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원 사건(李桂元 事件)
(증산법종교 60년사 중에서)
이계원 사건(李桂元 事件)
초대 영주지부(榮州支部) 대표로 있던 이계원이 어느날 선사님께 간청하여 말씀하시기를, 영주지부와 별도로 새로운 지부를 설립하여 불상을 조성하여 봉안하겠다고 하였다. 이에 선사님께서는 불가함을 밝히고 수락하지 않았다. 수차에 걸쳐 계속 상신하니 마침내 선사님께서, “마음대로 하라. 그러나, 장차 불상(佛像)이 불쌍하게 되리라.”고 말씀하셨다. 이에 이계원은 선사님의 말씀의 진의를 조금도 깨닫지 못하고, 봉래산 마루턱에 건물을 짓고 불상을 조성하여 모시고 「봉래원 제2본부」라고 자칭하며 자신이 제 2본부장이라고 자임하며 영주, 봉화, 삼척지방의 수백호에 이르는 도생들을 포섭하여 운영하였다.
천기 89년(4292, 1959, 乙亥), 선사님이 선화하시자, 드디어 정성태와 더불어 본교를 이탈하고야 말았다. 그뒤, 그들을 따르는 신도들이 분란하여 신도들이 없어지게 되자, 다시 불교 천태종의 말사로 등록하여 천태종 사찰로 행세하다가 얼마지나지 않아 이계원이 사망하니 봉래원은 천태종의 재산이 되었으며, 모시던 불상은 예경하는 사람도 없이 빈집에 방치되고 말았다. 선사님의 예언대로 불상만 불쌍하게 되었으니, 가석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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