는 더욱 어리석고 용렬한 자가 되느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트집을 잡고 싸우려는 사람 에게 마음을 누그러트리고 지는 사람이 상등 사람이고 복된 사람이요, 분 에 이기지 못하여 어울려 싸우는 자는 하등사람이니 신명의 도움을 받지 못하리라. 어찌 잘되기를 바라리오." 하시니라.)原文: 나를 모르는 者가 나를 허-나니 내가 헐므로써 갑흐면 나는 더욱 愚劣한 者가 되나니라.
50. 한 사람이 품은 원한으로도 능히 천지의 기운을 막게 할 수 있느니라原文: 한 사람의 寃恨이 天地를 閉塞하나니라.
51.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남이 나를 비웃는 웃음(誹笑)을 날카로운 비수 (匕首)로 알며, 남이 나를 조소(嘲笑)하는 것을 조수(潮水)로 알라. 대장 이 비수를 얻어야 적진을 헤치고 다닐 것이며 용이 물을 얻어야 하늘에 오르느니라." 하시니라.原文: 남의 誹笑를 匕首로 알며 남의 嘲笑를 潮水로 알라. 大將이 匕首를 어더야 敵陣을 헛치며 龍이 潮水를 어더야 天門에 올으나니라.
52. 이제는 해원시대라. 사람도 이름없던 사람이 기세를 얻고 땅도 이름없던 땅에 좋은 운이 돋느니라.原文: 이?는 解寃時代라. 사람도 無名한 사람이 氣勢를 엇고 ?도 無名 한 ?에 吉運이 도나니라.
53. 보화(寶貨)라는 글자 속에는 낭패(狼狽)라는 패(貝)자가 들어 있느니라. 原文: 寶貨라는 글자에 狼狽라는 貝字가 붓허 잇나니라.
54. 차 경석이 과거의 잘못을 생각하여 매우 근심하거늘 선생께서 일러 말씀 하시기를 "일찌기 모든 허물을 낱낱이 생각하여 풀어버리라고 하였는데 어찌 지금까지 남겨 두었느냐. 앞으로는 다시 생각하지 말라." 하시니라.原文: 車京石이 前過를 생각하야 甚히 근심하거늘 先生이 일너 가라사대 일즉 모든 허물을 생각하야 一一히 ?너버리라 하엿는대 엇지 이졔 ?지 남겨두엇나냐. 今後로는 다시 생각지 말라.
55. 형렬이 여쭈어 말씀드리기를 "세상 사람들이 선생을 미친 사람으로 여기 나이다." 하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지난날에 내가 거짓으로 행세할 때에는 세상 사람들이 나를 신인(神人)이라 부르더니 참으로 행하는 오늘 날에는 오히려 미친 사람으로 아는구나." 하시니라.原文: 亨烈이 엿주어 가로대 世人이 先生을 狂人으로 녁이나이다. 先生이 가라사대 前日에 거즛말로 行世할 ?에는 神人이라 呼稱하더니 이 졔 참말을 하는대는 도로혀 狂人으로 아는도다.
56. 공사의 일꾼 된 자는 마땅히 씨름하는 법을 본 받을지니 씨름판에 뜻을 두는 자는 반드시 판 밖에서 음식을 충분히 먹고 기운을 잘 길러 끝판을 노리고 있느니라.原文: 일군 된 者 맛당히 시름 法을 본 바들지니 시름판에 ? 둔 者는 판 밧게 잇서서 술과 고기(補養物)를 만히 먹고 긔운을 잘 길너 ?판 을 ?으고 잇나니라.
57. 동학가사에 이르기를 "제 소위 추리한다고 생각하나 그 뿐이라." 하였으니 너희들이 이곳을 떠나기 못하는 것은 의문이 더하는 까닭이니 이곳이 곧 신선들이 모인 자리니라.原文: 東學歌詞에 일넛스되 "졔 소위 推理한다고 생각나니 그 ?이라" 하 엿나니 너희들이 이곳을 ?나기를 슬혀 함은 疑惑이 增長하는 연고
58. 어떤 사람이 한 해의 일을 묻자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칠산 앞바다에 잡히는 고기도 먹을 사람을 정하여 놓고 잡히고 농사도 또한 그와 같이 먹을 사람을 정하여 놓고 되는 것이니 굶어 죽지는 아니하니라." 하시니 라. 原文: 或이 年事를 무른대 가라사대 七山바다에 고기잡이도 먹을 사람을 定하여 놋코 잡히나니 農事도 ?한 먹올 사람을 定하여 놋코 될지 라. 그럼으로 굴머 죽지는 아니하리라.
59. 여러 종도들이 도술을 가르쳐 주시기를 청하자 선생께서 이르시기를 "너 희들이 항상 도술을 배우기를 원하나 지금 가르쳐 주어도 그것은 바위에 물주기와 같아서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모두 밖으로 흘러가리니 필요할 때가 되면 열어주리니 마음을 부지런히 닦는데 힘쓸지니라." 하시니라.原文: 여러 從徒들이 道術을 가라처 주시기를 請한대 가라사대 이졔 가라 처 줄지라도 들어가지 안코 밧그로 흘너서 바위에 물주기와 갓흐리 니 쓸 ?에 열어 주리라.
60. 어떤 사람이 선생께서 일정한 법을 따라 공사를 보시지 않고 주로 종이를 많이 쓰시므로 비방하여 말하기를 "종이만 보면 사지를 못 쓴다." 하거늘 선생께서 그 말을 들으시고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신미년생이고 속설 에 미(未)를 양(羊)이라 하나니 양(羊)은 종이를 잘 먹느니라." 하시니라.原文: 或이 先生을 毁謗하되 조희만 보면 四肢를 못쓴다 하거늘 先生이 드러시고 일너 가라사대 내가 辛未生이라. 通俗에 未를 羊이라 하 나니 羊은 조희를 잘 먹나니라.
61. 선생께서 모든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이 지금은 이렇게 나에게 친숙하게 따르나 훗날에는 눈을 떠서 바로 보지 못할지니 마음을 바로 잡고 수련을 잘하라." 동학가사에 "많고 많은 저 사람중에 어떤 사 람 그러하고 어떤 사람 저러한가." 라 함과 같이 탄식줄이 절로 나오리라.原文: 모든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너희들이 이졔는 이럿틋 親熟하되 後 日에는 눈을 거듭 ? 바로 보지 못하리니 마음을 바로 가지고 修煉 을 잘하라. 東學歌詞에 "만코 만흔 저사람에 엇든 사람 그러하고 엇든 사람 저러한가."라 함과 갓치 歎息줄이 나오리라.
62. 어떤 사람이 선생께서 공사하신 일을 두고 말하기를 "증산(甑山)께서 하 시는 일은 참으로 폭 잡기 어렵다." 하거늘 선생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시 기를 "대인의 일은 마땅히 폭을 잡기 어려워야 할지니 만일 폭을 잡힌다 면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아니하니라." 하시니라.原文: 或이 말하되 甑山은 진실로 폭잡기 어렵다 하거늘 先生이 드러시고 가라사대 사람이 맛당히 폭잡기 어려워야 할지니 만일 폭을 잡히면 凡俗에 지나지 못하나니라.
63. 동학가사에 이르기를 "운수는 길어가고 목이 타는 것은 잠시로다." 하였으 니 이것은 도에 뜻을 둔 사람들의 거울이니 잘 기억하여 두라 하시니라.原文: 東學歌詞에 일넛스되 "運數는 길어지고 조갓흔 暫時로다"하엿스니 祉者의 明鑑이니라.
64.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대학에 이르기를 "모든 만물에는 근본과 끝이 있 고 또 모든 일에 시작과 마침이 있으니 그 먼저 할 바와 나중에 할 바를 알면 도에 가까워 지리라." 하였고 "그 후하게 대해야 할 곳에 박하게 하 고 박하게 해야 할 곳에 후하게 할 사람이 있지 않으리라." 하였으니 일 꾼 된 사람들의 귀감이라 하시니라.原文: 大學에 일넛스되 "物有本末하고 事有終始하니 知所先後면 卽近道矣 라" 하엿스며 "其所厚者에 薄하고 其所薄者에 厚하면 未之有也라" 하엿스니 일군 된 者의 名鑑이니라.
65. 옛적부터 상통천문과 하찰지리는 있었으나 중찰인의는 없었나니라.原文: 自古로 上通天文과 下察地理는 잇섯스나 中通人義는 업섯나니라.
66. 위징(魏徵)은 밤이면 상제(上帝)를 섬기고 낮이면 당(唐) 태종(太宗)을 도왔다 하거니와 나는 사람의 마음을 빼었다 넣었다 하노라.原文: 魏徵은 밤이면 上帝를 섬기고 낫이면 太宗을 도앗다 하거니와 나는 사람의 마음을 ?엿다 질넛다 하노라.
67.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근래 풍습에 어린 학동들에게 통감(通鑑)을 읽히 는 풍습이 성행하고 있으나 이것은 첫 공부부터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 르치는 것이니 어찌 마땅하리오." 하시니라.原文: 近俗에 童蒙에게 通鑑을 닑히는 風習이 盛行하나니 이는 初入을 是 非로써 녓는 것이라 엇지 該當하리오.
68. 삶은 죽음으로부터 말미암아 비롯되고 죽음은 삶으로부터 말미암아 비롯 하나니 나를 따르는 자는 먼저 망하고 들어서야 하느니라.原文: 生有於死하고 死有於生하나니 나를 좃는 者는 몬저 亡하고 들어서 야 하나니라.
69. 생각에서 생각이 나오느니라.原文: 생각에서 생각이 나오나니라.
70.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죄는 남의 천륜을 끓는 것보다 더 큰 죄가 없나 니라." 하시고 (다시 이르시기를 "유부녀를 범하는 것은 천지의 근원을 어긋나게 함이니 죄가 워낙 크므로 내가 관여치 아니하니라." 하시니라.)原文: 罪는 남의 天倫을 ?는 것보다 더 큰 者가 업나니라.
71. 이제 각 성의 선령신들이 해원시대를 맞이하여 그 자손들중에서 착한 이 들을 모든 척신의 손에서 빼내어 덜미를 쳐 내세우리니 힘써 마음을 딱을 지니라.原文: 이졔 모든 先靈神이 發動하야 그 善子善孫을 모든 척神의 손에서 ?앗어 덜미를 처서 내 세우나니라.
72. 선생께서 이르시기를 "속담에 맥 떨어지면 죽는다 하나니 도의 연원(淵 源)을 바르게 하라." 하시니라.原文: 俚言에 ? ?러지면 죽는다 일으나니 淵源을 잘 발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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