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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순전경 초판-제 12 장. 화 천 (第十二章. 化 天)

대순전경 초판-제 12 장. 화 천 (第十二章. 化 天)

경전 및 도서  화송 화송님의 글모음 쪽지 2015-06-03 02:28 8,159
도강님께서 주신 자료 입니다.

제 12 장. 화 천 (第十二章. 化 天)
1. 무신(1908)년에 선생께서 고 부인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비록 죽 을지라도 마음을 변치 아니하겠느냐." 하시니 고 부인이 "어찌 변함이 있 겠습니까." 하시므로 이 대답을 듣고 선생께서 글 한 수를 외어 주시니 이러하니라. "말없이 헤어질 때 정은 으스름 달빛 같으나 다시 돌아 올 것을 믿는 마음은 조수(潮水)처럼 어김이 없네." 原文: 戊申에 先生이 高夫人다려 일너 가라사대 내가 비록 죽을지라도 마음을 變改함이 업겟나냐 對하여 가로대 엇지 變改할 理가 잇사 오릿가 先生이 다시 글 한 수를 외여 주시니 이러하니라.무어별시정약월(無語別時情若月) 유기래처신통조(有期來處信通潮)
2. 다시 고 부인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없을 때 어떻게 여덟가지 병 으로 고통을 당하리오. 그 중에 단독(丹毒)이 크리니 이제 그 독을 제거 하리라." 하시고 고 부인의 손등에 침을 바르시니라. 原文: ? 高夫人에게 일너 가라사대 "내가 업스면 여덟가지 병으로 엇더 케 苦痛하리오. 그 중에 丹毒이 크리니 이졔 그 毒기를 除去하리 라." 하시고 그 손등에 춤을 발으시니라.
3. 다시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없으면 그 크나큰 세 살림을 어떻게 혼자 맡아서 처리하리오." 하시니 고 부인은 선생께서 어느 곳에 멀리 가시는 줄로만 알았더라.原文: ? 일너 가라사대 내가 업스면 "그 크나큰 세 살님을 엇더케 홀로 맛터서 處理하리오" 하시니 高夫人은 어느 外處에 出行하실 말삼으 로 알엇더라.
4. (원본에 누락)
5. 기유(1909)년 2월에 김 자현을 데리고 김제 내주평 정 남기의 집에 가시 어 일러 말씀하시기를 "이 길은 나의 마지막 길이니 친척들을 낱낱이 찾 으리라." 하시고 등불을 들리시고 새벽까지 여러 집을 다니신 후에 이튿 날 새벽에 수각리 임 상옥의 집에 가시어 공사를 행하시니라. (이 곳에서 글을 쓰고 그 종이를 가늘게 잘라 잇고 집 뒷담에서 앞 대문까지 펼치니 그 종이 길이와 대문까지의 거리가 꼭 맞느니라) 공사를 행하시고 (선생 께서 그 동네에 사는 김 문거(金 文巨)에게 가셨다가) 다시 만경 삼거리 주막집에 이르시어 쉬고 계시는데 한 스님이 앞을 지나가는지라. 선생께 서 그 스님을 불러 돈 세 푼을 주시더니 자현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오 늘 오후에 흰 무지개가 해를 가로질러 생기리니 내가 잊어버리더라도 네 가 잘 살펴보라." 하시더니 과연 오후에 흰 무지개가 해를 가로 질러 생 기더라. (그리고 다음날에는 형렬로 하여금 전주로 동행하게 하셨는데 이 에 앞서 선생께서 "오늘 너희가 다투면 내가 죽으리라." 이르시니라.) 原文: 己酉 二月에 金 自賢을 다리시고 金堤 內住坪 鄭 南基의 집에 가사 일너 가라사대 이 길은 나의 마즈막 길이니 妻族들을 一一히 차즈 리라 하시고 燈燭을 들니시고 終夜토록 여러집을 차즈신 後 翌日 새벽에 水閣里 林 相玉의 집에 가시사 公事를 行하시고 萬頃 三街 里에 이르사 쉬시며 가라사대 今日 午後에 白虹이 貫日하리니 내가 이저 버리드라도 네가 잘 삷혀보라 하시더니 果然 午後에 白虹이 貫日 하니라.
6. 기유(1909)년 3월에 김 자현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학질로도 사람이 상 하느냐." 하시니 자현이 답하기를 "학질은 세 축째에 거적을 갖고 달려든 다 하오니 이 말이 상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나이다." 하니 선생께서 "진 실로 그러하리라." 하시고 전주로 가시더니 그 후에 자현의 팔십고령인 할머니가 갑자기 학질을 앓아 세 축 되는 날에 사망하거늘 선생께서 돌아 오시어 "학질로 사람이 상한다는 말이 옳도다." 하시고 그 준비하여 둔 관안에 누워보시며 말씀하시기를 "내 몸에 맞는다." 하시더니 그 후에 자 현을 불러 말씀하시기를 "관재(棺材) 한 벌을 준비하여야 하겠으니 박 춘 경의 집으로 가서 판매하는 관재 중 잘 맞는 것을 가려오라. 내가 장차 죽으리라." 하시니 자현이 말하기를 "선생이시여 어찌 이런 상서롭지 못 한 말을 하시나이까." 하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하는구나." 하시니라.原文: 三月에 金 自賢다려 일너 가라사대 ?疾로도 사람이 傷하나냐 대하 여 가로대 ?疾이 세 즉차(次)에는 거적가지고 달녀 든다하오니 이 말이 傷한다는 말 일 것이외다. 가라사대 진실로 그러하리라 하시 고 全州로 가섯더니 그 後에 自賢의 八十高齡의 祖母가 문듯 ?疾 을 알어 세 즉 되는 날에 死亡하거늘 先生이 도라오사 가라사대 ? 疾로 傷한다 함이 올토다 하시고 그 準備하여 논 棺안에 누으시며 가라사대 내 몸에 맛는다 하시더니 그 後에 自賢을 불너 가라사대 棺材 한 벌을 準備하여야 하겟스니 朴 春京의 집에서 販賣하는 棺 材中에 잘 마즐 것으로 갈혀오라. 내가 將次 죽으리라. 自賢이 가 로대 先生이시여 엇지 이런 상서롭지 못한 말삼을 하시나잇가. 先 生이 가라사대 네가 내말을 밋지 아니하는도다 하시니라.
7. 하루는 모든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 나의 얼굴을 잘 익혀 두라. 후일 내가 세상에 다시 올 때에는 눈이 부시어 보기 어려우리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예로부터 신선이란 말은 전설로 내려왔으나 본 사람은 없었으나 오직 너희들은 신선을 보리라." 하시니라.原文: 하로는 모든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나의 얼골을 잘 익혀두라. 後 日에 出世할 ?에는 눈이 부시어 보기 어려우리라. ? 가라사대 예 로부터 神仙이란 말은 傳說로만 나려왓고 본 사람은 업섯스나 오직 너희들은 神仙을 보리라.
8. 또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죽음길이 먼 것이 아니라 문턱밖이 곧 저승이니 나는 죽고 살기를 뜻대로 하노라." 하시니라. 原文: ? 가라사대 사람의 죽엄길이 먼 것이 아니라 문턱밧기 곳 저승이 니 나는 죽고 살기를 ?대로 하노라.
9. 하루는 모든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이 세상이 너무 악하여 몸을 둘 곳이 없으므로 장차 깊이 숨으려 하니 어디가 좋겠는냐." 하시니 (채사윤(蔡士允)이 내장사로 가심이 좋겠다 말씀드리니 내장사로 가자 하시 더니) 신 원일이 답하여 말씀드리기를 "변산쪽에 은밀히 숨을 곳이 많으 니 그 곳으로 가심이 어떠하나이까." 하니 선생께서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라.原文: 하로는 모든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이 世代가 넘우 惡하야 몸둘 곳이 업슴으로 將次 깁히 숨으려 하노니 어대가 合當하리오. 辛 元 一이 對하야 가로대 邊山속에 隱僻處가 만흐니 그곳으로 가사이다. 先生이 對答치 아니하시니라.
10.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금산사에 들어가서 불양답이나 차지하리라." 하시 니라. 原文: ? 가라사대 내가 金山寺로 들어가서 佛養畓이나 차지하리라.
11.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금산사로 들어가리니 나를 보고 싶거든 금산사로 오라." 하시니라. 原文: ? 가라사대 내가 金山寺로 들어가리니 나를 보고 십거든 金山寺로 오라.
12. (원본에 누락)
13. 황 응종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없을 때 네가 나를 볼 수 없음을 애통해하며 이곳을 왕래하는 모습이 내 눈에 선하게 떠오르니 내가 네 등 뒤에 있어도 너는 나를 볼 수 없을 것이요, 내가 너를 찾아야 서로 만나 리라." 하시니라.原文: 黃應鍾다려 일너 가라사대 내가 업슬 ?에 네가 나를 보지 못하야 哀痛하며 이곳에 往來하는 거동이 내눈에 森然히 낫허나노니 내가 네 등뒤에 잇서도 너는 보지 못할 것이오. 내가 차저야 서로 맛나 리라.
14. 또 모든 종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제 몸을 피하려 하니 너 희들이 나를 능히 찾겠느냐." 하시니 모두 대답하여 말하기를 "찾겠나이 다." 하므로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나를 찾지 못 할 것이요, 내가 너희들을 찾아야 만나보게 되리라." 하시니라. 原文: ? 모든 從徒다려 일너 가라사대 내가 이졔 몸을 避하려 하노니 너 희들이 能히 찻겟나냐. 모다 對하여 가로대 찻겟나이다. 先生이 가 라사대 너희들은 나를 찻지 못 할 것이오, 내가 너희들을 차저야 만나보게 되리라.
15. 속담에 "이제보니 수원나그네라 하나니 누구인지 모르고 대하다가 다시보니 낯이 익고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니 낯을 잘 익혀두라." 하시니라. 原文: 俚言에 이졔보니 水原나그내라 하나니 누구인지 모르고 대하다가 다시보니 낫이 익고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니 낫을 잘 익혀두라.
16.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장차 열석자의 몸으로 다시 오리라." 하시고 (수운 가사에 "발동 말고 수도하소 때 있으면 다시 오리." 라고 하였으니 알아 두라 하시니라.) 原文: ? 가라사대 내가 將次 열 석자의 몸으로 오리라.
17. 유월 중순에(초 열흘께) 모든 종도들에게 통지하시기를 "유월 스무날에 동곡약방으로 모이라." 하시니라. 原文: 六月 旬間에 모든 從徒에게 六月 二十日에 銅谷藥房으로 모이라고 通知를 發하시니라.
18. 유월 스무날에 종도들이 구릿골에 모이니 선생께서 모든 종도들을 선생의 앞에 한 줄로 돌려 앉히시고 말씀하시기를 ("이제 너희들에게 다 각기 운 수를 정하였나니 잘 받아 누릴지어다. 만일 받지 못하는 자가 있으면 그 것은 성심(誠心)이 없는 까닭이니라." 하시고) "너희들이 나를 믿느냐." 하시니 모두 대답하여 말하기를 "믿나이다." 하니 다시 말씀하시기를 "죽 어도 믿겠느냐." 하시므로 모두 말하기를 "죽어도 믿겠나이다." 하니라. 그러나 종도들은 선생께서 천하의 일을 도모하는 공사를 행하시려 하시는 데 위험한 곳에 들어가서 죽을 지경을 당하더라도 믿겠느냐는 뜻으로 알 았더라. 原文: 二十日에 모든 從徒가 銅谷에 會集하니 先生이 압헤 一列로 돌녀 안치고 무러 가라사대 너희들이 나를 밋나냐. 모다 對하야 가로대 밋나이다. ? 가라사대 죽어도 밋겟나냐. 모다가 가로대 죽어도 밋 겟나이다하니 대개 從徒들은 天下事를 하려는대 危地에 드러가서 죽을지라도 밋겟느냐는 ?으로 알엇더라.
19. (유월 스무하루에 신 원일, 이 치복이 채 사윤과 그의 처남으로부터 얼마 의 돈을 가져오니 선생께서 원일에게 명하시어 금전 가져온 사람의 이름 을 써서 불사르시고) 형렬에게 명하시어 돈 일부를 궤 속에 넣어 두고 다 른 곳에 쓰지 못하게 하시니라. (남은 돈으로는 여러 사람의 양식에 충당 하게 하시니라.) 原文: 이? 先生이 돈 四十圓을 櫃中에 藏置하사 다른곳에 쓰지 못하게 하시니라.
20. 선생께서 김 갑칠에게 장군의 영(令)을 붙여 서양으로부터 우사(雨師)를 넘겨 오신 후에 류 찬명이 여쭈어 말씀드리기를 "이러한 묘법을 세상사람 들이 다 알지 못하오니 원컨데 세상사람으로 하여금 널리 알게 하소서." 하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내가 오래 살기를 바라는도다." 하시 고 옛 시 한편을 외어 주시니 이러하니라. "어린아이가 울면서 어머니 간 곳을 물으니 저 청산에 약초캐러 간 발걸음이 더디다 말하더라. 해는 서 산에 지고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데 장차 무슨 말로 저 우는 아이를 달래리오." 하시고 다시 남원 양진사의 시를 외어 주시니 이러하니라. "시 는 이 태백이요, 술은 유령(伶)인데 한번 청산에 묻히니 모두 소식 없구 나. 이 강남의 양 진사도 잡풀 우거지고 자고새 우는 곳에 한 번 죽어 묻 히면 쓸쓸한 비바람만 뿌리리라."原文: 이 ?에 甲七에게 將令을 부처 西洋으로부터 雨師를 넘겨 오신 後 에 (제 四章에 己現함) 柳 贊明이 엿주어 가로대 이러한 妙法을 世 人이 다 알지 못하오니 願컨데 世人으로 하여금 널니 알게 하소서. 先生이 가라사대 너는 내가 길게 살기를 바라는도다 하시고 古詩를 외여 주시니 이러하니라.치아곡문모하지(稚兒哭問母何之) 위도청산채약지(謂道靑山採藥遲) 일락서산인불견(日落西山人不見) 갱장하설답제아(更將何說答啼兒)또 南原 楊進士의 자만시(自挽詩)를 외우시니 이러하니라.시중이백주중령(詩中李白酒中伶) 일거청산진적요(一去靑山盡寂寥) 우거강남양진사(又去江南楊進士) 자고방초우소소(??芳草雨蕭蕭)
21. 유월 스무하루날 밤에 선생께서 김 송환에게 김 자현을 불러 오게 하시고 물어 말씀하시기를 "네가 나를 믿는냐." 하시므로 자현이 대답하여 말씀 드리기를 "제가 만일 믿음이 부족하였다면 고부화란이 끝난 후에 곧 배반 하였을 것입니다." 하니 선생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도다. 내가 이 제 일이 있어서 장차 어디로 떠나려 하노니 내가 돌아오도록 잘 믿고 있 으라. 만일 내 그늘을 벗어나면 죽으리라." 하시므로 자현이 청하기를 "제 가 모시고 따라가려 하나이다." 하니 "너는 갈 곳이 못 되느니라." 하시니 라.原文: 二十一日夜에 先生이 金 松煥으로 하여금 金 自賢을 불으사 무러 가라사대 네가 나를 밋나냐. 自賢이 對하여 가로대 내가 만일 미듬 이 不足할진대 古阜禍亂?헤 곳 背反하엿슬 것이외다. 先生이 가라 사대 네말이 올토다. 내가 이졔 일이 잇서서 將次 어대로 ?나려 하노니 도라오도록 잘 밋고 잇스라. 만일 내 그늘을 벗어나면 죽나 니라. 自賢이 請하여 가로대 내가 모시고 ?라가려하나이다 가라사 대 너는 갈 곳이 못되나니라.
22. 유월 스무이튿날에 형렬을 불러 물어 말씀하시기를 "네가 나를 믿느냐." 형렬이 답하여 말씀드리기를 "믿나이다." 하니 다시 말씀하시기를 "성인 의 말은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나니 옛적에 공자의 제자인 자사 (子思)는 성인이라. 위(衛)나라 제후(諸侯)에게 말하기를 "만약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나라가 남아있지 않을 것이라." 하였으나 위나라 제후가 그 말을 듣고 쓰지 아니하였으므로 위나라가 참혹하게 망하였나니 나의 말도 또한 땅에 떨어지지 아니할지니 오직 너는 나의 말을 믿어라." 하 시니라. (또 가라사대 믿는 자가 한 사람만 있어도 나의 일은 되리니 너 는 알아서 할지어다.) 原文: 二十 二日에 亨烈을 불너 무러 가라사대 네가 나를 밋나냐 對하여 가로대 밋나이다. 가라사대 聖人의 말은 한마듸도 ?에 ?러지지 아니하나니 古代에 子思는 聖人이라. 衛候다려 말하되 "若此不己國 無遺矣"라 하엿스나 衛候가 그 말을 不用하엿슴으로 衛國이 慘滅 하엿나니 나의 말도 ?한 ?에 ?러지지 아니할지니 오직 너는 나 의 말을 미드라.
23. 또 형렬에게 물어 말씀하시기를 "네가 나의 일을 감당하겠느냐." 하시니 형렬이 대답하여 말씀드리기를 "재질이 둔박하고 배운게 없사오니 어찌 능히 감당 하오리까." 하니 선생께서 들으시고 (꾸짖으시니 형렬이 다시 대답하여 "가르침에 힘입어 감당하겠나이다."하니) "처녀가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을 미리 다 알고 시집가는 일 없느니라." 하시고 다시 말씀하시 기를 순 임금이(虞舜)이 역산(歷山)에서 밭 갈고 뇌택(雷澤)에서 고기잡 고 하빈(河濱)에서 질그릇 빚을 때에 선기옥형을 알지 못하였으니 일이란 닥치면 알게 되느니라." 하시니라. 原文: ? 亨烈다려 무러 가라사대 네가 내 事務를 堪當하겟나냐. 亨烈이 對하야 가로대 才質이 鈍薄하고 所學이 업사오니 엇지 能히 堪當 하오릿가. 先生이 가라사대 未有(미유)學養子(학양자)而後(이후)에 嫁者也(기지야)라. 舜(순)이 耕歷山(경역산)하고 漁雷澤(어뇌택)하 고 陶河濱(도하빈) 할 ?에 璿璣玉衡(선기옥형)을 알지 못하엿나니 當局하면 아나니라.
24. 선생께서 김 형렬에게 또 일러 말씀하시기를 "모든 일을 할 때에 삼가하 여 맡은 바 일을 분명하게 처리하여 한(恨)을 남기지 않도록 하라." 하시 고 마속은 공명의 친한 벗이었지만 일을 잘못하여 눈물을 흘리며 죽음을 당하였으니 부디 삼가 할지어다." 하시니라.原文: ? 일너 가라사대 모든 일에 삼가하야 無恨有司之不明하라. 馬謖은 孔明의 親友로되 處事를 잘못함으로 揮淚斬之하엿나니라.
25. 선생께서 유월 중순부터 소주만 드시고 식사를 전폐하시다가 이레만인 유 월 스무이튿날에 형렬을 명하시어 "보리밥을 지어오라." 하시므로 곧 지 어 올리니 선생께서 보시고 "다시 가져다 두라." 하시더니 반나절이 지난 후에 "다시 가져오라." 명하시거늘 다시 가져오니 밥이 쉬었는지라. 말씀 하시기를 "이것은 절록(絶祿)이라." 하시니라. 原文: 이 달 旬間부터 食事를 廢하시고 燒酒만 마스시다가 二十二日에 亨 烈을 命하사 麥飯을 지어오라하시니 곳 지어 올니거늘 先生이 보시 고 다시 가저다두라 하시더니 半日을 지난 後에 命하사 다시 가저 오니 밥이 쉬엇거늘 가라사대 이는 絶祿이니라 하시니라.
26. 유월 스무사흩날 (오후에) 약방 마루위에 누우셨다가 다시 뜰에 누우시고 또 사립문 밖에 누우셨다가 형렬에게 업히셔서 형렬의 집에 가서 누우셨 다가 다시 약방으로 돌아오시기를 네다섯번을 반복하시니 형렬이 매우 피 곤하므로 경석이 대신하여 두어차례를 왕복한 후에 또 다섯사람을 시켜 사지(四肢)와 머리를 각각 붙들어 떠 메이게 하시고 약방으로 가시어 누 우사 말씀하시기를 "죽고 살기는 쉬우니 몸에 있는 정기(精氣)를 흩으면 죽고 모으면 사느니라." 하시며 경석으로 하여금 "전라북도(全羅北道) 고 부군(古阜郡) 우덕면(優德面) 객망리(客望里) 강일순호남서신사명(姜一淳 湖南西神司命)" 이라 써서 불사르게 하시니라. 原文: 二十三日에 藥房廳上에 누섯다가 다시 ?에 누시고 ? 사립門 밧게 누섯다가 亨烈에게 업혀서 亨烈의 집에가 누섯다가 다시 藥房으로 도라오사 이럿케 四五次 往復하시니 亨烈이 매우 疲困하거늘 京石 이 가름하야 二回를 往復한 後에 ? 다섯사람을 식혀 四肢와 머리 를 各各 붓드러 ?메이고 藥房으로 가서 누우사 가라사대 죽고 살 기는 쉬우니 몸에 잇는 精氣를 흣흐면 죽고 모으면 사나니라 하시 며 京石으로 하여금 "全羅北道 古阜郡 優德面 客望里 姜一淳 湖南 西神司命"이라 써서 불살으시니라. 보충주해: 선생께서 화천하신 후 삼 년이 지난 신해(1911)년 구월 이십일 일에 차 경석이 약장과 궤와 모든 비품을 옮겨가고 약방 벽위에 바 른 종이까지 떼어간 후에 비로소 포교운이 열리기 시작하니라. 그 약장을 옮길 때에 김 형렬의 딸이 죽으므로 경석이 돈 이십원을 지 불하여 장례를 지내고 모든 기구는 치성실에 봉안 하니라. 또 그후 에 금산사 대장전과 석가불상이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되었으니 선생 의 말씀이 일일이 응하여 이루어 지니라. 補註原文: 第六章 三十四節,三十五節先生이 化天하신 後 三年 辛亥 九月二十一日에 車 京石이 藥藏과 机와 모 든 備品을 옴겨가고 藥局 壁上에 발은 조회?지 ?여간 後에 비로소 布敎 運이 열니기 始作하니라. 그 藥藏을 옴길 ?에 金 亨烈의 ?이 身死함으 로 京石이 金二十圓을 支拂하야 安葬케하고 모든 器具는 致誠室에 奉安하 니라. ? 그 後로 金山寺 大藏殿과 釋迦佛像이 다른 곳으로 옴기게 되엿 스니 先生의 말삼이 一一히 應驗되니라.
27. 이 날(스무사흗날) 밤에 박 공우를 침실(寢室)로 불러들여 같이 주무실 때 밤이 깊은 후에 공우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너의 입술에 곤륜산(崑 崙山)을 달아라. 무진(1928)년 동짓날에 너를 찾아와서 묻는 자가 있으리 니 그에게 의통인패(醫統印牌) 한 벌을 그에게 전하라. 좋고 나머지가 너 희들의 차지가 되리라." 하시니라. 原文: 이날 밤에 朴 公又를 寢室로 불너들여 가치 주므실 새 夜深한 後에 公又다려 일너 가라사대 네 입술(脣舌)에 곤륜산(崑崙山)을 달아 라. 무진(戊辰) 동지(冬至)에 기두(起頭)하며 뭇는 者가 잇스리니 의통인패(醫統印牌) 한 벌을 傳하라. 좃코 나머지가 너희들의 차지 가 되리라 하시니라.
28. 유월 스무나흗날 아침에 경석을 불러 들이시어 흘겨보시며 말씀하시기를 "똑똑하지도 못한 것이 무슨 정가(鄭哥)냐." 하시니라.原文: 二十 四日 早朝에 京石을 불너 들이사 흘겨보시며 가라사대 똑똑치 도 못한 것이 무슨 鄭가이냐 하시더라.
29. 단기 4242년 기유년(1909년) 6월 24일 신축(辛丑) 사시(巳時)경에 선생께 서 (약방 대청에서 수박에 소주를 타서 우물에 담갔다가 다시 가져오게 하셔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이 수박을 먹으면 곧 죽으리니 내가 죽은 후 에는 묶지도 말고 그대로 관 속에 넣어두는 것이 옳으니라."하시니라.)다시 형렬에게 명하시어 꿀물 한 그릇을 가져오라 하시어 마시시고 형렬 에게 몸을 의지하여 조용히 누우시더니 (가는 소리로 태을주를 읽으시다 가) 홀로 화천(化天)하시니라. (이 때에 종도들이 무더위를 피하여 후원 죽림에 모여있다가 황 응종이 선생께서 계신 방이 너무 조용하기에 이상 한 마음이 들어 방을 들여다보니 선생께서 조용히 누워 계시는데 가까이 가서 자기 뺨을 선생의 얼굴에 대어보니 이미 화천하셨는지라, 응종이 놀 라 소리치니) 나갔던 형렬, 경석등 모든 종도들이 선생의 시신(屍身)을 방에 모시고 문을 닫고 나와 탄식하며 말하기를 "허망한 일이로다. 대인 (大人)의 죽음이 어찌 이렇게 주무시는 것 같이 아무 이상도 없이 돌아가 시리오." 하니 문득 맑았던 하늘에서 천둥이 크게 일고 번개가 번쩍이더 니 비가 쏟아지며 약방지붕으로부터 빛이 하늘까지 뻗치니라. (이 때가 이조 순종 융희 3년이며 양력으로 1909년 8월9일로 39세 이시니라.) 原文: 二十四日 辛丑 巳時에 先生이 亨烈을 命하사 蜜水一器를 가저오라 하사 마스시고 亨烈에게 몸을 의지하시고 ?然히 化天하시니라. 亨 烈, 京 石等 모든 從徒들이 先生의 屍體를 房中에 모시고 門을 닷 고 나와 歎息하야 가로대 허망한 일이로다. 大人의 죽엄이 엇지 이 러케 아모 異狀업시 睡眠함과 갓흐리오 하니 문듯 비가 ?리며 雷 聲이 大發하고 電光이 閃?하니라.
30. 이 날에 고부 손바래기 본댁에 알려서 선생의 부친을 모셔오고 궤 안에 준비해 두셨던 돈으로 상을 치르니라.原文: 이 날에 古阜 本宅에 通訃하야 先生의 父親을 모서오고 机中에 藏 置한 돈으로 治喪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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