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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

1.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 6

열린마당  활연관통 활연관통님의 글모음 쪽지 2016-08-04 21:55 5,344

미덕이 발휘될 때마다 빛이 생겨 나와.
별이 죽어도 빛은 영원히 우주를 여행해.
그 여행이 멈출 날 있을 것 같아?

미덕이 발휘될 때마다 생겨난 빛은
그 미덕을 발휘해서 수행했던 일이 다 끝난 다음에도 계속 여행해.
그 일이 이제 잊혔든 끝났든, 그 빛줄기는 여전히 살아서 여행해.

미덕은 바로 자네의 자아! 어떤 낯선 다른 게 아니야.
껍질도 아니고 몸을 가리는 가리개도 아니지.
자네들, <미덕을 가진 사람>들!
미덕은 영혼 밑바닥에서 뿜어 나오는 진실이 돼야 돼!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 중에서-


여러분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이 있어 소개합니다.
바로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훌륭한 번역서로 칭송받는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 입니다.

이 책에 대해 어느 철학과 학생분은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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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내용만 인용합니다.)

5년동안 끙끙 앓으며 읽기 싫게 만들었던 니체를 일주일 만에 단숨에 읽어버릴 수 있게 해준 책이라고 어떤 선배가 그러더라고
그 선배가 잘 읽으라면서 빌려줬는데, 나도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어버렸어. 레전드 같은 책이야.
2007년에 나왔던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 라는 책인데. 이게 출판이 많이 되지는 않은 책이라 구하기가 힘들었어.

일단 니체가 독일사람인건 알거야. 독일어 특유의 운율을 잘 살렸던 원 문체가 한국 번역서에서는 죄다 딱딱한 선언처럼 바뀌어버렸거든. 
그래서 안그래도 독일사람도 읽기 힘든 책이 더 어렵게 되어버렸어. 거기다 니체가 본격적으로 저술 활동을 했던 1800년대 후반기의 독일어와 지금의 독일어는 조금 달라. 이 점까지 고려하지 않은 책들이 많이 쏟아졌거든.

이 책은 근데 달랐어. 독일어로 ZARATHUSTRA(짜ㄹ라투ㅅ-뜨라)를 듣는 한국 사람들의 귀에는 "짜라두-짜"로 들린다고 아예 이름부터 파격적으로 음역을 해버렸어. 
거기다 말투가 또 통신체야 ㅋㅋ
근데 무시할수가 없는게 각주가 수백개가 넘어. 거기 보면
"이 시절의 독일어는 이렇고, 이때 니체의 생각은 이랬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번역했다."
거의 번역 가이드라인 수준이더라고. 덕분에 나도 니체 발제를 할 때 많이 도움을 받았어.

중고책계의 레전드 중 하나였어. 마치 설국열차 개봉 당시 만화책으로 나왔던 원작 책이 중고가 10만원 가까이 한거처럼
이 책도 상태가 좋은 녀석은 30만원 까지도 가고 그랬지. 

(인용끝)

(출처는 아래 글을 읽다보면 나옵니다.)

※(2007년 출간된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는 2012년에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로 다시 출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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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통신체라는 표현보단 바로바로 와 닿는 쉬운 표현이라는 말이 더 맞는 듯하네요. 
그리고 이 책은 니체의 원래 의도대로 서사시형태로 적혀있고 
아무 곳이나 펴서 바로 읽어도 되는 구조에요.
어디를 펼쳐서 읽든 감동인 책입니다.^^

이 책의 번역자 박성현님에 의하면 니체 철학에는 세 가지 화두가 있습니다.

첫째, 개인 실존의 자유는 무엇을 위함인가?
둘째, 진실은 어떤 쓰임새를 가진 것인가?
셋째, 우리는 왜 ‘나다운 존재’가 되기 원하나?

이런 의문이 살면서 한 번씩 우리 마음속에 나타날 때 
그 답을 찾는 과정에 좋은 길잡이를 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니체가 살아서 이 책을 봤다면 자신의 원래 의도를 잘 살린 멋진 번역서라고 칭찬해 줄 것 같습니다.^^

니체철학의 중요개념인 ‘머리의 정직성’에 대해 알면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를 더 감동적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박성현님의 저서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에서 그와 관련된 글을 뽑아놓은 블로그글을 가져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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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의 원동력은 두려움이고 개인의 원동력은 용기이다.
……
'머리의 정직성'이라 할 때의 정직성은 영어로 'integrity'이다. 이 정직성은 '설혹 자신의 이익을 해치는 한이 있더라도 진실과 사실을 받아들이는 자세'이다. 진실에 대한 용기인 것이다.
……
'머리의 정직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용감해져야 한다. 남들이 무엇이라고 하든, 이제까지의 인간관계가 박살이 나든 말든, 생각을 고쳐먹어야 할 때는 과감하게 고쳐먹어야 한다. 물론 이 경우, 거짓은 유리하고 진실은 불리하다. 거짓은 익숙하고 진실은 불편하다. 하지만 당장의 유리함과 익숙함을 얻는 대가는 참혹하다. 자아와 영혼이 죽어버리는 것이다.
……
진실의 어머니는 사실이다.
……
'머리의 정직성'에 대한 사랑은, '자기 정당성'에 대한 증오에 의해 완결된다. 둘은 짝을 이룬다. "무엇이 진실인가?"에는 관심이 없이 오로지 나의 양심만 내세우는 사람들의 태도가 '자기 정당성'이다. 참된 개인은 이런 태도에 구역질을 느끼고 이를 증오한다. 사랑할 것을 사랑할 수 있고 증오할 것을 증오할 수 있는 것 - 이것이 참된 개인의 행복이다.
……
양심은 곧 '머리의 정직성'이다. '머리의 정직성'은 조심스레 진실을 추구하는 과정, 그 자체라서 남에게 내놓고 자랑할 만한 것이 못된다.
……
양심은 가슴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머리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다. 그들은 '머리와 상관없는 양심- 진실과 상관없는 양심'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 양심의 품질을 무엇이 보증하는지에 대해서는 엉뚱한 소리를 한다.
……
'자기 정당성'이야말로 개인을 질식시키는 가장 지독한 악덕이다. 이를 깨달은 것은 개인의 등장과 정확하게 맞물려 있다.
……
'자기 정당성'은 고집이나 자기주장과는 전혀 다르다. '자기 정당성'은 "나는 양심 있는 사람, 도덕적인 사람이고 너는 글러먹은 인간이다"라는 사고방식이기 때문이다. 이런 태도를 가지면 '진실에 대한 열망'이 죽어버리고 세상 - 자아 사이의 긴장이 증발해 버린다. 양심과 도덕을 모두 이룬 상태에 도달했으니 새삼스레 세상과 긴장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
'나'의 양심이 모여 '우리'의 양심이 되면 재앙이 벌어진다. 진실을 무시한 채 양심만 내세우는 풍조는 떼의 힘으로 개인을 질식시킬 때 사용된다. '우리'의 양심이 세상을 지배하는 풍조가 되면 떼를 벗어난 사람 모두를 부도덕하고 양심 없는 사람으로 낙인찍어 무자비하게 탄압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나'의 양심이 '우리'의 양심이 되면 '우리 정당성'이 등장하게 된다. 이 상태가 되면 개인에게 어마어마한 순응주의 압력이 작용한다. "진실이 무엇인지는 생각할 필요가 없어! 우리와 함께하면 그게 곧 진실이고 양심이야! 우리와 함께하지 않으면 양심 없는 놈이지!" - 이런 식의 풍조가 사회를 지배하게 되는 것이다.
……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함부로 양심, 도덕, 정의, 진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삶의 진실은 복합적이고 다면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참된 개인은, 자기 자신의 관점과 이해관계를 파괴하는 경우에도 진실을 옹호하는 태도 - '머리의 정직성'을 사랑한다. 또한 진실을 무시한 채 양심과 도덕을 내세우는 태도 - '자기 정당성'을 증오한다. 하나의 사랑과 하나의 증오가 빚어내는, 세상 - 자아 사이의 긴장이 바로 영혼의 자양분이다.
……
'머리의 정직성'을 사랑하기 때문에 불이익과 불편함을 무릅쓰고 진실을 옹호하는 사람, '자기 정당성'을 증오하기 때문에 떼가 퍼뜨리는 순응주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귀족이다. 이것이 바로 삶을 사랑하는 고귀한 사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박성현/들녘/11.01.28 초판1쇄)에서

(인용끝)

[출처] http://sayaga1592.blog.me/5010953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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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으며
짜라두짜가 ‘우리 정당성’에 빠진 폭도들에게 신랄하고 시원한 일갈을 하는 장면에선 
머릿속이 맑아지며 감탄을 하게 되는데
가끔 그 신랄한 비판이 나 자신에게도 해당될 때에는읽으면서 모골이 송연해지기도 합니다.

이 책은 종국적으로는삶에 대한 총체적 긍정을 지향하기 때문에 
사나운 에고가 성숙한 자아로 변화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을 주는 동시에
정신건강에 아주 좋은 책입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인데, 이 책에 ‘위대한 정오’라는 말이 종종 등장합니다.
하루 중 그림자가 가장 짧아져 더 이상 감출 수 있는 곳이 없어 그것의 실체가
만천하에 다 드러나는 때를 의미하는 듯한데, 
저는 이 단어를 보며 ‘사오미개명’ 이 떠오르더라구요. 


마침 이 책을 교재로 박성현님이 강의한 동영상도 있어 함께 올려봅니다.
이 책 없이도 볼 수 있는 영상들이니 심심할 때 혹은 살면서 힘들 때 하나씩 보시면 의외의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에요.
특히 제 4강은 전체주의의 실체에 대해 자세히 다루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4강만 보셔도 됩니다.

(사실 어디가서 이런 고급강의 못 듣습니다. 후딱 들어 보세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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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는 이 책의 번역자이신 박성현 주필님을 제가 지난 1년간 지켜보며 느꼈던 감흥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사는 동안 다른 사람에게 깊은 감동을 느끼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이 분께 감사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저는 이분이 ‘진실존중(설혹 자신의 이익을 해치는 한이 있더라도 진실과 사실을 받아들이는 자세)’이라는
자신의 신념과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것을 한 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살면서 이렇게 언행일치하는 분은 처음 봤어요. 

그리고 이전에 함께 공산주의 운동을 했던 사람들이 세월이 흘러 재심을 신청해
민주화 운동을 한 것으로 인정받아 무죄받고 보상금받을때 
자신은 예전에 공산주의 운동을 했지 민주화운동을 한 것이 아니라며 보상금을 받지 않았을 정도로 양심적인 분입니다.

이분의 강의나 토론회, 칼럼, 트위터글을 보면 사람이 크고 넓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잘한 것에 얽매이지 않고 바로 사물의 본질, 핵심을 건드립니다.
좀 천재적이라고 해야하나..
해박한 지식과 예리한 지혜를 갖고 있으면서도 겸손하고 
비판을 하거나 욕을 할 때에도 그 기저에는 인간에 대한 존중, 애정이 깔려 있어 따뜻한 느낌을 받은 적이 많습니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저는 이분의 글을 매우 신뢰합니다.


제 생각에 이 분은 세 가지 부분에서 국내 최고입니다.

1) 진실추구에 대한 언행일치
2)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번역
3) 북한 전체주의 발생학(연원)에 대한 설명


1) 진실추구에 대한 언행일치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진실존중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켜내는 용기!)

작년 6월에 박원순 관련글을 법종교에 올렸을때 안병호님의 댓글을 계기로
일간베스트 정치게시판(앞으로는 ‘일베 정게’ 라고 하겠습니다)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 전까진 일베라는 사이트에 대해 갖고 있는 반감과 선입견 때문에 일베에 가는 일이 없었는데,
박원순에 대한 저의 생각과 일베인들의 생각이 똑같다는 것을 안병호님 덕택에 알게 되어 일베글을 읽기 시작했던 거죠.
(이 점 안병호님께 고맙게 생각합니다. 제가 많은 진실을 접하고 인식의 전환을 하게 되는 데 큰 계기를 주셨습니다.)

일베 정게를 통해, 박원순아들 병역의혹과 관련한 재판에 대해 ‘뉴데일리’라는 곳이
국내 언론 중 유일하게 정확한 사실을 심층보도해 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박원순아들 병역의혹과 관련한 2심 재판이 얼마 전 시작되었으니 관심있는 분은 뉴데일리 기사를 읽어보세요. http://www.newdaily.co.kr/news/review_list_all.html?rvw_no=1675)
또 뉴데일리 주필 박성현이라는 분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 분은 예전에 공산주의자였다가 전향하신 분인데 진보, 보수 프레임으로 세상을 보지 않고,
진실이냐 아니냐를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판단하는 분이시더군요.

혹시 정사갤 살인사건을 아십니까?
몇 년 전 한 전라도청년이 자신과 정치적 이념을 달리하는 어느 여성분을 부산까지 찾아가 죽인 사건이 있었는데
이 사건의 재판과정에서 드러나길 범인이 원래는 칼을 사서 박성현주필을 죽이기 위해 뉴데일리 본사로 찾아갔었는데,
박성현주필은 가끔 글을 쓰실 뿐 그곳에 출근하는 분이 아니어서 그곳에 없었기 때문에 범행대상을 변경해 그 여성분을 죽인 것이 밝혀졌죠. 

진보쪽에도, 보수쪽에도 진실이면 진실이라 말하고 거짓이면 거짓이라 말하는 올곧은 성격탓에
양쪽 모두에서 미움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특히 진보쪽 사람들에게 눈에 가시같은 존재였나 봅니다.
어쨌든 그런 목숨의 위협이 있든 말든 이분은 여전히 진실에 근거해 말하고 행동하십니다.
(제가 보기에 이 분은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것을 본능적으로 싫어하는 성격인 것 같아요.
거짓정보는 필연적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줍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진실된 정보만을 전하려고 노력한다는 게 제 생각이거든요.)
  

자신에게 해가 되든 이익이 되든, 사람들이 비난하든 칭찬하든,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신념이자 미덕인 ‘진실존중’을 끝까지 지켜내는 것.
이거 결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말뿐 아니라 행동으로도 ‘진실존중’을 실천하는 그 분의 언행일치 된 모습이 사람들을 감동케 하는 것 같아요. 

박성현님은 일베에선 뱅모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습니다. 
(뱅모는 박성현님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쓰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사실을 근거로 말하기 좋아하는 일베인들이 진실추구에 충실한 뱅모를 싫어할 리가 없겠죠.
특히 일베 정게에선 한동안 막강한 인기를 구가하기도 했습니다.

일베는 동시접속자수(하루 방문자수가 아닙니다)가 보통 1만에서 1만6천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데
이는 pc로 접속한 사람들 숫자이고 스마트폰으로 접속하는 사람들까지 계산하면 훨씬 많을 겁니다.
더군다나 일베에 가입하지 않고 글만 읽는 사람들도 많을테니 하루 방문자수는 제 머리로는 가늠이 되지 않네요.
(http://blog.naver.com/bluediamond0/50193996302
이 블로그 자료 맨 아래를 보면 2013년 3월 한달간 약 600만명이 방문했다고 하는데
3년이 지난 지금은 훨씬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 사람의 머리보다는 수없이 많은 사람의 의견이 더 다양하고 좋은 의견이 나올 확률이 큽니다. 
특히 일베사이트에 있는 여러개의 게시판 중 ‘정치 일간베스트’, ‘정보인기글’ 이 두 게시판에는 가끔 아주 유용한 글이 올라오니 한번씩 가셔서 옥을 캐보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일베 전체로 보면 모이는 사람이 워낙 많다보니 유치하고 저질스런 글이 많은 게 사실인데 바로 이런 것들만 언론에선 보도하죠. 
실제로는 일베 정게가 3제갈 8한신이 드나드는 곳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가끔 명문의 댓글을 보고 감탄하게 되는 경우도 있고,
언론보다 훨씬 빠르게 뉴스를 접한 경우도 많았고 때론 일베가 언론을 주도하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일베에 대해 긍정적인 보도는 아예 하지 않고 안 좋은 면만 부각시키더군요.
왜일까 생각해봤는데 일베 정게인들은 나라와 국민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정치인, 언론인은 지지해주지만
자기이익에만 골몰하며 국익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불의한 양아치짓을 하는 놈들은 여당 야당 불문하고 모두 싫어하는데, 그런 질 나쁜 놈들이 또 기득권카르텔을 형성하고 있고 언론도 그런 카르텔의 한 구성원으로서 기득권세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보니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옥과 돌이 섞여있는 이런 ‘옥석혼효’ 일베에서 잘 관찰해서 옥만 취하면 되지 돌이 섞여있다고 다 내다버리면 버리는 사람만 손해입니다.

저는 작년 하반기 박원순아들 병역의혹과 관련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에,
매일 성실하게 관련소식을 전해주고 의견을 올려주는 익숙한 닉네임의 일베인들에게 동질감을 느끼며
일베정게는 집단지성이구나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5월 전후부터 몇 개월간 일어난 전희경 사태를 통해 일베는 집단지성이라기 보다는 옥과 돌이 섞여있는 ‘옥석혼효’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전희경 사태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전희경은 전에 제가 댓글에서 작년 하반기에 발견한 보석같은 사람 두 명 중에 한 사람으로 거론했을 정도로,
바르고 논리정연하게 말을 잘 하는 분으로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그녀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한 몇 번의 토론회에서 보여준 그런 호감가는 모습때문에
일베 정게를 비롯한 애국보수진영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되었고
새누리당에 교과서, 교육관련 일을 할 일꾼으로 이번에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녀가 석사논문을 79%이상 복사표절(최종확인결과 95%정도로 나옴) 했다는 의혹을 받게 된 것이죠.(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739175.html)

저를 포함하여 그녀를 지지하던 많은 사람들이 당혹감, 배신감을 느끼는 와중에 일베 정게는 박성현님의 전희경 비판과 관련하여 그녀를 옹호하는 쪽과 비판하는 쪽으로 양분되어 한 두 달간 매우 혼란스러운 양상이 펼쳐졌습니다.
전희경 표절의혹이 터져나온 시점에 이를 알게 된 박성현님은 
그래도 역사교과서의 진실을 바로잡겠다고 국회에 들어가는 사람이 (역대급)논문표절과 관련되면
나중에 그 일로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게 될 때 그녀 한 사람 쓰러지는 걸로 끝나지 않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필요성 주장의 정당성도 함께 손상될지 모른다고 우려하며
그 문제에 대해 제대로 털고가라고 몇주동안 비공개적으로 계속 의견을 전달했지만 모두 묵살당했다죠.
전희경은 자유경제원이란 단체의 소속인이었는데
정규재, 배진영 등 자유경제원과 관련된 사람들은 전희경의 논문표절을 문제삼는 그런 박성현님을 비판했고
이에 박성현님은 트위터에 공개적으로 전희경과 그녀를 감싸는 정규재를 비롯한 자유경제원관련 인물 몇명을 비판하기 시작하면서
이를 보는 일베 정게인들도 의견이 양분되었던 것입니다.

평소에는 진실을 말하다가도 자신의 이익과 공익이 부딪치는 지점에선 사익을 선택하며 진실에 침묵하는 사람을 어떻게 믿고 역사교과서의 진실을 바로잡는 막중한 일을 맡기겠습니까. 앞으로 비슷한 상황이 오면 또 공익대신 사익을 선택해버릴 확률이 큰데 뭘 믿고?
특히나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외치는 고등학생이 등장할 정도로 비참하고 황급한 이런 시국에
문제해결의 막중한 임무를 맡은 사람이 역대급 복사표절 논문 의혹을 받는다면 이건 정말 심각한 문제죠.

서영교의 갑질6관왕이 드러난 후 우리는 그녀가 과거에 다른 사람의 비리를 비판하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까요. 
너나 잘 하세요~ 이런 비아냥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전희경 또한 같은 상황이 언젠가 펼쳐질 확률이 큽니다.
그리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공감과 긍정적인 반응 대신 반대여론이 다시 커지는 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즉 중요한 공익에 해가 될 수 있는 것까지 내다보고 박성현님이 초반에 우려섞인 충고를 한 것인데
정규재가 ‘내부총질한다, 동지애를 모른다’는 취지로 (박성현님은 자유경제원에서 주최하는 많은 토론회에
참석한 적 있고 거기서 강의도 몇 번 하면서 자유경제원쪽 사람들과 친분이 있는 분이었습니다.)
적반하장격 비판을 하니 박성현님이 크게 분노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http://www.ilbe.com/7969195626)

저는 박성현님의 비판에 공감했고 일베 정게에서도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긴 했지만
전희경을 옹호하며 박성현님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 보여 처음으로 일베 정게에 크게 실망하게 되었죠.
‘도둑’을 욕하지 않고 ‘도둑보고 도둑이라고 말한 사람들’(박성현님을 위시하여 변희재, 신혜식, 최대집 등
이른바 아스팔트 애국세력)을 욕하는.. 그런 사람이 더 많은 희한한 상황이 한동안 일베 정게에 지속됐습니다.

다만 그게 진짜 정게의 다수의견이었냐에 대해서는 좀 의문이 남는 게
추천을 많이 받아 일베 정게로 온 전희경 비판글이 삭제되거나 추천수가 줄어드는 등 사이트내에서 조작의 흔적이 몇 번 감지되었고 전희경 옹호글에 추천을 누르는 사람들이 마치 작전세력처럼 한꺼번에 등장하는 경우도 많아서
전희경 옹호에 목적을 둔 어떤 배후세력이 있나 의심했거든요.   

어쨌든 요즘은 다행히 일베 정게에 전희경을 비판하는 댓글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긴 해도 일베 정게는 자체 정화기능이 어느 정도 있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집단지성이라는 말보다는 옥석혼효라는 말이 일베 정게를 표현하는 데 더 정확한 용어인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어쩌면 전희경사태는 일베 정게 내에서 옥석을 가려준 고마운 사건이라 봅니다.
일베 정게에서 어떤 상황에서도 진실존중을 중요가치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리고 기존 인맥의 70%가 잘려나가면서도 자신의 신념을 꺾지 않으셨던 박성현님을 보며
저는 깊은 감동을 느꼈고 이런 분들과 함께라면 죽음도 두렵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분들은 이미 제 마음속 동지입니다. 

전희경을 비판하는 대표적인 닉이었던 ‘내다!’님의 댓글들을 잠시 인용하겠습니다.

(※아스팔트 애국세력=뱅모(박성현), 최대집, 변희재, 신혜식)
(※자경원=자유경제원)
(※오탈자는 수정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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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경을 내가 버린 이유는 뱅모의 충언을 묵살했고
정주필의 뒤에 숨어서 진실을 인정하지 않았음이야.
실수는 누구나 한다. 표절상태가 이미 심각했기에 더더욱 이어지는 비판이 두려웠을 수도 있어.
그러나 실수를 인정하고 반성하지 못하는 건 앞으로도 진실에 접근하려는 의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거야.
게다가 애국우파의 상처가 너무 컸다. 원인제공자는 함구했고, 애국우파의 비판을 수모라고 표현하더라.
수모가 모욕당함임은 알지? 표절비판으로 자신이 모욕을 당했다는 얘기야.
모든 비판을 다 받아들인다 했지만 그 비판이 옳았고, 그래서 반성한다고 하진 않았다. 
마치 내가 다 안고가마 하면서 니들을 포용한다는 의미였어.

전의원이 나름대로 애국세력이 원하는 모습을 보이려 할 것이다.
왜? 그것이 정규재식 자유주의를 실현해서 재벌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테니까.
청소년들이 사회주의에 물들어 자본주의에 반감을 갖게 될까 염려하여
좌빨교과서 퇴출이며 
국정화사업에도 열의를 보이겠지. 전교조와도 각을 잡겠고.
그런데 정규재식 자유주의가 건전한 우파가 지향하는 점과는 괴리가 있다는 거.
전의원은 자유주의와 애국우파의 교집합 영역에서만 기대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결국 무성이를 비롯한 기득권세력을 옹호하는 범주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거야.
그런데 아스팔트 애국세력을 패대기 치면서 그녀를 찬양하는 정게가 제정신이냐?
전희경, 정주필 관련 글이면 어김없이 나타나서 찬양하는 닉들 
이들이 합리적이고 진정성있는 애국세력임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이미 전의원 표절건에서 보인 몰지각한 행태는아스팔트 애국세력을 뭉게고
새로운 대체세력을 꿈꾸는 자들이 아니고서는 설명되기 어렵다.
흙수저 아스팔트 애국세력은 정주필에 반기를 든 댓가를 치르고 있다고 본다.
우습지 않은가? 그간의 공로를 지들이 빼앗아 가져가겠다는 행태가..

자유주의는 자경원 .
자유민주주의가 뱅모.
자유민주주의 공화파. 세계시장지향이 뱅모.
저 난잡한 글에 모여서 뱅모 비난하고 전씨 옹호하고 잘들 논다.
팩트는 내게 유리하면 갖다쓰고 불리하면 진실이고 뭐고 다 왜곡해부러. 
니들이 반대한민국세력이다.

지금 정주필과 전경련, 자경원은 아스팔트 우파 죽이기에 혈안이 돼있다.
전희경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철저한 배신을 때렸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보수(기득권 보호, 그것이 부패기득권 일지라도)는 
뱅모, 변대표의 그것과는 다르기에 한배를 탈수가 없다.
그렇기에 그들의 속내를 꿰뚫고 있는 아스팔트 우파의 세력 교체까지 밀어붙이고 있다고 본다.
정주필은 또다른 조갑제의 노선이라고 본다. 자기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애국만이 애국이다.
이점이 전희경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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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오(한겨레,경향,오마이)는 진보쪽 기득권세력을 대변하고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은 보수쪽 기득권세력을 대변한다고 볼 때
이게 진보, 보수 프레임에 갖혀있는 사람이 이 말을 들으면 오해하기가 쉬운 게 
‘그렇지 조중동은 박근혜정부편이지’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현재 박근혜정부에 우호적이고 박근혜대통령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지지하는 곳은
제가 알기로 일베와 몇몇 사이트, 그리고 뉴데일리를 비롯한 몇몇 진실보도에 충실한 매체외에는 별로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일베 정게는 워낙 다양성이 공존하는 민주적인 공간이라 박근혜대통령을 비방하는 사람들도 섞여 있지만 다수 의견은 우리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니 믿고 국정을 맡겨보자는 입장인 듯함. 박근혜대통령의 청렴함, 원칙을 지키는 모습, 나라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좋게 평가함. http://www.ilbe.com/8534730038 )

일베 정게에서는 진보기득권이든 보수기득권이든 나라와 공익에 해가 되는 사람들을 매우 싫어합니다. 
조,중,동을 비롯해 김무성(일베 정게에선 거의 악마급으로 싫어함), 유승민
필요할때만 박근혜 이름팔아 자기이익 챙기는 친박일부의원 
이명박(‘이명박근혜’라는 프레임은 정권의 연장선상에서 부르기 편한차원의 명칭일뿐,
두 사람의 성격이 워낙 다르므로 같은 성격의 것으로 묶는 프레임으로서는 ‘거짓’입니다)
김영삼, 한,경,오, 문재인, 김대중, 
박원순, 이재명 
노무현(https://www.youtube.com/watch?v=KasWaF3AlBs&list=RDkPbP1IsRe6U&index=10) 
등등 

사실 일베는 누구든지 잘못하면 욕을 하는 곳이니
일베에서 욕먹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말하는 것보다는 
칭찬받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말씀드리는 게 더 낫겠네요.
일베 정게 내에서 칭찬받는 사람들 중 일부와
제가 생각하는 ‘공익을 우선 생각하며 진실존중에 충실한 분들’을 여러분께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어떤 사안에 대해 누구 말이 옳은지 잘 모르겠고 혼란스럽다면 이분들의 의견을 참고하시면
괜한 선동과 거짓에 휩쓸리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박성현(뉴데일리 주필), 김진(중앙일보 논설위원), 차기환(자변=자유와 통일을 향한 변호사연대)
일베 정게 소수 진실추구 집단(‘내다!’님 등)
류근일, 최대집, 황교안(국무총리), 김진태(국회의원), 이노근(전 의원)
뉴데일리 인터넷 신문(조갑제 글 제외)

※참고로 조갑제는 작년 박원순아들 병역비리의혹 재판과 관련하여
그동안 사실을 중시한다던 본인의 말을 완벽하게 배반하는 행태를 보임으로써
애국보수진영에서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사람으로 간주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https://www.newdaily.co.kr/news/article.html?no=277797
뉴데일리에 나오는 조갑제글은 대부분 박정희대통령에 대한 진실, 역사교과서 국정화 필요성 등
박원순아들과 관련없는 글들에 한해서만 그 가치를 가진다고 볼 수 있겠죠.
스스로 자신이 몇십년간 쌓아온 진실추구 이미지를 망쳐버렸으니 
사실 그런 글들 또한 진정성이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아 읽는 사람들 수가 예전만 못하겠지만.
양승오박사님을 모욕한 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고 거짓을 편들어준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조갑제글은 애국보수진영에서 인정받을 일이 별로 없을 거라 봅니다.

위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얘기가 나왔으니 그와 관련한 얘기를 잠시 해볼까요?

박성현님은 자신이 마르크스주의 혁명가로서 공산주의에 12년 정도 심취하셨던 분입니다.
이분이 북한전체주의의 발생학(연원), 그리고 그것의 연장선상에 있는 진보쪽 운동권의 역사를 훤히 다 알고 계십니다. 특히 우리나라 운동권사람들의 다수가 북한 전체주의 옹호자로 변질되어간 과정, 역사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죠.
당연히 그쪽 계통과 관련된 역사문제연구소나 민족문제연구소 등의 정체에 대해서도 잘 아십니다.
그래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하여 작년 11월에 MBC 100분 토론에 나왔을 때 
상대방 패널들에 대해 속속들이 꿰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의 실체를 만천하에, 생방송으로(!) 알리며
제대로 공격할 수 있었던 겁니다.
함께 나왔던 권희영 교수님도 공산주의, 전체주의에 대해 잘 알고 계셨기에
국정화 반대세력이 감추고 싶어하는 부분들을 콕콕 집어서 잘 말씀해주시더군요.  

일반인들은 들어도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모르지만 박성현님은 공산주의를 이론적으로 깊이 공부해봐서
그들이 어떤 의도로 그런 공산주의 용어들을 사용하는지 훤히 알았기 때문에
그 용어들의 뜻을 일반인들도 알아들을 수 있게 하나하나 설명해 주신 겁니다.
예를 들어 기존의 역사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는 역사연구단체들이 민중사관을 표방하고 있다는 것을, 
그들의 창립발기문에 있는 ‘조국의 자주적 통일, 민중, 변혁, 소소유자, 당파성’ 등의 용어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박성현주필이 시청자에게 설명해줌으로써 그들의 실체를 보여주는 장면이 그날 100분토론에 나왔습니다.
그 장면이 아래 동영상 내용에 포함되어 있어 가져와봤습니다.


 



위의 상황을
똑같지는 않지만 이렇게 비유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이 어느 종교에 몸 담은지 12년쯤 지났을 때 그곳이 사이비종교집단인 것을 깨닫고 나오게 되었는데,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누군가가 그 종교집단에서 써먹는 방법으로 여러분에게 접근해 온다면 여러분은 어떤 기분이겠습니까. 속으로 이런 말이 나오지 않을까요?


‘이게 어디서 약을 팔어. 내가 거기 12년 있다 나온 놈이거든?’


ㅋㅋ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죠.

이날 박성현 주필은 상대패널이었던 이신철 교수의 과거 교과서관련 논문내용에서
'계급,투쟁' 같은 민중사관 용어를 시청자들에게 폭로했는데 
이건 이신철 교수 개인에겐 '국정화반대세력 주요 공격수'로서의 생명을 거의 다하게 한 절체절명의 사건이었고, 
국정화에 반대하는 교수들에겐 이런 선전포고가 된 사건이었습니다.

“국정화에 반대하는 놈 있으면 또 나와 봐. 
너희들이 북한전체주의를 옹호하는 민중사관, 인민민주주의 사관으로 쓴 논문내용을 국민들앞에 모두 폭로해주마!”

국정화반대교수들 뿐 아니라 교학사를 제외한 7종 검정교과서를 쓴 사람들, 국내 주류 역사학자들, 전교조 선생들 등
기존의 역사카르텔 구성원들에게 강력한 펀치를 날린 겁니다.

그들은 이신철교수가 생방송으로 무방비상태에서 까발겨지는 것을 보고 아마 공포스러웠을 겁니다.
시청자로서 방송을 보던, 국정화반대입장이 아닌 제가 봐도 뒷골이 서늘했으니까요.
그날 백분토론의 최고 명장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보시죠.


 



(박성현님같은 이런 진짜 전사는 내팽개치고 사이비전사 전희경을 옹호하는 일부 일베 정게 사람들이
제 머리로는 이해가 안가네요. --;)

(※ 맨 처음 인용했던 철학과 학생이 쓴 글의 출처 : http://www.ilbe.com/6870639724     
이  주소로 가면 위의 논문폭로 장면이 담긴 영상이 바로 나오기 때문에 여기에서 출처를 밝힙니다.) 

그런데 박성현님은 백분토론 후 트윗에 이런 글을 올립니다.

(※귀신, 악령= 레닌, 마르크스, 스탈린, 모택동, 김일성, 김정일같은 공산 전체주의의 핵심인물들을 지칭.
더 자세한 설명은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zMJjpDsTTl4&feature=youtu.be&t=48m52s&app=desktop
48분52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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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기를 모아 주셔서, 오늘 백토, [백토] 자체로는 제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마음이 좀 칙칙해졌고 무겁습니다. 착잡합니다. 인간 본성으로만 본다면 이신철교수님이나 조한경선생님이나, 저보다 훨씬 부드럽고 덜 파괴적인 분들입니다. 그런 심성을 가진 분들이, [귀신, 악령으로 그득찬 역사 인식]을 만들고, 증폭하고, 유포한다는 것 자체가...아이러니컬 할 뿐입니다. 귀신과 악령을 희롱하고 ..그것들과 같이 뒹굴고 있어야 할 존재는 차라리 저인데..... 언젠가, 세상의 혼란이 가라앉았을 때, 그래서 모두 제자리로 돌아왔을때, 양노원 마당 '나도박달' 단풍 그늘 아래 바둑 한 판 같이 둘 인연이 되기 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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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님이 그들에 대한 인간적 존중과는 별개로 그들의 실체를 폭로하면서까지 그들을 비판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우리 아이들이 좌편향된 교과서로 계속 공부하게 되면 
(박성현 핵직구 동영상 바로 위의 동영상에 나오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외치는 학생이 또 나오는 비극이 발생할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민중사관에 세뇌되어 반정부시위하는 것이 무조건 정의로운 일이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모두를 위한 선하고 아름다운 일로 착각하는 그런 학생들..
내 동생, 내 자식은 괜찮을 거라고 누가 보장할 수 있겠습니까.
착하고 순진할수록 사이비종교에 빠지면 더 맹렬히 포교하듯 
어린 학생이 저런 잘못된 사상에 일단 세뇌되면 빠져나오기 힘들죠..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한 얘기는 앞으로 올릴 3번 글에서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글을 쓰는 데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언제 올릴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당장 해야 할 공부가 있어 이번주 안으로는 마무리해서 올릴 예정입니다.
작년 하반기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 많은 토론회와 글들을 보면서
‘이건 역사교과서 하나 국정화된다고 끝날 문제가 아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심각한 상황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국정화는 이미 작년에 결정되었지만 ‘역사 바로잡기’에 사명감을 느껴 몇편의 글을 쓰고 있습니다. 
처음엔 일주일 정도 잡고 시작했는데 2주 넘게 컴퓨터 앞에 앉아있습니다. ㅠㅠ 
자료수집하고 확인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안 좋은 머리로 사실에 어긋나지 않게 확실한 글을 쓰려니 오래 걸리네요.  
글 완성해서 법종교에 다 올리면 또 몇 개월 공부에만 집중해야죠.

지금 쓰고 있는 1번글은 ‘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을 추천하는 글이기도 하지만
앞으로 제가 쓸 글에서 박성현님 글을 많이 인용할 생각인데
이 분이 얼마나 진실추구에 목숨 거신 분인지 알려드려야 
여러분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1)번 진실추구에 충실했기 때문에 2)번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의 훌륭한 번역과 3)번 북한전체주의 족보(발생학, 연원)에 대한 제대로된 설명도 가능했다고 봅니다.

즉,‘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박성현님이 니체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의 인생에 대해 제대로 안 후에 독일어 원문을 정직하게, 동시에 니체의 의도에 맞게 번역했고, 니체의 사상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많은 주석을 달아주어 진실에 가깝게 번역하려는 의지가 있었기에 그런 훌륭한 번역이 나올 수 있었던 거라 봅니다. 

그리고 소련 비밀문서가 해제된 뒤 북한전체주의 족보(발생학, 연원)에 대한 진실이 드러났음에도 국내 역사교과서에는 (역사학계의 주류가 표방하고 있는 민중사관과 배치되는 내용이 많아) 그 진실이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박성현 주필은 그 부분에 있어 그저 밝혀진 문서내용을 근거로 진실을 말할 뿐이죠. 저는 박성현님이 세계사와 한국현대사 둘을 함께 거시적으로 보고 해석할 수 있는 지식과 지혜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 또 역사적 진실을 왜곡하지 않고 용기있게 그대로 말씀하시는 것을 보고 1920년대 만주, 연해주지역과 관련된 북한 전체주의의 발생학(연원)에 대해 이분만큼 진실되게 잘 설명해주실 분은 없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3)번 북한 전체주의 족보(발생학, 연원)에 대한 설명은 다음 글(2번글)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죠.





공자님 말씀 하나 인용하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 무지를 두려워하지 말라. 다만 거짓 지식을 두려워하라. 세상의 모든 악은 거짓 지식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



호롱불 쪽지 2016-08-04 23:22
내일 차분히 보겠습니다 (ㅎㅎ)
활연관통 쪽지 2016-08-04 23:49
호롱불 저는 힘들게 썼지만 글을 읽는 분들은 가볍게 즐기는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활연관통 쪽지 2016-08-04 23:49
혹시 위의 내용 중 진실에 어긋나는 것이 있다면 바로잡을 수 있도록 지적해주십시오. 그 분은 제가 타인에게 죄를 짓지 않는데 도움을 주시는 고마운 분입니다.

아울러 마지막에 인용한 공자님 말씀은 검색해보면 파스칼이 말한 “무지함을 두려워 말라. 거짓 지식을 두려워하라.” 이 말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확실하게 공자가 한 말이 맞는지 의구심이 드는데 혹시 이와 관련해 확실한 지식이 있는 분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땡초마귀 쪽지 2016-08-07 16:51
자기수행에도 모자라는 정력을 쓰레기에도 쓸 여유가 있다니 가히 대단하군요.
땡초마귀 쪽지 2016-08-07 16:52
법종교 사이트가 전파 수단으로 쓰인다면 상당히 불쾌할 듯합니다.
활연관통 쪽지 2016-08-07 21:50
땡초마귀 저는 제가 많은 자료를 보며 오랜 시간 생각한 결과 이것이 진실이라 판단했고 진실의 길이 바른 길이고 생명의 길이라 여겼기에 제가 좋아하는 법종교분들과도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올렸습니다.
일부러 땡초마귀님 개인에게 불쾌감을 주려고 쓴 글이 아닌데 너무 본인입장에서만 글을 쓰신 듯 합니다.
저와 반대되는 의견이 있으시면 땡초마귀님도 법종교에 자신의 정치적의견이나 진실이라고 깨달은 것들에 대해 따로 글을 올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 쓰레기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사과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사람이 오랜 시간 공들여 쓴 글을 아무리 본인 마음에 들지 않는다해도 그런 공격적인 표현은 선을 넘은 표현입니다.
땡초마귀님이 혐오하시는 일베에서조차도 자주 볼 수 있는 표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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