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匠人精神)과 도가니탕
옆 동네에 허름한 주차장 같은 식당이 있다.
이 집은 가마솥에 24시간 사골을 정성껏 고아 큰돈을 번 집이다.
최근에는 다른 지역에 한 집을 더 오픈했다.
오늘은 1년에 한두 번 먹을까 말까하는 비싼 도가니탕(13,000)을 먹게 되었다.
요즘 아내 몰래 밥 한끼 먹으며 수련했더니 3개월만에 살이 5kg 가까이 빠졌다.
원래 살찌는 체질도 아닌데다 날마다 살이 홀쭉해지니 구박이 심하다.
워낙 살이 없어 잔주름이 생기고 말라가니 뭔가 없어 보이고, 남자답지 못한 풍모라서 그런가보다.
그래서 모처럼 큰 맘 먹고 도가니탕 사먹게 돈을 달라고 했다.
곰탕 집으로 갔다.
잠시후..
기다리던 뚝배기가 나왔다.
그런데..
전에 비해 국물이 맹~하다.
새해라 아마 많은 〃뼈〃 공급이 어려웠나보다.
그래서 양을 늘리려고 물을 섞은 것 같다.
요즘 뜨고 있는 백종원씨 정도는 아니더라도, 97년 IMF 오기 전까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봤기 때문에 음식에 대해서 약간 보는 눈은 있다.
일본하면 장인 정신이 강하다.
우리나라도 그런 집들이 많이 있다.
식재료가 떨어지면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다.
그래도 불평없이 손님이 넘쳐난다.
자신의 작은 이익을 위해서 꼼수를 부리지 않는다.
손님은 귀신이다.
주인만 손님이 귀신인 것을 모른다.
특히나 식당 장사하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손님은 맛이 이상해도 대부분 말 없이 나가선 그 뒤로 다시는 오지 않는다.
공산품은 불량품이 있어도 이해 하지만, 음식은 불량품을 용서 안 한다.
이번 한 번만..하면 식당은 단골 다 떨어진다.
그 한 번이 쥐약인 것이다.
장인정신(匠人精神)에서 한 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많은 사업 중에 음식 사업이 가장 어렵다.
입맛도 천차만별(千差萬別)이지만, 옛날처럼 문만 열면 손님이 찾아주어 번돈으로 자식 대학 가르치고 온 식구가 먹고 사는 시대가 지났다란 뜻이다.
앞으로 이 집도 다른 시각으로 봐야겠다.
내 돈 내고 밥 먹으며 화나는 것도 우습다.
*종도들에게 남 속이지 않는 공부를 시키사 비록 성냥이라도 다 쓴 뒤에는 그 빈갑을 깨어서 버리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 6-78)
이 집은 가마솥에 24시간 사골을 정성껏 고아 큰돈을 번 집이다.
최근에는 다른 지역에 한 집을 더 오픈했다.
오늘은 1년에 한두 번 먹을까 말까하는 비싼 도가니탕(13,000)을 먹게 되었다.
요즘 아내 몰래 밥 한끼 먹으며 수련했더니 3개월만에 살이 5kg 가까이 빠졌다.
원래 살찌는 체질도 아닌데다 날마다 살이 홀쭉해지니 구박이 심하다.
워낙 살이 없어 잔주름이 생기고 말라가니 뭔가 없어 보이고, 남자답지 못한 풍모라서 그런가보다.
그래서 모처럼 큰 맘 먹고 도가니탕 사먹게 돈을 달라고 했다.
곰탕 집으로 갔다.
잠시후..
기다리던 뚝배기가 나왔다.
그런데..
전에 비해 국물이 맹~하다.
새해라 아마 많은 〃뼈〃 공급이 어려웠나보다.
그래서 양을 늘리려고 물을 섞은 것 같다.
요즘 뜨고 있는 백종원씨 정도는 아니더라도, 97년 IMF 오기 전까지 프랜차이즈 사업을 해봤기 때문에 음식에 대해서 약간 보는 눈은 있다.
일본하면 장인 정신이 강하다.
우리나라도 그런 집들이 많이 있다.
식재료가 떨어지면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는다.
그래도 불평없이 손님이 넘쳐난다.
자신의 작은 이익을 위해서 꼼수를 부리지 않는다.
손님은 귀신이다.
주인만 손님이 귀신인 것을 모른다.
특히나 식당 장사하는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손님은 맛이 이상해도 대부분 말 없이 나가선 그 뒤로 다시는 오지 않는다.
공산품은 불량품이 있어도 이해 하지만, 음식은 불량품을 용서 안 한다.
이번 한 번만..하면 식당은 단골 다 떨어진다.
그 한 번이 쥐약인 것이다.
장인정신(匠人精神)에서 한 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많은 사업 중에 음식 사업이 가장 어렵다.
입맛도 천차만별(千差萬別)이지만, 옛날처럼 문만 열면 손님이 찾아주어 번돈으로 자식 대학 가르치고 온 식구가 먹고 사는 시대가 지났다란 뜻이다.
앞으로 이 집도 다른 시각으로 봐야겠다.
내 돈 내고 밥 먹으며 화나는 것도 우습다.
*종도들에게 남 속이지 않는 공부를 시키사 비록 성냥이라도 다 쓴 뒤에는 그 빈갑을 깨어서 버리라 하시니라. (대순전경 : 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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