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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녹원(竹綠苑) 사진 이야기

죽녹원(竹綠苑) 사진 이야기 2

열린마당  호롱불 호롱불님의 글모음 쪽지 2015-11-08 14:39 3,642
저는 지금까지 살면서 아내가 대나무를 좋아하는 몰랐습니다.
우연히 TV에서 담양 대나무 밭이 나오자..

와!
대나무다!

그럽니다.

그래서 잘못 들었겠지..
여자가 설마 대나무 좋아 하겠어??

그런데 계속 그럽니다.

야!
대나무다!

전생에 무속인이었나..
하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전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으니 모르겠구..

아무튼 이런 계기로 작년에 아내가 왕복 기름비 내기로 하고 아내와 저, 아내 후배 이렇게 셋이서 담양에 갔다온 적 있습니다.

죽녹원 입구에서 사진 찍고..
대통밥 먹고서 연필꽂이 하려고 가져오고..

박물관 가고..
이쪽 가고..
저쪽 가고..


 


선생님이 유치원생들 단체 사진 찍을 때 우리가 아기 없는 줄 알고 아이들을 모아서 찍어주고..
어쩌고 저쩌고..

오랜만에 기념사진 실컷 찍었습니다

해질무렵까지 다니면서 찍다가 제가 그랬습니다.
차 막히기 전에 집에 가자..

그리고 아내는 마지막 찍은 사진을 보며 스마트폰 버튼을 눌렸습니다.

!!!

...

???

아내가 그럽니다.

사진 다 날라갔네..
하루 종일 셋이 찍은 사진이 홀라당 다 날라갔습니다.

처음엔 어이가 없더군요.
어떻게 1분 1초도 어김없이 집에 가자고 말 떨어지자마자 홀라당 날려 먹는지..

그래서 지금도 대나무 사진이 후배에게 카톡으로 보냈던 2장이 있습니다.
이것도 카톡으로 전환되어 원본에 비해 크기나 화상도가 많이 떨어져 보관가치는 없더군요.


*하루는 공신이 평소에 상제님과 함께 사진을 찍어 간직하고 싶어하다가 하루는 기회를 보아 사진 찍으시기를 여쭈니 상제님께서 마다하시며 말씀하시기를 “내가 천지일월(天地日月)과 같거늘 무슨 사진이 필요하더냐.”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나를 보고 싶거든 금산사 삼층전 미륵불을 보소.” 하시니라.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사진을 많이 찍지 마라. 정기가 모손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3:219)


올해는 웬지 사진 찍기 싫어져서 단풍 풍경 멋진 것 몇 장 찍고 말았습니다.


 


사람이 80평생 살아도 60년~120년에 한 번 피는 대나무 꽃을 보지 못하고 죽는다고 하니 참 인생도 짧습니다.
이렇게 짧은 인생 웃어가며 행복하게 후회없는 삶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화송 쪽지 2015-11-08 22:49
그래도 잘 다녀 오셨네요

그리고 증산법종교에 증산상제님 사진이 남아있으니.....
호롱불 쪽지 2015-11-10 15:06
화송 인류에게는 사진이 있다는 것이 큰 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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